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할 수 없는 독일의 영향
무시할 수 없는 독일의 영향 어제 방송에서 어떤 정치인이 “알레르기적 반응”이란 말을 하는 걸 우연히 들었다. 순간 불현듯 또 옛날 생각이 났다.요즘은 Allergy를 ‘알레르기’보다 ‘알러지’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알다시피 알레르기는 독일어식 발음이다. 지금도 나이가 든 사람들은 ‘알러지’보다 ‘알레르기’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필자가 어렸을 때 즐겨 보던 만화영화 ‘우주소년 아톰‘에선 에너지(Energy)를 ’에네르기‘라는 독일식 발음으로 표현했다.왜 굳이 독일식 발음일까?이는 일본이 현대학문을 주로 독일에서 배워왔고, 그것이 우리나라로 전파됐기 때문이다.그런데 일본은 학문뿐만 아니라 군사문화도 가져왔다. 그런데 그것에 묻어온 게 병영 내 폭력이다.독일은 과거 프로이센 시절에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중 하나가 군내 기강 즉 군기 강화였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단체 체벌이었다. 당시 프로이센 병사들은 적군보다 상관을 더 무서워했다고 할 정도다. 그 문화가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로 이어졌고, 지금은 사라진 ’줄빠따‘였다. 흔히 병영 내 폭력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지만, 원조는 독일(프로이센)이다. 독일 군인들은 ’프로이센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1차대전이나 2차대전까지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다.한편 박정희 대통령이 1964년 서독을 방문했을 때 에르하르트 서독 수상으로부터 ‘아우토반 고속도로는 독일 경제 부흥의 상징’이라는 말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 그 뒤 김영삼 김대중 등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부고속도로를 착공했다. 경부고속도로는 경제발전에 원동력이 되었다.또한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해, 외화 한 푼이 아쉬웠던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되었다.그래서인지 필자가 고등학교 다닐 때엔 남학생 대부분은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쓸 일이 거의 없는 독일어를 왜 굳이 배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차라리 일본어를 배웠으면, 이후에 요긴하게 사용했을 것 같다. 아까운 시간만 낭비한 셈이다.어쨌든 우리나라는 이렇게 독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아왔다.‘알레르기적 반응’이란 단어 한마디에 별 생각이 다 드는 아침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김무성과 권성동
김무성과 권성동‘옥새파동’의 주인공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있었다.원래 친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좌장격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 시절 친박계와 틀어지며 비박계로 바뀌었다. 옥새패동은 결국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과정에 친박계 독주를 비판하면서 당시 김무성 당대표가 날인을 거부했던 사태다. 이런저런 잘못으로 인해 우세가 점쳐졌던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참패하게 되었다.그런데 이후 이변이 일어났다.18대 대선을 준비하던 박근혜 후보 측 선대총괄본부장에 비박 김무성 의원을 임명한 것이다. 김무성 본부장은 나름, 당과 박근혜 댗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선거운동이 끝난 다음 날인 선거일에 ‘자기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짐을 싸서 방을 비우고 나갔다. 그리고 선거는 승리했다.그 이후에도 선거 승리 공신이지만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히 자기 역할만 했다. (당시엔 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 등이 국정농단을 할 때이므로, 조용히 있을 수밖에 없었을 수도 있다)어쨌든 당시로선 어떠한 공치사도 하지 않고 조용히 떠나는 그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약 10년후 20대 대선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하더니, 결국 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여기엔 소위 권성동 장재원 등 ‘윤핵관’들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이들이 윤석열 후보를 꼬드기고 민 데에는 각 개인의 ‘야심’이 컸던 것 같다.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들은 막강한 권력을 가질 수 있다는 욕심이다.실제로 윤핵관의 좌장격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준석 당대표를 몰아내는 데 앞장 선 것은 물론, 여당 대표로서 할 수 없는 언행을 이어가고 있다. ‘언론이 언노련에 좌지우지 되고 있다’든가, ‘KBS, MBC 기자들은 질문하지 말라’ 등의 막말에 가까운 발언 등이다. 심지어 윤 캠프에서 일했던 강릉 선거관리위원회 아들을 청와대에 채용하면서,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한 10만원 더 받는다”며 “오히려 9급 자리에 추천한 게 미안하다”고 했다.그럼 지금 9급 공무원들은 뭐가 되나?여당의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권한대행이란 국회의원이 말을 이렇게 밖에 못할까?이것은 권 대표가 몰라서가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을 등에 업던지 ‘간이 배 밖에 나오면서 뵈는 게 없어져서’이다. 그야말로 호가호위(狐假虎威 -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는 뜻으로,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의 비유)하고 있다. 그러니 대통령은 물론 당의 지지도는 연일 하락할 수 밖에.방법은 하나뿐이다.(그럴 리 없지만)본인이 깨닫고 임기 말까지 조용히 지내든, 윤석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사실상 당무에서 손을 떼게 하는 것뿐이다.나랏일과 정치를 ‘의리’로만 하다간,다음 총선은 망했고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 꼴 난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초등학생 가지고 왜 이래?
