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현장에 달려간 한국인들
LA 산불 현장에 달려간 한국인들 미국 LA에 큰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엄청나다. 열흘 째 이어지는 산불로 박찬호를 비롯해 유명 영화배우의 집들도 불에 탔다고 한다. 지금도 화재는 완전히 진압되지 않고 진행 중이다. 피해자들에 의하면 마치 지옥같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일부 미국인들이 약탈을 서슴지 않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이렇게 모두 도망가고 난리인 와중에 그곳에 달려가 도움을 준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바로 한국인들이다. 교포회를 중심으로 수백 명의 한국인들이 현장에 달려가 체계적으로 물과 식품 등 구호물품을 신속히 조달해, 소방관들과 이재민들에게 나눠 주었다. 따뜻한 컵라면을 제공받은 이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단다. 이에 감동한 미국인들도 합세해 지금까지도 활동 중이라고 한다. 이런 선행은 미국 언론에도 대서특필되었다. (국내 언론에선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한 쪽에선 미국인들이 약탈하는데, 한국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진해 구호활동에 나섰다는 내용이다. (사실 한국인도 미국인이긴 하다) 또한 적십자 등 구호단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한다.이는 최근 계엄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단결하고 선결제 등으로 지원하는 국내 모습과 닮아 있다. 이런 한국인들의 희생정신에 감동을 받은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저택을 개방해 이재민들이 머물게 했다. 평소에는 저택에 아무도 접근을 못하게 했지만, 한국인의 선행을 보곤 선뜻 자신의 집을 내어 준 것이다. 요즘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한다.현재 한국인들의 시민의식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참고 영상: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6zky1RxQzUc&t=9s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젠 K-군악대!
이젠 K-군악대!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세계 각국의 국악대가 모이는 축제가 여럿 있다. 그런데 최근 이들 축제마다의 주역이 바로 대한민국 군악대다. 다른 군악대가 뻔(?)한 것과 달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한국 사람이 봐도 재미있고 신난다. 그래서 각종 군악제에서 초청을 받을 뿐만 아니라, 행사의 맨 마지막 즉 파이널을 장식한다.대한민국 군악대는 지루했던 공연을 흥미롭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행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어떤 구성인지 소개한다.맨 처음에 일반 군악대가 등장하고, 뒤이어 전통 취주대가 등장한다. (전통 취주대가 먼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부터 벌써 남들과 다르다. 관객들의 눈이 휘둥그레 진다. 이어 강렬한 북춤이 등장하고, 풍물놀이패가 등장해 놀이마당을 만든다. 때론 성악병이 엄청난 실력으로 그 나라의 전통민요를 부르는데, 이때 전통악기로 연주한다. 이에 현지 관객들은 열광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뒤이어 여성들의 아름다운 부채춤이 등장한다. (출연하는 등장인물들은 모두 군인인데, 부채춤 여성들도 군인인지는 모르겠다) 끝나면 신나고 장엄하게 퇴장한다. 그런데 이 공연의 구성과 안무가 대단하다.K-컬처가 괜한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문화적 역량이 강해졌나를 실감하게 된다. 외국인들 입장에선 한국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느낄 것 같다. 특히 모든 출연자들이 군인들인데, 군인들이 어떻게 저렇게 잘하는가에 대해 더욱 놀란다. (사실 의무병이기 때문에 예술적 재능 있는 병사들이 많다는 걸 외국인들은 잘 모른다 ㅎㅎ)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K-POP과 K-드라마/영화 그리고 세계로 나아가는 K-푸드와 K-클래식과 별개로 이젠 K-군악대도 세계 최고다. 모든 세계인들이 K자만 붙으면, 일단 믿고 사랑할 것 같다.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휩쓸고 있다니, 정말 자랑스럽다.이렇게 성과를 이룬 모든 문화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오징어게임2 유감
오징어게임2 유감 며칠 동안 오징어게임 1과 2를 몰아서 봤다. (1의 경우 어떠한 이유로 1편를 보다 중단했었다) 오징어게임 2에 대한 호불호 평가가 있지만, 오징어게임2를 개봉하자마자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 이하는 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니 토를 달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세계에서 오징어게임2에 대한 호평과 악평이 쏟아졌지만, 대체로 악평이 더 많은 것 같다. 필자의 관점으로는 악평이라고 하기엔 재미있고, 호평이라고 하기엔 시리즈1만 못했다. 그만큼 시리즈1이 워낙 독창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리즈2가 나름대로는 재미가 있었으므로, 그런대로 선방했다고 본다. 그런데 오징어게임 2를 보면서 답답한 느낌이 몇 가지 들었다. 우선 전직 경찰이 용병을 모아 게임장을 찾아 공격하려는 대목이다.열 명 남짓한 병력으로 공격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만, 그 장면들이 전체의 흐름을 자꾸만 깨트렸다. 집중이 안 되고 오히려 극의 전개를 방해했다. 