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월드컵 신기록
-
남미 교과서에서의 한국
남미 교과서에서의 한국 필자가 어릴 적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 <김찬삼의 세계여행>이다. 김찬삼 교수는 1958년부터 시작해 1970년대 말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세계를 여행한 한국 최초의 전문 여행가다. 그의 세계여행기는 여러 차례에 걸쳐 발간되었는데, 갈수록 두껍고 화려하고(흑백에서 컬러로 발전) 고급스러워졌다. (사진) 인기도 많아 웬만한 집에도 꽂혀 있을 정도였다. 당시엔 해외 여행을 꿈도 못 꾸고 외국에 대한 자료나 정보도 크게 부족했던 시절이라, <김찬삼 세계여행>은 어린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외국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김찬삼 교수가 해외여행을 시작한 1960년대 전후만 해도, 한국은 세계 최빈국이고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다. 그러니 돈 없는 여행자의 고생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김찬삼 교수가 생소했던 남미를 처음 방문한 시기가 1961년이다. 당시 에콰도르나 페루, 칠레의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은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이라는 나라 자체를 몰랐다. 국경을 넘을 때마다 "스파이 아니냐", "밀항자 아니냐"며 몇 시간씩 독방에 갇혀 취조당했다. 심지어 한국 여권을 처음 본 현지 관리들이 여권을 가짜라고 무시하며 집어던지거나, 입국을 거절해 국경 근처 뙤약볕 아래서 며칠씩 노숙하며 사정해야 겨우 통과할 수 있었다.에콰도르나 페루의 도심을 걸을 때면 현지 아이들이나 청년들이 몰려와 동양인을 비하하며 놀리거나, 심지어 돌을 던지는 일도 있었다. 칠레 등지에서 밤에 너무 춥고 배가 고파 민가의 문을 두드리며 "마당에서 잠만 자게 해달라", "물을 좀 달라"고 청했을 때,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문을 쾅 닫아버리거나 개를 풀어 쫓아내는 서러운 홀대를 수없이 겪었다. 그런데 지금의 남미는 대한민국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한국인을 너무나 사랑하게 바뀌었다.심지어 에콰도르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이 대대적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도합 14개 교과서에 한국의 발전상이 상세히 담겨 있다고 한다. 특히 직지에 대해선 무려 12페이지에 걸쳐 아주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교과서에는 직지가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현존 세계 최초의 서적, 2001년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약 80년 앞서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를 발명했다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보다 더 자세하다!)이외에도 9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한국이 1945년 식민지배 종식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으나, 현재는 엄청난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는 스토리가 담겨 있다. 또한 세계 수소차 판매량 1위(현대자동차), 전국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열차(KTX), 5G 스마트폰의 대중화(삼성전자), KAIST의 인공지능 로봇 연구 등이 과학·물리 교과서에 예시로 쓰인다. 나아가 한국의 영화나 유명 생존 게임(배틀그라운드 등)을 통한 문화적 영향력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사실 남미에선 정도의 차이일 뿐, 공통적 현상이다.칠레는 남미에서 가장 먼저 한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국가인 만큼, 교과서 속 한국은 '경제적 파트너'이자 '선진 도시'로 등장한다. 특히 칠레 지리 교과서 내 세계지도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 대신 '동해(Mar del Este)'가 단독 또는 병기하는 성과를 거뒀다.페루의 교과서에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자원이 전혀 없는 나라가 오직 '인적 자원(교육)'과 '수출 주도형 산업'만으로 어떻게 글로벌 IT·자동차 강국이 되었는지 그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텍스트와 도표가 실려 있다. 이렇게 남미의 교육계에서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교육과 기술 발전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을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로 보고 있다. 김찬삼 교수가 홀대받으며 눈물 흘리던 시기로부터 60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2003년 작고)감격스럽다.대한민국 만세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
