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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암울한 미래, 탕핑

중국의 암울한 미래, 탕핑   요즘 중국 젊은이들 중 소위 ‘탕핑(躺平, Tang-ping)’이란 현상이 있다.‘탕핑’은 '평평하게 드러눕다'는 뜻으로, 치열한 경쟁을 거부하고 최소한의 생존 조건만 유지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의 방식이다. 이들은 "드러눕는 것이 정의다", "내가 드러누우면 자본이 나를 착취할 수 없다"는 식의 자조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들이 생겨난 배경에는 우선 높은 실업률이 있다. 2024년 중국 대졸자 수는 약 1,179만 명으로 역대 최대지만, 2024년 하반기 기준 연령별 실업률 통계 중 청년(16~24세)이 17~18%대다. 물론 중국의 통계를 곧이곧대로 밑을 수 없으므로, 실제론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요즘 허접한(?) 지방 공무원을 채용할 때에도, 높은 학력 응시자를 포함한 경쟁률이 수 백에서 수 천 대 일이 기본이다.   어렵게 취업을 하더라도, 그 앞엔 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네이쥐안(内卷, 내권)' 현상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중국이 강조하는 ‘996 근무제’의 경우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 6일 근무를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보상은 줄어들고 경쟁만 심해지는 구조에, 청년들은 번아웃(Burnout)을 느낀다.   나아가 경제적 불평등과 높은 집값은 이들에게 절망감을 주고, 인생 포기로 이어진다.   베이징대 장단단 교수에 의하면 2023년 당시, 공식 실업자 외에 구직을 포기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전업 자녀'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청년 실업률은 46.5%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인구수로 환산하면 약 1,600만 명에서 2,000만 명 사이의 청년들이 사실상 '탕핑'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공식적인 '탕핑족 00만 명'이라는 발표는 없지만, 실질적으로 구직을 포기하거나 부모에게 얹혀사는 청년 인구는 최소 1,600만 명에서 많게는 3,0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것이 중론이라고 한다. 이는 중국 청년 4~5명 중 1명은 탕핑의 영향권에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큰 사회적 문제다.중국 당국은 이 현상을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위험한 생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탕평이 집단 행동이나 어떤 요구를 하는 게 아니므로, 강제로 일하게 하거나 통제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이렇게 청년들이 일을 안 하고 돈을 안 쓰면, 중국의 내수 경제가 침체된다.   그런데 '탕핑'에서 나아가, 상황이 악화되도록 내버려 둔다는 '바이란(擺爛, 에라 모르겠다)'이라는 더 비관적인 용어까지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중국 미래의 암울한 민낯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남 나라 얘기만은 아니다.다음엔 우리나라의 ‘쉬었음’에 대해 얘기해 보자.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황당한 감형 사유

황당한 감형 사유   14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여현주)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앞선 결심 공판에서 A 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었다.A씨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에서 미성년자 B양(16)을 9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범행 중 마주친 B양의 어머니를 밀쳐 2주간의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의 상해도 가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충북 충주시 6급 공무원이었던 (사건 이후 파면됨) A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B양을 알게 됐다고 한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벌금형 하나 없는 초범이라는 점, 부양해야 하는 가정이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황당하기 그지 없다.요즘 여성 특히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성범죄를 저지르면 혹독한 대가를 치른다. 필자 지인의 아들이 이상하게 엮인 적이 있었다. 당시 재판에서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2년이라는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 아들도 ‘벌금형 하나 없는 초범이고 앞길이 창창한 청년’이다. 하지만 집행유예가 아닌 실형을 받았다.   그런데 자신의 딸 같은 미성년자를 무려 9차례나 성폭행하고 어머니에게도 상해를 입힌 자가 고작 집행유예라니?그 사유도 겨우 ‘벌금형 하나 없는 초범이고 부양해야 하는 가정이 있어서’ 란다.   법은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그렇다면 필자같이 ‘벌금형 하나 없는 초범이고 부양해야 하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그런 몹쓸 짓을 저질러도 집행유예 판결을 받는다는 얘긴가?남들이 모르는 무언가가 감춰져 있나?판사와 친한 변호사를 동원했나?   딸과 손녀가 있는 필자 입장에선, 말도 안 되는 판결이라 생각한다.검찰은 즉시 항소하여 고등법원에서 법정 구속 시키길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사과의 배신(?)

사과의 배신(?)   깜짝 놀랄 보도가 올라왔다.15일 질병관리청이 1세 이상 분석 대상자 6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당 섭취 주요 급원식품(영양소를 주로 공급하는 식품) 1위가 사과라고 한다. 탄산음료 같은 것일 줄 알았는데, 탄산음료는 2위그리고 3위는 우유로 나타났다. (우유에 유당이 있고, **맛 우유 같은 가공 우유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혈당이 높은 사람이나, 필자처럼 경계치여서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에겐 놀라운 소식이다."하루에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An apple a day keeps the doctor away)"라는 서양 속담이 있듯이, 사과는 맛으로나 건강으로나 믿고 먹는 과일이다. 필자도 평균 하루 한 개 정도 먹는다. 그런데 당 섭취 1위라니, 이게 웬 말인가?순간적으로 그동안 믿었던 사과로부터 배신당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하며 AI로 찾아 봤다.과일에 과당이 들어있지만, 과일의 당은 '식이섬유'라는 천연 보호막에 둘러싸여 있다. 이 식이섬유 덕분에 당이 소화관을 천천히 통과하며 흡수된다.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기 때문에 간이나 췌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당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해 준단다.이 대목에서 좀 안심이 된다.(덧붙이길 사람이 주로 먹는 가장 나쁜 당의 형태는 액상과당이라고 한다.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과당이 이미 떨어져 있는 '액체' 상태이므로, 소화 과정이 거의 필요 없어서 마시자마자 간으로 바로 전달된다. 과당은 간에서만 대사되는데, 한꺼번에 밀려 들어오면 간은 이를 처리하지 못하고 지방으로 바꿔 저장하게 된다. 이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주범이다.)   물론 과일의 당도 당이므로 과도하게 많이 먹으면 당연히 혈당을 올린다.또한 요즘 과일은 당도가 높아 12브릭스 정도는 쉽게 나온다.하지만 필자 같은 일반인에게 하루 한 개는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사과 값이 꽤나 올랐다. 마트에 가보면 보통 크기 한 개에 3,000~5,000원 정도다. 하루 한 개면 사과값만 한 달에 10만원이 넘는다.   당이 많다고 해도, 비싸서 못 사먹을 판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현대차의 미래 ① - 인재 확보

