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하면 떠오르는
‘쿠바’하면 떠오르는지난 14일 전격적으로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와 수교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북한의 방해를 우려해, 마치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극비 협상이었다고 한다.이를 계기로 어떤 언론 기자가 쿠바에 입국해 보니, 막상 쿠바 사람들은 한국과 쿠바가 이미 수교 관계였던 걸로 알고 있더란다. 쿠바에는 우리나라 전자제품이나 자동차가 많고 특히 K-POP이나 드라마 등의 인기로, 우리도 잘 모르는 사이에 한국은 쿠바 국민들에게 상당히 친숙한 나라가 되어 있었다,‘쿠바 ’하면 어릴 적 필자에게 가장 기억나는 것이 있다. 바로 여자 배구다.1970년대부터 떠오르기 시작해 1990년대엔 세계 최강이었다. 쿠바의 여자 배구 선수들은 키가 큰 것보다, 점프력이 엄청난 탄력 있는 몸이 눈길을 끌었다.당시 루이스라는 전설적인 쿠바 선수는 점프가 1m였다. 선수들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쿠바 여자선수들은 남성 같은 파워와 스피드로, 코트를 유린했다. 여자 선수들이 얼마나 얼마나 잘 뛰던지, 마치 검은색 탱탱볼 같았다.어린 필자 눈에도 정말 대단해 보였고, 지금까지도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도 쿠바 여자 배구는 세계에서 강팀에 속하지만, 과거의 영광은 뒤안길로 사라졌다.‘쿠바’ 하면 그 다음에 기억나는 건 야구다.프로가 없는 사회주의 국가라, 아마추어 선수들이지만 미국 야구를 이길 수 있다고까지 극찬했다. 당연히 아마추어 세계 야구 대회를 휩쓸었다. 지금까지도 다수의 쿠바 야구 선수들이 미국으로 건너와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얼마 전 키움에서 활약했던 ‘류현진의 친구’ 푸이그도 쿠바 출신이다.‘쿠바’ 하면 떠오르는 건 뭐니뭐니해도 ‘시가’다.우리나라에선 그리 애용하지 않지만, 외국 영화를 보면 최고급 쿠바산 시가가 자주 등장한다.어쨌든 UN가입국 중 한국과 미수교국이 시리아 하나 남았다고 한다. 시리아와도 조속히 국교를 맺도록, 정부가 노력해 주기 바란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잘 하려고 한 건데 ㅠㅠ
잘 하려고 한 건데 ㅠㅠ 벚꽃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조사 결과 1위에 잠실 석촌호수가 선정되었다. 석촌호수는 필자가 운동 삼아 자주 찾는 곳이다. 필자는 ‘석촌호수엔 길 양쪽으로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마치 벚꽃 터널 같은 느낌이 든다’고 표현한 바 있었다. 그랬던 석촌호수가 실제로 벚꽃 구경 1위에 올랐다니, 괜시리 뿌듯하다. 어제(3월 27일)는 송파구 석촌호수의 벚꽃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다. 그런데 벚꽃이 없었다.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된 셈이다. 왜 그랬을까? 작년(2023년)에 벚꽃이 너무나 일찍 폈기 때문이다. 기상 이변이긴 해도, 평년에 4월 3~4일경에 피던 벚꽃이 보름이나 당겨져 3월 25일경에 개화해 버렸다. 작년엔 예년처럼 4월 초에 열던 대로 벚꽃 축제행사를 열었는데, 벚꽃은 이미 다 져버려 ‘볒꽃 없는 벚꽃 축제’를 해야 했었다. 망신을 당했다. 2024년 올해 2월에도 날씨가 푸근하자, 송파구 등 많은 지자체에선 나름 잘한다는 생각으로 3월 27일 경에 벚꽃 축제를 열기로 정했다. 그런데 올해엔 3월 날씨가 쌀쌀해져 버렸다. 사실 평년 기온이었는데, 작년에 비해 쌀쌀하게 느껴진 것뿐이었다. 그래서 벚꽃도 예년처럼 4월 3일 경에 개화한단다. 그런데 이미 벚꽃축제 준비를 마친 상태라 할 수 없이 또 ‘벚꽃 없는 벚꽃 축제’를 열 수밖에 없었다. 또 망신이다. 하지만 축제 담당자가 잘하려고 한 것일 뿐, 잘못했다고는 할 수 없다.아무 생각 없이 하던대로 4월 초에 벚꽃 축제를 열었다면 좋았겠지만, 만약 작년처럼 벚꽃이 일찍 폈으면 ‘아무 생각 없다’고 비난을 받았을 터이다. 축제 담당자는 그냥 ‘천재지변’처럼 생각하고 기죽지 말기 바란다.신이 아닌 이상, 날씨를 어떻게 미리 알겠나?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북한보다도 못한 나라가 있다