밥(쌀)의 민족
밥(쌀)의 민족 우리가 흔히 하는 인사 중 하나가 “밥 한번 먹자”다. 유래나 이유가 어떻든, 그만큼 밥에 진심이라는 얘기다. 오죽하면 “모든 힘은 밥심에서 나온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그러면 밥의 원료인 쌀(벼)을 가장 먼저 재배한 곳은 지금의 어디일까?바로바로..대한민국이다.(필자도 이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과거엔 ‘벼농사는 중국 장강 유역에서 시작했다’가 정설처럼 되어 있었는데, 1994년 청주 소로리 공사 현장에서 볍씨가 130여 개 발견되면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이 볍씨들을 서울대와 미국 애리조나대 등 세계 최고 기관에 보내 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최대 15,000년 ~ 17,000년 전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중국의 기록보다 무려 3,000년 이상 앞선 전 세계 최고(最古) 기록이다. 특히 단순히 오래된 야생 벼가 아니라, 인간이 직접 기르는 '야생에서 재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특징'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고고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한다. 영국 BBC가 이를 긴급 보도했으며, 세계적인 고고학자 콜린 램프류(Colin Renfrew) 교수의 유명 고고학 교과서(Archaeology: Theories, Methods and Practice)에도 소로리 볍씨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공식 등재되었다.즉 한국이 전 세계 쌀 문화와 벼농사 기원의 시조일 수 있음을 증명한 발견이 바로 ‘소로리 볍씨’다. 이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 마을인 청주 소로리에 선사박물관이 들어설 계획이다. 벼농사의 원조답게, 한국은 역사적으로도 꾸준히 벼농사 즉 쌀농사에 많은 힘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일본의 쌀 품종 개발이 무섭게 성장했다. 일본은 1950년대부터 '고시히카리'와 ‘아키바레(추청)’ 같은 명품 품종을 개발했고, 한국 식탁도 이들이 오랫동안 점령했다. 1970년대 한국은 양을 많이 수확하기 위해 대량 생산용 '통일벼'를 대대적으로 심었다. 하지만 통일벼는 푸석하고 찰기가 없어 맛이 떨어졌다. 이때 소득이 늘어난 대도시 소비자들이 "돈을 더 주더라도 맛있는 밥을 먹겠다"며 찾기 시작한 게 바로 일본쌀이었다. 특히 경기도 이천이나 여주 등에서 ‘아키바레’를 많이 재배하면서, "임금님표 이천쌀 = 아키바레 = 최고급 쌀"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지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한국은 ‘밥(쌀)의 민족’답게 판도를 뒤집었다.우선 품종 개량부터 시작했다. 정부와 농촌진흥청은 품종 개량을 꾸준히 진행해, 2020년대를 기점으로 경기 이천, 여주 등 전국의 유명 쌀 주산지에서 아키바레와 고시히카리가 거의 퇴출당했다.또 하나의 사건은 압력밥솥 개발이다. 고압, 초고압, 유도가열(IH) 등 온갖 첨단 기술을 동원해 "가마솥에서 갓 지은 듯한 윤기 나는 찰진 밥맛"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밥솥 기술은 우리나라가 독보적이고,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사가는 주요 품목이기도 하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밥(쌀, 벼)는 늘 한국이 세계를 선도해 왔다.그래서 지금도 한국인은 ‘밥심’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
문신을 왜 해서...
문신을 왜 해서... 필자는 자식들에게 ‘젊어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몇 가지 얘기했는데, 그중 하나가 문신이다. 이유는 ‘되돌릴 수 없어서(어려워서)’다. 요즘 젊은이들은 문신을 자기 표현의 일부로 보는 경향이 생기며, 유행처럼 문신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젠 문신도 합법화되고 있다. 하지만 사회생활에서 심리적 또는 관행적인 제약이 있는 건 사실이다. 최근 가수 슬리피(Sleepy)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슬리피맞아요)을 통해 양팔과 손가락 등에 새겨진 문신을 지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혼 후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얻은 소중한 두 아이(1남 1녀)가 어린이집에 다니면서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는데, '저 애 아빠 문신 봐' 하는 따가운 시선이 있어, 문신 때문에 어린이집 가는 게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다. 