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실 규명이 필요한 사건
진짜 진실 규명이 필요한 사건 지난 5일 이른바 ‘3대 특검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5일만인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3대 특검법’은 '12·3 비상계엄' 관련 범죄 등 11개 의혹의 '내란 특검법', 주가 조작 등 16개 의혹의 '김건희 특검법', 고 채 상병 사망 경위 등 8개 의혹의 '순직 해병 특검법'이다.이들 모두 국민적 관심 사안이자,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 준 사건들이다. 그런데 이들만큼 관심을 끌진 못했지만, 은근히 흐지부지된 사건이 있었다.바로 2023년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엄청난 양의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와준 사건이다. 이 사건을 서울영등포경찰서가 수사해 왔는데, 이런저런 수사 방해와 외압이 있었다고 한다.마약 수사 외압 의혹은 지난해 7월 조지호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나온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의 폭로로 시작됐다. 지난 2023년 9월 당시 서울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이던 백 경정이 마약수사 브리핑을 앞둔 상황에서 김찬수 영등포경찰서장으로부터 "용산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 브리핑을 연기하라"는 말을 들었고, 검찰도 사건을 덮으려 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등 외압을 행사했다고 한다. 당시 항간에선 그 사건은 세관 직원들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있었다. 즉 세관 직원들뿐만 아니라 경찰 검찰 해경 등 여러 조직의 공모가 있었고, 그러기 위해선 최고 권력자의 힘이 작용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 최고 권력자로는 김건희 여사가 지목되었다. 너무나 황당한 필자는 ‘설마 영부인이 마약 밀수까지 연관 됐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필요는 충분하고도 넘친다.이런 이유로 필자는 ‘3대 특검법’의 경우 사실 과정 등이 대충 이미 알려져 있으므로, 오히려 ‘인천공항 마약 사건’의 진실 규명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있었다. 때마침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3대 특검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10일 오후 검찰이 인천세관 마약 연루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할 합동수사팀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이 사건을 폭로했던 백해룡 경정은 "상당수 검찰 관계자들의 특수직무유기가 강하게 의심되는 사건"이라며 "특검 공식 출범이 임박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침묵하던 검찰이 갑자기 나서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오후 5시경 대검찰청은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합동수사팀' 출범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여러 의혹에 대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 단죄해 주길 바란다. 이건 ‘적폐청산’의 차원이 아니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 사명’이기 때문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박물관은?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박물관은? 아시아엔 많은 박물관들이 있다.그중 가장 인기 있는, 즉 관람객이 가장 많은 박물관은 어디일까? 바로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이다.2023년에 관람객 418만명으로 세계 6위,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해 379만 명으로 소폭 하락하여 세계 8위를 하며 중국 상하이 박물관(423만명)에 잠시 아시아 1위를 넘겨줬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270만명이 다녀가며 올해엔 아시아 1위 탈환이 거의 확실시 된다. 용산 이전 개관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같은 기간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 매출액도 약 34%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115억 원에 달했다. 더구나 작년 12월부터 올해 초까지 계엄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춤했던 걸 참작하면, 올해엔 550만명 정도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류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이다. 그렇다해도 중국이나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1위를 차지한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또 다른 원인을 말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바로 ‘전시 방식의 개혁’이다. 필자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지만) 교육 차원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을 갔던 적이 있었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이지, 과거 중앙청 자리에 있었던 이전의 중앙박물관에 갔을 때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2020년부터 전시 방식을 완전히 개선했다고 한다.이전에는 유물을 많이 보여주는 데 급급했다면, 지금은 전시 유물의 수를 줄이더라도 확실한 감동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즉 공간과 조명을 잘 활용해 몰입감과 감동을 주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유물이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생이 기증한 투구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받았던 고대 그리스 투구가 43평의 넓은 공간에 조명을 은은히 받으며 딱 하나만 전시되어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집중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사진)가장 인기가 많은 전시실은 ‘사유의 방’으로, 미륵반가사유상 두 점만 전시해유물이 주는 감동을 그대로 전해준다. (사진) 이런 방식은 2020년 이원진 학예연구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실로 대단한 일이다. 이런 발상을 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이를 허락한 윗선들도 참 잘한 일이다. 이런 혁신적 생각이 K-컬처를 이끄는 힘이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국립중앙박물관에 한번 가봐야 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전시작전권 환수 시기는?
