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60대 남성들
요즘 60대 남성들 오늘(23일) 동아일보에 60대 남성인 필자의 눈길을 확 끄는 기사를 보았다.기사의 제목은 “은퇴 후 상실감 ‘앵그리 육대남’…방화·살인 등 강력범죄 속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 사건이 충격을 안긴 가운데, 비슷한 세대 남성의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 생계형이나 경범죄 위주였던 범죄 성격도 최근엔 폭력, 방화, 성범죄 등으로 거칠어지고 있다. 이른바 ‘육대남’으로 불리는 60대 남성들이 은퇴 후 겪는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불안 등이 대인관계 문제 등 사소한 갈등과 맞물려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력·폭력 범죄를 저지른 60대 남성 피의자는 해마다 늘고, 전체 수형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인구 증가율의 두 배에 달한다.올해 4월 층간소음 갈등 끝에 60대 남성이 직접 제작한 화염방사기로 이웃집에 불을 지른 ‘서울 봉천동 화염방사기 사건’, 5월 ‘지하철 방화 사건’, 7월 전 여자친구에 대한 스토킹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60대 남성이 전 연인을 다시 찾아가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 등 범인은 모두 60대였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60대 남성은 베이비붐 세대의 일원으로 한국 사회의 중추였지만, 은퇴 후 사회적 지위를 잃고 역할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쉽게 무력감을 느낀다”라며. “‘몸은 멀쩡한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없다’는 생각이 고립감과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생존한 부모와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동시에 부양하는 역할도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60대면 노인이고, 품위 있게 행동하려 했다. 노인 수도 적어, 공경의 대상이었다. 요즘 60대는 더 젊고 힘이 넘친다. 하지만 대화의 상대와 정 줄 곳이 줄어들며, 외로움을 타게 된다. 이는 화를 돋우는 원인이 되게도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필자도 요즘 사소한 일에 갑자기 화가 치미는 걸 느낀다. 그렇다고 아직은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나이를 먹은 노인들이 괜히 쉽게 노여워하는 걸 종종 본다. 필자도 60대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70대 이상)과 어울리는 걸 꺼린다.나이 많은 분들 중 자신보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젊은 사람들 모임에 꼭 끼려 한다. 흔히 ‘나이 먹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 하지만, 노인들은 대우 받고 싶어하고 말이 많다. 많은 노인들은 혼자 떠들면서도, 돈은 나눠 낸다. 심지어 빈대 붙거나 아주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도 어떤 노인들은 걸핏하면 역정을 낸다. 좀 더 영악한(?) 노인들도 있다.마치 돈이 많은 것처럼 하고 돈이 없는 사람들을 도와줄 것처럼 하는 경우다. 실제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는 없다. 원래 돈이 없거나 처음부터 도와줄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로부터 대우를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은 짐작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노인을 계속 떠받들게 된다. 사람의 급한 약점을 이용하는 악랄한(?) 케이스다. 필자도 시간이 지나면 그 나이 된다. 하지만 일부러 젊은 사람들 하고 어울리진 않으려 한다. 그것도 민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신 동년배 친구나 지인들 하고 더 자주 만나고, 반려동물을 키우며 정 줄 곳을 찾으려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35년에 3,000억원
35년에 3,000억원 지난 3일 역대 최대 규모인 2988억 원의 금융 횡령 사건을 일으킨 BNK경남은행 직원 이 씨에게 징역 35년형이 확정됐다. 횡령한 자금은 골드바 및 부동산 구입, 고급 골프·피트니스 회원권, 자녀 유학비, 주식 투자 등에 사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와 가족은 14년간 약 83억 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고급빌라와 명품 등을 사들이며, 월평균 7000만 원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씨의 아내는 현금을 수표로 바꿔 4억 원을 김치통에 숨겼고, 친형은 총 44억 원의 현금화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오피스텔들에서 1kg짜리 골드바 101개(사진), 현금 45억 원, 미화 5만 달러 등 147억 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했다. 3,000억원... 정말 너무 큰 돈이라 실감이 안 난다.14년간 월 7,000만원을 펑펑 쓰면서 살았고, 자녀를 해외 유학도 보냈다. 하지만 회수한 돈은 고작 147억원에 추징금은 (파기환송했지만) 200억원 정도로 보인다. 횡령한 돈의 고작 10% 남짓만 돌려 받는다는 얘기다. 물론 부동산이나 골프 회원권 주식 등을 회수하겠지만, 얼마나 많은 돈을 꽁꽁 숨겼을지는 알 수 없다. 엄청난 금액일 것이란 추측만 할 뿐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든다.14년간 돈을 펑펑 쓰고나서, (중간에 감형이나 사면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35년간 감옥에 있으면 기분이 어떨까?범인 이 씨는 탄로날 걸 각오하고 횡령을 했을까?자기 한 몸 바쳐서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을까?그 돈으로 유학 간 자녀들은 잘 성장해서 훌륭한 사람이 될까? 이 씨의 나이를 모르겠지만, 40~50대로 생각된다. 그럴 경우 만기 출소하면 80~90대가 된다.그 나이에 숨겨 놓은 돈이 아무리 많으면 뭐할까?자식들에겐 떳떳한 아버지라 할 수 있을까?자녀들 결혼시킬 때, 비록 아버지는 감옥에 있지만 횡령해 숨겨 놓은 돈이 많다고 자랑할까?사실 본인은 감옥에 갔지만, 가족들은 아버지 잘 둔 덕에(?) 숨겨 놓은 돈으로 평생 펑펑 잘 쓰며 살 것이다. 가족들은 횡령을 알면서 적극 도왔으니, 정말 끼리끼리 논다. 필자도 3,000억원이란 돈 한번 만져나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하지만 35년간 감옥에 있을 걸 생각하면, 돈 좀 없어도 그냥 이대로 맘 편히 사는 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결국 돈 때문이었다