현대차의 미래 ① - 인재 확보   <기업의 미래를 위해선 미래의 비전을 수립하고 그를 위해 인재를 영입하는 건 기업의 사활이 달린 문제다.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현대차의 노력을 살펴본다.>   2025년 현대자동차는 공식적으로는 "Hyundai Motor Company"라는 이름은 유지하면서도, 대외적인 브랜드 슬로건과 사업 부문 명칭을 '현대 모빌리티(Hyundai Mobility)'로 통합하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단순히 "차를 만드는 회사"를 넘어 "이동의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미래의 모습, 즉 비전이다.   이를 위해 엄청난 노력 끝에, 현대자동차그룹은 2026년 1월 마침내 ‘박민우’(사진)란 인재를 역대 최연소 사장(만 48세)으로 영입했다. 박민우 사장은 공학계의 천재다. 그는 테슬라와 엔비디아라는 글로벌 테크 기업의 핵심 기술을 직접 설계하고 상용화한 주역이다.   박 사장이 테슬라에 입사 당시부터 '전설'이었다. 박민우 사장이 2015년 테슬라 오토파일럿 팀에 합류할 당시 테슬라의 악명 높은 코딩 인터뷰와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 이론 면접에서 역대 최고 점수(모두 만점이라는 설이 있다)를 받으며, 채용 담당자들의 만장일치 합격을 받아냈다.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술적 역량을 증명하며 일론 머스크로부터 직접 '테슬라 톱 탤런트 어워드(Tesla Top Talent Award)'를 수상했는데, 이는 테슬라 내에서도 극소수의 핵심 엔지니어에게만 수여되는 영예다.그는 테슬라에서 단순히 엔지니어로 일한 것이 아니라, 오토파일럿의 철학 자체를 바꾼 핵심 설계자였다. 당시 대부분의 자율주행 기업들이 값비싼 레이더(Radar)나 라이다(Lidar) 센서에 의존할 때, 박민우 사장은 카메라만으로 주변을 완벽히 인식하는 '카메라 중심 인지 시스템'을 설계했다. 이 시스템 덕분에 테슬라는 외부 부품사(모빌아이 등)의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2016년 테슬라가 "앞으로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 완전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탑재하겠다"고 선언했을 당시, 그 하드웨어 위에서 돌아갈 소프트웨어의 핵심 아키텍처를 그가 만들었다.그는 안드레 카파시(전 AI 이사), 아쇽 엘루스와미(현 오토파일럿 부사장)와 함께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징하는 '핵심 3인방'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기술적 구현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SDV)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을 제시한 인물이기도 하다.조금 과장하여 말하면, 박민우 사장이 없었으면 테슬라가 자랑하는 자율 주행은 없었을 것이다.2017년 그가 엔비디아(NVIDIA)로 이직을 결심했을 때, 일론 머스크가 직접 그를 붙잡기 위해 설득에 나섰던 일화는 유명하다.   박민우 사장이 엔비디아(NVIDIA)로 옮겨가서도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그는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부문 부사장(VP)으로서, 자동차가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눈' 즉 인지 기술(Perception)과 '뇌' 즉 센서 융합(Sensor Fusion)을 만드는 조직을 이끌었다. 또한 박 사장은 이 소프트웨어가 실제 자동차에 탑재될 수 있도록 벤츠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하면서, 수백만 대의 차량에 탑재되어도 오류가 없는 안정적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체계를 구축했다.또한 엔비디아의 미래 먹거리인 '코스모스(COSMOS) SDG'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핵심 기술인 Physical AI와 실제 도로 주행 없이도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완성했다.   ‘화려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그의 업청난 업적을 보면 박민우란 천재 한 사람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대차그룹이 그를 '최연소 사장'으로 영입한 이유는 명확하다.이론만 아는 학자가 아니라,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실제 자동차 수백만 대에 들어가는 AI를 직접 짜고 돌려본 '실전형 천재'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옆에서 일한 게 아니라,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핵심 기술을 직접 개발한 천재다.   박민우 사장 취임 당시 이렇게 말했다."기술과 사람이 함께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고,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   미래를 위한 현대차와 정의선 회장의 판단과 노력, 그리고 박민우 사장의 결단을 알 수 있다.(박민우 사장은 엔비디아에서 연봉 1,000억원을 받았다는 ‘설’이 있다. 현대차에선 그보다 크게 못 미칠 수밖에 없다)   다음엔 현대차의 로봇 분야를 짚어보자.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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