또한 아이들에게 ‘안 좋은 걸’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이 대목에서 ‘본인이 생각해도 안 좋은 걸, 왜 그렇게 많이 했을까’ 싶다. 문신을 지우는 피부과 전문의가 “여성들이 문신을 지우기 위해 병원을 찾는 때가 언제일까?”라는 질문을 했다.흔히 ‘결혼할 때’라고 생각한다.하지만 실제 가장 많은 경우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유치원) 갈 때’라고 한다. 앞서 언급한, 가수 슬리피와 같은 이유다. 아이의 친구들이나 다른 학부모들이 "OO이 엄마 문신했네"라며 선입견을 품고 볼까 봐 지우겠다는 것이다. 역시 아이들이 관계되면, 부모는 약해진다. 학생 때 호기로 문신을 했어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승무원, 호텔리어, 공무원, 교사, 금융권 등 대면 서비스나 신뢰감이 중요한 직업군을 준비하는 경우, 문신은 면접에서 감점의 요인이 될 수 있다. 경찰의 경우 문신이 있으면 그 자체로 탈락이다.또한 나이 들어 비즈니스 할 때, 문신은 상대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다. 가장 ‘미련한’ 문신은 ‘과거의 흔적’을 남기는 경우다. 즉 ‘철없던’ 젊은 시절 연인과 함께 새겼던 '커플 타투'나 이니셜 같은 것들이다. 시간이 흐른 뒤 새로운 인연을 만났을 때, 과거의 흔적을 지우려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미련하게도 한 사람과 영원할 걸로 착각했다가, 지우는 고통을 느끼며 인생의 교훈도 얻게 된다. 문신은 새길 때보다 지울 때가 10배는 더 아프고, 시간도 돈도 많이 든다. 한 번에 안 되고 여러 번에 걸쳐 시술하는 경우가 많고, 색깔 문신은 흑백보다 2~3배 더 힘들고 비용도 더 든다. 특히 여성들은 피부가 약해 더더욱 고생이라고 한다.또한 100% 되돌리는 건 불가능해서, 미세한 자국이라도 남는다고 한다. 그래서 애초에 문신할 생각을 말아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
방중성과를 너무 자화자찬 하는 거 아닙니까?답한다일보
문대통령을 중국 공항에 영접나온 사람이 왕이 외교부장이 아니라 그 아래 사람이 나왔다면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는 것이고(필리핀 대통령이 왔을 때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영접을 나왔다던데)사드 갈등도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 봉합 수준 같고3박4일동안 문대통령이 10번을 식사를 했는데 그중 8번을 혼밥을 했다면이건 뭔가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대통령이 외국을 그것도 국빈 방문을 할 때 식사 한번 하는 게 얼마나 주요한 건데...뭔가가 시원하거나 깔끔하지 않은 방중 결과 같아요~
6124 -
서울시 의회 강감창 의원에게 물어 보겠습니다답한다일보
몇 달 전에 서울시림대 문제에 대해 제기하신 적이 있습니다.전체 학생 중 지방 학생 (비 서울지역 학생) 수가 3/4를 넘는데왜 서울시 세금으로 그들의 등록금을 지원해주는가?아주 공감이 가고 옳으신 말씀입니다.그런데 그후에 어떻게 되었나요?지방학생이라면 최소한 국립대 수준으로는 등록금을 내야하는 거 아닙니까?이 사안에 대해 후속 조치 상황과 계획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5958 -
서울역앞 고가공원 없애면 안됩니까?배재탁
가뜩이나 막히는 구간인데 고가도로를 공원으로 만들고 나서만리동쪽에서 명동쪽으로 가는 데평일 오후에 전에보다 20~30분이 더 걸립니다.이게 뭡니까?게다가 고가 공원이라고 가보면 정말 볼 것도 없고 사람도 없고그거 왜 한겁니까?서울시민들이 그것때문에 얼마나 불편한데요시간낭비, 연료낭비, 환경오염.............차차리 돈이 좀 들더라도 전에 고가 그대로 좀 놔둬주세요
5095 -
구청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묻는다일보
잠실 주공5단지에 사는 주민입니다.내년에 지방 선거가 있는데 이번에도 출마하십니까?물론 공천을 받아야 하겠지만... 임기중에 특별한 공적이 있으신가요?아무리 생각해도 별로 눈에 띄는 게 없는 거 같아서...
5042 -
너무 시끄러운데 해결방안 없습니까?묻는다일보
중구청 바로 맞은 편에 있는 동림비즈센터에 사무실이 있습니다.아시다시피 허구헌 날 중구청 핲에서 시위를 하는 데 정말 시끄러워서 일을 못하겠어요.분명 소음 기준을 포과하는 거 같은데도 경찰은 보고만 있고...노점상들이 먹고살자고 집회하는 건 좋은데남한테 이렇게 피해를 주면 되나요무슨 해결방안 없습니까?
4789 -
대학입시제도 너무 복잡한 거 아닙니까?진주아줌마
전형 방식을 다양화하고 기회를 여러번 주는 건 좋지만아무리 그래도너무 복잡하니 이젠 대학입시를 위한 컨설팅을 돈 내고 받는 일이 비일비재입니다.대학입시 전문기관에서 개최하는 대입설명회는 사람들이 넘치고............학교마다 전형마다 너무나 다양하고 조건이 다르다보니애들한테 뭘 시켜야 할지 몰라 이거저거 더시키게 되고...웬만한 사람들 머리로는 작전이 안짜져요교육 정상화를 하려면 대입 부터 좀 단순화 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요?
4000
- 게시물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