초등학생 가지고 왜 이래? 취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겠다는 발표를 했던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취임 35일만에 자진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권에서 지명한 장관들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 봤느냐?’라고 반문했던 바로 그 사람들 중 한 사람이다. 그렇게 훌륭하다고 대통령이 칭찬했던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첫 무대에서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각을 전혀 읽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달 26일 조희연 교육감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초등학생이 한 학기 정도는 농산어촌으로 유학을 다녀올 수 있도록 준의무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농산어촌 유학'을 서울의 대표 교육정책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이는 기후위기 시대에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방 소규모 학교 소멸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라고 한다. 조 교육감은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때 20~30명이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첫 학기 81명으로 시작해 세 번째 학기인 올 1학기에는 223명이 신청했다. 올해 신청자 중 약 60%는 연장한 학생이다. 이 정도면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다."라며 자신해 했다. 의도는 좋다. 하지만 이것은 학생 본인이 자발적으로 원할 때 얘기다.우선 숙식 해결이 문제이다. 과연 그만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는지 모르겠고, 그 비용은 누가 대는지도 불분명하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지도 미지수다. 준의무화 내지 걍력권고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참여를 거부하면 현재 원하는 학생들만 유학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부모 입장에서도 안전문제에 있어 어린 자녀를 한 학기동안이나 유학을 보낸다는 데 대해 크게 우려할 가능성도 높다.게다가 우리나라 특성상 초등학생 때부터 매일 학원을 전전하며 선행학습을 하는데, 지방에 유학을 간다면 한 학기 버린다고 생각하는 부모나 학생들도 꽤 있을 것이다. 사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선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박순애 전 장관의 발표가 워낙 파장이 커서인지 아직은 조용하다.하지만 서울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국민의힘 ‘도로 꼰대당’ 되나?
국민의힘 ‘도로 꼰대당’ 되나?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의 민생 고통은 문재인 정부의 근시안적, 분열적 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즉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었고, 특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잘못된 정치라는 것이다.참으로 답답한 사람이다.위와 같은 사실을 국민들이 잘 알기 때문에 정권이 윤석열 정부로 넘어간 것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도 넘은 현재 상황에서,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전 정부 탓만 하고 있다.물론 문 정부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문 정부와 무슨 관계가 있나?지금은 여 야 모두 머리를 맞대고 타개책을 마련할 때인데,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않고 전 정부 탓만 하는 권 대표 같은 사람이야 말로 ‘꼰대 정치꾼’이다. 또한 이준석 대표 같은 젊은 인재들을 몰아내는 핵심 역할을 한 사람이기도 하다.하지만 이러한 시점에 국민의힘의 차기 당 대표 적합 후보를 묻는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대표가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2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25.2%의 응답을 받아 1위를, 유력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이 18.3%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전 지역, 전 연령, 전 성별에서 고르게 득표를 받으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이 대표 지지 26.0%, 안 의원 지지 17.7%)과 여성(이 대표 지지 18.9%, 안 의원 지지 18.2%) 층에서도 이 대표의 지지가 높았다. 즉 국민들은 권성동 대표 같은 ‘꼰대’들에게 염증을 내고, 젊고 참신한 사람에게 기대를 건다는 의미다.앞서 최근 여론조사 전문업체 넥스트위크 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표는 22.9%를 기록, 20.4%를 기록한 안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권성동 대표 같은 윤핵관들의 망동과 망언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이 살아나려면, 권성동 대표 같은 꼰대를 물리고 이준석 대표 같은 젊고 참신한 인재로 물갈이를 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도로 꼰대당’으로 회귀하여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깍아 내리고, 다가오는 총선에선 필패할 것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아! Banjiha (반지하)
