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대통령과 윤석열 영부남
김건희 대통령과 윤석열 영부남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 달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건희 대통령과 윤석열 영부남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나아가 야권에선 ”김건희 여사가 권력서열 1위“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즉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건 왜일까?지난 대선 전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돌자 당시 윤석열 후보는 ‘아내(김건희 여사)는 정치에 대해 알지도 관심도 없고, 앞으로도 전혀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김여사의 문제성 행동이 계속되자 슬그머니 제2부속실을 부활시켰다. 특히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경찰과 마포대교 투신방지 시설을 점검하고 119지구대를 격려차 방문했는데, 이 자리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해서 문제가 되었다. 영부인은 공무원에게 지시를 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대통령 놀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여당 내에서도 '영부인의 역할을 넘어 섰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한다. 어딜 나가야 영부인으로서 대우를 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김 여사는 명품백 뇌물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대는 걸 국민들이 좋아할 리 없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지지율이 하염없이 떨어지는 이유는 최근 의료대란과 김건희 여사의 행보때문이다, 대통령이 이를 모를 리 없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나대는’ 아내를 말릴 수 없는 모양이다. 대통령 부부는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사람 즉 ‘은인’이고, 윤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빚을 졌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소문이지만 ‘자칭 도사’ 천공이 시킨대로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손바닥에 왕자를 새기고, 수백억원 이상을 낭비해가며 굳이 청와대를 나온 것을 봐도 그렇다. (하긴 청와대를 나와서 탄핵까지는 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전두환 독재정부시절에 이순자 여사가 나대던 게 생각난다.김건희 여사는 이순자 여사를 롤모델로 삼아, 영부인으로서 폼을 잡고 싶었나 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날씨가 미쳤어요
날씨가 미쳤어요 요즘 아침마다 매일 나오는 뉴스가 ‘00일째 열대야, 최장기록 경신’이다.우리나라 날씨는 절기에 잘 맞는다. 아무리 덥거나 추워도 어느 절기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확 바뀌곤 한다.그런데 올여름은 절기가 무색하다. 말복이 지난 지 일주일째이고, 처서가 내일 모레다. 그런데도 한낮 기온이 36도를 오르내리고,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는다. 어제 낮 두 시쯤 시내를 걸어 다닐 일이 있었다. 정말 햇볕이 따가웠다. 매년 여름마다 이런 경우가 있긴 했지만, 8월 19일이라는 날짜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샤워를 해도 뜨거워진 몸이 식지 않는다. 찬물을 틀어도 미지근한 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조작을 잘못했나 확인하지만, 찬물(?)이 맞다. 아마 더위가 계속되면서 땅속까지 뜨거워졌기 때문일 게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침엔 찬물이 나왔는데, 8월 20일 아침에 뜨뜻~한 물이 나오는 건 평생 처음이다. 일기예보에서는 언제나 예년 기온이 될지 ‘예보’가 없다.정말 날씨가 미친 것 같다. 이게 다 지구 온난화 때문이란다.그런데 외국의 경우를 보면 40도가 넘어가고 가뭄이나 홍수 피해도 엄청나다.그런 걸 비교하면 우리나라 이 정도는 그나마 양반일 수 있다. 한창 더울 땐 흔히 ‘더워 쪄 죽겠다’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올해엔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안타깝지만, 정말 더위에 쪄 죽는 셈이다. 그러다 보니 농사나 건설 현장에서도 일을 쉬엄쉬엄해야 하고,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다. 필자 입장에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게 소소한 행복이고 다행인지도 모른다.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사람 손이 필요하다
