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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요소수를 막아야

난데 없이 ‘요소수’란 요상한(?) 물(水) 때문에 전국이 비상이다. 화물차가 모두 운행을 포기할 지 모르게 되었기 때문이다.정무에선 TF를 구성한다고 하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요소수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특사단 파견 등을 얘기했다.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   필자는 이번 사태 이전엔 요수소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필자뿐만 아니라 화물차나 관련 업계 사람들 아니면 아마도 몰랐을 생소한 단어다.   필자가 이번 요소수 사태로 인해 처음 알게 된 걸 나열해 본다.세상엔 요소수라는 게 있다. 국내 사용량 기준 차량용:산업용:농업용=10:30:60이지만 서로 호환은 안 된다.2. 요소수는 엔진에서 나온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뿌리는 액체로, 대기 오염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3. 지난 2015년 부터 생산된 디젤엔진 차량(화물, 버스)은 요소수를 사용하도 록 설계 제작되었고, 기존 차량은 정부 지원으로 개조했다. 따라서 요소수가 없으면 차량 운행이 안 된다.4.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2011년 차량용 요소수 생산이 중단되었다. 제조 단가가 외국과 비교해 너무 높아서였다. 5. 최근까지 요소수 10리터에 1만원 정도로 판매되었으니 생숫값 수준이다.6. 2012년 이후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며, 그중 97%를 중국에서 수입한다.7. 중국은 석탄에서 요소수를 채취한다. 그런데 중국이 호주에 보복한답시고 석탄 수입을 금지했다가, 되레 중국이 석탄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8. 그로 인해 우리나라 요소수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거나 환경보호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하지만 어떤 제도를 시행하고 강제하려면 그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이런 제도를 준비하고 실시할 당시인 2015년 정부는 뭘 했고, 그 이후에도 정부는 이런 사태가 올 줄 몰랐단 말인가?   새로운 제도를 실시하려면 정부산하연구기관과 공청회 등을 거치고, 관련 공무원들의 준비와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런데 어떻게 모두가 이런 걸 놓쳤는지 모르겠다.   사실은 전혀 예상 못했던 건 아니다. 소방 구급용으로 3개월치가 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런 사태의 가능성을 예상하면서도, 수입선 다각화나 물량 비축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요소라는 게 희토류처럼 귀하게 여기지 않는 물질이라, 처음부터 안이하게 대응했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관련자 모두의 직무태만이다.   특히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툭하면 약점을 가지고 흔드는 나라 아닌가?그런 나라에 97%를 의존한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다.   중요한 건 이런 물질이나 소재 또는 원료가 과연 요소수 뿐인가 하는 점이다. 요소수처럼 안이하게 생각하다 뒤늦게 호들갑 떨지 말고, 제로 상태에서 모든 소재나 원료 및 물질 등을 점검하여 대비하여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언제까지 목숨 걸고 백신을...

우리나라도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러면서 확진자나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다. 9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25명으로, 74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중 절반이 돌파감염이다. 요양병원 등에선 집단 돌파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고령층과 얀센 접종자는 추가 접종을 한다. 이미 접종을 완료했어도 4~5개월 지나면 면역력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달 접종을 완료한 필자도 석 달 정도 뒤면 또 접종을 해야 한다.   그런데 백신 접종 후 심한 후유증이나 사망하는 사례를 자주 듣게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백신 접종 후 하루 이틀 몸 상태가 안 좋아 출근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쯤 되면 ‘목숨 걸고 백신을 맞아야 하나’부터 ‘도대체 언제까지 다섯 달에 한 번씩 백신을 맞으며 살아야 하나’라는 의구심이 든다.   전문가들은 인구의 70% 정도 접종 완료되면 코로나가 끝나는 것처럼 얘기를 했다. 그런데 전혀 아니다. 왜냐하면 예상보다 백신의 면역력이 빨리 사라지기 때문이다. 추가 접종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그러면 추가 접종하면 끝일까?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코로나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이렇게 해서 결국 제약회사만 떼돈 벌 게 하는 것 아닐까?   10여년 전 ‘사스’가 발생했을 때 ‘전문가’들이 치료제 ‘타미플루’를 확보해야 한다고 난리를 쳐서, 제약회사만 떼돈 벌게 해 준 경험이 있다. 당시엔 WHO가 제약회사와 짜고 사스의 위험성을 부풀렸다는 음모론도 나돌았다.   물론 이번 코로나19는 누구나 처음 겪는 일이다.따라서 ‘전문가’들도 잘 모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일반인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목숨 걸고 백신을 맞아야 하나 걱정이 든다.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 온 딸과 손녀를 위해 백신을 안 맞을 수도 없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최고의 마케팅 성과 ‘빼빼로 데이’

