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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활동 | 씁쓸한 노 시니어 존

23-05-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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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노 시니어 존

 

노 키즈 존에 이어 '노 시니어 존'(No Senior Zone·노인 출입 금지)이 등장했다.(사진)

그 카페엔 60세 이상 어르신 입장 금지다. 안내견은 환영하지만, 노인네들은 들어오지 말란다. 필자도 환갑이 넘었으니 시니어고 입장 불가다. 노인들은 개만도 못한가 보다. 당연히 씁쓸하다. 그래서 필자는 식당이나 호프집 분위기를 봐가며 들어간다.

 

필자가 어렸을 때 기준으로 보면 그 카페 사장은 배은망덕이고 불효자식들이고 가정교육도 못 받았으며 어른 공경을 안 하는 못된 놈이다.

사실 요즘 젊은이들은 노인을 공경하기보다, 늙어서 주책 떠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은 젊은이보다 오히려 중년층이 많다. 필자도 그랬다. (환갑이 넘어가면서 줄긴 했지만...)

그런데 노인 불공경이 꼭 젊은 사람들만의 탓일까?

필자도 가끔 노인들의 추태때문에 눈살을 찌푸릴 때가 많다. 음식점에서도 일부 노인들은 시끄럽고(귀가 좋지 않아서 더 시끄러울 수도 있다) 남에 대한 배려가 없다. 자기들 맘대로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이 싫어하는 건 당연하다.

특히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필자가 어렸을 때에 비해 노인의 수가 크게 늘었고, 따라서 주책맞은 노인들도 크게 늘었다. 친구들까지 쌩쌩하니 모두 모여서 신나게 떠들고 술 마시고 쓸데없는 고집을 부린다. 게다가 몇 명이 모이면 남 눈치를 안 본다.

옆에서 보는 젊은 사람들은 짜증나고 싫을 수밖에 없다.

커피숍 사장중 41%2030세대라고 한다. 그런 커피숍에 노인 4명이 들어가 2잔만 주문하고 몇 시간을 시끄럽게 떠든다면, 젊은 사장은 화가 나며 노인들을 영업 방해꾼으로 생각하게 된다. 만약 젊은 사장이 그 노인들에게 주의를 주면, 그런 노인들은 나이도 어린 것이 어른한테 버릇없이 눈 동그랗게 뜨고... 넌 에미 애비도 없냐?“라고 답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러니 노인 출입 금지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자업자득이다.

 

사실 시끄러운 건 꼭 노인뿐만은 아니다.

얼마 전 사무실 근처 호프집을 갔는데, 젊은 여성 4명이 앉아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얼마나 크게 웃고 떠드는지 화가 난 적도 있다.

.

그런데 똑같이 시끄러워도 노인이 욕을 더 먹는다.

즉 노인들이 주책을 부리면 나이를 헛먹었다는 소릴 듣는다. 특히 갈수록 노인들이 너무 많아져 더욱 그렇다.

 

나이 먹을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처럼, 시끄럽게 주책 떨지 말고 조용히 살아야 하는 시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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