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국민 임명식’은 뭔가?
25-07-30 11:14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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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임명식’은 뭔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각계각층 국민 1만여명을 초청해 ‘국민 임명식’을 연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취임하면서 국민과 함께 임명식을 치른다는 약속을 했다”며 “광복 80주년 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임명장을 낭독해 대통령을 직접 임명할 예정이고, 전직 대통령도 모두 초청 대상이라고 한다.(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는 제외)
정말 황당하다.
투표를 통해 당선되어 대통령 당선증을 받고 조촐하게라도 취임식을 했으면 국민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굳이 성대한 임명식을 열어 국민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겠단다.
취임식에서 임명식을 치르겠다는 건 이재명 대통령 혼자만의 얘기지, 국민들이 별도로 대통령을 임명하겠다고 환 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중 너무 잘해서, 업적을 치하하고자 국민들이 나서서 상을 주겠다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촐하게 취임식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후 국민임명식 같은 건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굳이 성대한 임명식을 하겠다고 한다.
취임식을 성대하게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려는 건가?
취임식을 조촐하게 하면서 아껴둔 예산을 사용하므로 문제가 없다는 건가?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주는 국민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표성이 있는 사람인가?
취임 초기라 할 일이 태산인데, 한가하게 이재명 대통령만을 위한 이벤트를 꼭 열어야 하나?
사법 리스크로 인해 대통령이 못 될 수도 있었는데, 윤 전 대통령의 자책골(계엄)로 갑자기 대통령이 되자 꿈인지 생신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은 건가?
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지금까지 ‘그런대로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격식 없이 야당이나 국민들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국민 임명식’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쇼’를 참 좋아하는구나~
‘잘 하는 편’에서 ‘그저 그렇다(보통)’으로 강등!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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