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와 여당, 시작부터 왜 이러나?
윤 정부와 여당, 시작부터 왜 이러나? 국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겼다. 일단 청와대에 들어가서 시간을 갖고 준비한 다음에 옮겨도 될 일이다. 잠깐이라도 청와대에 머무르면 죽기라도 할까?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김건희 여사는 이런저런 활동을 하며 폭을 연일 넓혀가고 있다. 약속과 다르지 않은가? 얼마 전엔 경찰을 통제하기 위해 행안부 내에 경찰국 신설을 검토한다고 했다. 당연히 경찰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다. 지난 정부 동안 경찰에 밀린 검찰 출신들의 보복인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1일 경찰 인사를 발표했다가 2시간만에 번복하는 일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재가도 하지 않았는데 발표했다며 국기문란이라고 크게 화를 냈다.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길까? 그러는 사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3일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그런데 검찰총장도 공석인 상황에서 결정되었으며, 친윤계 검사들이 중책을 맡았다. 조선시대 당파싸움인가? 이런 상황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때문에 아주 시끄럽다. 이대표의 성상납 관련 윤리위원회 결정이 연기된 상황에서, 이 대표와 배현진 의원간 다툼 끝에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시작하기 전엔 뭔가 다르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던 윤 정부와 여당이다.그러나 시작부터 윤 정부와 여당은 기대에 부응하는 뭔가를 전혀 보여 주지 못 하고 있다. 오히려 전 정부를 욕하면서 배운 것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정책인 부동산 대책도 근본적인 공급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다음 총선에선 불과 2년만에 또다시 패하는 상황이 올 수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 새 정부 답게 뭔가 좀 보여주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진화하는 선거전략
진화하는 선거전략최근 선거 때마다 느끼는 게 하나 있다. 선거 전략과 홍보물도 진화한다는 점이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선 총선 지선 할 것 없이, 선거에선 인물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갈수록 바뀌고 있다. 이젠 인물 자체보단, 유권자의 마음을 얼마나 헤아리고 원하는 공약을 내세우는가가 우선이다.예를 들어 보자.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 20년 전까지만 해도 후보들은 대부분 꽉 다문 입에 아주 근엄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후보는 거의 없다. 정도의 차이지만 입에 엷은 미소를 띈 표정부터 파안대소하는 사진까지 있다. 손이나 몸동작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정치인는 이제 권위의 상징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친밀한 이미지가 더 설득력이 있다는 의미이다. (사진 참조)최근 두드러진 현상은 지역별 공약을 촘촘하게 내세운다는 점이다.이전에는 한가지 현수막과 슬로건으로 해당 전 지녁에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 경우 메시지가 다소 추상적일 수밖에 없다.하지만 요즘은 지역마다 현수막 내용이 다르다.예를 들어 필자가 사는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이 이슈다. 그래서인지 단지 앞 사거리 현수막을 보면, 송파구청장 후보들은 모두 주공5단지 재건축 신속 추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심지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까지 같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어떤 서울시의회 후보는 ‘잠실역 방향 우회전 문제 해결하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지역민의 불편해소 방안을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한다.한편 아직까지 이름을 따서 ‘김호재-송파의 호재’라든가, ‘송파의 젊은 엔진, 든든한 일꾼’라는 식의 다소 추상적 내용의 현수막도 있기는 하다. (사진 참조)물론 후보에 따라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지 한마디로 판단할 수는 없다.다만 이렇게 선거 현수막이나 사진들도 진화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그만큼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시민사회와 민주주의 발전의 과정이 아닌가 싶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혼음 파티‘를 원하는 남녀
