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 탄핵이었다
‘딴지’ 탄핵이었다 한덕수 총리 겸 대통령권한대행의 탄핵심판 결과 기각+각하 7 대 인용 1로, 민주당이 완패했다. 전체 탄핵 심판 결과 역시 기각 8 대 인용 0으로 민주당의 완패다. 민주당 입장에선 창피할 따름이다. 그러면 민주당은 그동안 되지도 않은 줄탄핵을 한 이유가 뭘까?윤대통령이 계엄을 ‘계몽’하기 위함이라고 말한 것처럼, 민주당은 탄핵을 ‘경고용’으로 사용했단 말인가?탄핵이 장난인가? 민주당은 ‘탄핵 정당’인가?이쯤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의 이유 중 하나로 든 ‘잦은 탄핵으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다’라는 논리에 수긍이 간다.윤 대통령의 계엄사태 이후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과 비슷해진 이유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 한 권한대행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헌재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유감’이라고 표현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윤대통령과 여당에 대해 ‘승복하겠다고 선언하라’라고 강요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탄핵 심판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감’이라고 표현하는 건 뭔가? 결과적으로 그동안 민주당의 줄탄핵이 실제로는 ‘상대방 길들이기’ 내지 ‘국정 발목잡기’ 즉 딴지 걸기의 일환이었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나아가 다수의 국민들은 이번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혹여 윤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영향을 줄까 가슴 졸이고 있다.쓸데없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은 왜 해 가지고... 한편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으로 돌아와서 일성이 ‘이젠 좌우가 없고, 여야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였다.지금처럼 엄중한 국내외 상황에서 여당은 포용하고 야당은 딴지만 걸지 말고, 서로 협력해야 할 시기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문화 강국을 만든 국민의 힘
문화 강국을 만든 국민의 힘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외국의 톱 클라스 가수가 내한공연을 한다는 건 정말 드문 일이었다. 경제 규모가 작고 외환이 귀할 때여서 적절한 개런티를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드물게 오는 경우도 일본에 공연을 왔다가 들르는 수준이었다.특히 기억나는 건 1969년 10월 클리프 리차드의 공연이다. MBC의 초청으로 서울 시민회관과 이화여대 강당에서 공연했는데, 특히 여성팬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제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은 해외 톱스타들이 가장 공연하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왜냐하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때문이다.엄청난 환호와 뜨거운 반응은 기본이다.가장 큰 이유는 바로 관객들의 ‘떼창’이다. 팝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떼창을 하니, 가수들은 분위기에 취해 더 열심히 공연을 한다.지금도 유명 팝 가수들은 스케줄 상 일본을 들렀다 한국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에선 관객들이 손을 흔드는 수준이다. 그러니 가수들은 맥이 빠진다. 하지만 한국에 오면 오히려 관객의 분위기에 압도당한다. 그리고 음정 박자 가사까지 하나도 틀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떼창으로 불러주는 팬들을 보면, 가수는 감격 그 자체가 된다.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를 비롯 (필자는 모르는 이름이지만) 에미넴(eminem), 크리스토퍼(christopher), 앤마리(anne maire) 등은 물론, 브릿 팝의 제왕이자 영국 국민밴드 ‘오아시스’의 보컬 노엘 갤러거도 열렬한 한국 팬 사랑꾼이다. 노엘 갤러거는 2006년 처음 내한 공연을 했을 때 큰 감동을 받아 2019년 5월에 대시 내한 공연을 했는데, 이때 “여러분이 노래하려는 걸 보려고 서울에 왔습니다”라고 얘기할 정도였다. 