아! Banjiha (반지하) 굳이 영화 ‘기생충’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우리는 반지하에 대해 알고 있다.반지하는 지하라 낮은 데다, 어두침침하고 습도가 높아 곰팡이나 벌레가 많다. 아이들이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에겐 최악의 생활 조건이다. 방범에도 취약하고 밖에서도 훤히 보인다. 약 25년 전 필자가 잠깐 근무하던 회사에 한 남성 직원이 있었다. 비가 많이 온 어느 날 출근을 못했다. 신혼인 그는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서 일어나며 방바닥에 발을 딛는 순간 ‘철퍼덕’ 하더란다. 방에 물이 찬 것이다. 하루 종일 물 퍼내고 닦고 빨래했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며칠 후 또 비가 많이 왔는데 똑같은 일을 당하고선, 죽어도 다시는 반지하에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만약 당시에 비가 이번처럼 엄청나게 왔었다면, 그도 어떤 고초를 당했을 지 모른다. 이렇게 반지하는 한마디로 사람이 살 곳이 못 된다.습기와 곰팡이 벌레는 물론, 물에 빠져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번 홍수에서 반지하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한 사람만 지금까지 4명이다. 창문으로 방문으로 물이 폭포처럼 밀려 들어왔을테니,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2020년 기준으로 32만7천여가구가 반지하에 살고 있다. 그중 60% 이상이 서울에, 특히 침수 피해가 잦은 동작구와 관악구 등에 몰려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반지하 참사에 대해 “영화 ‘기생충’ 속 폭우 장면을 연상시키지만, 결말은 더 최악”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외국에는 없어서 그냥 Banjiha로 표기한다고 한다) 세계적인 도시, 서울의 어두운 이면이다. 서울시는 이버 사건을 계기로 주거 목적의 반지하 사용을 전면 불허하고, 기존 반지하는 순차적으로 없애거나 다른 용도로 바꾸겠다는 발표를 했다. 하지만 지금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이 좋아서 사는 게 아니란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돈이 없어 반지하에 사는 것이다.반지하에서 나오게 되면 그 돈을 가지고 어디로 가야 하나? 어느 지역을 재개발할 때 항상 문제되는 게 세입자들이다.재개발하는 동네의 집세가 싸서 들어온 사람들인데, 그들에게 집을 빼라고 하면 그 돈으로 어디로 가야 하나? 반지하는 생겨나지 말았어야 할 주거 형태다. 하지만 이미 수백만 가구가 거쳐갔고, 지금도 40만에 가까운 가구가 반지하에 의지해 살고 있다. 반지하를 없애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말이 쉽다.반지하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취약 계층의 주거 대책을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할 때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대통령이 졸렬하기까지
대통령이 졸렬하기까지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다.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정치 경험이 없어서’이다. 말이나 행동 판단 등이 거침없는 수준을 넘어, ‘대통령이 저래도 되나?’ 싶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다.하지만 대통령의 ‘정치적 인식’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입증되었다.어제(26일) 오후 4시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던 권성동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이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 사진을 보면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는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세지를 권 대행에게 보냈다.이준석 당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것이다.이게 윤 대통령의 본심이고, 이로써 이 대표 징계에는 윤 심이 작용했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당시 윤석열 후보가 윤핵관들에 둘러싸여 헤매고 있을 때,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를 당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윤 후보 길들이기 같은 사건을 벌었다. 이때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앙심을 품었던 것 같다.하지만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국민의힘이 전체가 잘 움직여, 결국 선거에서 신승을 거뒀다. 즉 윤 후보의 자존심은 좀 상했을지라도, 열심히 뛰어준 이 대표 덕에 대통령에 당선된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당시 이 대표는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너무 힘들어 스테로이드제까지 복용했고, 그 부작용으로 얼굴이 붓기도 했다.그 이후에도 당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던 이준석 당대표였다.그런 은인을 윤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며,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고 한다.맞다. 국민의힘이 바뀌긴 바뀌었다. 젊고 활기차던 ‘국민의힘’이, 한심하기 짝이 없는 “꼰대의힘‘으로 바뀌었다.참으로 졸렬하고 미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대통령이다.정치에선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른다는 대통령 인식의 문제다.그러니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거침없이 동반 폭락할 수 밖에...<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