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디자인이 살길
몇 달 전 필자는 길을 지나다가 날렵하게 생긴 신차를 봤다. 언뜻 봐서 차 이름은 못 봤는데 꼭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옴직한 외모를 가진 걸로 보아 수입차겠거니 생각했다. 그러다 며칠 후 같은 차종을 가까이 봤는데 차 이름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바로 ‘아반테’였기 때문이다.현대차는 지난 3월 아반떼의 7세대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했다고 한다. 이후 월 판매량이 2000대에서 8000~9000대로 반등했고, 7월에는 1만1000대를 넘었다. 즉 디자인 하나 제대로 바꿨더니 판매가 급등하면서 효자 노릇하게 된 것이다. 아반테는 최근 수 년 간 해마다 판매량이 줄어왔었다.디자인에 대해선 각자의 개성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지만, 필자는 그동안 한 번도 현대기아차의 디자인이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대개 무난하거나 어떤 경우엔 괴팍하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 심지어 정면이 사람으로 치면 눈이 찢어지고 튀어나온 모델도 있었다.그러나 이번 현대차 7세대 모델들은 모두 파격적이고 신선하다. 각각의 개성이 넘치면서도 아이덴터티가 있다. 그중 아반테는 필자의 마음에 쏙 들었다. 다른 사람 눈엔 몰라도, 필자의 눈엔 그랬다. 20년 넘게 구식 소나타를 몰고 있는 필자도 새로 구입하게 되면 아반테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사실 차를 구입할 때 성능이 비슷하면 디자인을 보게 된다.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분전했지만 디자인에서만큼은 별로 주목 받지 못했던 현대기아차가 이번 새로운 모델로 시계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게 되길 기대해 본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대중문화계의 다빈치, 박진영(JYP)
K-POP 등 한국 문화예술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과거 김구 선생님이 꿈꾸던 ‘문화강국’으로 한걸음씩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공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대중문화만 봐도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있었거나 지금 활약하고 있다. 그러면 누가 가장 천재적 재능을 가진 사람일까? 대중음악 하면 ‘가왕 조용필’이나 국민가수 ‘나훈아’를 꼽을 수 있다. 대단한 인물들이며 작사 작곡 노래까지 못하는 게 없다. 사회자로는 유재석 같은 사람을 꼽을 수 있고, 영화계로는 봉준호 감독이나 송광호 같은 배우도 있다. 그러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는 단연코 박진영(JYP)을 꼽는다.필자는 박진영을 별로 좋아해 본적도 없고 만나 본 적도 없으며, 그가 부른 노래도 아주 옛날 것이나 기억한다. 인물도 연예인이라고 하기엔 너무 독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를 다빈치 같은 천재라고 생각할까? 우선 박진영은 가수(가창력이 좋다고 하긴 좀 그렇지만)이며 작사 작곡에 ‘공기 반, 소리 반’ 하며 노래를 가르치고 프로듀싱까지 한다. 사실 여기까지 하는 사람들은 꽤 있다. 그러나 박진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직접 춤을 추고 안무까지 짠다. 히트곡도 너무나 많다.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은 없다.특히 다수의 세계적 K-POP 가수와 아이돌 그룹들이 박진영에 의해 양성됐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K-POP의 세계화에도 앞장섰다. 게다가 박진영은 JYP라는 기업을 훌륭하게 경영하고 있으며 영어에도 능통하다. 박진영은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원래 끼가 넘쳐 그렇지, 아마도 공부에 전념했으면 어디든 원하는 대학에 충분히 갔고 공부도 잘했을 것 같은 사람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화가는 물론 과학자에 의학 천문학 건축 등 다방면에 특출한 능력을 보여준 천재다. 마찬가지로 박진영 역시 작사 작곡가 프로듀싱 노래 무용 안무 경영 외국어 등 다방면에 특출한 능력을 보여준 천재다.그래서 필자는 박진영을 ‘대한민국 대중문화계의 다빈치라고 평가하고 싶다.(개인적 생각이므로 얼마든지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올해로 박진영은 우리 나이로 50살이 된다.앞으로 얼마나 더 활동을 하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넘치는 끼와 능력을 오래오래 발휘하여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
