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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전주환 부모 심정은 어떨까?

22-09-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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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환 부모 심정은 어떨까?

 

지난 14일 발생한 신당역 살인사건은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아울러 수사기관과 법원 그리고 법령의 문제점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피해자 여성의 부모님 마음은 어떨까?

필자도 딸과 아들을 키웠고, 딸은 결혼해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다. 하지만 결혼하기 전까지 얼마나 노심초사 불면 꺼질라 하며 키웠는지 모른다.

피해 여성의 부모님도 같은 심정으로 키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처참한 사고를 당하고 나니, 사회가 원망스럽고 하늘이 무너지고 애간장이 녹는 느낌일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가해자 전주환의 부모 마음은 어떨까? (부모가 시킨 일은 아니란 전제 하에)

필자가 범죄심리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경험에 의하면 흉악범 가해자 부모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자기 탓을 하는 유형이다, 자기가 자식을 잘못 키워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한다. 평생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산다.

반대로 남 탓을 하는 부모들도 있다. ‘원래 우리 애는 참 착한데, 친구 잘못 만나서 삐뚤어졌다는 식이다. 범인 전주환의 부모가 어떤 유형인지는 모른다.

만약 남 탓하는 두 번째 유형이라면 우리 아들이 얼마나 좋은데, 지가(피해자가) 뭐라고 안 만나줘서 이렇게 된 거다’ ‘만나 달라고 데이트 신청한 거 가지고, 경찰에 고발하고 중형을 구형받으니 애가 그렇게 된 거다에서 그때 검찰이 구속을 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 아니냐?’ 등 남 탓하며 가해자인 아들 편을 들 수도 있다.

물론 두 가지 유형이 조금씩 혼합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유형의 부모라도 남들 앞에서 떳떳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해자의 부모도 마음 고생을 하며 피해다니고, 생업에 종사하기 힘들 수도 있다.

 

흉악범이 어떻게 흉악범이 되었는지, 부모가 교육을 잘못시킨 건지, 환경이 좋지 않았는지, 정신적 문제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

특히 전주환의 경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를 졸업하고 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했고(수습 중 퇴사 당했다고 함) ‘교통공사에 입사할 정도면, 나름 머리도 있고 공부도 꽤 했을 것이다. 아마 가정에도 큰 문제는 없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까지 아들을 키운 부모 마음은 더 괴로울 것이다.

 

따라서 가해자는 자신만 생각할 게 아니라, 본인의 죗값을 자신을 키워준 부모까지 평생 같이 치루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그런 생각까지 하는 사람이라면 범죄 자체를 상상하지도 않았겠지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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