전시작전권 환수 시기는? 지난 9일 댄 콜드웰 전 미 국방장관 수석고문은 주한미군 병력을 현 2만8500여 명에서 1만 명 수준으로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군은 지원병력만 남고 한반도 내 실제 전투 작전 한국군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미국 역내 방어 태세의 중심 축을 ‘제1열도선(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에서 ‘제2열도선(일본 이즈 제도∼괌∼사이판)’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열도선은 중국의 대미 군사방어선이자 미국의 대중 군사봉쇄선으로 통한다. 결국 미국의 아시아 방위는 북한보다 중국에 초점을 맞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이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동맹국에 대한 방위비 증액과도 맞닿는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부는 전시작전권 반환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물론 정부에선 전작권 반환은 장기적 관점에서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하고 있다.하지만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국회 청문회에서 “북한은 주적이 아니며 위협”이며, "전시작전권을 가져오는 것이 독립 자주국가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의 원로이자 통일부 장관 후보자이자 전 대통령 후보이기도 했던 사람의 말 치고는 정말 한심하고 섬뜩한 얘기다. 마치 과거 조국 장관이 죽창가를 외치던 생각이 난다. 이것이 민주당의 당론이 아니길 바랄 정도다. ‘독립 자주국가’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전시작전권을 가져오는 걸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안보의 입장에서 득과 실을 따지는 게 우선이다. 가장 문제는 북핵이다.북한은 현재 50기 정도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300기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한다. 항간에 떠도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북한이 이것으로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후 한국을 공격하면 미군은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국이 직접 핵 공격을 받느니, 한국에서 손 떼는 게 낫다고 판단할 것이란 얘기다. 또한 지난 5월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공개한 ‘가디언 타이거(Guardian Tiger) Ⅰ·Ⅱ 도상연습(TTX)’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의 전술핵무기 사용할 경우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북한에 대한 핵 보복을 주저할 것이란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한편 ‘글로벌 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 GFP)’는 60개 이상의 지표를 분석해 매년 군사력 순위를 발표하는데, 한국은 일본, 영국,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5위로 평가되었다. 그런데 진짜 5위가 맞을까?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산하 글로벌AI안보센터는 지난 1일 '글로벌 패권순위 2025'를 공식 발표했다. 이 순위는 미국·중국·유럽연합(EU)·러시아·일본 등 주요 지역별 전문 연구진이 참여해 3년간 한국연구재단의 공동 연구를 수행한 결과물로, 한국의 종합 경제력은 세계 7위 수준으로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군사력 부문에서는 11위에 머물렀다고 한다. 5위든 11위든 군사 전문가들에 의하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군의 참전 없이 한국군이 이길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한다. 이유는 단 하나, 핵무기 때문이다. 정말 전쟁을 막으려면 주한미군의 주둔은 필수다. 전작권을 미국이 갖고 있어야 그나마 책임감을 더 갖게 된다. 국가적 자존심을 내세워 죽창가를 부르는 판단 착오는 곧 전쟁을 부르는 길이요, 역사와 나라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이다. 그러면 언제 전작권을 반환할 것인가?우리나라도 적정량의 핵무기를 보유하는 순간이다. 전문가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 기술이면 1년 안에 개발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미국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즉 지금은 좋든 싫든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자극하지 않는 게 바로 국익인 시대다.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모든 다른 나라들이 겪는 일이므로, 자존심 상할 필요가 없다. 이재명 정부는 오로지 국익이 우선이며, 전쟁 억제력이 어디서 나오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오징어게임 3 - 욕심이 낳은 아기때문에
