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이 강한 나라
디테일이 강한 나라 요즘 K-컬처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과거엔 싸구려 단체 관광객 위주였다면, 요즘은 개별 관광객이 많아졌다. 선진국에서 온 관광객들조차 한국을 “50년은 앞선 것 같다”며 “서울은 미래 도시”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들에 꼽는 ‘좋은 점’으로는 편리하고 저렴한 대중교통시스템이나 빠르고 저렴한 의료 시스템, 치안과 시민의식, 신속한 배달 등을 꼽는다. 또한 한강 공원이나 청계천 또는 등산을 하며 감동을 받기도 한다. 요즘은 화장품 화장법 그리고 한식을 좋아하는 외국인도 크게 늘었다. 그런데 이런 시스템이나 문화는 별개로, 한국인은 잘 못 느끼지만 외국인들은 사소한(?) 디테일에 감동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엘리베이터 버튼이다.누구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잘못 누르거나 다른 층으로 바꾸고 싶은 경험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한번 눌러진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불이 꺼지면서 취소된다. 그런데 외국엔 이런 게 없는 모양이다. 미국의 한 TV에 소개되자 출연자들이나 방청객들이 크게 놀라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물론 방송이니까 더 과장됐을 것이지만) 사실 대단한 기술도 아닌데, 이런 거에 감동하나 싶기도 하다. 서구권에선 식당에 들어가 주문이나 요구를 하려면, 종업원과 눈이 마주칠 때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럴 필요가 없다. 식탁 옆에 있는 벨을 누르면 종업원이 온다. 그리고 수저나 냅킨 같은 건 탁자 옆 서랍 속에 이미 다 비치되어 있으므로, 굳이 종업원을 부를 필요도 없다. 또한 요즘 식당은 물론 커피숍이나 술집에 키오스크가 많다. 외부에 있기도 하고 입구나 심지어 테이블에 있다. 외국어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되기도 하니, 통역에 대한 부담이 없고 편리하다. 큰길에 나가면 또 놀라운 시설이 있다. 건널목에 있는 커다란 우산, 즉 그늘막이다. 뜨거운 태양을 이렇게 피할 수 있다니... 게다가 발 아래 횡단보도와 이어지는 부분엔 신호등이 매설되어 있다. 길에서 휴대폰만 보는 사람들을 위한 장치다. 앞의 신호등을 보지 않아도 된다.뿐만아니라 버스 정류장 벤치엔 온열선이 깔려있어 겨울엔 따뜻하다. 궁둥이만 따뜻해도 추위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사람이 없으면 길고양이들이 이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외국인들은 “대한민국은 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없애줄까 고민하고 실행하는 나라 같다”며 감탄한다. 그러다보니 한국에 몇 개월 이상 있다가 본국으로 돌아가면, 너무나 다른 올드한 환경에 힘들어하며 한국 생황을 그리워하는 외국인도 많다고 한다. 역시 디테일이 문화 수준의 차이를 낳는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강아지를 찾습니다
강아지를 찾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아파트 정문 벽에 붙은 벽보를 보게 되었다. (사진)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사례금이 무려 100만원!100만원이라면 그렇게 큰 돈은 아니지만, 필자 같은 서민에겐 결코 적은 돈은 아니다. 따라서 100만원이라 하면 ‘적지 않은 돈’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순간 ‘힐 일도 없는데 강아지나 찾으러 다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아파트 단지 안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벽보를 붙인 날이 두 달이 더 넘었기 때문에 금방 포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강아지가 믹스견 즉 잡종이다. 필자가 보기엔 그리 귀엽거나 예쁘거나 개성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해당 아파트 단지가 필자가 사는 아파트가 아니라 좀 떨어진 아파트이다. 강아지가 멀리까지 갔을 지 몰라서 여기까지 벽보를 붙인 모양이다. 그만큼 견주 입장에선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대개의 경우 ‘사례금 드림’ 또는 ‘몇 십만 원’ 정도이지, ‘백만 원’ 사례금을 직접 본 건 처음이다. 사실 요즘은 반려동물이라 하여 개를 가족으로 생각한다. 친자식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 자식보다 더 끔찍하게 생각한다. 자식은 말을 안 들어 부모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동물은 한결같기 때문이다. 자식이 ‘웬수’ 같은 경우도 있지만, 반려동물이 ‘웬수’ 같다는 경우는 듣지 못했다. 필자도 혼자 살다 보니 ‘개 한 마리 키울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지만 평일에는 개 혼자 집에 하루종일 있을 걸 생각하면, 그것도 동물 학대요 못할 짓이다.그리고 개가 병 들고 늙어 죽을 때까지 비용과 모든 걸 책임져야 하니, 웬만한 결심이 아니면 함부로 개를 키우겠다고 나서기 힘들다.필자가 어릴 적 집에서 키우던 개가 죽었을 때 한참을 펑펑 울고, 며칠동안 우울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 개를 키운다면 헤어질 때 마음이 더 아플 것 같다. 그것까지 각오해야 개 키울 자격이 있다고 본다. 어쨌든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헤어지는 건 가족을 잃는 것 만큼이나 힘든 일이다.잃어버린 강아지를 이미 찾아 감동의 해후했기를 기대해 본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국민 임명식’은 뭔가?
