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와 치안
CCTV와 치안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감탄하는 게 치안이다. 여성이 새벽에 혼자 다닐 수 있고, 커피숍에서 노트북이나 휴대폰 놓고 화장실에 갔다 오거나 심지어 무인 매장이 많다는 사실은 이를 방증한다. 우리나라가 최근 치안이 크게 좋아진 건 사실이다. 이러한 발전에는 CCTV 보급이 한몫했다. 최근엔 웬만한 곳에 CCTV가 설치되어서,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이를 계기로 시민의식이 크게 증진되어서 지금의 안전한 한국이 되었다. 그런데 수준 높은 치안이 순전히 CCTV 덕이라는 사람들이 있다.과연 그럴까? 어스웹(earthweb.com)의 국가별 CCTV 보유 조사에 따르면 CCTV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인구 대비를 고려하더라도) 중국이다. 중국 전역엔 자그마치 2억대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한국은 고작 103만대로, 미국 5000만대, 영국 500만대, 일본 500만대, 베트남 260만대보다 낮다. 도시별 1,000명당 CCTV 대수를 볼 때에도 중국 도시들이 상위권을 휩쓴다. 중국 다이위안시가 1,000명당 자그마치 117대인데 비해, 서울은 고작 19.5대에 불과하다. 중국은 그야말로 CCTV 전치다. 그러면 CCTV 대수로 비교처럼, 중국 미국 영국이 한국보다 치안이 좋을까? 중국에 CCTV가 많은 이유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치안 때문만이 아니다.또 다른 역할이 있다. 바로 ‘감시’다. (물론 중국은 그 역시 치안을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반정부 인사와 활동을 감시하는 건 물론, 외국인도 감시 대상이다.너무나 촘촘한 CCTV 때문에, 조금만 어긋난다 싶으면 바로 공안이 온다.그렇다고 일반 범죄가 적은 것도 아니다. 이렇게 같은 CCTV라도 나라마다 역할이 다르다.하지만 CCTV만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없다. 치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 즉 시민의식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개팔자가 상팔자
개팔자가 상팔자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속담이 있다. 사전을 찾아보니 ‘하는 일 없이 놀고먹는 사람이 부럽다는 뜻’이라고 한다. 옛날에도 개는 하는 일 없이 놀고 먹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개 입장에선 밥 챙겨주고 딱히 뭘 해야 하는 것도 없으니 좋은 팔자이긴 하다. 물론 개를 잡아먹기도 했지만,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최소한 서울에서는 집에서 키우는 개를 잡아먹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개장수에게 파는 경우는 있었다) 필자가 어렸을 때엔 대개 집에 마당이 있었다. 그리고 그 마당에서 개 한 마리 키우는 집도 많았다. 집 문에는 ‘개조심’이라고 붙였다. 개가 사나우면 ‘맹견주의’라고도 붙였다. 당시 개들은 영역을 지킨다는 본능에 충실하여, 집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달려들기 일쑤였기 때문이다.당시엔 개 키우는데 돈이 거의 들지 않았다. 주로 남는 음식을 개에게 줬고, 심지어 간을 맞춘다고 국이나 찌개에 말아 줬다. 개는 살기 위해서 그 짠 음식을 먹어야 했다. 차라리 맨밥이나 국물이라도 따라버리고 주지, 지금 생각하면 참 무식한 행동이었다.예방접종이란 건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심장사상충 같은 병에 걸려 갑자기 죽는 경우도 많았다.간식이나 장난감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소뼈다귀 같은 거라도 하나 있으면 하루종일 빨고 핥으며 애지중지했다. 버려진 신발이라도 던져주면 최고의 장난감이었다. 지금은 개팔자가 ‘극’상팔자다. 마당이 없으니 집에서 키우는데, 한 마리 당 월 수십만 원이 들어간다. 사료에 예방접종 그리고 간식과 장난감은 기본이다. 웬만한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거기에 미용이나 액세서리까지 합하면, 돈 없는 사람은 개를 키울 엄두도 못낸다.나아가 요즘 ‘애완견’이라고 하면 큰일난다. 애견인들은 애완견(愛玩犬)의 완(玩)자가 ‘희롱할 완’자로, 완구(玩具)처럼 ‘가지고 논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드시 반려동물이라고 표현해야 한다.그렇게 사랑을 쏟던 개가 죽으면, 펫로스 증후군(가족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죽은 뒤에 경험하는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심하게 앓기도 한다. 며칠 전 방송인 은지원이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3일동안 울었다고 해서, ‘사람이 죽었냐’ 하는 반응이 있었던 적도 있었다. 필자도 동물 특히 개를 아주 좋아한다.그런데 돈이 꽤 드는데다 심각한 병에 걸렸을 때 병원비도 걱정이고, 특히 죽었을 때 상실감이 우려되어 아예 키우지 않기로 결심했다. 애견인 입장에서 필자는 개를 키울 자격이 안되는 사람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윤 대통령의 ‘질’
