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header banner1 header banner2
  • 커뮤니티 문답방 · 전문가문답방
    사이트 내 전체검색
더보기 >
전문가 문답방

과잉진료?

과잉진료?   휴일인 어제 낮잠을 잘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오른쪽 허리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큰 무리는 없어서 석촌호수도 한 바퀴 돌아오는 등, 할 일은 다 했다. 그런데 밤부터 점점 좋지 않더니, 오늘 아침 깼는데 허리가 더 나빠졌다. 허리를 숙이기 힘들었다.   병원을 갈까 아니면 근육이완제와 소염진통제를 사 먹으며 며칠 버텨볼까 고민했다. 하지만 병원에 가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내일이나 모레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점점 더 나빠져서, 꼼짝달싹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혼자 사는 입장에선 여간 괴롭지 않다.   그런데 병원을 찾을 때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은 바로 과잉진료다. 필자가 의사는 아니지만, 이런 증상은 근육에 문제가 있는 게 확실하다. 앉거나 서 있거나 눕거나 엎드릴 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병원을 찾으니 우려한대로(?) 이것저것 하란다. 우선 엑스레이를 열 장 정도 찍었다. 그리고 허리에 주사를 여러 대 맞았다. 필수 코스인 물리치료도 받았다. 물론 약을 처방받기도 했다. 그래서 나온 진료비가 75,200원. (사진)   필자가 과잉진료가 아닌가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7~8 년 전 등살이 너무 배겨서 정형외과를 찾은 적이 있었다. 이번에 허리 아픈 건 비교도 안 될 만큼 고통스러웠다. 정말 숨도 쉬기 힘들었다. 좀 오래된 병원이었는데, 간단하게 약 처방 받고 물리치료 받고 끝났다. 당시 병원 진료비가 만원 정도로 기억된다.   하지만 이번에 간 병원은 대형 신축 빌딩에 넓찍하고 직원도 많았다. 그래서 객단가를 올려야 하므로, 뽕을 빼려(?) 한 게 아닌가 의구심이 일었다.   의사 입장에서도 할 말이 있을 것 같다.‘확실하고 완벽한 치료를 위해!’   하지만 이런 허리 증상은 너무나 뻔한 것이고 이전의 등살 상황과 비교가 되니, 치료를 받고 나서도 왠지 씁쓸하다.   신축 건물에 깨끗하고 넓찍하고 좋은 장비가 있다고 꼭 좋은 병원은 아닌 것 같다.증상에 맞게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오래된 병원이라고 과잉진료 하지 말란 법은 없다 ㅠㅠ)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파리채는 가고 모기채가...

파리채는 가고 모기채가...   필자가 어렸을 땐 어디에나 파리가 그렇게 많았다. 깨끗하지 못한 환경이 원인이었다. 특히 여름이 되면 푸세식 화장실엔 구더기가 들끓었다. 길엔 개똥이 많았는데, 파리에겐 뷔페나 다름 없었다. 그래서 가정마다 상점마다 파리채가 필수였다. 시장에 가면 끈끈이 테이프를 천장에 매단 가게가 많았는데, 파리가 새카맣게 붙어있기도 했다. (가끔은 식당에도 있었으니, 밥맛이 ㅠㅠ)   요즘은 파리가 많지 않고 창문마다 방충망도 있어서, 집안에 파리가 들어오지 않고 파리채도 없다. 어쩌다 집에 파리 한 마리만 들어와도, ‘파리 들어왔다’라며 때려잡거나 내쫓으려 난리난다.   그런데 모기는 파리채로 잡을 수 없었다. 모기가 워낙 빠르고 곡예비행을 해서, 파리채를 휘두르는 순간 잽싸게 피해 버린다. 특히 모기는 잘 안 보이는 곳에 숨기도 하고, 날아가는 모기를 봐도 파리채나 맨손으로 잡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모기는 모기약이나 모기향으로 잡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기약이나 모기향의 효과가 확실하지 않은데다, 사람에게 무해할 리 없다. 그 와중에 몇 년 전에 등장한 게 전자모기채다. 모기가 닿으면 ‘찌직’ 소리가 나며 순간적으로 타 죽는데, 그 소리가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다. (필자는 살생을 좋아하진 않지만, 모기만은 예외다)   필자도 얼마 전 모기채를 하나 구했다.어느 날 밤에 자는데 모깃소리가 귓전에 들려 깼다. 누워서 모기채를 잡고 머리 주변에 천천히 휘둘렀다. 순간 ‘찌직’ 하는 소리가 들렸다. 얼마나 짜릿한 지... 조용해 진 속에서 ‘진작에 하나 마련할 걸’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편하게 잠이 들었다.   게다가 전자모기채는 초파리에도 아주 효과적이라고 한다.이렇게 파리채 대신 모기채가 필수품이 되었다.   사실 모기는 가을모기가 더 무섭다.앞으로 전자모기채의 맹활약이 기대된다.인터넷 쇼핑몰에서 가격이 1만원 전후로 저렴하니, 없는 분들께 강추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지난 7일 광주 시내 한 13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성이 1층으로 떨어져 당시 거리를 지나던 A양 모녀와 20대 남성 등 3명의 행인을 덮쳤다. A양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엄마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숨을 거뒀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란 말이 떠오른다.몇 년 전인가, 고층 아파트에서 한 어린이가 재미삼아 어떤 물체를 아래로 던져 아래를 지나던 행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때도 비슷한 얘길 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좀 다르다. ‘죽으려면 혼자 죽든가’라는 생각이 든다.   투신한 여성에겐 좀 잔인한 얘기일 수 있다.죽으려는 사람이 남들 걱정까지 할 겨를이 있겠냐만, 그래도 아래를 좀 보고 뛰어내림 안 되겠나 싶다. 정말 아무런 관계 없는, 게다가 11살 짜리 어린이가 본인 때문에 사망했다. 11세 소녀는 엄마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행복하게 길을 걷고 있었을 뿐이다.그리고 그 어린이는 테니스 유망주라 대한테니스협회에선 홈페이지에 ‘추모의 글’까지 계시했다. (사진)   앞에 언급한 ‘어린이 투척 사건’ 같은 경우 부모에게 민사 청구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투신 사건 경우엔 어떤 보상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졸지에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아빠의 심정은 어떨까?   너무나 황당한 얘기라 온갖 생각이 다 든다.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힘든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해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은 지양되어야 한다. ㅠㅠ   필자도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이게 맞는 얘긴지 모르겠다.너무 안타까워서 헛소리가 나오나 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생활의 지혜