북한보다도 못한 나라가 있다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부설 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지난 15일 전 세계 16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세계 민주주의 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 민주주의 수준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22위를 기록해 29위를 기록한 미국보다 앞섰다.응?미국이 민주주의의 대표적 국가가 아니었나?우리나라가 잘 된 건가, 미국이 엉망인가?우리나라는 꾸준한 민주화 운동과 노력으로 민주주의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반대로 미국은 거꾸로 가고 있는 모양이다.어쩄든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 대만(10위) 일본 (16위)에 이어 세번째 국가가 되었다.그렇다면 북한은?필자는 대표적 독재이자 반인권 국가인 북한이 당연히 꼴찌일 줄 알았다.그런데 뒤에서 3등(165위)이다.그럼 도대체 어느 나라가 북한보다도 덜 민주적이란 말인가?바로 미얀마(166위)와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아프가니스탄(167위)이다.음, 탈레반이 등장하니 세계에서 꼴찌란 게 수긍이 간다.참고로 중국은 148위, 프랑스와 스페인이 공동 23위로 한국의 뒤를 이었다. 노르웨이, 뉴질랜드, 아이슬란드, 스웨덴, 핀란드가 전년도와 순위 변동 없이 1~5위를 차지했다.프랑스 스페인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데, 우리 정치는 만날 왜 이 모양 이 꼴일까?국민들의 민주주의 수준은 올라가고 있는데, 정치인의 수준은 퇴보하고 있다. 정치인들의 수준은 민주주의 평가에 들어가지 않는 모양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사형집행을 촉구하며
사형집행을 촉구하며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으로 지금까지 140명이 넘는 사망자에 95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런데 더 경악스러운 건 범인들이 총을 공중에 위협사격을 하거나 난사한 게 아니라, 표적 사격을 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소이탄을 이용해 불까지 질렀다. 정말 생지옥에 아비규환이었음은 당연하다. 범인들은 악마 또는 연쇄살인범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 범인들은 바보같이 생포되고 말았다. 그리고 무자비한 고문을 받았다. 한쪽 귀를 잘라 먹으라고 시키거나 성기에 전기 고문을 하고, 망치로 뼈를 부쉈다. 범인들은 체포당하지 말고 차라리 그 자리에서 죽는 게 나았다. 어차피 죽은 목숨이니 고통도 덜하게 죽는 게 훨씬 나았다. 그런데 범인들의 모습을 본 필자는 ‘아이고 쌤통이다, 너희들도 당해 봐야 해’라는 생각을 했다. 막상 그런 생각을 하고 나니, 한편에선 ‘러시아엔 인권이란 게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 등에서 이런 무자비한 고문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이 범인들은 당연히 사형일 것이다. 그래야 피해자와 유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테니. 그런데 우리나라는 사형제도는 있지만 사형을 집행하지는 않는다. ‘인권이나라 뭐라나’를 강조하는 유럽 국가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모두 사형을 시행하면서도 유럽국가들과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는데, 우리나라만 유독 유럽국가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물론 국내 일부 인권 단체들의 압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살인마 인권만 있고, 피해자와 가족들이 행복할 권리나 인권은 없나? 살인마는 감옥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희생자 가족들은 같은 하늘 아래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며 괴롭게 살아가고 있다. 게다가 피해자 가족들의 세금으로 살인마들이 먹고 산다. 심지어 유영철 같은 연쇄살인마는 교도소에서도 행패와 갑질을 하며 교도관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런 살인마가 요즘은 갑자기 양처럼 순해졌다고 한다. 사형시설을 점검하며, 사형이 가능한 교도소로 이감시켰기 때문이다. 살인마들은 남들 죽이는 건 재미로 하면서, 막상 자기가 죽은 건 무서워한다. 필자는 사형 집행을 강력히 주장한다.그래야 살인 피해자 가족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살인마들을 위해 세금을 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언제나 도긴개긴
