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13관련링크
본문
이젠 K-등산
서울은 정말 아름답고 대단한 도시다. 특히 자연환경이 그렇다. 세계 어느 나라 대도시와 비교해도 서울만큼 다이나믹한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는 없다. 외국 대도시를 흐르는 강, 예를 들면 런던의 템즈강, 파리의 세느강, 베를린의 라인강을 봐도 폭이 수 십에서 200미터 정도다. 서울 사람 입장에선 ‘강’이라기 보다 ‘천’에 가깝다. 서울의 탄천이나 중랑천 정도 규모다. 이에 비해 한강은 폭이 1.2킬로미터다. ‘강’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 생각이 든다.
강만 있는 게 아니다. 곳곳이 산이다.
서울 북쪽엔 북한산, 남쪽엔 관악산이 대표적이다. (물론 청계산이나 도봉산 그리고 남산 등 곳곳에 산이 있다) 그런데도 등산을 위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입구까지 간다. 그리고 몇 시간이면 정상까지 다녀온다. 게다가 등산로가 잘 만들어져 있고, 야생 동물들의 습격을 받을 걱정도 없다. 그래서 누구나 등산을 편하게 즐긴다.
그런데 요즘은 외국인 등산객들이 많아졌다.
예전엔 관광객들이 주로 쇼핑센터나 관광지를 주로 방문했다면, 요즘은 한강을 찾거나 등산을 한다. 모두 편리하고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그런데 등산하고 나서 지하철 타고 시내로 나와 식사하고 쇼핑까지 하루에 다 한다. 심지어 산 입구에선 등산에 필요한 장비까지 빌려 준다. 일부 관광객들은 한국인들처럼 하산 후 막걸리로 목을 축이는 것도 따라 한다.
그런데 서울에서 등산하는 외국인들 중엔 일본인들이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일본에선 대도시에서 대중교통으로 갈 만큰 가까운 산이 드믄데다, 등산이 위험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다고 한다. 일본 산 속엔 곰들이 많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서울에서 등산을 하던 외국인 중 일부는 설악산 같은 지방에서 등산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외국인들은 등산 후 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어쨌든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등산하며 추억으로 남기는 걸 좋아한다니 반가운 일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