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사람을 물어 죽여도 무죄?
개는 사람을 물어 죽여도 무죄? 어떤 40대 가장이 길을 가다가 마주친 2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시비도 없었다. 가해자 20대 남성은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랐고, 학교와 군대 직장에서 학대나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 그런데 판사가 가해자의 주변 즉 가족과 사회가 잘못해서 성격에 문제가 생겨서 살인을 저지른 것이므로, 가해자의 살인에 초점을 맞추면 안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얘기는 필자가 지어난 얘기이다. 만약 이런 일이 있으면 사람들이 수긍할까? 피해자 가족들은 판결을 선뜻 받아들일까?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 대부분이 성장과정에서 학대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다보니 성격이 비뚤어지고 공격적으로 바뀌어 갔다. 물론 가족과 사회의 책임이 크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살인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그렇게 자란 모든 사람들이 모두 살인자가 되진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는 살인을 해도 죄가 없단다.2021년 5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사고견이 동물단체 '캣치독팀'에 기증됐다. 남양주시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사고견을 보호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 2년간 위탁소에서 사고견을 관리해왔다. 이후 남양주시는 사고견에 대한 증거 수집이 끝나 증거물로 채택할 필요가 없다는 검찰 측 말에 따라 해당 사고견에 대한 입양 공고를 올렸고, 동물단체 ‘캣치독팀’이 지난 3일 해당 사고견을 데려오기로 했다고 한다.캣치독팀은 지난 3일 "이번 사건은 불법 개농장에서 고통받는 미숙한 개들의 행위에 맞춰질 것이 아니라, 불법 개농장에서 학대를 일삼는 잘못된 개농장주들의 행위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개 주인이 문제지, 개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의미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요즘 방송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혹은 ‘개는 훌륭하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개 버릇이 나쁜 건 한결같이 견주가 잘못 키웠기 때문이란 것처럼 표현된다. 즉 개는 모두 훌륭하고 착한데 견주가 잘못이란다.하지만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개 역시 같은 환경에서 자라도 성격이 포악한 개가 있다. 즉 모두 견주가 잘못한 게 아니라, 개 성격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살인견에 대한 어떤 처벌도 없이 견주만 처벌을 받았다.사회가 살인범을 처벌하는 이유는 상응하는 벌과 교화도 목적이지만,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정신적 보상을 하는 측면도 있다. 그런데 개가 아내이자 어머니를 물어 죽였는데, 개는 잘못이 없다고 보호한다면 자식과 가족의 심정은 어떨까? 필자라면 그 개를 처단할 것이다, 그래 봐야 재물 손괴나 동물보호법 위반 수준이다. 만약 입양을 보낸 남양주시나 입양한 동물단체 사람들의 가족이 개에게 물려 죽는다고 해도 개편을 들까?피해자 가족의 심정을 헤아려보긴 했을까? 남양주시나 동물단체에겐 인권은 없고 견권만 있나 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탄핵이 역모인가?
탄핵이 역모인가?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김기현 후보의 대 안철수 발언이 선을 넘고 있다.지난 11일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대권 욕심이 있는 후보'라며, ’대통령 탄핵 사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안철수 후보는 이를 "망상"이라고 반박하면서 "어떤 정신상태냐"고 비판하며, "본인이 너무나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닌가… 정말로 실례되는 발언“이라고 일축했다.이에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대표가 되면, 대통령에게 칼을 겨눌 수 있다"고 재반박하며,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하셨고, 또 탄핵을 주도적으로 앞장섰던 분께서 말씀하시니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공격했다.김기현 후보의 정신 상태가 의심스럽다.김기현 후보는 불리함을 감지했는지, 말도 안되는 논리로 안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왜 대통령을 탄핵하고 칼을 겨누겠는가?김 후보 주장대로라면, 지난 대선에서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한‘ 안 후보를 끌어들였고 대통령직인수위원장까지 맡겼는가?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막말에 가까운 공격을 하는 건 다분히 태극기부대를 자극하기 위함이다. 태극기부대가 가장 가슴 아파하는 ’탄핵‘이란 말을 사용해,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표 결집을 노린다고 본다.김기현 후보는 마치 ’탄핵‘을 마치 왕조시대의 ’역모‘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그래서 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역모‘를 일으킬 것이란 얘기를 하고 있다.이게 말이 되는 논리인가?당대표와 대통령은 원 팀이다.대통령이 탄핵당하면 당대표도 비슷한 운명에 처하게 되지, 당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다.즉 탄핵과 역모는 오히려 정반대의 얘기가 된다.그런데 대통령실은 가장 해서는 안 될 김 후보의 발언에 아무 반응이 없다. 지난 번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후보 발언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이게 바로 ’당무에 전혀 개입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모습이다. 너무나 가증스럽다. 공정도 상식도 없고, 대통령의 ’똘마니‘들만 있다.대통령이나 김기현 후보나, 권력 앞에선 체면도 상식도 정치 철학도 없다.김기현 의원 같은 사람이 다시는 국회의원에 뽑히기 않길 바랄 뿐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주군을 지키기 위한 사무라이 할복이 연상된다
