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header banner1 header banner2
  • 커뮤니티 문답방 · 전문가문답방
    사이트 내 전체검색
더보기 >
전문가 문답방

영어 교육열의 성과

영어 교육열의 성과   필자는 약 6개월 전, ‘외국 관광객의 변화’라는 칼럼을 올린 바 있다. 최근 한류에 힘입어 비(非)동양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느낀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영어’다. 즉 의사 소통이 되어 편리하다는 점이다. 중국이나 일본에선 영어가 안 통해, 아주 불편하다고 한다.   사실 예전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행에서 불편한 점’을 꼽으라면 영어가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불과 몇 년(혹은 십 수 년 ?)만에 이렇게 바뀐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영어가 된다는 건 놀라운 변화다. 실제로 편의점이든 음식점이든, 한국의 젊은 사람들은 어느 정도 영어로 소통이 된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영어는 이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외국어가 되었다.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가장 큰 이유는 교육이다. 대한민국 교육열을 세계 최고 아닌가?약 30년 전부터 한국 부모들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당시엔 ‘세계화’라고 했다), ‘앞으로 영어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냈다. 당시 일각에선 이런 부모들이 ‘유난 떤다’라고 했지만, 지나고 보니 맞았다. 정부에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영어 교육을 강화했다. 필자 때엔 중학교부터 문법 위주로 배웠지만, 지금은 초등학교부터 듣기와 말하기 위로로 공부한다. 또한 외국 여행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젊은이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배워야 했다.   대한민국은 이렇게 글로벌 시대에 맞게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시대의 흐름을 잘 탔기 때문에,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가끔은 일부 지나치다 싶은 경우도 있지만, 한국의 교육열은 언제나 국력과 국격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나의 당첨 사실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

나의 당첨 사실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   항간에 "복권에 당첨되면 이렇게 하라"라는 말이 있다.   과거엔 사생활이나 개인 정보 보호 같은 개념이나 법이 약했기 때문이어서 복권 1등에 당첨되면 당첨자의 신상이나 전화 번호 등이 유출되었나 보다. 이런 저런 단체나 개인에게서 도와달라거나 지원해달라는 전화가 빗발치듯 오거나 찾아온다고 한다. 어차피 공돈 생긴 것이니, 좀 나누자는 생각인가보다. 그래서 복권 당첨이 되는 순간 전화번호 바꾸고 이사도 가야 한다는 설이 있었다.(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또 최근에도 1등 당첨자가 흥분해서 당첨 사실을 주변에 알리자 연락도 없던 사람들까지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달라거나 사업을 하자거나 같이 놀자는 등의 '똥파리'들이 들끓어 결국 모두 탕진했다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지금도 1등에 당첨되면 절대 주변에 알리면 안된다는 게 불문율처럼 되어 있다. (하지만 안다고 해도 입이 근지럽고 자랑하고 싶어서 참기 힘들다)   한편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는 2014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둔 30대 남성 A 씨가 위장 이혼 후 복권에 당첨되면서 겪은 사연이 소개됐다.A 씨는 결혼 생활 중 생활고가 심해지자 아내로부터 국가 지원을 받기 위해 위장 이혼 제안을 받았고, 그렇게 아내와 이혼하게 된 A 씨는 이후에도 아내와 같은 아파트에 살며 지냈다.그러나 3개월이 지났을 무렵 아내는 돌연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긴 채 "알아서 데리고 가라. 고아원에 데려다주든지, 난 못 키우겠다"며 떠났다. 홀로 두 아이를 어렵게 키우던 A 씨는 어느 날 꿈과 같이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24억 원의 당첨금 중 세금을 제하고 16억 원의 당첨금을 수령했다. 이후 A 씨는 전처가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을 안쓰럽게 여겨 이혼 위자료 명목 등으로 3500만 원을 건네자, 전처는 "숨통이 트였다"고 고마워하면서도 돈의 출처를 물었다. A 씨가 로또 1등 당첨 사실을 고백하자 전처는 돌변하여, 1억 원을 달라거나 집을 마련해달라고 하고 심지어 시아버지한테도 양육비 명목으로 2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A 씨가 이를 거절하자 전처는 위자료 청구 소송과 면접 교섭 심판 청구를 할 뿐만아니라, A 씨가 집으로 쳐들어와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까지 했다.다행히 당시 집에는 홈캠이 설치돼 있어 1심은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A 씨는 "당첨금도 다른 가족들이 가져갔고 투자도 실패했다. 그래서 남아 있는 게 없다. 복권 당첨은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아야 했는데 상당히 후회막심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이렇듯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라면, 부부고 뭐고 돈 앞에선 믿을 사람이 없다.   로또 1등 당첨의 꿈은 누구나 한번쯤 꾼다. 그리고 실제 이런 행운을 누리는 사람들도 있다.하지만 꼭 한가지 명심할 것."나의 당첨 사실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돈이 생기는 순간 주변인들은 하이에나로 돌변해 뜯어먹을 생각만 한다.그래서 잘못하면 당첨이 안 되니만 못한 결과로 후회하고 만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옷 입기 참~ 힘들다

