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죽기를 기도하는 신부들
대통령 죽기를 기도하는 신부들 대한성공회는 14일 대전교구 김규돈 신부에 대한 면직 처분을 결정했다.앞서 김 신부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순방과 관련 “암담하기만 하다.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성공회 측은 이날 “김 신부가 교회적 정서에서 벗어나 성직자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면직 처분은 대한성공회의 모든 성직을 박탈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김 신부는 더 이상 성공회 신부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박주환 신부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입문이 열린 대통령 전용기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추락하는 사진을 합성한 사진을 공유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사진에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어린아이 사진과 "기체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 "비나이다"라는 내용으로 윤 대통령 부부가 사고당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았다.박주환 신부는 지난 5일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가 개최한 '이태원 참사 추모 시민촛불'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외쳤는데, 박 신부는 "종교 사기꾼들과 마귀를 쫓는 미카엘 신부"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그러면 윤셕열 대통령이 ‘사기꾼과 마귀’란 말인가? 우리는 ‘신부’를 ‘목사’와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일단 신부에 비해 목사 되기가 쉽고, 목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신부의 경우 엄격한 교리를 수행하면서 가급적 개인적인 생각을 표출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반면 일반 국민들은 극우의 선봉에 선 전광훈 목사 같은 사람이 '이태원 참사는 북한의 공작'이란 말도 안 되는 망언을 곧이듣지도 않고 오히려 비난한다. 물론 과거 군부독재시절에 명동성당이나 ‘정의구현사제단’ 같은 성직자들의 역할이 무척 컸다. 하지만 그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성직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을 넘어 죽기를 바란다면, 정말 참담한 일이다. 필자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하지만, 그렇다고 죽어야 한다고 말하진 않는다.그런데 죽어가는 죄인도 살려야 하는 ‘신부’란 사람들이 이토록 쉽게 대통령이 죽기를 기도하니, 정말 어이 상실이다. 일부 사제들이 신자들로부터 존경을 받다 보니 뵈는 게 없어진 건지, 교단의 지도력이 약해진 건지 모르겠다. 천주교나 성공회의 신뢰와 권위를 위해서라도 더욱 겸손하고 자중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북한은 별나라인가 달나라인가?
북한은 별나라인가 달나라인가?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홈페이지에 "일본이 프랑스로부터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혼합한 산화물 연료를 대량 수입하고 있다"라며, "일본이 핵물질 비축에 여념이 없는 것은 복수주의 야망을 이루어보자는데 목적을 둔 것"이라고 비난했다.자신은 핵무기 수십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남의 나라 핵보유를 비난하고 있다.내로남불인가?사실 일본이 플루토늄을 사 모으고 있다는 설은 꽤 오래 전부터 흘러나왔다. 심지어 일본이 작심하고 전력을 다하면 6개월 또는 1년 내에 핵무기 개발이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지만, 핵무기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북한도 꺼림칙한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갖고 있지만, 네가 가지면 안돼’라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한편 19일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에는 ‘이 시각 평양 그 한토막’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9일 촬영된 평양 제1백화점 내부 모습이 담긴 4분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여기 전시회장의 모든 것이 모두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재로 만든 우리의 것이 아닌가”라며 “신발도 옷도 식료품도 모두 우리의 상표가 붙은 우리의 제품들”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제품들은 대부분 짝퉁들이었다.버버리 체크 무늬 가방과 디올 디자인 향수병, 아식스 디자인 운동화 그리고 샤넬 로고가 박힌 가방 등이다.패션 제품은 디자인이 생명이다. 그런데 디자인을 베껴 놓고 ‘우리의 기술 자재 상표 제품’이란다. 저작권 상표권에 대한 개념도 없다.인권에 대해서도 ‘우리식 인권’을 주장하는 북한이니, 남의 것을 당당하게 베끼는 법적 도덕적 개념도 없는 게 당연하다.아니꼬우면 법적으로 대응하라거나 배 째라는 식이다. 물론 소송을 해서 판결이 나도, 손해배상을 해줄 나라도 아니지만...하긴 국가 차원에서 해킹으로 외화벌이를 하는 나라가 오죽하겠는가?이런 북한을 보고 있으면 ‘이게 나라인가’ ‘별나라인가? 달나라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TBS를 공익방송으로 전환하자