언제나 도긴개긴14일 문화방송 ‘뉴스데스크’에 의하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출입기자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고 한다. 그러자 야당과 언론단체에선 ‘언론에 대한 회칼 협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당연한 반발이다.황상무 사회수석이 누구인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KBS 메인 앵커를 꽤 오래한 인물이다. 그런 사람이 5공 시절에나 생각할 법한 얘기를 함부로 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이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알아서 거취를 결단하라’고 말했다. 스스로 물러나란 의미다. 과감하게 대통령이 자르면 될 걸, 굳이 알아서 나가란 건 또 뭔가?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걸까? 오히려 역효과로 보인다.한편 도긴개긴 민주당에서도 가만있지 못하고 또 헛소리가 나왔다.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으로 비유하며 "실패한 정권"이라고 비판한 사실이 알려졌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불량품'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 규정한 바 있었다.이에 대해 야권의 많은 인사들이 반발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며 감쌌다. 민주당의 특기인 ‘내 편은 괜찮아’가 여기에서도 적용된다. 만날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더니, ‘노무현 불량품’도 표현의 자유라 괜찮단다.불량품을 계승한다는 건가? 진짜 불량품 양문석 후보는 이에 대해 급사과하며 봉하마을에 참배 가겠다니, 추잡스러워 구역질이 날 정도다.이게 우리나라 양대 정당의 수준이다.언제부턴가 협치는 실종되고, 여야가 죽기 살기로 싸움만 한다. 그러면서 수준 이하의 ‘불량품’들만 모였다.이번 총선에서 양당을 찍고 싶지 않는 이유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큰 실망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큰 실망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처음 등판했을 때엔, 생각보다 잘 한다 싶었다. 검찰에서 바로 대통령이 된 윤 대통령이 정치적 경험이나 감각이 없어서 엉망으로 국정 운영을 한 것에 비해, 한동훈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처음엔 정치적 감각이 있는 듯 싶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연속 헛발질에 따른 민심 악화와 지지율 하락에 맞닥뜨리자, 한동훈 위원장의 한계가 하나둘 나오더니 윤 대통령에 이어 엉망으로 가고 있다. 지난 3월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돌연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며, 국회 부지를 서울시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응? 누구를 위해? 서울시민이 국회 이전과 그 부지 활용을 원한다고?정말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다. 필자를 비롯한 서울시민들은 국회가 그대로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국회 이전은 이전에도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보류된 상태다. 영등포구와 세종시 표만 의식한 엉터리 공약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번엔 28일 부가가치세 한시적 인하를 하겠다고 나섰다. 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지않아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의 부가가치세를 낮춘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주장을 한다. 특히 세수 펑크에 대한 대안도 없다. 오로지 표만 보는 표(?)퓰리즘 공약이다. 그러더니 지난 31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또 한발 더 나아가, 2025년부터 무상교육·보육을 5세부터 실시하고 향후 4세, 3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무 계획도 없이 내년부터 당장!이쯤 되면 정말 ‘아무 말 대잔치’를 넘어 ‘마주잡이로 던지고 보자’ 수준이다. 얼마 전에 국민의힘이 한때 총선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잠시뿐, 기본적으로 역량이 안되는 대통령이 있는 한 좋은 상황이 오래갈 리 없었다. 한동훈 위원장 역시 처음엔 뭔가 다른 듯 했으나, 이미 그의 한계를 넘어섰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급하니까 되든 안되는 마구 던지고 본다고, 표를 주는 시절은 지난지 오래다. 한동훈 위원장 역시 구태의 정치인이나 윤 대통령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라, 크게 실망스러울 뿐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