심지어 그는 라이브에 자신이 없어 잘 부르지 않는다는 대표곡 <Live Forever>을 서울에서만 부르겠다고 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폴 매카트니 역시 떼창에 감격해 SNS에 ‘한국 공연은 최고였다’며 태극기를 흔들던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사진) 이렇게 한국의 ‘떼창 문화’는 아티스트들에게 감동을 준다.전문가들은 한국인 특유의 흥과 마당놀이 같이 관객이 함께하는 공연문화를 배경으로 든다. 문화에 있어 한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발둗움하는 데엔, 아티스트를 사랑하고 함께하는 관객 즉 국민의 높은 열정이 그 토대라고 볼 수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애타게 비를 기다리는 마음
애타게 비를 기다리는 마음 산불이 무섭다. 역대 최악이라고 한다.강풍으로 불씨가 날아다니니, 삽시간에 불길이 퍼진다.이번 산불로 벌써 26명이나 사망했다. 많은 사람이 불에 타 숨졌다. 주택은 물론 천년 고찰 등 주요 문화재가 불탔다. 피해면적도 처음엔 서울의 1/6이라고 하다가 하루도 안되어 1/5로 커지더니, 지금은 피해 산림면적은 3만 6009ha로 집계됐다.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 3794ha를 이미 크게 넘어섰다. 인공위성에서도 포착될 정도다. (사진) 전기가 끊기자 통신도 끊겼다. 화마는 다가오는데, 사람들은 우왕좌왕이다.교도소 수감자를 이송하고, 임시 대피소가 위험해 다른 대피소로 거처를 옮기기도 한다. 정말 아비규환이다. 전문가 말에 의하면 이번 화재 같은 경우 사람이 진화할 수 있는 역량을 넘어선 상황이기 때문에, 화재가 번지는 걸 막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산불의 시작은 사소한 부주의다. 의성산불은 묘지 정리하다, 울주 산불은 농막에서 용접하다 산불을 냈다. 아무리 사소한 부주의라고 해도 그 결과는 너무나 엄청나다.피해자와 가족들은 불 낸 이들을 찢어 죽이고 싶을 심정일 것이다.하지만 실화의 경우 형량이 고작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 만원 이하 벌금형’일뿐이다. 그 많은 피해를 입히고 수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는데, 징역 30년은 처해야 될 것 같지만 법이 그렇단다. 허탈하다. 오늘 아침에 비가 온다더니, 서울은 아직 비구경도 못하고 있다.오늘처럼 폭우가 애타게 기다려지는 건 처음인 것 같다.타는 목마름으로...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젠 K-뷰티도 있다
이젠 K-뷰티도 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그런데 선수들은 물론 부인들까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부인들이 더 신나서 준비했다고 한다.부인들은 미리 계획한 대로 움직였는데, 그중 K-뷰티와 관련된 곳을 콕 집어 방문했다. 연봉이 어마어마한 선수들의 부인이지만, 그들이 방문한 곳은 바로 올리브영이었다. (사전에 어떤 통보나 약속 없이 순수하게 쇼핑하러 갔다) 그리고 한 보따리씩 쇼핑을 하고는 인증샷도 찍었다.(사진) 그리고 다음에 간 곳은 피부관리샵이었다. 이렇게 요즘 각종 한류템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게 K-뷰티다. 한국 연예인들이나 여성들의 피부가 좋고 그 화장법을 알고 싶어서이다. 게다가 요즘은 다이소에서도 가성비 높은 화장품을 팔다 보니, 외국 여성 관광객들은 올리브영이나 다이소가 반드시 가야 하는 성지 즉 필수 코스가 되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실용적인 성향에 맞게 가성비와 품질이 모두 높은 화장품이 시장을 장악하다 보니, 거꾸로 된서리를 맞은 화장품이 있다. 바로 외국 화장품들이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뷰티 브랜드 '프레쉬'는 오는 4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로레알코리아의 메이크업 브랜드 '메이블린 뉴욕'도 국내 브랜드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독일 헤어 미용 브랜드 '웰라'는 이미 지난 1월 말 국내에서 철수했다. 한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 브랜드라면 사족을 못쓰고 찾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젠 거꾸로 외국인이 찾는 한국산 화장품이 되었다. 이렇게 가성비에 품질 좋은 한국 화장품들이 외국의 대형 뷰티 브랜드들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든 것이다. 엄청난 연봉을 받는 선수들 부인들까지도 일부러 찾게 하고, 해외 브랜드를 쫓아내는 게 바로 K-뷰티의 현주소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덕수 대행이 더 나쁘다?
