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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가세연, 도긴개긴

경찰은 지난 7일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MBC 기자 그리고 뉴튜버 김용호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경찰의 동행 요구에 응했지만,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경찰과 10시간 가까이 대치하며 불응하다 끝내 집 문을 강제로 뜯고 경찰이 진입해 체포했다. 경찰은 위 3인이 명예훼손과 모욕 등으로 사건 10여 건을 접수되어 10여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체포 영장을 신청해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경찰이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기각했다.검찰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어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고 설명했다.풀려난 김세의 전 기자는 "명예훼손과 모욕이 과연 체포될 사안인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나 가세연 3인방이나 둘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구속영장이 기각될만한 사건인데, 경찰 등 20명이 10시간이나 대치하다 문을 뜯어 내고 들어가 체포해야 했나 싶다. 만약 여권인사들이 관련된 사건이 아니었어도 경찰이 이렇게 했을까? 문짝을 뜯어 낼 게 아니라, 외출할 때 또는 방송 장소에서 체포해도 될 일이다.   가세연 3인방도 마찬가지다.독립운동 하는 것도 아닌데, 경찰로부터 10여 차례나 출석요구를 받았으면 한번쯤 당당히 조사를 받을 일이지 굳이 뭉개는 건 뭔가?   하지만 가세연 3인방 입장에선 경찰출석을 거부하며, 기존 집권세력에 저항하는 모습으로 선명성을 부각하고자 했을 것이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세연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높아졌을 수 있다.   사실 가세연에서 뭐라고 하든 그걸 100% 믿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그저 흥미나 가십거리 정도로 생각할 뿐이다. 필자도 가세연을 ‘관심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잡담 또는 마구잡이식 폭로모임’ 정도로 생각하지, 신뢰하거나 좋아하진 않는다. 선의의 피해자들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과도한 체포영장 집행이 오히려 가로세로연구소의 입지와 위상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역효과를 낳은 것 같이 씁쓸하다.   도긴개긴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나이들면 끊어야 할 것, 담배와 ‘욕’

40살이면 불혹(不惑)이라 해서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라고 한다. 이 기준을 과거의 것이라 하더라도, 실제 우리나라에서 40살이면 사람을 가르는 지표가 된다. 10년 이상의 사회경험과 결혼 및 자녀를 둔 나이이므로, 그만큼 경험과 판단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 마흔 먹어서 ***도 못하나“라는 애길 흔히 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9년 기준 40대 전체 흡연율이 22.4%, 50대는 20.3%로 나타났다.2년전 지표니까 지금은 좀 더 내려가, 대충 40대 이상 성인이면 흡연율이 5명 중 한 명 이하로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 필자가 같이 저녁 술자리를 하는 사람들 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아주 적다. 애연가들은 각자 이유가 있겠지만, 40대 이상의 중년이라면 본인의 자기 절제력이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각자 자기 합리화를 하겠지만)특히 요즘엔 업무시간에 담배 피우러 나갈 경우 족히 15~20분은 걸리는데, 그만큼 업무에 공백이 온다. 담배연기나 냄새와 함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게 있다. 바로 ‘욕’이다.얼마 전 사무실 근처에 유명한 칼국숫집이 있어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런데 뒤에 선 40~50대로 보이는 남자 하나가 큰소리로 떠드는데, 말의 절반이 ‘십원짜리 욕이다’예를 들어보자. ”아 X발, 그 X 같은 X끼가 전화해서 못하겠다고 하더라구 X발, 그래서 내가 그 X끼한테 ‘야 X발 X 같이 그러지 마’ 그랬지, 그랬더니 그 X발놈이 전화를 확 끊더라구, 아 X발, X나 기분 나빠서...“ 글을 쓰면서도 더러움이 느껴져 더 이상 못 쓰겠다. 필자와 같이 갔던 직원은 ‘욕 좀 그만하지’라면서 귀를 막고 있었다. 예문이지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분명 있다는 건 독자분들이 동의할 것이다.누구나 가끔은 화가 치밀어 욕 한번 할 수 있다.하지만 위에 예문처럼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문제다. 어려서야 터프해 보이거나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나이 40 넘어서, 욕이 없으면 말을 못하는 수준이면 이건 '버릇'이다. 물론 이런 사람들이 고객이나 윗사람한테 욕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친구나 아랫사람들한테 이렇게 말을 하는 걸 아는 순간, 그 사람을 가까이하기 싫어 진다. 사람의 격이 낮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으론 욕 잘하는 사람들 중에 흡연자가 많은 것 같다. 왜냐하면 흡연구역을 지나다 보면, 또는 담배 피우면서 전화하는 사람들을 보면 ‘십원짜리 욕’이 줄줄이 나오는 광경을 자주 봤기 때문이다.   ‘사람이 40을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마찬가지로 40이 넘으면 자신의 이미지나 언행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본인은 물론 남에게도 피해가 가지만, 자식들도 고스란히 배우기 때문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남 탓하는 세상

정치인이 처음부터 깨끗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단 부인하고 보거나, 나중에 남 탓을 한다.    남 탓은 정치는 물론 우리 일상에도 늘 있다.   30년 전쯤인가?아침 방송에 딸부잣집 가족이 출연했다. 40~50대 딸 5~6명에 70~80대 부모님이 출연했다. 그런데 생방송 중 딸 한 사람이 부모를 원망했다.대화 내용이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러했다.딸: 그 때 (학창시절에) 나를 때려서라도 공부시키지 그랬어요?어머니: 그랬지, 그런데도 네가 안 했잖아, 딸: 그래도 더 해서라도 (때려서라도) 공부 시켰어야죠!어머니: 지가 안 해놓고, 나 원참...어렸을 때 공부하라고 아무리 해도 안 하더니, 나이 먹어서 방송에 나와서까지 부모 탓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꼴불견이었다. 사실 주변을 잘 살피면, 본인이 잘못해놓고 부모 탓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런데 공부 정도는 애교다.전문가에 의하면 살인 사건의 경우 대부분 살인자가 피해자 탓을 한다고 한다.‘피해자가 소리만 안 질렀더도’‘피해자가 나를 안 만나줘서’ 등이다.   지난 9월 3일 서울 화곡동의 한 빌라에서 일본도를 휘돌러 아내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이 있던 장인이 말리고 아내는 도망쳤지만, 결국 남편인 가해자에게 살해당했다. 그런데 다음 날 가해자는 장인에게 전화해 “아버님이 저를 좀 뜯어말리지 그러셨어요”라며 되려 장인을 원망했다고 한다. 남 탓도 가지가지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래서 남 탓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하는 모습이 훨씬 나아 보인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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