오징어게임 3 - 욕심이 낳은 아기때문에 29일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3’이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영국 등 플릭스패트롤이 순위를 집계하는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한다.정말 대단하다. 모두가 기다렸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평가는 좋지 않다. 일부 해외 언론은 혹평에 가까운 평가를 했다.그래서인지 필자도 기대를 접고 일요일인 어제 몰아보기 했다. 그리고 감독과 배우(이병헌 이정재 출연)가 출연한 제작 후기까지 모두 봤다. 그러고 나니 왜 이런 결말이 났는지 알 수 있었다. 필자는 일단 황동혁 감독이 결혼은 했는지 자식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아기에 대한 지식이 1도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게임 도중에 준희라는 젊은 임산부가 아기를 낳는데, 미숙아가 아니라면 만삭의 몸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이다. 게다가 아기를 낳고 씻지도 않은데 아기는 멀쩡하다.갓난 아기는 먹는 거 아니면 울거나 잔다. 아기 낳은 후 한참 지나 산모가 처음 젖을 물리는데 모유는 그게 마지막이다. 아기는 보채지도 않고 밤새 잠만 잘 잔다. 엄마는 곧 죽고 성기훈(이정재)이 아기를 돌본다. 젖도 안 주는데, 아기는 보채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 딱 한 번 진행요원이 아기에게 젖병은 물리는데, 아기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우유를 먹인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아기를 정자세로 안고 우유를 먹인 후, 등을 쓰다듬어 트림까지 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기는 우유를 다 토해낸다. 보는 내내 답답해 죽겠다. 한편 알지도 못하는 여인이 낳은 아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아기 낳은 것을 지키던 박성훈이 죽고, 아들 양동근은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엄마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 엄마는 성기훈(이정재)에게 아기를 부탁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아기 엄마는 아기를 위해 스스로 몸을 던지고, 성기훈(이정재)는 갑자기 아기의 수호천사가 되어 결국 본인도 몸을 던진다.결국 그 아기는 최종 우승자가 되는데, 얼토당토 않게 이병헌의 동생 위하준의 집에 우승상금과 함께 보내진다. 위하준은 총각에 그 아기와 아무 연결고리가 없다는 게 문제다. 시즌 3은 첫 게임부터 칼부림으로 사람을 죽여야 하는 게임이어서, 그동안 게임 성격과 너무 달라 흐름을 깨고 잔임함만 보였다.이병헌의 동생 위하준은 시즌 2에서 처럼,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지만 끝까지 고집을 부려 적진(?)에 침투한다. 하지만 30분 남은 시한폭탄을 마주하고 형(이병헌) 얼굴 한번 보고는 그냥 떠난다.이게 뭐야??뭐하러 수많은 고생과 희생하며 거기까지 간 거지?화가 난다!이정재의 발연기도 시즌2에 이어 여전하다. 살 빼려고 다이어트한 것과 눈 뜨고 죽은 연기가 인정할만 하다. 어쨌든 시즌3의 중심엔 아기가 있고, 작가 겸 감독은 갑자기 아기를 둘러싼 인류애를 보이는 걸로 마무리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했을까가 이 글의 핵심이다.악당과 기지를 쳐부수고 폭파시키면 헐리우드 식의 통쾌한 결말이다. 누구나 원하면서도 뻔하지만, 최소 지금보단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작가 겸 감독도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하지만 작가 겸 감독은 악당을 살려두는 걸로 마무리 한다. 그 이유는 제작 후기에 나온다.바로 ‘감독이 복귀했을 때 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차기작을 위해 악당을 살려 둔 것이고, 필자는 황동혁의 차기작이 이병헌 주연의 <프론트 맨>이 될 가능성이 90%라고 생각한다.그래서 황동혁 작가 겸 감독은 시리즈 2와 3을 고민하던 중, ‘아기’를 생각해 낸다. 작가 겸 감독은 ‘아기를 생각해 내는 순간 너무 기뻤다’라고 말했다. 즉 ‘아기를 통해 거룩한 인류애로 오징어게임을 마무리하고, 살아남은 악당으로 차기작을 준비하겠다’라고 읽힌다. 황동혁 작가 겸 감독은 오징어게임이 생각지도 못하게 세계적으로 대 성공을 거두며, 돈과 명예를 움켜쥐게 되었다.하지만 황동혁 작가 겸 감독은 이런 돈과 명예를 ‘계속해서 안전하게’ 누리고 싶었고, 따라서 차기작 분량만큼을 남겨 둬야 했다. 결국 더 좋았을 오징어게임 시리즈가 황동혁 작가 겸 감독의 욕심으로 아기를 낳았고, 그동안의 평가에 못 미치며 끝났다.이는 황동혁 작가 겸 감독이 다음을 위해 이미 각오한 일이라 생각한다. 뜨고 나니, 욕심이 더 생기나 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국과 넷플릭스