주군을 지키기 위한 사무라이 할복이 연상된다 2021년 12월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2021년 12월 21일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2022년 1월 11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 이 모 씨2022년 7월 26일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40대 남성 A씨2023년 3월 9일 이 대표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 전 모 씨 이 대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섯 번째 죽음의 행렬이다.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검찰의 무리한 강압적 수사’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사건에서만 사람들이 이렇게 줄줄이 죽어 나갈까? “무슨 죄를 덮으려고 자살까지 할까?”“죄가 없으면 끝까지 무죄를 밝혀야지, 왜 자살하나?”“차라리 죽을 각오로 진실을 밝히는 게 낫지 않을까?”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대표에겐 묘한 카리스마나 재능이 있는 모양이다. 이 대표는 주변인들을 가스라이팅해서, 자신을 무조건 받들고 따르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주변인들을 마치 사무라이처럼 자신을 주군으로 받들고, 주군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사무라이처럼 스스로 할복(은 안했지만) 자살하게 만드는 것 같다.이와 관련해 수긍이 갈만한 얘기가 있다.유명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얼마 전 법정에서 깜짝 놀랄만 한 진술을 했다. 자신은 지난 10년간 이재명을 위해 산다고 스스로 쇄뇌를 했고, 대법원에서 패소하면 광화문에서 분신하는 것도 생각했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속았다는 느낌에 입장을 바꿔 진실을 밝힌다고 말했다) 사이비 교주와 광신도 집단인가?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까 걱정이다.이 죽음의 행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늦게라도 결혼은 해라 ㅠㅠ
늦게라도 결혼은 해라 ㅠㅠ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올라와 있는 ‘2021년 인구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이 초혼일 때 신부 연령대가 30대인 경우가 7만6,900건(49.1%)으로 전체(15만6,476건)의 절반에 육박했다. 20대가 7만1,263건(45.5%)으로 다음이었고, 이어 40대(6,564건ㆍ4.2%), 10대(798건ㆍ0.5%), 50대(724건ㆍ0.5%) 순서였다. 여성 초혼 건수에서 30대가 20대를 역전한 것은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1990년만 해도 20대 여성의 초혼 건수가 33만3,000건으로 30대 여성(1만9,000건)의 18배였다.평균 초혼 연령은 2021년 기준 남녀 각 33.4세, 31.1세로, 30년 전(1991년)인 남자 27.9세, 여자 24.8세보다 각각 5.5세, 6.3세 올라갔다.하긴 필자의 딸이 만 27세에 결혼해 28세에 아기를 낳았는데, 산후조리원에서 가장 젊은 산모였고 친구들 중 가장 빠르다. 필자의 아내도 친구들 중 가장 먼저 할머니가 되었다.이렇게 만혼이 늘어난 이유는 여러 가지다. 경제적 이유도 있고, 젊을 때 좀 더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어쨌든 결혼이 늦어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특히 아이 문제가 크다.우선 산모 나이가 많을수록 난임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미숙아나 기형아 확률도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19~25세에 첫 아이를 낳아야, 아기가 건강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아이를 낳아서 키우는데도 나이가 들다 보니, 젊은 엄마에 비해 더 힘들다. 더구나 육아를 도와줄 친정 또는 시어머니들도 늙어서 같이 힘들다.아이를 늦게 나으니 늦게까지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 환갑 나이에 아이가 대학 가는 경우도 흔하다. 늙어서까지 돈을 벌어야 한다.그런데 그 자식이 또 결혼을 늦게 하면 손주 보기도 힘들어진다.이렇게 만혼(晩婚)은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데, 별로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난다.따라서 어차피 결혼을 할 거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는 게 바람직하다.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이런 말이 씨도 안 먹힌다.그래 늬들 맘대로 해라!늦으면 너희가 고생이지~그래도 안 가는 것 보단 낫겠지...“제발 가기나 해라 ㅠ.ㅠ” 이게 부모 마음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만날 똑같은 반성만 할 것인가?