한덕수 대행이 더 나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의 판단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 그동안은 여러가지 설이 있었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이렇게 늦어질 사안인가 싶다. 오죽하면 항간에는 ‘용인5:기각/각하3’이어서 결론을 못 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래서 마은혁 후보자가 추가되면 탄핵이 용인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고의로 임명을 안 하고 있다는 설이다. 그렇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다. 헌재에서도 임명하라는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권한대행이 임명을 하지 않은 채 고의로 시간만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탄핵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건과는 결이 다르다. 오죽하면 보수 논객인 조갑제 전 기자도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보다 만 배는 더 잘못했다’고 까지 주장할 정도다. 만약 이렇게 가다가 헌재에서 결과적으로 탄핵이 기각/각하되어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등장한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까?대통령이 심심해서 계엄을 해도 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어 국회를 무력화해도 괜찮은 나라가 된다. 이게 나라인가?그런 관례를 누가 만들게 되나? 바로 한덕수 권한대행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마은혁 후보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덕수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임명을 안 하고 있다면, 이는 국민과 역사에 큰 죄를 짓고 있는 셈이다. 추후 역사에는 운 대통령보다 더 나쁘게 기록될 수 있다. 그래서 이미 일각에선 “한덕수 대행이 더 나쁜 *” 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사실 마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그동안 심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임명되자마자 판결을 낼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결과에 따라 후폭풍도 있을 수 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래저래 문제를 키우고 있다.혼자 다 뒤집어쓰지 말고, 헌재의 판단대로 마은혁 후보자를 일단 임명을 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다. 시간끌기 작전은 이제 그만!한덕수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을 살린다고 나라에 충신이 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망친 역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의대 증원, 또 물 건너 가나?
의대 증원, 또 물 건너 가나? 신학기가 시작되었지만 대부분의 의대생들은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에 의대 중 처음으로 전북대학교가 학칙에서 인정하지 않는 사유로 제출한 휴학계를 모두 반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른 의대 역시 휴학을 엄격하게 적용하며 수업 참여를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대부분은 병원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으며, 이런 저런 요구만 하고 있다. 이에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4명이 지난 17일 집단행동을 하는 전공의·의대생을 향한 입장문을 밝혔다.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하은진 서울대 의대 교수(중환자의학·신경외과)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의료계는 면허만 믿고 너무나 오만하다”라며 “전공의·의대생들이 온라인 공간에 “(국민은) 죽어봐야 정신 차릴 것”, “어차피 나중에 아프면 와서 (살려달라고) 할 것” 등의 말을 쏟아낸다“라고 질타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강력하게 주장해오던 윤석열 대통령이 직무정지된 상태에서, 당초 정부 계획이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국민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국민들이 혼나 봐야 정신 차리고, 감히 다시는 의사 밥그릇을 안 건드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물론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 추진이 발단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분위기에서 협상할 여지가 충분하다, 그러나 서울대 하은진 교수의 말처럼, 의사와 전공의는 물론 시작단계에 있는 의대생들까지 벌써부터 오만하기 그지없다. 이번에도 유야무야되면 의대 정원 확대는 또 물 건너 간다.이번만은 또 오만한 의료계에 밀려 의대 정원 증원이 없었던 일로 되는 건 바라지 않는다. 어차피 국민들도 이미 일년동안 고생한 김에, 성과가 날 때까지 좀 더 참을 수 있다. 한번 칼을 뺐으면 썩은 무라도 잘라야 한다.우선 학교(의대)와 병원은 학칙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아울러 정부 역시 의료계와 유연하게 의대 증원을 협의하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