사람 손이 필요하다 지난 20일 경기 동두천 지역 고등학교 교사인 김준영씨와 경기 양주의 한 학교에서 교육 행정직으로 근무하는 사공혜란씨 사이에서,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 등 다섯쌍둥이가 태어나 화제다. 국내 다섯쌍둥이 출산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며, 자연임신으로 생겨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국내 최초라고 한다. 정말 국가적 경사라 할 수 있다.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아빠 김준영씨에게 대통령실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을 보내 축하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고 한다. (사진)경제적으로 정부 지원이 어떤 게 있나 싶었는데, △첫만남이용권 1400만 원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500만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신생아 집중치료실 퇴원 이후 신생아의 건강 지속 관리 서비스와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이란다. 에계~!요즘 같은 저출산시대에 자그마치 5자녀를 한번에 출산했는데, 정부 지원은 고작 이 정도란다. 물론 지차체의 지원이나 후원사들의 지원이 있을 거란 생각은 들지만, 뭔가 아쉽긴 하다. 어쨌든 대단한 부부이며 애국자라 할 수 있다.그런데 낳는 것 보다 아기들을 키우는 게 더 문제다.요즘 젊은 여성들은 집안일을 안 해봐서, 아기 보는 게 서툴다. 그래서 친정 어머니나 시어머니 또는 도우미들이 도와준다. 필자도 손녀를 봤지만, 옆에서 도와줘도 하나 키우는 것조차 쉽지 않다. 얼마 전 지인이 쌍둥이를 출산해서 양가 부모님들이 번갈아 도와주는데, 다들 그로기 상태란다. 그런데 다섯이면 어떻게 되나?양가 부모님들이 다 동원되어도 답이 안 나온다. 다섯에게 들어가는 물품도 엄청나다. 비용이나 물품을 다른 데서 후원받는다고 쳐도, 사람 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아기를 봐주는 어른들이 늘면, 집 공간도 비좁을 수밖에 없다.1차관문은 아이들이 커서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할 때까지다. 밤낮도 없고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그나마 아이들이 잘 때 허둥지둥 밥 대충 챙겨 먹고, 빨래나 청소도 해야 한다. 자는가 싶다가도, 한 놈이 울면 다 깨서 같이 울 수도 있다. 몸도 마음도 갈 데까지 간다. 아기가 다섯이나 되니, 한 두 사람이 달려들어서 될 일이 아니다.이럴 때 정부나 지자체 또는 기업이든 이웃이든, 누군가 도와줘야 한다. 물론 자원봉사자도 감사하다. 넓은 집으로 이사할 수 있게 지원해 주고, 여러 사람이 자신의 아이처럼 함께 도와야 다섯쌍둥이를 무사히(?) 키울 수 있다. 최근에 아기를 키워본 사람들은 그래서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 부부와 다섯쌍둥이를 주목하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여자라서 부러울 때
여자라서 부러울 때 남자들이 여자가 부러울 때가 있다.가장 부러운 건 군대갈 때다. 왜 이 땅에 ‘사나이로 태어나 할 일도 많다만’ 군대를 가야 하는지, 여자들이 부러울 뿐이다. 군대 말고도 여자가 부러울 때가 종종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비 많이 올 때다.특히 요즘처럼 폭우가 쏟아지고 길에 물이 흘러갈 때, 여자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남자들은 출퇴근할 때 양복(정장)이나 정장은 아니더라도 적당히 예의 갖춘 복장을 하는 경우가 꽤 있다.그런데 비가 많이 와서 바지가 온통 젖고 신발에 물이 들어가면 골치 아프다. 걸을 때마다 발가락 사이로 뜨뜻해진 물이 지나다니고, 신발 안이 온통 질척거린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일단 신발과 양말을 벗지만, 맨발로 있기에 민망한 경우도 있다.게다가 점심시간이나 퇴근할 때까지도 마르지 않는다. 찝찝한 신발과 양말을 도로 챙겨 신고 점심 먹으러 나가거나 퇴근해야 한다. 하루종일 기분이 찝찝하다. 반면 여자들은 비가 올 때 반바지나 치마를 입고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출퇴근 하는 경우가 많다. 비가 아무리 와도, 젖거나 신발에 물 들어가 질척거릴 일이 없다. 사무실에 도착해도 수건이나 휴지로 닦으면 끝! 습도는 높아도, 하루종일 찝찝할 일은 없다. 옷차림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필자는 요즘 아침에 비가 많이 오면 아예 샌들을 신고 출근한다.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걱정이 없다.복장이 자유로운 남자들은 요즘 이렇게 출퇴근하며, 구두나 운동화 신고 고생하는 남자들이 불쌍해 보인다. 그래서 복장에 신경 써야 하는 일부 남자들은 아예 샌들을 신고 구두나 다른 신발을 가방에 들고 출근하기도 한다. 신발이 비에 젖는 걸 막아주는 보호 커버도 있지만(사진), 아직 대중화되진 않았다. 아무리 복장이 자유롭다지만, 출퇴근할 때 조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건 좀...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식모
필자가 아주 어렸을 60년대 중반만 해도 식모가 참 흔했다.사글세를 살면서도 식모가 있을 정도였다. 당시엔 마땅한 일자리가 없었고, 곤궁한 집안이 많았기 때문이다. 집이나 고향에 있으면 아무리 뭘 해도 하루 세끼 먹기도 힘든데, 식모살이를 하면 공짜로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만도 고마웠던 시기다. 이들의 부모들은 입 하나 더는 것만 해도 다행이었으므로, 부모가 어린 여식을 식모로 보내기도 했다. 빠르면 천지분간도 못하는 10살 정도부터 식모를 살았으니, 주인 아주머니한테 꽤나 야단도 많이 맞았다. 아이들한테 ‘식순아 밥 탄다’라며 놀림도 받았을테다. 어린 식모들은 비슷한 나이의 주인집 아이들은 대우 받고 좋은 옷 입고 학교에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서러움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당시 식모들은 급여도 없었는데, 다만 식모가 성장해서 시집가면 혼수나 결혼비용을 대줬다. 