’혼음 파티‘를 원하는 남녀 지난 15일 이런 뉴스가 올라왔다.14일 아사히TV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한 별장에서 20대에서 50대 사이 남녀가 참가한 '혼음 파티'가 열렸다고 한다. 혼음 파티 참가 인원은 120~130명 정도로, 연령별로는 40~50대 남녀가 많았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엔(약 9만6000원)이었는데, 주최자 등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이라고 한다. 필자는 이 뉴스를 접하고선 ‘우리나라에도 이런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소위 ‘스와핑’이라는 걸 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을 것이고, 성매매 여성들과 집단으로 '혼음 파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을 내고 참가하는, 특히 ‘여성’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의 이런 생각은 안타깝게도 불과 며칠 만에, 보기 좋게 깨졌다. 25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 11시쯤 강남구 신사동에서 집단 성관계 클럽 등을 운영한 업주 1명과 종업원 2명 등 3명을 음행매개 혐의로 검거했다. 이 당시 26명의 손님이 있었는데 그중 여성이 12명. 입장료는 1인당 10~30만원으로, 직접 참여하거나 관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마약에 취했거나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아니고, 멀쩡한 정신상태에서 오로지 성적 쾌락을 즐기기 위해 모인 것이었다. 주말에는 손님이 80명이 이르기도 했다는데, 이런 업소가 다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한편 손님들은 모두 합의에 의한 일이므로 모두 귀가조치됐다. 헐.............어이상실이다. 아니 필자가 세상 바뀐 걸 모르고 있었다. 유교적 문화가 아직 남아 있는 대한민국에서 아무리 성(性)개방문화가 보급되었더라도, ’최소한 여성들은 돈을 내고 단체로 이런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필자가 ’꼰대‘였다. 필자는 요즘 여성들이 성(性)에 있어서 개방적인 것은 물론, 남성과 동등하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한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게다가 ’합의‘ 하에 한다면, 집단으로 하든 말든 아무런 죄가 되지 않는다. 여권 신장과 함께 여성의 성적 해방, 그리고 ’떼*‘의 보급...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단체로 ’떼*‘을 하는 게 나쁜 일인지 그저그런 일인지, 이젠 구별이 안 간다. 지금은 소수의 일이겠지만, 앞으로 글로벌 수준(?)으로 빨리 보급(?)될 수 있다. 필자 같으면 부끄러워서라도 못할 것 같은데, 그래서 필자는 ’꼰대‘인가?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naver.com>
젊은 여성들은 붉은색 옷을 안 입는다?
젊은 여성들은 붉은색 옷을 안 입는다?필자는 ‘해외구매대행업’을 하고 있다. 주로 의류 패션잡화를 다룬다.옷은 같은 디자인이지만 색깔만 다른 옵션일 경우, 그중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색상을 골라 대문사진으로 올린다. 그런데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편견을 가지고 일해 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지난 주 목요일 출근 열차 안에서 문득 열차 내 승객들의 옷 색깔을 관찰했다. 숙녀복을 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주로 여성 옷차림을 봤다. 그리고 깜짝 놀랐다. 여성들이라면 붉은색 계통(빨강, 주황, 자주, 분홍)의 옷을, 많이는 아니더라도 상당수가 입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한 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그때부터 여성들의 옷(주로 상의) 색깔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출퇴근 시 또는 휴일에 가는 석촌호수에서까지, 일주일 동안 수 천 명을 지나치며 나름대로 유심히 관찰했다.새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은 아주 적지만 모두 70대 이상의 노인들이었다.붉은색 계통(자주, 주황, 분홍)의 옷(상의 기준)을 입은 사람들은 소수였지만 대개 50대 이상의 중년 여성이었다. 그런데 붉은색 계통의 옷을 입은 20~30대 젊은 여성은 거의 없었다. 느낌상으로는 1%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지금도 어린 여자아이들은 핑크색 옷처럼 붉은 계통의 옷을 많이 입지만, 나이 들면서 바뀌는 모양이다.그러면 여성들이 가장 많이 입는 옷의 색깔은 무엇이었을까?바로바로바로검은색이었다.(흰색이 그 뒤를 이었다)충격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실이었다.(물론 과학적이거나 체계적인 조사가 아니고 목측(目測)이므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어릴 때 검은색은 햇볕을 잘 흡수한다고 배웠다,따라서 겨울에는 검정색(어두운색)을 입고 여름에는 흰색(밝은색)을 주로 입는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그런데 그게 아니었다.특히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여성과 남성 가리지 않고, 젊은 사람들은 다수가 검은색 옷을 입고 있다. 바지까지 포함하면 검은색이 단연 1등이다.이유를 만 31살인 딸에게 물었다.‘말라 보여서, 즉 체격이 작아 보여서’란다.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고, 설득력도 뭔가 부족해 보인다.양성평등의 발로일까?코로나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우울하고 심란해서일까?유행일까?어쨌든 여성들이 즐겨 입는 옷 색깔을 조사하지도 않은 필자의 ‘오만’이자, 여성들은 당연히 붉은색 계통 옷을 자주 입을 것이란 필자의 ‘편견’이었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함부로 ‘보수’라 칭하지 말라
