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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요즘 60대 남성들

25-07-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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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60대 남성들

 

오늘(23) 동아일보에 60대 남성인 필자의 눈길을 확 끄는 기사를 보았다.

기사의 제목은 은퇴 후 상실감 앵그리 육대남방화·살인 등 강력범죄 속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 사건이 충격을 안긴 가운데, 비슷한 세대 남성의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 생계형이나 경범죄 위주였던 범죄 성격도 최근엔 폭력, 방화, 성범죄 등으로 거칠어지고 있다. 이른바 육대남으로 불리는 60대 남성들이 은퇴 후 겪는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불안 등이 대인관계 문제 등 사소한 갈등과 맞물려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력·폭력 범죄를 저지른 60대 남성 피의자는 해마다 늘고, 전체 수형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인구 증가율의 두 배에 달한다.

올해 4월 층간소음 갈등 끝에 60대 남성이 직접 제작한 화염방사기로 이웃집에 불을 지른 서울 봉천동 화염방사기 사건’, 5지하철 방화 사건’, 7월 전 여자친구에 대한 스토킹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60대 남성이 전 연인을 다시 찾아가 살해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 등 범인은 모두 60대였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60대 남성은 베이비붐 세대의 일원으로 한국 사회의 중추였지만, 은퇴 후 사회적 지위를 잃고 역할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쉽게 무력감을 느낀다라며. “‘몸은 멀쩡한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없다는 생각이 고립감과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생존한 부모와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동시에 부양하는 역할도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60대면 노인이고, 품위 있게 행동하려 했다. 노인 수도 적어, 공경의 대상이었다. 요즘 60대는 더 젊고 힘이 넘친다. 하지만 대화의 상대와 정 줄 곳이 줄어들며, 외로움을 타게 된다. 이는 화를 돋우는 원인이 되게도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필자도 요즘 사소한 일에 갑자기 화가 치미는 걸 느낀다. 그렇다고 아직은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나이를 먹은 노인들이 괜히 쉽게 노여워하는 걸 종종 본다.

 

필자도 60대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70대 이상)과 어울리는 걸 꺼린다.

나이 많은 분들 중 자신보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젊은 사람들 모임에 꼭 끼려 한다. 흔히 나이 먹으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 하지만, 노인들은 대우 받고 싶어하고 말이 많다. 많은 노인들은 혼자 떠들면서도, 돈은 나눠 낸다. 심지어 빈대 붙거나 아주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도 어떤 노인들은 걸핏하면 역정을 낸다.

 

좀 더 영악한(?) 노인들도 있다.

마치 돈이 많은 것처럼 하고 돈이 없는 사람들을 도와줄 것처럼 하는 경우다. 실제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우는 없다. 원래 돈이 없거나 처음부터 도와줄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로부터 대우를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은 짐작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노인을 계속 떠받들게 된다. 사람의 급한 약점을 이용하는 악랄한(?) 케이스다.

 

필자도 시간이 지나면 그 나이 된다. 하지만 일부러 젊은 사람들 하고 어울리진 않으려 한다. 그것도 민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신 동년배 친구나 지인들 하고 더 자주 만나고, 반려동물을 키우며 정 줄 곳을 찾으려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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