그러다 60년대 말부턴 식모 대우도 점점 좋아져야 했다. 많은 젊은 여성들이 공장 등으로 취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70년대에 지은 아파트엔 부엌 옆에 작은 방 즉 식모방에 있었다. 반면 식모 잘못 들여서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었다. 집을 비운 사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당시엔 옷을 훔쳐 튀기도 했다. 필자의 기억으론 80년대 초까지도 식모가 있었다. 필자의 외삼촌댁이 꽤 잘 살았는데, 그 댁에 식모가 있었기 때문에 알 수 있다.하지만 이전의 식모와는 대우가 완전히 달라졌다.우선 용돈을 줘야 했다. 사실상 월급이었다. 필자의 기억으론 한 달에 3만원 정도는 줬던 것 같다. (80년 기준) 공장에서 죽어라 일해서 받던 월급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하지만 방도 따로 하나 주고, 적은 노동에 의식주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쯤 휴일도 주고, 명절엔 고향 가라고 선물과 용돈을 더 줬다. 일종의 보너스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남아 있질 않는다고 했다. 거꾸로 이 정도 해 줄 여유가 없으면 아예 식모를 구할 수 없었다. 이렇게 시대가 바뀌면서 식모가 일종의 직업으로 변모 발전(?)했다. 식모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점점 늘자, 필요한 일만 하는 파트 타임 ‘파출부’로 바뀌었고 그 나이도 많아졌다. 지금은 옛날식 식모는 사라지고, '입주형 가사도우미'가 있다.그들은 주로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을 돌봐주고, 집안일을 해준다. 요즘 강남에선 보통 주 6일 근무에 급여가 월 500만원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일을 잘하면 보너스도 준다. 함부로 대해도 안 된다. ‘이모’ 또는 ‘여사님’이라고 존대해야 한다.그런데 이런 대우로도 내국인은 구하기 힘들다. 최근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월 200만원이 넘는 급여를 주면서도 업무 범위가 딱 정해져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세금 한푼 없이 월 500만원...여성들은 나이 들어도, 본인이 성실하고 건강하기만 하면 돈 벌 일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나이든 남성들이 부러워할 일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북한에 솔선수범은 없다
북한에 솔선수범은 없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도층의 솔선수범은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당연하게 생각한다. 조선왕조에서 흉년이 들면 임금은 식사를 간소하게 차렸다. 이러한 경향은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다. 지도자가 어떤 규칙을 정하면, 자신부터 솔선수범하는 건 당연시 된다.하지만 적어도 북한은 다르다. 북한은 특수한 김씨 일가 외엔 모두 노예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씨 일가를 제외한 모든 북한 주민들은 무조건 명령에 따라야 하지만, 김씨 일가는 자기 맘대로 한다. 대표적인 게 ‘말’이다.북한 내 한류의 영향으로 남한의 신조어가 넓게 퍼지자 남한 드라마를 본 중학생을 공개처형하는 등, 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북한은 지난 해 남한식 표현들을 박멸해야 한다며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채택했다. 또한 북한 기자나 지도층을 대상으로 <괴뢰말 찌꺼기> 자료를 배포했다고 한다. 부부간에 ‘오빠’라고 부르지 못하도록 했고, ‘남친’, ‘여친’ 등 줄임말과 ‘글구’, '잼나다', '쪽팔리다' 등 은어, 속어들을 금지했다. 그런데 정작 김정은 위원장은 남한식 언어를 마구 사용하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민 임시 숙소를 방문해 연설을 하며, 북한에서는 거의 안 쓰는 남한식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설 서두에서 흔히 사용하던 동지 혹인 인민이라는 말 대신 ‘주민’이라고 했고, 노인이나 늙은이를 한국식으로 ‘어르신’이라고 했으며, 텔레비죤도 ‘TV’라는 한국식 표현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텔레비죤을 ‘TV’라고 하는 사람은 수상하니 신고하라는 내용이 북한 반간첩 포스터에 있다. 김 위원장이 연설에서 사용한 ‘병약자’ ‘험지’ ‘음료수’ ‘폄훼한다’ 등도 북한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전했다. 패션도 마찬가지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지난 5월 평양에서 열린 전위거리 준공식 때 살이 비치는 상의에 수탉머리를 하고 등장한 바 있어, 이 스타일이 유행처럼 번졌다고 한다. 그러자 북한이 '수탉머리'와 '살이 보이는 옷'에 대해 체제를 좀 먹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적인 현상이자 뿌리 뽑아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주민들에게 금지를 선포했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독재도 있나 싶다. 안하무인에 자기 멋대로다.하지만 대한민국에 이런 왕조를 칭송하고 간첩질을 하는 사람이 있으니, 교도소에 넣을 게 아니고 북한으로 보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