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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 | 초등학생 가지고 왜 이래?

22-08-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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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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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가지고 왜 이래?

 

취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겠다는 발표를 했던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취임 35일만에 자진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권에서 지명한 장관들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 봤느냐?’라고 반문했던 바로 그 사람들 중 한 사람이다. 그렇게 훌륭하다고 대통령이 칭찬했던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첫 무대에서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각을 전혀 읽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달 26일 조희연 교육감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초등학생이 한 학기 정도는 농산어촌으로 유학을 다녀올 수 있도록 준의무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농산어촌 유학'을 서울의 대표 교육정책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이는 기후위기 시대에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방 소규모 학교 소멸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라고 한다.

조 교육감은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때 20~30명이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첫 학기 81명으로 시작해 세 번째 학기인 올 1학기에는 223명이 신청했다. 올해 신청자 중 약 60%는 연장한 학생이다. 이 정도면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다."라며 자신해 했다.

 

의도는 좋다. 

하지만 이것은 학생 본인이 자발적으로 원할 때 얘기다.

우선 숙식 해결이 문제이다. 과연 그만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는지 모르겠고, 그 비용은 누가 대는지도 불분명하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지도 미지수다. 준의무화 내지 걍력권고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참여를 거부하면 현재 원하는 학생들만 유학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 입장에서도 안전문제에 있어 어린 자녀를 한 학기동안이나 유학을 보낸다는 데 대해 크게 우려할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우리나라 특성상 초등학생 때부터 매일 학원을 전전하며 선행학습을 하는데, 지방에 유학을 간다면 한 학기 버린다고 생각하는 부모나 학생들도 꽤 있을 것이다.

 

사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선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박순애 전 장관의 발표가 워낙 파장이 커서인지 아직은 조용하다.

하지만 서울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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