결국 돈 때문이었다 지난 21일 인천 송도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조 아무개 씨가 벌인 사제총기 아들(34세) 살해 사건의 동기는 ‘아들 사업이 잘 되고 있는 데도 지난해 생활비 지원이 끊긴 데 따른 불만’으로 밝혀졌다. 조 씨는 사건 이후 줄곧 ‘가정불화’를 언급했으나, 유족 측은 해당 주장을 반박해 왔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다.범인 조 씨는 자신을 위한 생일파티에 참석해 자신이 만든 사제총기로 아들을 사살하고, 같은 자리에 있던 아들 지인과 며느리 손주까지 모두 살육하려 시도했다고 한다.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자신을 위한 생일파티에서 아들을 살해하고, 다른 사람 모두 도륙하려 했을까? 남의 가정사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이렇다. 범인 조 씨 20년 전 이혼하고 아들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혼한 아내가 경제적 도움을 줬을 것 같다) 아내 김현숙 씨는 1994년 피부관리샵을 차려 꽤 잘 나가다가, 2004년 약손명가라는 피부관리프랜차이즈 및 화장품 회사를 차려 지금은 꽤 큰 회사로 성장했다. 아들도 어머니의 뒤를 이어 화장품 업계에 뛰어들어 꽤 잘나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 조 씨는 하는 일마다 신통치 않았고, 언젠가 부턴 아예 놀고 있었다. 그래서 살해당한 아들은 아내에 대한 열등감이 이혼의 배경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범인 조 씨는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내는 고졸이다) 본인이 능력 없는 건 생각하지 않고, 성공한 아내를 시기했다는 얘기다. 필자 같으면 유능한 아내를 적극 도와줄텐데, 범인은 참 속 좁은 인간이다. 그래도 아내와 아들은 괜찮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아내는 이혼한 남편을 본인 명의의 쌍문동에 위치한 80평짜리 대형 아파트에 무료로 살게 해줬다. 아들은 가끔 아버지를 찾아뵈었다고 하고, 이번에도 아버지 생신 파티를 열었던 것이다. 범인은 필자와 동갑인 만 63세라고 한다. (62세 라는 설도 있는데, 비슷한 또래임은 분명하다)그런 필자 입장에선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우선 60대 초반임에도 아들에게 생활비를 받아 생활한다는 점이다. 어떻게 60이 넘도록 재산을 하나도 모으지 못하고, 아들에게 기대어 살까? 나이 60 밖에 안 됐는데, 돈이 없으면 뭘 해서든 돈 벌 생각을 해야 맞는 것 아닌가?아들이 생활비 지원을 끊겠다고 했을 땐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일 하기 싫으면, 사정을 하든 아들 비위를 맞추며 생활비 지원을 해달라고 얘기는 해 봤을까?수 십 년 간 돈 한푼 못 모았으면,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자중하며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일해서 돈을 벌어야 할 시간에, 아들과 가족들을 모두 죽이기 위해 사제 총과 폭탄을 만들고 있었다. 범인 조 씨는 자신의 무능을 생각하지 않고, 열등감으로 화를 만들어 남의 탓을 한 게 사건의 본질이다. 돈이 없으면 자신의 무능이나 팔자겠거니 하며, 없는대로 살아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사쿠라 장관
사쿠라 장관 흔히 ‘사쿠라’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있다. 줏대 없이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는 정치인을 뜻한다. 하지만 장관 같은 고위급 관료들에겐 그런 말을 붙이지 않는다. 대부분 대통령이 바뀌면 장관도 바뀌기 마련이어서, 사쿠라가 되고 싶어도 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사쿠라 장관이 등장했다. 바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다.송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양곡법과 농안법 등 농업 4법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바 있다. 그리고 야당과 농민단체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그런데 송 장관은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연한 실용주의, 국가 책임의 농정, 국민 먹거리 제공이 큰 틀이라 생각하고 국정 철학에 맞춰 그동안 쟁점이 된 법안이나 정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재검토하고, 의원, 농업인 단체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농업인들이나 의원님들이 생각하는 것에 맞춰 더 훌륭한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 농업의 미래가 희망으로 가득 찰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마디로 이전 정부에서 했던 입장과 생각을 뒤집겠다는 얘기다. 국민의힘 측에선 이미 송미령 장관의 유임이 발표되자 ‘배신자’라며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당 일각에서도 문제를 제기한 의원도 있었다. 진보당에선 처음부터 후보 철회와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필자는 ‘배신자’라고 하는 이념이나 진영과 관계 없이, 송 장관은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정부 일개 부처의 장관이면 해당 부처에 대한 전문지식과 신념이 있어야 한다. 즉 정권의 이념 또는 정책과 괘를 같이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데 오로지 장관직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생각과 신념과 입장을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건, 장관씩이나 되는 인물이 할 짓이 아니다. 아랫사람들에게 이리저리 하라고 하다가 갑자기 생각부터 180도 완전히 바꾸라고 지시한다면, 해당 부처 공무원들은 그 장관을 어떻게 생각하겠나?물론 재직 중 아무 갈등이나 문제가 없었다면, 유임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재직 중 야당과 농민 단체 등과 심하게 갈등을 겪은 사람이, 갑자기 입장을 바꾼다면 이는 장관직 수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장관이라면 소신과 이념이 있을 것이고, 이는 쉽게 바꿔선 안 된다.단지 자리 보전을 위해 이를 홀라당 바꾼다면, 그 사람은 장관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고 비난 받아 마땅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국에 살면 예뻐져요