생활의 지혜   ‘생활의 지혜’라는 콘텐츠가 있다. 방송프로그램은 물론 유튜브 동영상이나 SNS 또는 신문에도 많이 소개 된다. 그런데 예전엔 생활의 지혜가 ‘엉터리’거나 ‘지혜’스럽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필자가 어렸을 때 한동안 널리 사용되었던 게 있었다. 바로 양파망이었다. 어떤 ‘생활의 지혜 전문가’가 방송에 출연해, “멸치 등으로 국물을 낼 때 다 쓴 양파망에 넣고 끓이면 깔끔하게 할 수 있다”라며 자랑스럽게 시연해 보였다. 언뜻 보기엔 그럴 듯 했다. 그래서 삽시간에 많은 주부들이 따라 하기 시작했다.하지만 한순간에 이 방법은 사라졌다. 양파망을 끓이면 양파망에서 발암물질이나 환경호르몬 같은 유해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그럴 듯 했지만, 절대 해서는 안 될 ‘무식한 지혜’였다.   유해한 건 아니지만 슬그머니 사라진 ‘생활의 지혜’도 있다. 바로 수박 껍질 활용이다.더운 여름에 시원한 수박 한쪽은 정말 별미다. 수박이란 게 꽤 무겁고 크다. 그럼에도 쪼개보면 껍질이 1/3 정도나 된다. 요즘은 음식물 쓰레기도 종량제라, 수박 한 통 먹으면 껍질 처리 비용만 꽤 나온다.그런데 예전에 한 방송에서 수박껍질을 버리지 않고 요리해 먹는 게 ‘생활의 지혜’로 소개된 적이 있었다. 요리 전문가가 수박껍질 중 흰 부분만 잘 도려내 오이처럼 무쳐 먹는 것 시연해 보이며, 맛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전국의 주부들이 또 따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지혜스러운 요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맛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주 못 사는 나라 같으면 모르겠지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경제가 꽤 발전하던 시기라 국민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필자는 못 먹어 봤다)   한편 예전엔 신문지가 넘쳐나다 보니, ‘신문지를 이용한 생활의 지혜’ 역시 차고 넘쳤다. 여기저기 어디나가 너무나 많은 곳에서 신문지를 활용했고, ‘생활의 지혜’라고 소개되었다. 하지만 신문지를 ‘활용한 생활의 지혜’는 많이 줄었다. 신문을 보지 않으니, 신문지 구하기가 힘들어 졌기 때문이다. 또한 다이소 등에는 신문지보다 훨씬 좋은 제품이 개발되어 있다.   당시엔 그럴듯 했지만 ‘엉터리’ 생활의 지혜였거나, 생활이 발전하면서 생활의 지혜도 바뀌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자유문답방
커뮤니티 문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