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er banner1 header banner2
  • 커뮤니티 문답방 · 전문가문답방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기사

전체기사

추천명소 | 만날 똑같은 반성만 할 것인가?

23-03-14 09:19

페이지 정보

좋아요 0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442

본문

만날 똑같은 반성만 할 것인가?

 

한국 야구가 이번 WBC 1라운드에서 충격의 탈락을 했다. 한마디로 실력이 안 되어 탈락한 것임을 선수들도 인정한다. 그나마 좋은 개인 성적을 올린 이정후 선수마저 "세계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낀 대회였다"라고 실토했다.

 

전문가들마다 한국 프로야구가 우물안의 개구리실력이 안 된다또는 실력이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며 여러 가지 이유를 들었다. 또한 이번 대회의 선수 선발부터 선수들의 멘탈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가 중요하듯,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선수들이나 야구인들은 하나같이 반성하고 노력하고 대비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은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점이다.

2013년부터 두 차례 WBC 1라운드 탈락 2021년 도쿄올림픽 4위 등 한국 야구가 참담한 성적을 거뒀을 때에도, 똑같은 얘기를 했었다. 하지만 그동안 별다른 노력이나 개선은 없었고, 이번에도 역시 결과는 참담했다. 이번 대회 결탈락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2006 WBC 4,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시기가 황금시대였다. 시들어가던 프로야구 인기가 되살아나면서 여성팬들이 급증했고, 엄청난 관중이 야구장에 몰렸다. 동시에 선수들 몸값이 급등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지금 야구팬들이 분노하고 있는 이유는 연봉 수 십 억원을 받는 선수들이 국제대회만 나가면 헛방망이만 휘두르거나 볼만 던지고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우물 안 개구리들이 국민을 우롱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국내에서 엄청난 연봉을 받는 톱스타입네 하지만, 국제대회 나가면 정신줄을 놓은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연봉을 주는 건 구단들이고, 구단들의 돈질이 어쩌면 한국 야구 실력을 깎아 먹고 있는지 모른다. 이에 야구팬들은 상대적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낀다.

 

그래서 필자는 야구팬이지만 한국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망신을 당하면서부턴 야구장을 찾지 않는다. 시간 내고 돈까지 주면서 형편없는 경기를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프로야구를 보면 스트라이크를 못 던져서 쩔쩔매는 투수들 또는 뻔한 변화구에 헛스윙을 일삼는 타자들을 종종 본다. 프로야구 선수 자격이 있을까? 하지만 이들은 프로에 붙어 있고, 실제로 경기에 출전해 투수와 타자가 도토리 키재기식으로 같이 살아가고 있다. 실력이 떨어져도, 동업자 정신으로 끼리끼리 버틸 수 있는 게 문제다. 이러니 한국 야구 수준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필자는 야구 전문가가 아니므로 앞으로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이 4번째 참사다. 아니 참사가 아니라 한국 야구 실력 수준이 들통난 횟수다. 말로만 어쩌구 하지 말고, 이번엔 정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한국 야구 실력이 올라올 때까진 야구장을 방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추천 0

전체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