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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미래 ② - 로봇

현대차의 미래 ② - 로봇   얼마 전 폐막된 CES2026에서 현대차의 로봇 ‘아틀라스’(사진)가 글로벌 IT 미디어 그룹인 CNET이 선정하는 '최고 로봇상'을 거머쥐었다. 인간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보행과 압도적인 하드웨어 완성도는 물론, 실제 제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상용화 준비 상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틀라스는 최대 50kg(110lbs) 짜리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들어 360도로 회전하며 운반 및 작업하고,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까지 견디는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하여 로봇이 복잡한 작업을 하루 만에 스스로 학습하고, 배터리가 떨어지면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충전소로 가서 배터리 팩을 통째로 교체(Hot-swap)한 후 즉시 업무에 복귀한다. 즉 단순 실험실용이 아닌 실제 거친 공장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이다.   2028년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HMGMA)에 연간 3만 대 규모로 양산 및 투입을 시작으로, 2030년엔 단순 운반을 넘어 자동차의 정밀 조립 공정까지 수행 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렇게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로봇 기반 제조 플랫폼 기업" 즉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던 '현대 모빌리티(Hyundai Mobility)'로 성장하게 된다.   아틀라스를 개발한 회사는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로,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첫 대규모 M&A이자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사실 ‘아틀라스’의 성공 이면엔 고비도 많았다.아틀라스를 개발한 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구글(2013년 인수)과 소프트뱅크(2017년 인수)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로봇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사업화와 수익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때 현대차가 인수하고자 나섰는데, 내부에서 반발이 많았다고 한다. 구글과 소프트뱅크도 실패했는데, 자동차 회사가 성공하겠냐는 것이었다. 이에 정의선 회장은 사재 2,400억원으로 지분 20%를 먼저 인수하겠다고 선언했고, 결국 11억달러(약 1조 2천억원)에 지분 80%를 소프트뱅크로부터 인수했다. 이후 매년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 왔다.   그 결과 인수 당시 1조 원대였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는 현재 시장에서 최대 30조~40조 원까지 평가받고 있다.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혜안이 빛나는 순간이다. 이는 기업의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고 중요한 사례다.   어제 칼럼의 ‘자율주행’과 함께 ‘로봇’ 분야까지, 현대차의 미래는 밝고 주가는 수직 상승하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사과의 배신(?)

사과의 배신(?)   깜짝 놀랄 보도가 올라왔다.15일 질병관리청이 1세 이상 분석 대상자 6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당 섭취 주요 급원식품(영양소를 주로 공급하는 식품) 1위가 사과라고 한다. 탄산음료 같은 것일 줄 알았는데, 탄산음료는 2위그리고 3위는 우유로 나타났다. (우유에 유당이 있고, **맛 우유 같은 가공 우유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혈당이 높은 사람이나, 필자처럼 경계치여서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에겐 놀라운 소식이다."하루에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라는 서양 속담이 있듯이, 사과는 맛으로나 건강으로나 믿고 먹는 과일이다. 필자도 평균 하루 한 개 정도 먹는다. 그런데 당 섭취 1위라니, 이게 웬 말인가?순간적으로 그동안 믿었던 사과로부터 배신당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하며 AI로 찾아 봤다.과일에 과당이 들어있지만, 과일의 당은 '식이섬유'라는 천연 보호막에 둘러싸여 있다. 이 식이섬유 덕분에 당이 소화관을 천천히 통과하며 흡수된다.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기 때문에 간이나 췌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당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해 준단다.이 대목에서 좀 안심이 된다.(덧붙이길 사람이 주로 먹는 가장 나쁜 당의 형태는 액상과당이라고 한다.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과당이 이미 떨어져 있는 '액체' 상태이므로, 소화 과정이 거의 필요 없어서 마시자마자 간으로 바로 전달된다. 과당은 간에서만 대사되는데, 한꺼번에 밀려 들어오면 간은 이를 처리하지 못하고 지방으로 바꿔 저장하게 된다. 이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범이다.)   물론 과일의 당도 당이므로 과도하게 많이 먹으면 당연히 혈당을 올린다.또한 요즘 과일은 당도가 높아 12브릭스 정도는 쉽게 나온다.하지만 필자 같은 일반인에게 하루 한 개는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사과 값이 꽤나 올랐다. 마트에 가보면 보통 크기 한 개에 3,000~5,000원 정도다. 하루 한 개면 사과값만 한 달에 10만원이 넘는다.   당이 많다고 해도, 비싸서 못 사먹을 판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남일녀 결혼이 늘어난 이유