일본의 발전에는 언제나 한국이 있었다. 고대에는 渡來(도래)인이라 하여, 가야 백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일본으로 많이 건너가 일본 고대문명 발전에 기여했다.16세기엔 일본이 ‘도자기 전쟁’이라고 일컫는 임진왜란을 일으켜 수많은 도공들을 잡아갔다. 일본으로 잡혀간 도공들은 일본 정부나 관부의 지원을 받아 도자기 산업을 크게 발전시켰다. 이 도자기가 서양으로 수출되면서 막대한 자금(銀)과 서양인들이 일본으로 몰려 들어와 근대화의 바탕을 이뤘다.한때 아시아를 집어 삼키던 일본은 제2차세계대전에서 패망하면서 폐허가 되었고, 군수품 생산에 올인했던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일본은 먹고살기조차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그때 마침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일본을 군수품 생산기지로 활용하면서 공장들과 함께 일본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그리하며 세계에 일본의 부활을 알린 계기가 바로 1964년 도쿄올림픽이었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은 다시 세계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일본은 올림픽의 덕을 톡톡히 본 나라다.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그동안 상처 입은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7월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결국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매일 7천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열망이 급격히 식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 10일 발표한 일본 국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1%가 대회를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5일 "도쿄올림픽 개최 전망이 날로 어두워지고 있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중지되는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에서도 '안전한 올림픽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그러던 중 일본 정부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하는 것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도쿄올림픽의 연기와 코로나19 대책에 따른 추가 경비가 약 4조원에 달하고, 만약 취소가 될 경우 일본의 경제적 손실이 4조5000억엔(약 47조3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돈이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필자는 이웃 국가에 살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에 안타까워해야 하는데, 왜 조금은 고소하단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양국 간의 역사적 악연 분만 아니라 최근 무역분쟁 등으로 양국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올림픽이 반가울 리 없다. 그러나 정말 안타까운 건 그동안 고생하며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다. 축구 같은 경우는 이미 오랜 기간에 걸쳐 지역예선을 통과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 허탈할 것이다.그렇다고 무리하게 올림픽을 강행할 수도 없다.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 소식을 들으니 여러 가지 생각이 겹쳐진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악랄한 정인이 양부모는 뻔뻔함도 극치
정인이 사인을 재감정한 법의학자는 울면 아파서 못 울 정도로 몸을 망가트려놨고, 가장 아픈 급소인 겨드랑이를 가격했다는 주장을 해서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 정도면 학대가 아니라 악랄한 고문이다. 이렇게 ‘대왕대비악마’급으로 악랄한 정인이 양부모는 뻔뻔함까지 고루 갖춘데 대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양모 장 씨는 지난 11일 법원에 제출한 반성문에 “내가 죽고 정인이가 살아야 한다”고 썼다. 말로는 반성한다고 했지만, 진정한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말장난을 하고 있다. 정인이가 당한 고통을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양부 안 씨도 반성문을 제출했는데 “육아를 전적으로 아내에게만 부담하게 해 결국엔 아이가 사망하게 했다”고 적었다. '전적으로 아내에게' 책임을 부담시키고 있다.그런데 양부 안 씨는 법원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많은 사람들이 법원 앞에서 살인죄 적용을 요구하자 신변의 위협을 느낀 모양이다. 16개월 정인이를 온갖 고문 학대를 하다가 때려 죽여 놓고, 정작 자신은 얻어맞기 싫은 모양이다.정인이가 맞고 있을 땐 왜 정인이의 신변보호 요청을 안했을까?(양부는 양모가 폭행했다고 하지만, 양부도 같이 했는지 옆에서 재미있게 구경만 했는지는 본인들만 안다)게다가 이들 양부모는 살인은 물론 아동학대치사도 부인했다.학대는 좀 했지만 죽음은 사고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야 형량이 낮아지기 때문이다.이쯤 되면 이들 부부가 얼마나 뻔뻔스러운 사람들인지 알 수 있다.하긴 악마도 뻔뻔해야 하는 것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링컨과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비난하라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30년간 두 번의 사업 실패와 하원의원 및 상원의원 그리고 부통령 등에 출마해서 7번의 낙선했지만,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4대 지방선거에서 노무현 부산시장 후보는 낙선했고, 2002년 총선에서도 낙선했다. 