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7월 1~2일 이틀간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여론 조사에서 긍정 42.8%, 부정 51.9%로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가 대선 득표율보다도 낮고,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과연 그럴까?대통령이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다. 나라를 책임지는 지도자가 지지율에만 신경쓴다면 포퓰리즘 정책이 난무하고 여론조사로 정책을 꾸리게 된다. 나라가 엉망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하지만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겠다는 윤대통령이 지지율을 완전히 무시한다는 것도 문제다. (사실은 아니겠지만)세계는 물론 나라 경제가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데, 뚜렷한 대책이나 후보 시절 내놓았던 공약은 아직 구체적으로 선보이는 게 없다. 장관 등 주요 공직자 임명도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았다. 이번에 임명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음주운전 등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예 청문회 조차 거치지 않았다.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 논란’에 대한 질문에 “그럼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했다.이게 뭔 얘긴가?박순애 장관이 그렇게 훌륭하단 얘긴가?전 정권 장관들은 모두 다 함량 미달이었다는 얘긴가?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또하나의 이유는 김건희 여사 때문이기도 하다.이미 필자가 한번 글을 올린 바있지만, 김건희 여사는 약속한 대로 조용히 내조만 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윤대통령의 이번 나토 순방에 대해 필자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여론은 부정적 평가가 더 높다. 거기엔 김건희 여사에 집중된 기사들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아직 두 달도 채 안됐다.정책적으로는 이제 슬슬 뭔가 하나씩 보여줄 시간이다.하지만 인사 논란에 대해선 할 말이 별로 없다. 독선이다.국민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지 않도록 대통령이 발상의 전환을 하기 바란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국민의힘 ‘도로 꼰대당’ 되나?
국민의힘 ‘도로 꼰대당’ 되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의 민생 고통은 문재인 정부의 근시안적, 분열적 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즉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었고, 특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잘못된 정치라는 것이다. 참으로 답답한 사람이다.위와 같은 사실을 국민들이 잘 알기 때문에 정권이 윤석열 정부로 넘어간 것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도 넘은 현재 상황에서,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전 정부 탓만 하고 있다. 물론 문 정부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문 정부와 무슨 관계가 있나?지금은 여 야 모두 머리를 맞대고 타개책을 마련할 때인데,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않고 전 정부 탓만 하는 권 대표 같은 사람이야 말로 ‘꼰대 정치꾼’이다. 또한 이준석 대표 같은 젊은 인재들을 몰아내는 핵심 역할을 한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시점에 국민의힘의 차기 당 대표 적합 후보를 묻는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대표가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2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25.2%의 응답을 받아 1위를, 유력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이 18.3%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전 지역, 전 연령, 전 성별에서 고르게 득표를 받으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이 대표 지지 26.0%, 안 의원 지지 17.7%)과 여성(이 대표 지지 18.9%, 안 의원 지지 18.2%) 층에서도 이 대표의 지지가 높았다. 즉 국민들은 권성동 대표 같은 ‘꼰대’들에게 염증을 내고, 젊고 참신한 사람에게 기대를 건다는 의미다. 앞서 최근 여론조사 전문업체 넥스트위크 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표는 22.9%를 기록, 20.4%를 기록한 안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권성동 대표 같은 윤핵관들의 망동과 망언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이 살아나려면, 권성동 대표 같은 꼰대를 물리고 이준석 대표 같은 젊고 참신한 인재로 물갈이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도로 꼰대당’으로 회귀하여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깍아 내리고, 다가오는 총선에선 필패할 것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점심식사 기부, 우리도 하면?
점심식사 기부, 우리도 하면?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연례 자선행사인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종전보다 4배가 넘는 1900만달러(약 246억원)에 낙찰됐다. 올해가 마지막인 워렌 버핏과의 점심식사 낙찰가는 지난 2019년 중국 가상화폐 트론(TRON) 창업자 저스틴 선이 기록한 457만달러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버핏과의 점심’으로, 버핏은 매년 낙찰액을 샌프랜시스코 빈민 지원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해 왔다. 즉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기부금을 만든다는 행사다.하지만 246억원이면 3대가 아무 일도 안하고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거액이다. 누가 이런 거액을 주고 버핏과 점심 식사 한번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도 돈이 억수로 많은 사람임은 분명하다. 필자 같은 서민은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어쨌든 이런 점심식사 기부 행사는 참 좋은 것 같다. 이런 행사를 우리나라에서도 활성화하면 어떨까?팬이 많은 연예인이 경매를 통해 가장 많은 금액을 낸 팬과 만나 점심 식사를 하고 그 돈을 기부한다면, 본인의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나쁠 때 기부를 한다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하지만 녹록치는 않을 것 같다.연예인들은 경쟁심이 아주 강하다. 특히 스타급이라면 더욱 그렇다.자신이 가져가는 기부금이 아니라 하더라도, ‘누가 얼마로 했으니 나는 그보다 많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다. 인기 연예인들은 돈의 액수는 곧 자신에 대한 인기의 척도이자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가수 배우 스포츠 전문투자자 등 분야별로 남녀를 나누어 한 사람씩 일 년에 일 회 정도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이런 일이 자주 알려지면, 기부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될 것 같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40도 넘는 폭염이 몰려 온다?