이런 걸 사족이라고 해야 하나? 또한 전작의 성공으로 제작비를 많이 확보해서인지 모르겠으나, 유명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다보니 신선한 느낌이 사라졌다.여기저기 나왔던 배우들이 또 나오는데다, 그 역할이 미미한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시청자는 물론, K-드라마를 좋아하는 해외 시청자들도 알아볼 수준이다. 그런 의미에선 전작이 훨씬 나았다. 가장 눈에 거슬리는 건 주인공 이정재(성기훈 역)의 연기다.배우 이정재의 경우 이전부터 그의 연기력에 대해 논란이 있어왔다.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정재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마치 ‘나 지금 연기 한다’는 걸 나타낸다는 느낌이 든다. 연기는 자연스러워야 하지만, 이정재는 항상 ‘오버’한다. 그래서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이정재는 전작인 오징어게임1에선 나름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했다. 그 성공으로 스타워즈 드라마 시리즈의 주연을 맡으며 월드 스타로 떠올랐다. (결과적으론 망했지만)하지만 오징어게임2에선 (감독의 요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의 버릇이 도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가 똑같았다. 엄숙하고 비장한 표정과 대사는 시리즈 내내 이어졌다.필자가 연기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무리 비장하고 엄숙한 연기를 하더라도 주구장창 똑같이 하면 이상해진다. 오히려 중간에 힘을 빼는 장면이 있어야, 비장하고 엄숙한 연기가 돋보이게 된다. 오징어게임1에서의 이정재 모습과 크게 달라진 건 이해하지만, 사람의 본성이 그렇게 까지 바뀌진 않는다. 이정재는 시리즈 내내 답답하리라 할 만큼 똑같은 연기로 일관했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월드 스타 맞나?’ 하는 의구심을 품게 했다. 최소한 몇 장면에선 이전의 이정재(성기훈 역) 모습을 보여줬어야 연기가 살아났을 것이다. 즉 절제할 줄 알아야 연기가 자연스러운데, 이정재는 그게 안 되나 보다. 그에 비해 이병헌은 아주 자연스럽고 절제된 연기를 보여주어, 이정재와 크게대비되었다.배우 공유 역시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다. 어쨌든 오징어게임 시리즈 3편을 제작 중이라고 하는데, 좀 더 좋은 작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해뜰날’이 졌다!
‘해뜰날’이 졌다! ‘해뜰날’ 가수 고(故) 송대관의 발인식이 오늘(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해뜰날’, ‘유행가’, ‘네박자’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태진아·설운도·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리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사실 필자는 송대관의 팬은 아니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늘 서민적 이미지였지만, 가수라고 하기엔 가창력에 의문을 품곤 했다. 하지만 그의 노래 ‘해뜰날’만큼은 우리나라 대중가요 역사상 최고 중 하나라고 인정한다.1975년 발표한 ‘해뜰날’은 당시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젊은이들, 암울한 정치 분위기, 노동 약자가 겪는 아픔, 하루하루 벌어 먹고 사는 힘든 삶 등을 보둠는 건 물론,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와 함께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였다.이 곡으로 송대관은 1976년 MBC 10대가수 시상식에서 가수왕과 최고 인기가요 등 2개 상을 휩쓸었고, 이후 3년 연속 MBC 10대가수로 최정상 가수로 등극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호의호식해야 하는데, 상황은 정반대였다. 2013년 아내가 부동산 투자 실패로 사기 사건에 휘말리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지난 2021년 송대관이 한 방송에 출연해 “채무를 10년에 걸쳐 회생해가며 갚고 있다”면서 “빚이 280억원에 이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송대관은 월세살이를 하며 70대 나이에도 하루 5개의 행사를 소화했는데, 차에서 삼각김밥으로 허기를 때웠다고 한다. 한편 미국의 제이 가일스 밴드(The J. Geils Band)는 1982년 2월 6일부터 6주간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Centerfold>의 전주와 후렴구에서 <해뜰날>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당시 이 밴드 리더가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전력이 확인되면서 의혹은 설득력을 더했다.하지만 당시만해도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 한국이란 작은 나라에선 할 게 없었다. 이렇게 ‘해뜰날’은 작사와 작곡 모두 성공한 노래다. 언젠가 필자의 친구가 힘들 때 ”난 가끔 해뜰날 가사를 생각하는데, 가사가 참 좋아“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필자도 해뜰날 가사를 참 좋아하고 종종 되뇌이기도 한다. 안타까운 말년을 산 가수 송대관의 명복을 빌며, 해뜰날 가사를 한번 읽어 보자.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 모두 비켜라~안 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 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뛰고 뛰고 뛰는 몸이라 괴로웁지만~ 힘겨운 나의 인생 구름 걷히고~산뜻하게 맑은 날 돌아온단다~ 쨍! 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수능일에...