한남일녀 결혼이 늘어난 이유   오늘 지인 아들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신부가 일본인이란다.작년에 다른 친구도 신부가 일본인이었다. 요즘 한남일녀(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의 결혼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하더니, 실감이 난다.   왜 그럴까?우선 한국과 일본의 경제력 차이가 대등해졌다는 점이다. 실제로는 일본보다 한국인 남편의 경제력이 더 높다고 느끼기도 한다.한류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일본 여성들에게 한국 남성들은 매력적이라고 느끼게 되었다.언어의 장벽도 낮다. 어느 수준까지는 한국 남성이 일본어를 배우기 쉽고, 한류 덕에 한글과 간단한 한국어를 하는 일본 여성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보다 감성적 또는 실질적인 이유가 있다.한국 남성들은 대개 여성에게 참 잘해준다. 데이트 비용도 남성이 많이 내고, 늘 여성을 보호하며 가끔은 이벤트도 해준다. 일본 여성들은 한국 남성들의 이런 면을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로맨틱하다’고 느낀다. 또한 한국 남성들은 ‘가족을 부양’한다는 책임감이 강하다. 일본 여성들은 군대까지 갔다 온 한국 남성들을 ‘남자답다’고 느끼며 의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한편 일본 여성들은 결혼할 때 남성이 집을 장만해야 한다거나, 남성만 가족 부양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편이 외벌이일 경우, 남편에게 대단히 고마워한다. 또한 일본 여성들은 리액션이 좋다. 사소한 것에도 항상 고맙다고 표현하고, 감동 받는다. 명품백 사달라고 조르거나, 남하고 비교하지 않는다.그래서 시부모들이 먼저 일본인 며느리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한남한녀 한남일녀 한녀일남 세 부류의 이혼율을 보면 한남일녀 커플이 제일 낮다고 한다. (한녀일남 커플이 가장 높음) 그만큼 서로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물론 한남일녀 커플이라 해서 무조건 잘사는 건 아니다. 모두 각자 노력하기 나름이다.   아무튼 한국 남성들이 일본 여성들과의 결혼이 늘어나면서, 한국 여성들은 배우자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게 되었다.이렇게 된 이유는 위 글의 행간에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국의 성공 비결 ② - 희생

한국의 성공 비결 ② - 희생   전문가들은 ‘70년 만에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마지막 사례’일 것이라 입을 모은다. 원조받는 국가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그만큼 중진국까지는 쉽게 가더라도, 막상 선진국의 문턱을 넘는 건 힘들다는 의미다.   이들이 꼽는 원인으로 ‘한 세대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요인을 꼽는다.과거 한국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며 살아, 이런 기적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선진국으로 도약을 꿈꾸는 여러 국가들의 경우 부모들이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선진국 문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주저앉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한국의 기적에는 개인의 안위보다 가족의 생계와 국가의 재건을 우선시했던 앞 세대의 처절한 희생이 있었다. 즉 워낙 힘들었던 당시 부모들은 "나처럼 힘들게 살지 마라‘며 자식들에게 모든 걸 걸었다.   1960년대 경제개발계획을 시작할 때 외화가 절실했다. 이때 젊은이들은 수만 리 떨어진 독일(서독)로 향했다. 광부들은 섭씨 30~40도에 육박하는 지하 1,000m 막장에서 탄가루를 마시며 노동했고, 간호사들은 시신을 닦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들이 고국으로 송금한 외화는 고스란히 한국 수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경제 개발의 종잣돈이 되었다.1970년대, 한국의 노동자들은 '오일 달러'를 벌기 위해 펄펄 끓는 중동의 사막으로 나갔다. 낮 기온이 50도를 넘나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4시간 교대 근무를 강행하며 도로와 항만을 건설했다. "잠은 한국에 가서 자겠다"는 기개로 버틴 이들은 한국 건설 기술의 위상을 높였다. 그 결과 중동에서 유입된 막대한 외화는 석유 파동으로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구하는 결정적인 돌파구가 되었다.한국의 가장 강력한 자산인 '인적 자원'은 부모 세대의 헌신적인 교육열에서 비롯되었다. “걱정하지 말고 너희들은 공부만 해라, 뒷일은 내가 알아서 책임진다” 농촌의 부모들은 소를 팔고 논밭을 정리해 자식들의 등록금을 마련했다. 도시의 부모들은 공장에서 일하고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이나 길에서 행상을 하면서도 자식들을 공부시켰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제대로 된 옷 한 벌 사지 않고 끼니를 아끼며 '평생 고생'을 자처했다. ’자녀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이 교육열은 우수한 인재를 키웠고, 이는 한국이 IT 및 첨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핵심 엔진이 되었다.   또한 이렇게 모은 돈들은 은행으로 들어가, 산업화를 이루는 종잣돈이 되었다.   이렇게 한 세대가 자신을 갈아 넣으며 헌신했지만, 부모는 모시었을망정 이제와서 자식에게 바라는 건 없다. 자녀 교육비와 결혼 자금에 노후 자금까지 쏟아부었기 때문에, 막상 본인은 노후에 살기 버거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자식에게 손 벌리며 부담 주긴 싫다.   어쨌든 한 세대가 나보다는 가족을 생각하며 인생을 바친 희생이 있었기에, 한국의 성공이 가능했다.하지만 자식들에게 그런 얘길 하면 “라떼 얘기 한다”는 핀잔이 돌아온다.뭘 바라고 한 일은 아니기에, 그냥 입 꾹 닫고 사는 게 낫겠다 싶다.   ‘철들면 알게 될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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