윤 대통령의 ‘질’ 2025년 1월 3일 오전 10시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집행 중인데, 군부대가 막고 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참 ‘질’이 안좋은 사람이다.‘기질’이 본래 오만하고 남에 대한 배려가 없으며 고집불통에 독불장군이라고 한다.그런데다 윤 대통령은 평생 ‘갑질’만 해 온 사람이다.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하기도 했으니, 본인이 체포 당하려는 생각을 하면 땀이 ‘삐질’ 나나 보다. 대통령실 앞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우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삽질’도 했다.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는데, 계엄으로 자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한 자가 ‘본질’을 왜곡하며 선동하고 있다. 이번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경찰 3,000명이나 동원됐다고 하는데, 경호원과 인들까지 합하면 훨씬 많은 사람들이 동원됐을 것이다. 지지자들도 600여명이 모여 있다고 한다.추운 날에 다들 고생하고 있지만, 정작 윤 대통령 본인은 그 속에 숨어서 눈도 깜빡 안 할 것이다.오히려 체포 영장이 위법 위헌적이라며 엉뚱하게 ‘삿대질’이나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무속인 천공이 ‘3개월 내에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말을 믿어서인지, 무조건 시간 끌고 버티기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미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면 당당히 조사에 임하면 된다.하지만 숨어서 시간만 끌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너무나 ‘찌질’하다.빨리 체포하고 탄핵해서 ‘경질’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올해 한국에선 엄청난 일이?
올해 한국에선 엄청난 일이?을사년이 시작되었다.1월 1일에 을사년이 시작되었다고 했지만, 60갑자는 음력 기준이므로 며칠 전 설날이 진짜 을사년의 시작이다. 그런데 올해엔 좀 특이한 게 있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예언이 특히 많다는 점이다. 유튜브에 보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을 비롯해 심지어 인도와 유럽 예언가까지 등장한다. 우리나라와 관련해 너무 많은 예언이 있으므로 정리를 해봤다.(가짜도 있겠지만, 이하 유튜브 내용 정리이므로 토 달지 마시길...) 예언들의 공통적인 점은 2025년에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격변 내지 환란이 일어난다고 한다.현재 정치적인 상황으로도 격변이 일어나는 건 당연할텐데, 이 정도가 아니란 얘기다. 우선 천재지변이나 지각변동 또는 질병과 관련된 예언이다. 탄허스님 등이 이에 속한다.일본이 가라앉고 우리나라는 동해안이 가라앉지만 서해안이 융기하면서 국토가 두 배로 커진다. 백두산 화산폭발 등으로 특히 북한 지방에 엄청난 피해가 온다.또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지병이 전세계를 덮친다는 설도 있다. 그러면 10명 중 9명이 죽는단다, ㅠㅠ 또 다른 예언은 전쟁이나 유사한 상황의 예언이다. 사실 올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이유는 없다. 특히 러시아에 포탄과 총탄을 지원하는 바람에 재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런 예언이 있음) 미국의 관심과 전략 자산이 대만에 집중되면,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또한 유럽 전쟁에 대한 예언도 있다. 그렇다면 전세계가 3차대전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런데 한반도의 엄청난 재앙 뒤의 예언들 역시 비슷하다.아주 뛰어난 지도자가 나타나 재난을 빨리 수습하고, 남북 통일을 이룬다고 한다. (예언마다 다르지만 남북통일은 지금으로부터 3년~10년 사이에 이루어진다) 그 과정 또는 그 후에 각국의 많은 사람들이 한반도로 몰려들며, 한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남북통일 이후 대한민국은 엄청나게 발전하고 국토도 넓어지며, 세계에 우뚝 서는 강대국이 된다고 한다. 이 예언들을 좋게 생각해야 하나, 나쁘게 생각해야 하나? 우리나라가 나중에 엄청나게 발전한들,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환란 같은 재앙이 반가울 리 없다. 나나 가족 친지들이 마구 죽는데, 나중이 어디 있나?그러나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살아 남은) 자손들이라도 잘되는 게 낫지 싶다. 어쨌든 예언들에서 아주 중요한 단어가 나온다.바로 지도자!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이번 대통령을 잘 뽑는 게 어떤 때 보다 중요한 건, 예언이 아니라 사실(팩트)이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올해에 발생하는 예언들이므로, 맞다면 곧 닥칠 일들이다.예언들처럼 정말 엄청난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하면서, 현명한 생각으로 좋은 지도자를 뽑아보자.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n>
동체착륙
