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핵전쟁 예언
러시아의 핵전쟁 예언러시아가 우트라이나 침공 이후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 그러자 ‘전쟁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군 동원령을 발동했다. 예비군 30만 명이 징집될 예정이다. 그런데 ‘미치광이’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핵무기로 위협하며 모든 선을 넘었다”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에 전세계가 핵전쟁의 공포에 빠졌다.필자도 충격에 빠졌다.약 두 달 전, MBC TV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한 예언가에 대한 내용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0일에 방송된 독일 예언가 '알로이스'의 예언이 맞아 떨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알로이스는 당시 많은 예언을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 예언가였다.그는 3차 세계대전의 신호탄이 될 징후 몇 가지 예언을 했는데1. 많은 수의 낯선 자들이 독일에 오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 - 2015년 독일에 약 90만명 난민 유입 (시리아 내전)2. 작은 판지로 돈을 지불하는 시대가 온 후, 인플레이션으로 돈은 점점 가치를 잃어 간다.- 작은 판지 (휴대폰) 결제가 보편화 된 이후, 지금 전 세계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음3. 3명의 권력자 암살 후 3차 세계대전이 발발된다. 4. 전쟁은 늦은 여름 혹은 가을이 올 때 시작된다.5. 그런데 그 전쟁을 일으키는 나라는 바로 ‘러시아’다이 정도 얘기면 섬뜩해 진다.예언가 알로이스가 그 시기를 언제라고 정확히 예언하진 않았고 권력자 3명이 암살당하진 않았지만, 그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든다.필자야 살만큼 살아서 그나마 덜하지만, 자식들과 귀여운 손녀 세대들이 걱정된다.예언은 예언일뿐, 알로이스의 예언이 맞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액션 끝판왕, 영화 ‘카터’
액션 끝판왕, 영화 ‘카터’필자는 영화팬이다.두 주일 전, 넷플릭스에서 ‘카터’라는 영화가 올라오자마자 보게 되었다.배우 주원 주연에 액션이란 것만 보고 선택했다. 사실 볼만한 다른 영화가 없었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하지만 이게 웬걸?다양한 롱테이크 액션에 깜짝 놀랐다.실제로는 얼마나 길게 액션이 이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 액션의 특징은 길게 이어지고 또 이어진다는 점이다. 게다가 숨 쉴 틈도 없이 액션이 계속 된다. 특히 전혀 보지 못했던 액션의 형태도 눈길을 끈다.러닝타임 2시간 12분 동안 내내 쉬지 않고 죽어라 싸우고 달린다.그런 싸움을 죽거나 심각하게 다치지도 않고 계속하는 주인공 주원은 ‘싸움의 신’이다. (영화니까 봐주고 넘어간다)이 영화를 만드느라고 주인공 주원과 스턴트맨 그리고 촬영 스탭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액션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강추!다만 아쉬운 점은 액션 장면은 볼만한데 스토리가 개연성이 좀 떨어지고, 특히 북한군이나 차량 같은 소품은 너무 허접하다.또한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므로, 미션 임파서블 같은 고급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취향이 안 맞을 듯.그래서인지 네이버 시청자 평점은 10점 만점에 고작 4.23.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취향에 따라 느낌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드라마와 무협지
드라마와 무협지 필자는 드라마(시리즈)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영화에 비해 길기 때문에 끝까지 보는데 부담스럽고, 내용이 늘어지기 쉬운데다 스케일도 작기 때문이다.넷플리스가 등장한 이후 조금 바뀌었다. 하지만 끝까지 본 것은 8편 이내의 시리즈 두 어 편 본 게 전부다. 그런데 얼마 전 ‘수리남(6부작)을 보고 깜짝 놀랐다. 드라마 시리즈라기보다 두 세 편으로 구성된 영화 시리즈를 본 느낌이었다. 내용도 좋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었다. 특히 ’변기태‘ 역을 맡은 조우진의 연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요즘 넷플릭스에서 볼만 한 신작 영화가 없어서 아내에게 필자가 좋아할 만한 시리즈를 추천받았다. 3편을 추천받아 두 편은 보다 말았는데, 마지막 추천작 ’비밀의 숲‘에 그만 꽂히고 말았다. 복잡한 전개와 수준 높은 대사를 쓴 작가도 대단하고 연출도 잘했고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다. 특히 배두나는 연기인지 진짜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의 디테일한 최고 수준의 연기를 펼쳤다. 