만날 똑같은 반성만 할 것인가? 한국 야구가 이번 WBC 1라운드에서 충격의 탈락을 했다. 한마디로 실력이 안 되어 탈락한 것임을 선수들도 인정한다. 그나마 좋은 개인 성적을 올린 이정후 선수마저 "세계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낀 대회였다"라고 실토했다. 전문가들마다 한국 프로야구가 ‘우물안의 개구리’ 즉 ‘실력이 안 된다’ 또는 ‘실력이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며 여러 가지 이유를 들었다. 또한 이번 대회의 선수 선발부터 선수들의 멘탈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가 중요하듯,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선수들이나 야구인들은 하나같이 ‘반성하고 노력하고 대비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점이다.2013년부터 두 차례 WBC 1라운드 탈락 2021년 도쿄올림픽 4위 등 한국 야구가 참담한 성적을 거뒀을 때에도, 똑같은 얘기를 했었다. 하지만 그동안 별다른 노력이나 개선은 없었고, 이번에도 역시 결과는 참담했다. 이번 대회 결탈락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2006 WBC 4강,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시기가 황금시대였다. 시들어가던 프로야구 인기가 되살아나면서 여성팬들이 급증했고, 엄청난 관중이 야구장에 몰렸다. 동시에 선수들 몸값이 급등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지금 야구팬들이 분노하고 있는 이유는 연봉 수 십 억원을 받는 선수들이 국제대회만 나가면 헛방망이만 휘두르거나 볼만 던지고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우물 안 개구리들’이 국민을 우롱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국내에서 엄청난 연봉을 받는 톱스타입네 하지만, 국제대회 나가면 정신줄을 놓은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연봉을 주는 건 구단들이고, 구단들의 돈질이 어쩌면 한국 야구 실력을 깎아 먹고 있는지 모른다. 이에 야구팬들은 상대적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낀다. 그래서 필자는 야구팬이지만 한국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망신을 당하면서부턴 야구장을 찾지 않는다. 시간 내고 돈까지 주면서 형편없는 경기를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프로야구를 보면 스트라이크를 못 던져서 쩔쩔매는 투수들 또는 뻔한 변화구에 헛스윙을 일삼는 타자들을 종종 본다. 프로야구 선수 자격이 있을까? 하지만 이들은 프로에 붙어 있고, 실제로 경기에 출전해 투수와 타자가 ‘도토리 키재기’식으로 같이 살아가고 있다. 실력이 떨어져도, 동업자 정신으로 끼리끼리 버틸 수 있는 게 문제다. 이러니 한국 야구 수준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필자는 야구 전문가가 아니므로 앞으로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하지만 이번이 4번째 참사다. 아니 참사가 아니라 한국 야구 실력 수준이 들통난 횟수다. 말로만 어쩌구 하지 말고, 이번엔 정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한국 야구 실력이 올라올 때까진 야구장을 방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제사까지 신경 써 주는 친절한 국가 기관
제사까지 신경 써 주는 친절한 국가 기관한국학 연구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은 1일 제례 문화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담은 ‘고조부까지의 4대 봉사, 그 숨겨진 진실’이라는 자료를 통해, 고조부모까지 제사상을 차리는 4대 봉사에 대해 ‘시대착오’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15세 전후의 어린 나이에 결혼하는 습속에 의해 고조부모까지 4대가 함께 사는 경우가 흔했고, 따라서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의 제사를 모시는 4대 봉사가 당연시됐다. 하지만 조혼(早婚)이 아닌 만혼(晩婚)을 하는 요즘, 고조부모나 증조부모를 대면한 적도 없는데 제사나 차례를 이어가는 건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조선시대의 법전 ‘경국대전’에도 “6품 이상의 관료는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3대 까지를 제사 지내고, 7품 이하는 2대까지, 벼슬이 없는 서민은 부모 제사만을 지낸다”고 명시돼 있다고 한다.국가 기관에서 친절하게 조상 누구까지 제사를 지내라고 알려주고 있다.지금까지도 극히 일부 지역의 종가집에선 4대 봉사를 한다고 하니, 도움이 되는 권고일 것 같다.하지만 요즘 제사(추도예배 포함)를 안 지내는 집이 점점 늘고 있는데, 국가기관의 얘기가 무슨 소용인가 싶다. 안 지내서인지 보도를 안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역대 대통령들도 집에서 제사나 차례를 지냈다는 얘길 들어본 적이 없다.또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명절 때마다 언론에선 차례상 차리는 법을 안내해 왔는데, 그것도 요즘은 크게 줄었다. 제사나 차례 안 지내는 세태를 반영해서인가 보다.흔히 우리 세대가 ‘제사 차례 지내는 마지막 세대고, 제사나 차례상을 못 받는 첫 세대’라는 얘길 한다.필자도 자식들에게 2~3대 봉사는 물론 필자와 아내 제사와 차례를 지내지 말라고 한다. 일 년에 딱 한 번 편한 날짜를 잡아 가족끼리 모여, 생각나는 조상들을 위해 간단한 상차림으로 제사 겸 차례를 지내라고 한다. 그래야 가족끼리 한 번이라도 모이게 되니까.하지만 그것도 귀찮으면 하지 말라고 했다.죽어서 제삿밥 꼬박꼬박 받으면 뭐할 것이고, 물가가 올라 돈도 많이 들고 힘들고 귀찮을 것 같아서다.요즘 부모 마음은 이런가 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