한국과 넷플릭스 우리나라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먹여 살린다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 낯설지 않다. 한국 콘텐츠들이 제작비 대비 시청률이 워낙 높기 때문이다. <오징어게임>이나 <더 글로리> 등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누구나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10년이 더 지난 드라마가 요즘 넷플릭스에 올라오고, 이들 역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작권이 넷플릭스에 있으므로, 우리나라는 열심히 제작해 봤자 남는 게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일단 넷플릭스는 제작비를 충분히 제공하지만 제작에는 간섭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나라 제작자들은 제작자의 간섭 없이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콘텐츠 제작 역량과 수준이 올라간다. 또한 이 콘텐츠들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수출과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의 간접 효과까지 포함한다면, 그 이득은 실로 엄청나다. 또한 넷플릭스 덕에 우리나라 콘텐츠 제작 환경이 좋아졌음은 말할 나위 없다.드라마의 예를 보자.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선 드라마를 제작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중국의 PPL을 많이 받았다. 중국 상품이나 광고물이 난데없이 등장하는 것이다. 2021년 tvN 드라마 ‘빈센조’에는 우리나라에선 판매도 하지 않는 중국 기업의 비빔밥이 PPL 상품으로 등장했다. (사진 위) 같은 해 SBS의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과 함께. 충녕대군이 중국의 월병을 먹기도 했다. (사진 아래) 이런 경우가 많다 보니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SBS는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으며 이런 엉터리 PPL은 사라졌고, 다른 방송사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넷플릭스는 한국의 콘텐츠에 투자를 하고, 한국은 콘텐츠 제작의 역량과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드라마에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중국 상품의 PPL을 보지 않게 되고 중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수치로 나타난 윤석열의 죄
수치로 나타난 윤석열의 죄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하 호칭 생략)에 대해 잘했다거나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윤석열 광팬 즉 극렬지지자들이다.하지만 윤석열의 실정이 얼마나 나라를 좀먹었는가에 대한 지표를 보고도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가 OECD 회원국과 신흥국 등 69개국을 대상으로 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7계단이나 떨어진 2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전 경제 통계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기업가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얼마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인지 평가하는 것인데, 기업 효율성 분야가 44위로 21계단 떨어진 영향이 컸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안정과 통상 환경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은 17일 "지난해 부진한 성과와 내란 사태로 이어진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국가경쟁력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관련 깊다"고 발표했다. 즉 계엄 사태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 가장 큰 이유라는 의미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를 비롯한 미국 우선주의도 한몫 했다고 한다.하지만 타이완이 작년에 이어 다시 6위를 차지했고 트럼프 행정부 통상정책의 주 타겟인 중국이 16위로 우리나라보다 한참 앞선 걸 보면, 결국 계엄 등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악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윤석열은 계엄 선포에 대해 야당의 핑계를 대며 ‘계몽령’이란 희한한 말을 지어냈었다. 하지만 총선에서 진 것도 그 시작은 윤석열의 실정과 김건희 여사의 잘못 때문이고, 당시 야당을 적대시하며 협치를 하지 않은 것도 윤석열 잘못이다. 이렇게 윤석열이 국력을 깍아 먹은 게 객관적 수치로 입증이 되었고, 심지어 윤석열 똘마니의 대표 권성동 의원마저 “계엄을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말하는데도, 일부 극렬지지자들은 아직도 윤석열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나라를 망친 윤석열과 그 부인이 감옥에 가는 꼴을 보기를 원하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