함부로 ‘보수’라 칭하지 말라어제 오늘 아래와 같은 기사가 올라왔다.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요시다 켄지씨 등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 소속 4명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사기는 이제 그만'이라고 적혀있는 손 피켓 등을 들고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행동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독일 현지인들조차 분노해 맞불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많은 언론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을 보수단체 또는 극우단체라고 표현하고 있다.그 이유는 주옥순 대표가 그동안 보수정당이나 단체의 일을 해 왔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국연합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한 후, 전교조추방범국민운동 공동대표와 나라지킴이전국여성연합 대표를 비롯한 보수주의 단체에서 활동했다. 또한 대한민국엄마부대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광훈 목사 등 보수주의 단체가 주최한 정치 집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을 보면 극렬 보수인사가 맞는 것 같다.하지만 ‘위안부는 사기’라는 주장이 ‘보수’적일까? 위안부가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라는 얘기는 좋아서 또는 돈 벌기 위해 자의적으로 했다는 얘기다. 이는 한마디로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얘기’다.이런 황당한 발상과 판단은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다. 지만원 박사 같은 잘못된 확신범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다 보면, 잘못된 것이라도 옳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와 함께 이를 언론에서 다뤄주면, 그들은 선민의식을 갖게 된다. 주옥순 대표 등의 ‘위안부’ 관련 주장은 이들이 보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관심을 끌기 위한 자아도취일 뿐이다. 즉 주옥순이나 지만원 같은 사람들은 ‘보수’라기보다 ‘또라이’라고 하는 게 맞다. 보수 측 인사들 역시 그들을 같은 편이라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이는 최악의 독재국가인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는 사람들을 ‘진보’라고 하기보다 ‘또라이’라고 칭하는 게 맞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보수는 품격’이란 말이 있다.지금 주옥순 대표 같은 사람들을 보수라고 부르기에 민망한 이유다.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모르는 척 해주는 게 가장 좋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방귀 뀐 놈이 성낸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민주당의 지방선거 후폭풍이 거세다.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꽤 큰 차이로 지자, 그 책임을 이재명 송영길 두 사람에게 몰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친문계에선 이재명 송영길 공천과정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과정이 좀 이상하긴 했다)그런데 참 이상하다.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처음부터 민주당이 이길 수 없는 선거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이미 민심 돌아선 상태였다.문재인 정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정도였다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은 50%를 훌쩍 넘겼었다. 오히려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1%도 안 되는 차이로 겨우 이긴 게 이상한 경우다. 윤석열 후보에게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윤 후보가 표를 적게 얻었다. 즉 여론으로만 본다면, 지난 대선 당시의 야당 후보가 약 10% 정도의 격차로 승리했었어야 했다.게다가 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 검수완박 등 무리수를 둔 것도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하게 만든 원인을 제공했다.한편 다수의 국민들은 출범한 지 3주 밖에 안되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기보다, 새 정부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따라서 이전의 지지율 격차인 10%에 + α, 즉 15% 이상의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게 맞다. 이는 곧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송영길 후보에게 거의 20% 차이로 승리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이를 민주당 내 인사들이 몰랐을 리 없다.따라서 다수의 주요 인사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요 지역 후보나 주요 직책을 맡기를 꺼렸다. 어쩔 수 없이(?) 이재명 계가 앞장 설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선거에서 지고 나니 그 책임을 모두 이재명 쪽으로 떠넘기고 있다.하지만 이 모든 책임의 원천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문파들이다.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문파)들은 문 전 대통령이 잘못해도 무조건 편을 들었다. ‘문재인과 친구들’이 잘했으면 정권이 넘어갈 리 없고, 그랬으면 검수완박 소동도 없었을 것이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을 것이다.그런데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처럼, 친문계는 모든 책임을 ‘이재명과 친구들’에게 떠넘기며 당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이런 책임론도 결국은 다음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당권 경쟁이다.앞에서 지들이 싼 똥을 치우고 있는데도, 그들로부터 책임을 지라고 요구 받는 ‘이재명과 친구들’이 불쌍하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