‘국민 임명식’은 뭔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각계각층 국민 1만여명을 초청해 ‘국민 임명식’을 연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취임하면서 국민과 함께 임명식을 치른다는 약속을 했다”며 “광복 80주년 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임명장을 낭독해 대통령을 직접 임명할 예정이고, 전직 대통령도 모두 초청 대상이라고 한다.(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는 제외) 정말 황당하다.투표를 통해 당선되어 대통령 당선증을 받고 조촐하게라도 취임식을 했으면 국민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굳이 성대한 임명식을 열어 국민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겠단다. 취임식에서 임명식을 치르겠다는 건 이재명 대통령 혼자만의 얘기지, 국민들이 별도로 대통령을 임명하겠다고 환 건 아니다.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중 너무 잘해서, 업적을 치하하고자 국민들이 나서서 상을 주겠다는 것도 아니다.게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촐하게 취임식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후 국민임명식 같은 건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굳이 성대한 임명식을 하겠다고 한다.취임식을 성대하게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는 건가?취임식을 조촐하게 하면서 아껴둔 예산을 사용하므로 문제가 없다는 건가?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주는 국민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표성이 있는 사람인가?취임 초기라 할 일이 태산인데, 한가하게 이재명 대통령만을 위한 이벤트를 꼭 열어야 하나?사법 리스크로 인해 대통령이 못 될 수도 있었는데, 윤 전 대통령의 자책골(계엄)로 갑자기 대통령이 되자 꿈인지 생신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은 건가? 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지금까지 ‘그런대로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격식 없이 야당이나 국민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국민 임명식’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이재명 대통령이 ‘쇼’를 참 좋아하는구나~ ‘잘 하는 편’에서 ‘그저 그렇다(보통)’으로 강등!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전시작전권 환수 시기는?
전시작전권 환수 시기는? 지난 9일 댄 콜드웰 전 미 국방장관 수석고문은 주한미군 병력을 현 2만8500여 명에서 1만 명 수준으로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군은 지원병력만 남고 한반도 내 실제 전투 작전 한국군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미국 역내 방어 태세의 중심 축을 ‘제1열도선(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에서 ‘제2열도선(일본 이즈 제도∼괌∼사이판)’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열도선은 중국의 대미 군사방어선이자 미국의 대중 군사봉쇄선으로 통한다. 결국 미국의 아시아 방위는 북한보다 중국에 초점을 맞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이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증액과도 맞닿는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부는 전시작전권 반환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물론 정부에선 전작권 반환은 장기적 관점에서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하고 있다.하지만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국회 청문회에서 “북한은 주적이 아니며 위협”이며, "전시작전권을 가져오는 것이 독립 자주국가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의 원로이자 통일부 장관 후보자이자 전 대통령 후보이기도 했던 사람의 말 치고는 정말 한심하고 섬뜩한 얘기다. 마치 과거 조국 장관이 죽창가를 외치던 생각이 난다. 이것이 민주당의 당론이 아니길 바랄 정도다. ‘독립 자주국가’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전시작전권을 가져오는 걸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안보의 입장에서 득과 실을 따지는 게 우선이다. 가장 문제는 북핵이다.북한은 현재 50기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300기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항간에 떠도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북한이 이것으로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후 한국을 공격하면 미군은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국이 직접 핵 공격을 받느니, 한국에서 손 떼는 게 낫다고 판단할 것이란 얘기다. 또한 지난 5월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공개한 ‘가디언 타이거(Guardian Tiger) Ⅰ·Ⅱ 도상연습(TTX)’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의 전술핵무기 사용할 경우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북한에 대한 핵 보복을 주저할 것이란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한편 ‘글로벌 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 GFP)’는 60개 이상의 지표를 분석해 매년 군사력 순위를 발표하는데, 한국은 일본, 영국,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5위로 평가되었다. 그런데 진짜 5위가 맞을까?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산하 글로벌AI안보센터는 지난 1일 '글로벌 패권순위 2025'를 공식 발표했다. 이 순위는 미국·중국·유럽연합(EU)·러시아·일본 등 주요 지역별 전문 연구진이 참여해 3년간 한국연구재단의 공동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로, 한국의 종합 경제력은 세계 7위 수준으로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군사력 부문에서는 11위에 머물렀다고 한다. 5위든 11위든 군사 전문가들에 의하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군의 참전 없이 한국군이 이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한다. 이유는 단 하나, 핵무기 때문이다. 정말 전쟁을 막으려면 주한미군의 주둔은 필수다. 전작권을 미국이 갖고 있어야 그나마 책임감을 더 갖게 된다. 국가적 자존심을 내세워 죽창가를 부르는 판단 착오는 곧 전쟁을 부르는 길이요, 역사와 나라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이다. 그러면 언제 전작권을 반환할 것인가?우리나라도 적정량의 핵무기를 보유하는 순간이다. 전문가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 기술이면 1년 안에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다.하지만 이 역시 미국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즉 지금은 좋든 싫든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자극하지 않는 게 바로 국익인 시대다.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모든 다른 나라들이 겪는 일이므로, 자존심 상할 필요가 없다. 이재명 정부는 오로지 국익이 우선이며, 전쟁 억제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대학 수학 물리에 ‘통달’한 자식
