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대한민국은 놀자판?
25-02-03 09:53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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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놀자판?
지난달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총 6일을 쉬게 되었고, 30일(금요일) 하루 더 휴가를 내면 9일을 연속해 쉴 수 있게 했었다. 이유는 ‘내수 경기 진작’과 ‘국내 관광 활성화’였다.
그런데 정말 의도대로 되었을까?
연휴가 길어지면서 해외로 나간 관광객만 크게 더 늘었고, 국내 관광이 활성화가 되었다는 얘긴 없다. 설 연휴 동안 인천공항에만 200만명이 넘게 몰렸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내수 경기 진작’이란 건 찾아보기도 힘들다.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휴일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렇지 않아도 장사가 안되 죽겠는데, 만날 놀자고만 하지 가슴이 메어진다.
한편 지난 1월 수출은 16개월 만에 감소했다. 이유는 연휴때문이라고 한다. 중소기업들은 하루하루 일하는 게 매출과 직결되는데, 정부가 나서서 놀라고 하니 사업주들 역시 가슴이 메어진다.
정부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하지 않아도, 대기업 같은 경우 회사 차원에서 휴가 사용을 권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휴가를 사용하는 것과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이다.
언젠가부터 국민들의 ‘휴식권 보장’ 또는 ‘내수 경기 진작’ 내지 ‘국내 관광 활성화’등을 목적으로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 왔다. 하지만 ‘대체 공휴일’까지 생긴 지금, 효과도 없고 일부 국민들의 눈물을 짜내는 임시 공휴일을 지정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임시 공휴일 지정은 영세 상인들이나 중소기업인들에겐 ‘망해라!’ 하는 소리요, 국가 경제를 후퇴시키는 망조다.
그러니 임시 공휴일은 ‘공무원들이 자기들이 놀고 싶어 지정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이유다.
바라지 않는 국민들이 많고, 실제 목표한 효과도 없는 임시 공휴일을 왜 지정하는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경기 악화는 물론 올해 경제성장률이 1% 대로 발표되는데, 놀자고만 하니 답답할 뿐이다.
앞으로 임시 공휴일 지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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