40도 넘는 폭염이 몰려 온다? 지난 6월은 때 이른 더위로 6월 치곤 꽤 더웠다.기상청 조사 이래 처음 6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면서 더위는 누그러졌고, 7월엔 오히려 장마 덕에 느낌상으로는 6월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폭염으로 난리가 아니다.인근의 북경이나 도쿄는 연일 40도가 넘어가고, 유럽이나 미국 역시 40도가 넘어가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역시 장마가 끝나면 이럴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서울의 경우 최고 기온은 1994년 38.4도였다. 필자의 아들이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라 생생히 기억난다. 아내는 부푼 배를 안고 기진맥진 누워 있었다.그런데 만약 우리나라에 40도가 넘는 더위가 몰려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실 나이 먹을수록 여름이 싫어진다. 옛날 어르신들께 ‘여름 잘 나세요’ 하면서 보약이나 보신탕을 대접하는 등 노인 건강에 신경을 썼던 게, 지금은 이해가 간다. 어리고 젊은 때에는 더워도 나름대로 더위를 즐기지만, 늙으면 기력이 빠지고 입맛도 없어진다. 그런데다 40도가 넘는 폭염이 찾아오면 노인은 물론, 아이들이든 젊은이든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생겼다.게다가 전력 사용이 늘면서 순차적 정전까지 찾아올 지도 모른다. 난생 처음 폭염에 정전이라니... 지옥의 불구덩이 같은 더위의 고생문이 열릴 수 있다. 코로나 사태처럼, 난생 처음 겪는 경험을 또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각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길...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ar.com>
함부로 ‘보수’라 칭하지 말라
함부로 ‘보수’라 칭하지 말라어제 오늘 아래와 같은 기사가 올라왔다.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요시다 켄지씨 등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 소속 4명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사기는 이제 그만'이라고 적혀있는 손 피켓 등을 들고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행동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독일 현지인들조차 분노해 맞불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많은 언론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을 보수단체 또는 극우단체라고 표현하고 있다.그 이유는 주옥순 대표가 그동안 보수정당이나 단체의 일을 해 왔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국연합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한 후, 전교조추방범국민운동 공동대표와 나라지킴이전국여성연합 대표를 비롯한 보수주의 단체에서 활동했다. 또한 대한민국엄마부대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광훈 목사 등 보수주의 단체가 주최한 정치 집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을 보면 극렬 보수인사가 맞는 것 같다.하지만 ‘위안부는 사기’라는 주장이 ‘보수’적일까? 위안부가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라는 얘기는 좋아서 또는 돈 벌기 위해 자의적으로 했다는 얘기다. 이는 한마디로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얘기’다.이런 황당한 발상과 판단은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다. 지만원 박사 같은 잘못된 확신범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다 보면, 잘못된 것이라도 옳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와 함께 이를 언론에서 다뤄주면, 그들은 선민의식을 갖게 된다. 주옥순 대표 등의 ‘위안부’ 관련 주장은 이들이 보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관심을 끌기 위한 자아도취일 뿐이다. 즉 주옥순이나 지만원 같은 사람들은 ‘보수’라기보다 ‘또라이’라고 하는 게 맞다. 보수 측 인사들 역시 그들을 같은 편이라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이는 최악의 독재국가인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는 사람들을 ‘진보’라고 하기보다 ‘또라이’라고 칭하는 게 맞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보수는 품격’이란 말이 있다.지금 주옥순 대표 같은 사람들을 보수라고 부르기에 민망한 이유다.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모르는 척 해주는 게 가장 좋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별 통보에 분개하지 않을 나이
이별 통보에 분개하지 않을 나이 대전지법 형사2단독(재판장 최상수)은 감금,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66)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주거지에 여자친구 B씨를 4시간이 넘게 가둔 후 팔과 복부를 폭행한 혐의다.한편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망치로 현관문을 부수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5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허정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상해 등),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주거침입,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C(5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별 통보를 받고 격분해 사람을 해치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지만, 나이를 불문하고 발생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사랑에 열정이 살아 있다는 말인지, 아니면 소유욕에서 나오는 잘못된 판단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개 열정적인 사랑은 젊어서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그리고 부부가 오래 같이 살다 보면, 나중엔 사랑이고 뭐고는 남세스럽고 그냥 정으로 산다는 말을 한다. 필자도 30년이 넘게 부부 생활을 하다 보니 그 말에 공감이 가기도 하다. 하지만 가수 오승근의 노래 ‘내 나이가 어때서’ 처럼 사랑엔 나이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 (불륜을 조장하는 건 아님)노래 가사를 보자.”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어느 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남녀가 많은 노인정 화장실에 가면 ”얼레리 꼴레리 **이 OOO을 좋아한대요“라는 낙서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수명이 길어질수록 사랑하는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노인이 점점 많아지는 지금, 사랑하는 나이 많은 사람들끼리 사랑하는 걸 흉보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살아온 세월과 경험만큼, 이별 통보에도 분개하지 않을 나이다.‘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라도, 자기 조절과 품위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