오늘 아침에 출근하려다 식탁에 놓인 빼빼로 두 상자를 발견했다. 옆 동으로 이사 온 사위가 장인 장모에게 하나씩 준 거란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11월 11일, 바로 ‘빼빼로 데이’다. 빼빼로는 1983년에 출시해 지금까지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과자다. 지금까지 아마도 2조 가량 팔렸을 것으로 추산된다.그중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게 바로 ‘빼빼로 데이’다. 일 년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때 팔려 나간단다.빼빼로데이의 기원은 1990년대 중반 경상남도의 여중생들이 11월 11일에 '빼빼로처럼 날씬해지자'는 의미로 주고받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을 제과업체에서 홍보하며,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기업의 상술이긴 하지만,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처럼 일본에서 들어 온 ‘데이’와 달리, ‘빼빼로 데이’는 ‘토종 데이’라는데 정감(?)이 간다.빼빼로 데이도 처음엔 친구나 연인끼리 한 상자씩 주고받는 것으로 시작되었는지만, 이젠 수 십개를 하트모양으로 붙여 팔기도 하고 만들기도 하며 매출을 키웠다. 회사에선 의무적(?)으로 한 개씩 나눠주기도 한다.필자에게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마케팅 전략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빼빼로 데이’다. ‘빼빼로 데이’는 광고나 행사 등의 마케팅 비용 없이 성공한 아주 보기 드문 사례이고, 매년 11월 11일만 되면 자동으로 찾아오는 ‘기념일’이 되었기 때문이다.잘 팔리다 보니 다른 제과 업체에서 비슷한 과자를 내놓긴 하지만, 원조 빼빼로를 당할 수는 없다. 날짜 이름이 ‘빼빼로 데이’이기 때문이다.또한 ‘빼빼로 데이’를 모방해 ‘삼겹살 데이’(3월 3일) 같이 다른 각종 데이들이 만들어졌지만, ‘빼빼로 데이’만큼 성공한 사례는 없다.상술이지만 대단한 마케팅 사례라고 꼽을 만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장수 하면 행복할까?

‘최후의 19세기人’ 즉 1800년대에 태어나 지금까지 생존한 유일한 사람이 타계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기네스북에 최고령자로 검증을 받고 있던 필리핀의 프란체스카 수사노가 124세의 나이로 눈을 감은 것이다.할머니는 스페인 통치 시절인 1897년 남부 네그로스 지역에서 원주민으로 태어나, 14명의 자녀를 뒀다고 한다. 수자노 할머니는 지난 9월11일에 124번째 생일을 맞았으니, 우리 나이론 125살이다. 한 세기 하고도 4반세기를 더 살았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역사’고 ‘역사의 산증인’이다.   요즘은 장수시대라 증손주까지는 많이 보고, 가끔은 고손주도 본다. 그러면 수자노 할머니는 현손은 물론 그 다음까지 봤을 수도 있다. (현손 다음이 뭔지 모르겠다)   앞으로 ‘100세 시대’니 ‘120세 시대’니 하는데, 과연 장수 하면 행복할까?(최소한 제정신에 대소변을 가리고 식사는 자기가 할 정도의 건강 기준에서 말함)실제 100살이 넘게 장수 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가장 힘든 게 ‘외로움’이란다.우선 배우자도 없고 친구도 없다. 자식들도 7~80대라, 자기 자신 건사하기도 힘들다. 자신을 부양하는 자식들에도 미안하다. 그저 숨이 붙어 있으니까 사는 것이다.   물론 사람들이 모두 다같이 오래 살면 덜 외로울 것이다.하지만 사회적으로 자신을 부양해야 하는 자식 세대를 보면, 꼭 오래 사는 게 좋은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래 살면 그만큼 늙어서까지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 즉 100살 넘어서까지 산다면 80살 넘어서까지 경제생활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는 게 현실이다. 직장인이 보통 60세 이전에 정년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 행복하지만, 너무 오래 사는 건 가정이나 사회적으로 불행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도 젊어서는 ‘잘 살아야지’ 했지만,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폐 끼치지 말고 잘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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