대학 수학 물리에 ‘통달’한 자식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서울대 게시판에 26일 "이과 교양 조교"라고 밝힌 작성자가 '성적 클레임을 학부모가 하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렸다.공개된 메일에서 학부모는 "아이 성적을 확인했는데 C학점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통탄을 금치 못하겠다"며 "영재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 수학, 물리를 통달한 아이가 어떻게 C를 받을 수 있느냐. 어떤 경우에서라도 상대평가에서 C학점을 받을 학생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그 대단한 서울대학의 성적 평가 방식이 참으로 엉터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적었다.나아가 학부모는 "특히 이 과목은 조교가 채점하는 과목이라고 하는데 당신은 조교이지 교수가 아니지 않냐"며 "그래서 저는 당신이 채점한 결과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강좌를 진행하는 교수가 직접 재채점을 진행해서 아이가 받을 만한 성적을 부과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이에 조교는 "교수님은 성적 처리에 문제가 없었다고 보시고 그냥 무시하시는 것 같다"며 "학생 답안지를 스캔해 부모님께 보내드렸다고 알리며 상황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영재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 수학 물리를 통달한 아이’라고 표현했다. 따라서 학부모는 대학의 수학과 물리를 ‘통달’한 자식이, 고작 ‘교양’ 과목에서 C를 받은데 대해 분개한 모양이다. 그러면서 조교가 자식보다 실력이 없다고 보는 것 같다. 실력이 없는 조교가 감히 ‘대학 수학과 물리를 통달’한 내 자식의 답안을 제대로 채점할 수 없다고 착각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조교가 현명하게 자식의 답안지를 보내 줬으니, 현실을 직시하리라 생각한다. 아직도 이런 부모가 있다니...자식을 영재로 만들고 싶은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너무 지나친 헬리콥터 부모다.대학 수학 물리를 통달했다고 생각할 만큼 얼마나 억지로 공부를 시켰을까?또 학생의 답안지를 받아보고 자식을 얼마나 야단쳤을까?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는 자식은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을까?그렇게 자란 자식이 성장해서 혼자 독립해 사회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까? 필자는 억지로 시키는 공부에 학생은 정말 스트레스를 받고, 그만큼 부모에 대한 사랑은 식는다고 믿는다.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다. 그리고 공부 스트레스에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서라고 하겠지만, 그건 부모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닌가 싶다.자식이 대학 수학 물리에 ‘통달’했다고, 믿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게 아닐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는 비책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는 비책 국민의힘 극우 당원 전한길 씨는 지난 21일 채널A 유튜브에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같이 갈 것이냐 물어보는 공개 질의서를 보낼 생각”이라며 “무조건 같이 간다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문수 전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진지하게 답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반면 안철수·조경태·주진우 의원은 응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당 지지율 17% 짜리 야당 꼬락서니가 너무나 한심스럽다.전한길이 뭐라고, 당대표를 하겠다는 사람이 질질 끌려다닐까? 이들은 전한길 개인보다 17%에 달하는 극우 집단에게 잘 보이고 싶은 것이다. 대구 경북에 집중된 극우집단에게는, 누구든 국민의힘에서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국회의원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개혁을 추진하다 보면, 친윤들은 자연스럽게 탈당이나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친윤들은 자기 권력 보전을 위해 정의나 상식 그리고 국민의 뜻이고 염치고 뭐고가 없다. 이렇게 엉망친장인 국민의힘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비책이 있다.바로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주장한 것처럼, 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활동했던 4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을 제명하면 된다. 국회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선 의원재적수의 2/3가 찬성해야 하는데, 국민의힘 의원들 중 대통령 탄핵에 12명(추정)이 찬성한 것처럼 약 8명만 찬성하면 된다.그러면 암덩어리나 고름 종기 등으로 표현된 친윤세력을 모조리 도려낼 수 있다. 그러면 정말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 그리고 보궐선거를 통해 의석수는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다. 물론 같은 당 동료의원을 제명한다는 게 쉽지 않은 선택이다.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면, 개판 정당으로 죽느니 스스로 암덩어리를 도려내는 용기를 내야한다. 필자가 국민의힘의 핵심 인물이라면 추진해볼만 하겠지만,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보수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걸 민주당이 원할까 싶긴 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