결국 편당 1시간이 넘는 16부작을 연달아,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몰입해 봤다. TV(tvn) 시리즈 중 이렇게 재미있게 본 드라마는 ’모래시계‘ 이후 처음이었다. 다음 편이 궁금해서 중간에 끊기가 힘들었다. 결국 휴일을 포함해 3~4일 동안 연속 시청하고 끝을 봤는데, 지금도 그 감동이 남아있을 정도다. 생각해보니 이런 기분은 어렸을 때 무협지를 본 이후 처음이다.당시 무협지는 내용이 만날 뻔하지만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보기 시작하면 다음이 궁금해서 쉽게 손에서 내려놓질 못했다. 새벽까지 보다가 용기를 내어 간신히 책을 내려 놓고 잠에 들었다. 특히 작가 김용의 <의천도룡기> <녹정기> 등의 중독성은 정말 심했다. 어릴 적에 느꼈던 이런 감정을 환갑의 나이에 이번 드라마 시리즈로 느꼈다니, 참 반갑고 새로웠다. 역시 잘 만든 창작품이라면 그게 드라마든 소설이든 그 다음이 궁금해서 끊지 못한다는 중독성이 매력이다. 아내에게 또 추천을 받아 이번 주말을 즐겁게 보내야겠다. (’비밀의 숲‘ 시리즈 2를 기대하고 보기 시작했지만, 1편을 보다가 전편의 감동을 깰까 걱정이 되어 중단했으니 혹시 새로 시청하실 분은 참고하시길)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별 통보에 분개하지 않을 나이
이별 통보에 분개하지 않을 나이대전지법 형사2단독(재판장 최상수)은 감금,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66)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주거지에 여자친구 B씨를 4시간이 넘게 가둔 후 팔과 복부를 폭행한 혐의다.한편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망치로 현관문을 부수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5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허정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상해 등),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주거침입,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C(5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이별 통보를 받고 격분해 사람을 해치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지만, 나이를 불문하고 발생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사랑에 열정이 살아 있다는 말인지, 아니면 소유욕에서 나오는 잘못된 판단인지 모르겠지만...어쨌든 대개 열정적인 사랑은 젊어서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그리고 부부가 오래 같이 살다 보면, 나중엔 사랑이고 뭐고는 남세스럽고 그냥 정으로 산다는 말을 한다. 필자도 30년이 넘게 부부 생활을 하다 보니 그 말에 공감이 가기도 하다.하지만 가수 오승근의 노래 ‘내 나이가 어때서’ 처럼 사랑엔 나이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 (불륜을 조장하는 건 아님)노래 가사를 보자.”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어느 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남녀가 많은 노인정 화장실에 가면 ”얼레리 꼴레리 **이 OOO을 좋아한대요“라는 낙서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수명이 길어질수록 사랑하는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다.따라서 노인이 점점 많아지는 지금, 사랑하는 나이 많은 사람들끼리 사랑하는 걸 흉보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그렇게 살아온 세월과 경험만큼, 이별 통보에도 분개하지 않을 나이다.‘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라도, 자기 조절과 품위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런 사이코패스가 있다니
이런 사이코패스가 있다니 생후 4개월 아기의 얼굴에 순간접착제를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원심 징역 2년 6개월보다 보다 무거운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9월 4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전 직장동료 B씨의 집에서 B씨의 딸인 C(0·여)양의 양쪽 눈에 순간접촉제를 뿌려 약 한 달 동안의 치료가 필요한 양안 각막 찰과상 등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런데 A씨는 또 같은 달 30일 B씨의 집에서 C양의 양쪽 콧구멍에 순간접착제를 뿌려 코 점막을 손상시켜 C양에게 약 2주 동안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게 뭔 일인가?사이코패스도 이런 사이코가 없다.A씨는 술을 자주 마시는 것에 대해 B씨로 부터 "나중에 태어날 아이가 무엇을 보고 배우겠느냐"는 취지의 말을 듣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뿌리는 순간접착제라면 3M사 제품이 아닌가 싶다.