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교육 | 기적의 신생아, 행복하게 잘 살길...
23-02-10 08:05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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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신생아, 행복하게 잘 살길...
9일 어제(현지 시각)까지 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에 시리아 대지진 속에서 모성애가 빛나는 사연들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
무너진 아파트 속에서 18개월 된 아기와 어머니가 극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56시간동안 극한의 상황을 버텨내며 어머니는 모유를 먹여 가며 아기를 살려냈다.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모유를 수유해 가며 버틴 어머니와 아기의 사연에 세계인들이 감동했다.
하지만 가슴 아픈 사연도 있다.
튀르키예 국경 인근 시리아의 작은 도시 진데리스의 5층짜리 주거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신생아를 구조했다. 이 아이가 구조된 시점은 지진이 발생한 지 10시간 만이었는데, 발견 당시 여아의 탯줄은 숨진 어머니와 이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인 이 신생아의 상태로 미루어 볼 때, 의사들은 구조되기 불과 3시간 전에 잔해 속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어머니가 7시간 동안 건물 더미에 깔린 상태에서, 아이라도 살리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아기를 낳고 결국 죽은 것이다. 정말 ‘기적의 신생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짠한 감동의 스토리다. 엄마의 모성애가 이런 기적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모든 가족이 죽었는데 혼자 남겨진 아기가 나중에 잘 자라고 잘 살까? 혼자 자라면서 너무 외롭고 힘들어, 오히려 자신을 낳아준 엄마를 원망하진 않을까? 그 신생아가 자라는 과정에서 만의 하나 잘못된 길을 걸어, 없는 게 나을 법한 범죄자가 되면 어쩌지? 등등.....
나이를 먹다 보니,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되는 필자가 좀 재수 없게 느껴진다.
하지만 고귀하지 않은 생명이 있나?
그 신생아의 주변 사람들과 국가 사회의 도움으로 잘 자라서, 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을 나아 준 어머니에게 감사하는 여성으로 성장하고 행복하게 살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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