수능일에... 오늘(2024년 11월 14일)은 수능일이다. 수능일엔 출근 시간이나 은행 증시 개장시간도 늦춰지고 비행기 이착륙 시간도 조절된다니, 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어쨌든 수능일이다 보니 어릴 적 생각이 난다. 필자가 어렸을 땐 대학입학 예비고사와 본고사가 있었다. 예비고사는 모든 수험생이 대부분의 과목을 객관식으로 치렀고, 본고사는 국영수 중심으로 각 대학에서 주관식 위주로 치렀다. 예비고사는 그야말로 ‘예비’고사였는데, 각 지역별로 대학 본고사 자격을 주는 시험이었다.당시엔 서울의 커트라인이 가장 높고 제주가 가장 낮았다. 예를 들어 서울이 180점이고 제주가 160점이라고 가정했을 때, 180점 이상 맞으면 전국 어디서나 대입 본고사를 치를 수 있고, 160점이면 제주 지역 대학에서만 본고사를 치를 수 있었다.하지만 예비고사 점수는 대학 입시 전형에 반영되지 않았다. 따라서 공부를 좀 한다는 학생들은 예비고사보다 본고사인 국영수 위주로 어려운 공부를 했다. 그래서 해법수학이라는 어려운 수학책으로 공부하기도 했었다. 그래도 예비고사는 어느 대학에 응시할까를 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되었다. 지금처럼 점수별 대학과 학과 지원 가능 예상표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엔 본고사를 한 대학에만 응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예비고사 점수와 별개로 본고사 준비를 얼마나 했는가가 아주 중요했다. 한편 예비고사 최고 득점자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었는데, 별 인정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인정을 받는 사람은 서울대 본고사 수석 입학자였다. 물론 예비고사 최고 득점자와 서울대 수석입학자가 동일인물인 경우도 있었다. 또한 본고사 시절엔 전기와 후기 대학이 나뉘어 있었다.전기 입시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후기 대학에 응시했는데, 대표적인 대학이 성균관대와 한양대 그리고 외국어대였다. 서울대와 연고대 응시생 중, 문과생들은 성균관대와 외국어대로, 이과생들은 한양대로 응시했다. 필자가 고3 시절인 1980년 여름, 나름대로 본고사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본고사가 폐지되고 학력고사와 내신으로만 대학에 가는 제도로 바뀌었다. 당시 신군부가 과외 등 사교육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전격 발표한 것이다. 이는 후기대학이 전기대학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학력고사는 예비고사와 비슷한 유형이었다.학력고사는 199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수능으로 바뀌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요즘은 대학 입학 전형이 수시에 정시에 하도 복잡해서 이게 뭔가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등기부등본을 믿어선 안된다?
등기부등본을 믿어선 안된다? 부동산 거래를 할 경우 해당 부동산에 갑류나 근저당 같은 게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등기부등본을 떼어본다. 그런데 만약 등기부등본을 믿을 수 없다면? 필자가 요즘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드문 경우지만 실제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해서 소개한다.예를 들면 어떤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은행에 집을 저당 잡히고 돈을 빌렸다고 하자. 그런데 이 사람이 은행에 돈을 갚은 것처럼 허위서류를 등기소에 제출하여 근저당을 말소한 후, 주택을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 그런데 은행에선 새로운 집 주인에게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한다면, 새 집주인은 얼마나 황당하겠는가?등기소가 위조 서류임을 확인하지 않은 게 문제지만, 등기소는 결코 책임지지 않는다. 허위서류를 제출한 사람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있지만, 하세월이고 돈을 받아낸다는 보장도 없다. 재수 없게도 새 집주인은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그러면 이걸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가장 좋은 방법은 근저당이 해소됐는지 은행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다. 그런데 법적으로 아주 복잡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험을 추천하고자 한다.바로 부동산권리보험이다. 하나손해보험에선 주택매입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전액 보상한다. 3억원 당 약 15만원 정도. 외국계인 퍼스트아메리카보험에서도 부동산 보험을 다루는데, 전월세도 가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필자 나이대엔 부동산이 가진 전 재산이 경우가 많다. 전월세든 매매든, 거래 시엔 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