동체착륙 비행기가 사고나 고장으로 인해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을 경우, 동체착륙을 할 수밖에 없다.사실 역사적으로 ‘동체착륙’ 하면 대한민국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최근 ‘하이재킹’이란 영화의 소재가 되었던 1971년 속초발 서울행 여객기 납치사건이었다. 영화의 경우 극적인 요소가 더해지긴 했지만, 실제 이 사건은 영화만큼이나 극적이다.우선 총과 폭탄을 들고 협박을 하던 범인을 북한행을 요구하다 휴전선을 넘기 직전, 극적으로 기내 보안관이 범인을 사살한다, 하지만 범인이 들고 있던 폭탄을 떨어트리며 폭발하려 하자, 부기장이 몸으로 덮쳐 피해를 줄인다. 하지만 이미 폭발 사고로 비행기는 상당한 기능을 상실한다.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자, 기장은 동체착륙에 대비해 항공유를 버린다. 항공유가 남아 있으면 동체착륙 시 폭발의 가능성이 아주 높고, 항공유를 버려야 엔진이 꺼지며 속도가 줄기 때문이다. 그러면 비행기가 글라이더처럼 되어, 기류를 타고 조종해야 한다.기장은 항공유를 버린 후 바닷가에 동체착륙에 성공하며, 승객 모두를 구했다. 대단하고 침착한 조종이었다. (사진) 이후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한 동체착륙이 있었으니, (필자가 지난 2022년 1월에 소개했던) 1978년 4월 대한항공(KAL)902 여객기가 소련의 호수 빙판 위에 동체착륙한 사건이다. 이 여객기는 소련 영공을 침범했다가 피격을 당해, 승객 2명이 사망하고 한쪽 날개에 손상을 입어 착륙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조종술로 빙판 위 동체착륙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약 2년 전 우리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 한 대가 랜딩기어(착륙장치) 3개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자 동체착륙을 시도해 성공시키는 등, 우리나라에는 많은 동체착륙 성공의 사례가 있다. 하지만 지난 29일 무안공항 여객기 폭발사고에서는 동체착륙 실패로,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많은 의문점을 제시한다.가장 큰 의문점은 왜 활주로의 3분의 1지점에서 착륙했을까 하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무안공항의 경우 활주로 길이는 해당 비행기가 이용하기에 짧지 않다고 한다. 즉 일반적인 경우처럼 활주로 시작 부분에 착륙했으면 이처럼 큰 참사는 없었을 것이란다. 1~2초라도 시간을 더 벌 수 없었을까? 또한 랜딩기어의 경우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고, 새떼와 충돌하기 전 이미 내려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떤 이유로든 결과적으로 랜딩기어는 내려오지 않았다. 게다가 항공유를 버릴 시간도 없었나 보다. 조종사는 비행경험이 꽤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해당 비행기는 15년 된 여객기로, 사고 직전 48시간 동안 13차례 운항하며 6개국을 오갔다고 한다. 그러니 비행기가 멀쩡한 게 이상할 정도다. 비전문가인 필자가 더이상 뭐라 하는 건 옳지 않은 듯 하다.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자 적어 봤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대한민국은 놀자판?
대한민국은 놀자판? 지난달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총 6일을 쉬게 되었고, 30일(금요일) 하루 더 휴가를 내면 9일을 연속해 쉴 수 있게 했었다. 이유는 ‘내수 경기 진작’과 ‘국내 관광 활성화’였다. 그런데 정말 의도대로 되었을까?연휴가 길어지면서 해외로 나간 관광객만 크게 더 늘었고, 국내 관광이 활성화가 되었다는 얘긴 없다. 설 연휴 동안 인천공항에만 200만명이 넘게 몰렸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내수 경기 진작’이란 건 찾아보기도 힘들다.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휴일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렇지 않아도 장사가 안되 죽겠는데, 만날 놀자고만 하지 가슴이 메어진다. 한편 지난 1월 수출은 16개월 만에 감소했다. 이유는 연휴때문이라고 한다. 중소기업들은 하루하루 일하는 게 매출과 직결되는데, 정부가 나서서 놀라고 하니 사업주들 역시 가슴이 메어진다. 정부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하지 않아도, 대기업 같은 경우 회사 차원에서 휴가 사용을 권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휴가를 사용하는 것과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이다. 언젠가부터 국민들의 ‘휴식권 보장’ 또는 ‘내수 경기 진작’ 내지 ‘국내 관광 활성화’등을 목적으로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 왔다. 하지만 ‘대체 공휴일’까지 생긴 지금, 효과도 없고 일부 국민들의 눈물을 짜내는 임시 공휴일을 지정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임시 공휴일 지정은 영세 상인들이나 중소기업인들에겐 ‘망해라!’ 하는 소리요, 국가 경제를 후퇴시키는 망조다. 그러니 임시 공휴일은 ‘공무원들이 자기들이 놀고 싶어 지정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이유다. 바라지 않는 국민들이 많고, 실제 목표한 효과도 없는 임시 공휴일을 왜 지정하는지 모르겠다.그렇지 않아도 국내 경기 악화는 물론 올해 경제성장률이 1% 대로 발표되는데, 놀자고만 하니 답답할 뿐이다. 앞으로 임시 공휴일 지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