필자도 작업상 뿌리는 순간접착제를 자주 사용한 적이 있다. 그런데 분사형이라 접착제가 호흡기로 들어갈까봐 숨을 참고 사용했었다. 그리고 그 접착제가 묻으면 세척이 어려웠다. 물이나 비누로도 씼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에 들어가면 눈도 뜨지 못하고 각막 손상 등으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나아가 실명 위험까지 있을 수 있다. 또한 호흡기로 들어가면 코와 기도는 물론 폐까지 들어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이렇게 사용된다면 뿌리는 접착제는 흉기나 염산 같은 위험물질과 다름 없다. 그런 위험한 접착제를 아기 눈과 코에 뿌렸다니, 범인이 사람인가 싶다.게다가 범인은 아이를 출산할 마음이 있었다니, 아기를 낳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인 듯 싶다. 요즘 정말 이상한 사람들, 즉 사이코패스가 많다.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형량을 훨씬 무겁게 해야 한다고 본다.A씨는 심신미약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오히려 형량을 두 배로 늘렸다. 하지만 필자는 그것도 너무 가볍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아기에게 어떤 후유증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게다가 그 어린 아기가 접착제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을까? 범인의 눈과 코에 똑같은 접착제를 흠뻑 뿌려주고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건전하지 않았던 어릴 적 놀이
건전하지 않았던 어릴 적 놀이‘오징어 게임‘이 '방송계 오스카'로 불리는 제74회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개 부문을 휩쓸며 새 역사를 썼다. 이는 비(非)영어권 드라마 '최초'의 기록이자, 한국 드라마 '최초', 아시아 배우 '최초'의 기록이다.그동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이런저런 상을 받은 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에미상 수상을 보니 정말 인기가 엄청났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대한민국 국민이면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게임들을 누구나 몇 개씩 해 봤을 것이다.드라마 맨 앞에 나오는 오징어 게임을 필자가 어렸을 땐 ’오징어가이(위)상‘이라고 불렀다. (이런 놀이는 동네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름) 그런데 ’가이(위)상‘이 무슨 뜻인지는 몰랐고 지금도 모르겠다.드라마 1회엔 딱지치기가 나온다.그런데 필자가 어렸을 땐 그런 종이를 접은 딱지놀이는 인기가 없었다. (접는 법은 알았고, 아주 가끔 했다) 오히려 직경이 4cm 정도 되는 동그란 딱지치기를 했다. 그림이나 만화가 들어 있는 두꺼운 종이 인쇄물이다. 하지만 그걸로 ’치기‘를 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접기‘로 발전했다.’접기‘는 사실상 도박이었다. 당시 딱지에는 별이나 글씨가 있었는데, 별이나 글씨가 많고 적음으로 승부를 내는 방식이다. 그것도 나중엔 조작 등을 막기 위해 ’*장 빼고 **‘ 방식으로 진화했다. 예를 들면 ’3장 빼고 글 높‘ 이라며 접으면(딱지 몇 장을 손에 쥐면) 상대방도 딱지 몇 장을 건다. 그러면 서로 위에서 세 장을 뺀 뒤, 다음 장의 글씨가 높은 사람이 건 만큼의 딱지를 따는 방식이다. 돈만 안 걸렸지, 사행성 게임이다.구슬치기도 등장한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다마‘라는 일본말을 썼다.서로 구슬을 맞추는 전통적 구슬치기는 너무 단순해서 금세 시들어졌다.글애서 ’방들기‘란 게임이 생겼다. 야구의 홈과 1 2 3 루 처럼 사방에 방(직경 10cm정도 되는 구멍 또는 홈)을 만들고 구슬을 미리 넣는다. 그 방에 구슬을 던져 넣으면 그 안에 있는 구슬을 쳐서 밖으로 쳐내면 따는 게임이다.낙판이란 것도 있었다. 사각형의 금 안에 구슬 10여개를 던져 넣고 맞히는 게임이다. 일정 거리에서 던지는데 밖으로 나가면 ’낙‘이다. 가운데 홈에 들어가면 던진 사람이 갖는다.가장 치열했던 건 ’으찌 니 상(쌈)‘ (일본어 1 2 3가 이렇게 변형됐다)이었다. (당시 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본어를 썼다니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이들은 아무 생각이 없이 따라 했다) ’오야‘가 구슬을 여러 개 잡으면 상대가 ’으찌, 쌈 먹어‘라며 구슬을 건다. 오야가 잡은 구슬을 삼으로 나누어 1이 나오면 건 사람이, 3이 나오면 오야가, 2가 나오면 비긴다.이 게임은 중고등학교로 가면서 동전으로 하는 ’짤짤이‘로 바뀌는데, 선생님한테 걸렸다가는 된통 맞았다.이런 사행성 게임들은 대개 구석진 담벼락 밑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했다.요즘 아이들은 이런 사행성 게임을 하지 않는 게 다행이다.훨씬 더 재미있는 게임이 많아서인가 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