한국에 살면 예뻐져요 필자가 어렸을 때 ‘사랑을 하면은 예뻐져요’란 노래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그런데 요즘 유튜브에는 ‘한국에서 살면 예뻐져요’라는 내용의 콘텐츠가 여럿 올라와 있다. 실제 이 외국인들은 한국에 와서 성형이나 다이어트 같은 걸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예뻐져서, 남들이 놀란다고 한다. 심지어 일 년만에 고국으로 돌아갔는데, 가족이 몰라봤다는 얘기도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유튜버들의 주장을 보면 이렇다. 우선 음식이다.한식은 요즘 세계적 건강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따라서 한식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다. 얼굴에 개기름이 끼던 사람도 그런 게 사라졌다고 한다. 다음은 교통시스템이다.미국 같은 나라에선 어딜 가도 차를 갖고 다녀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 버스나 지하철 타고 다니면 저렴하고 편리하게 어디나 갈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걷게 되고 운동이 된다. 우수한 화장 문화도 중요하다.외국에선 생전 화장품이라곤 발라본 적이 없는 여성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선 남녀 모두 화장품을 사용한다. (필자도 면도 후 애프터스킨 정도는 바르고, 겨울엔 로션도 바른다.)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의 화장법은 아주 뛰어나고, 화장품도 저렴하다. 환경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들도 자연스럽게 화장품을 사서 한국식으로 화장을 하게 된다. 뷰티 문화 자체가 다르다.살 빼고 화장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다. 헤어와 패션 즉 스타일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패션 감각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여행 와서, 한국식 헤어 메이컵을 받고 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 상황이니 한국에 살다보면, 헤어 메이컵 패션 모두 영향을 받는 건 당연하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K-컬처가 대유행이다.그리고 많은 젊은이들은 한국의 뷰티 문화에 영향을 받고, 실제 우리나라에 거주하면 자연스럽게 예뻐지고 날씬해진다. 참 좋은 현상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누구나 기왕이면 멋있거나 예쁜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그래서인지 필자도 늙었지만 머리와 옷 스타일을 바꾸는 등의 변화를 주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재명 인사는 다를 줄 알았는데
이재명 인사는 다를 줄 알았는데 ‘자질 부족’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지명철회 되고, ‘계엄 지지’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갑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으로 가는 모양새다. 그런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수석부대표는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간의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도 있다. 식구 같은 개념이 있다"며 "의정 활동이라는 게 의원 개인의 일이냐, 아니면 이게 공적인 일이냐 이걸 나누는 게 굉장히 애매하다"고 강 후보자를 두둔했다. 글쎄?필자가 국회의원이나 보좌관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이해가 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이 보좌관에게만 그친 게 아니라 더 문제다. 2023년 한 병원에서 PCR 음성확인서 없이 병동에 진입하다 저지당하자, “나 국회의원이다. 보건복지위원이라 이 병원을 잘 안다”고 소란을 피웠고, 일부 간호사가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22일에는 문재인 정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정영애 전 장관이 과거 강선우 후보자로부터 갑질을 당한 적 있다고 폭로했다. (강 후보자가) 당시 본인 지역구에 해바라기센터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당장은 어렵다고 하자, 강 후보자는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고 격노하면서, 여가부 기획조정실 예산 일부를 삭감해버렸다고 한다. 이에 당시 정영애 장관이 강선우 의원에게 가서 싹싹 빌고 나서야 간신히 예산을 복원했다는 내용이다. 정말 충격적이다.갑질을 막아야하는 부서의 장관 후보자가 갑질의 여왕이다. 이에 시민단체와 보좌관들이 반대의사를 밝혔으나, 현역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 시절 장관 후보자들을 그렇게 이것저것 꼬투리 잡고 결국 낙마시키던 민주당이, 입장이 바뀌자 똑같이 하는 걸 보니 그 나물에 그 밥인가보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싹 달라질 것처럼 얘기하더니, 이재명 정부도 별 기대할 게 없는 것 같다. <묻는다일보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