옷 입기 참~ 힘들다   오늘 기온이 최저 3도 최고 14도라고 한다.3도면 꽤 쌀쌀하고, 14도면 완연한 봄날씨다. 이래서 아침마다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나 고민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출근 시간대에 따라 옷차림이 달라진다는 점이다.일찍 출근하면 한겨울 옷을 입은 사람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10시 넘어서 출근하면 봄 스타일의 옷차림이 많아진다.   오늘 아침 8시에 집을 나섰다. 한겨울 패딩을 입거나 심지어 롱패딩을 입고 목도리까지 두른 사람들이 꽤 있다. 이렇게 입으면 낮에 아주 더운 건 당연하다. 날씨나 패션에 좀 둔감한 사람이 아닌가 싶다. 멋쟁이 젊은이들은 계절에 맞게 봄 트렌치 코트(예전엔 스프링 코트라고 했음)를 입는데, 보기에 좋다. (사진)물론 스웨터만 입은 어떤 젊은이처럼, 완전히 봄 옷차림을 한 사람도 있지만, 저렇게 할 자신이 없다. 중년 이상이라면 필자처럼 아주 얇은 패딩이나 좀 두꺼운 점퍼 같은 정도가 대세인 것 같다. 이렇게 관심을 갖고 자세히 보면 겨울과 봄 옷차림이 마구 섞여 있어 한편으론 재미있기도 하다.   사람마다 추위나 더위를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엔 옷차림도 사람마다 달라지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것도 잘 맞춰 입어야 한다. 아직도 사무실엔 난방을 하기 때문에, 외투를 벗을 경우까지 고려해야 한다.   나이를 먹다 보니 옷을 잘못 입으면 완전 꼰대처럼 보일까 걱정이 된다. 게다가 봄이라고 일찌감치 봄옷을 입었다가 감기라도 들면, 늙은 필자만 고생이다. 아내가 없어, 아침마다 혼자 옷을 차려입어야 하는 필자 같은 사람에겐 옷 선택 자체가 꽤나 귀찮은 일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서 이런 상황을 일 년에 두 번씩 겪는다.다른 사람의 시선도 생각하면서도, 적당히 보온에 신경 써야 하고...   요즘 옷 입기 참~ 힘들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서러운 탈모

서러운 탈모   사람은 진화 과정에서 털이 줄었지만, 아직도 온몸에 털이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머리털이다. 왜냐하면 남에게 털이 머리털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머리털은 머리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지만, 보이는 시각적 의미가 훨씬 더 크다.   머리털은 사람의 외모를 크게 좌우한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풍성하고 검고 윤기 나는 머리를 미인의 기준 중 하나로 꼽았다. 오죽하면 조선시대에도 가채(지금의 가발)가 점점 커지고 비싸져서, 사회적 문제가 크게 되기도 했었다.   지금도 헤어 스타일은 남녀를 떠나 그 사람의 외모를 크게 좌우한다. 거기엔 풍성하거나 적당한 머리털이 최우선이다. 외모를 중시하는 연예인 같은 직업이라면 더욱 그렇지만, 일반인들 역시 탈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 (요즘은 가발이 발전하다 보니 남성조차 대머리 보기도 예전같지 않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탈모는 시작된다.필자도 나이가 들면서 머리숱이 줄기 시작했다. 어느 날 거울을 보니 머리털 사이로 머리 가죽이 보였다. 순간 ‘안 되겠다, 더 이상 빠지기 전에...’라고 생각하면서 인터넷을 뒤졌다.그 후 약 1년간에 걸쳐 약을 먹거나 맥주효모를 먹거나 뭔가를 머리에 바르는 등 세 차례에 걸쳐 ‘머리털 나기(또는 안 빠지기) 운동‘을 했다. 하지만 각각의 부작용으로 인해 결국 포기했다. ’머리털이 있거나 말거나, 이 나이에 사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기로 했다.   그런데 사실 나이 들면서의 탈모는 머리털만 빠지는 게 아니다. 온몸의 털이 다 빠진다.몇 년 전인가, 아내로부터 ’다리에 털이 다 빠져서, 미끈하다‘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모르고 살았는데, 정말 다리에 털이 거의 없어졌다. 팔도 마찬가지였다.어제는 샤워를 한 후 우연히 거울을 보게 되었는데, 깜짝 놀랐다. 겨드랑이 털이 명맥만 유지한 채 초라하게 남아 있었다. 순간 ’그렇다면?‘ 하는 생각과 함께, 눈길이 아래로 내려갔다. 아이고머니나, 주요 부위 털도 예전에 비해 확 줄었다. 그나마 상태가 겨드랑이털보단 좀 나을 뿐이다.   털이 빠질수록 사람이 점점 초라하게 보인다. 한올 한올 빠지는 게 안타깝다.10~20년 후엔 또 어떨까?   나이 먹다 보니 별게 다 서럽고 안타깝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자유문답방
커뮤니티 문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