그러나 그 뒤 대통령 선거에서 당당히 승리하며 대통령에 취임했다. 현재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한 사람이다. 낙선을 했더라도 얼마든지 더 큰 선거에 도전할 수 있는 게 정치인이다. 이게 민주주의다. 그럼에도 최근 이에 반하는 발언을 하는 한심한 여당 의원이 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오세훈 전 시장을 꺾고 당선됐다. 당시 두 사람은 불과 2,700여 표 차이로 고 의원이 간신히 이겼다.그런데 고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에 나선 오 전 시장에 대해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적었다.국회의원 선거(광진을)에서 자신에게 패배한 사람이 감히 서울시장 후보에 나서냐는 의미다. ‘ 이에 같은 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은 총선패전 땡처리장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유력한 후보 두 명 모두 총선에서 심판받고 낙선한 사람들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낙선한 사람들이 반성하고 있어야지, 출마하면 안 된다는 논리다. 아무 말 대잔치’ 수준이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오신환 전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며, "나와 경쟁하던 사람이 영전을 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기쁜 마음으로 덕담을 건네고 응원을 보내던 것이 그간 우리 정치의 미덕이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며 "고민정 의원은 도대체 이 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가르쳤나?"라고 올렸다. 고민정, 정청래 의원 두 사람의 기본적인 자질이 의심된다.정치를 한다는 국회의원들이 다른 사람을 이렇게 개무시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지금의 정부와 여당은 처음부터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던 사람들이다. 도대체 이들에게 노무현 정신이 뭔가? 남을 무시하는 것인가? 만약 위 두 의원의 생각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부산시민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선거에 나왔을까“에 대해 먼저 비난해야 한다. 이것이 내로남불 당과 의원들의 수준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저질 체력 장군’이 강군을 만들 수 있나?
군인이라 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전장을 누빌 수 있는 체력과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기본이다. 우리나라 군에서도 해마다 장교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있다.그런데 문제는 군대의 ‘별’인 장군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심지어 불합격을 맞는 저질 체력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 11일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육해공군 장성 366명 중 체력급수에서 특급을 받은 비율은 49%(181명)에 그쳤다. 2017년 209명(52.4%), 2018년 204명(50.7%)으로 비율이 계속 감소하다 결국 절반 아래로 낮아졌다. 1급을 받은 장성 또한 152명(41%)으로 전년 167명(41.6%)보다 줄었다. 아예 '체력 불합격'을 받은 장군도 3명(0.8%)이나 나왔다. 2017~2018년에는 장군들 중 불합격자는 없었다고 한다.장군들은 '체력이 전투력'이라며 특급전사 양성을 독려하지만, 정작 장군 본인들은 체력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그런데 장군들의 체력 관리에 소홀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앉아서 하는 업무의 과다’를 들고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계급이 올라갈수록 군단, 군사령부 등 상급 부대나 정책 부서에서 근무하는데, 업무량이 과중해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단다.필자도 군대에 갔다 왔지만, 우리나라 군 특성상 문서로 하는 경우가 많다.상부에 보고해야하는 서류도 많고, 이런 저런 회의도 많다. 물론 필수적인 부분도 있지만, 막상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도 꼭 필요한 일들인가에 대해선 의구심이 간다.군대는 말로만 하는 조직이 아니다. 행동으로 결과를 내야한다.특히 군을 이끄는 장군들의 체력은 본인은 물론 부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그렇다고 군의 특성상 자신의 체력관리를 하겠다고 다른 일에 빠지거나 소홀할 수 없다.‘저질 체력’ 장군이 어떻게 강군을 만들고 이끌겠는가?배불뚝이에 제대로 뛰지도 못하는 장군이 부하들에게 체력단련을 요구하며 통솔할 수는 없다.장군이 강한 체력이 있어야 부하들에게도 그렇게 요구할 수 있고, 자연히 강군이 된다.따라서 말로만 강군을 외치기 전에, 장군들이 제대로 체력관리와 훈련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업무 조정이 절실하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