TBS를 공익방송으로 전환하자 서울시의회는 1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고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로서 TBS(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이 2024년 1월 1일부로 중단될 예정이다.TBS는 연간 예산 약 500억원 중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존한다. 올해 서울시의 TBS 출연금은 320억원이었다. 따라서 교통방송은 스스로 독립적으로 살아야 한다.이에 더불어민주당과 TBS 측은 언론 자유와 구성원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반발해왔다. 사실 최근들어 TBS는 교통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교통방송은 1990년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했다. 당시만 해도 길이 어디가 막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TBS는 어디가 정체되고 어디가 제 속도를 낸다는 정보를 계속 내보냈다. 특히 “ ** 지역에 사고가 나서 길이 갑자기 막히므로 우회하기 바란다”는 내용은 꽤 유익한 정보였다. 하지만 요즘 교통정보를 얻기 위해 TBS 교통방송을 듣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내비게이션이 훨씬 빠르고 편리하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그러자 TBS 교통방송은 점점 본래 설립취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홈페이지에 스스로를 ‘더 이상 교통방송이 아니다’라고 한다. 그러면서 교통과 전혀 관계없는 프로그램을 TV까지 확대해 방송하고 있다. TBS는 예산의 70%를 서울시에서 제공 받는 준공영방송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동안 정치 편향적이고 공정성을 상실한 게 사실이다. 게다가 설립 취지와 무관한 방송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바로 잡아야 한다. 필자는 교통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노인과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책 읽어주는 방송’이다. 소설 같은 문학작품은 물론 인문사회과학 등 관련 책을, 때론 해설을 곁들여 읽어준다면 실질적 도움을 주는 훌륭한 공익 방송이 될 수 있다고 본다.이미 주파수에 시설 장비가 있으므로 서울시와 의회가 적극 검토해 보면 어떨까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여성 최초로 세계바둑 결승 진출!
여성 최초로 세계바둑 결승 진출!요즘 바둑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아파트 단지마다 바둑학원이 하나씩 있을 정도로 바둑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바둑을 배우면 두뇌 발달과 집중력이 좋아지고 판단 능력도 향상된다는 믿음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쳤다. 그래서 우리나라 남성들 중 40대 이상이면 잘은 몰라도, 바둑을 어느 정도는 안다.필자도 얼마 전까지 인터넷으로 바둑을 자주 뒀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요즘은 신경 쓰는 게 귀찮아져서 구경만 가끔 한다.하지만 컴퓨터 게임이 등장하면서 바둑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게임 강국인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계(한중일 3국이지만)를 호령하던 한국 바둑이 지금은 예전만 못하다.그래도 여성 바둑에선 우리나라가 최강국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최정 9단이 있기 때문이다.최정은 국내외 여성 바둑계의 최강자다. 국제 또는 세계 여성 바둑대회에 필수 초청 선수이기도 하다.여성 바둑은 남성 바둑에 비해 한 수 접을 정도로 약한 게 사실이다.일반 바둑 대회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여성바둑대회가 따로 있는 이유다. 실제 남성과 대등한 성적을 거둔 여성기사는 중국 출신의 루이나이웨이 정도다. 그러나 그녀도 메이저급 세계바둑대회(1992년 응씨배)에서 4강에 진출한 게 최고 성적이다.그런데 현재 진행중인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대기록이 세워졌다. 바로 최정 9단이 여성으론 처음으로 메이저급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이는 세계 바둑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전 세계 바둑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필자가 꼰대라 그런지 아이들에겐 컴퓨터 게임보다 바둑을 권하고 싶다. 하지만 바둑이란 건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친구들이 모두 자극적인 게임에 열중하는데 혼자 바둑을 두기엔 환경이 마땅치 않다.이번 최정 9단의 세계 바둑 결승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바둑 붐이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어제 11월 7일 결승 3번기 1차 대국에서, 최정은 세계 바둑 1인자인 우리나라 신진서 9단에게 패하고 말았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로스쿨과 의대병(病)
로스쿨과 의대병(病) 우리나라의 많은 대학교 중, 국가와 국민 입장에서 꼭 필요한 대학은 어느 대학교일까?서울대학교?아니다.필자의 생각으론 KAIST다. 최근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3 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KAIST는 국내 1위, 아시아 8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는 연세대(12위), 고려대(15위), 서울대(17위), 성균관대(18위)가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KAIST는 지난달 발표된 영국 대학평가기관 '타임스 고등교육'(THE)의 학문 분야별 대학평가에서도 공학(7년 연속)·전산학(4년 연속)·물리(2년 연속)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즉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대학교는 바로 KAIST다.그런데 서울대가 4등이라니, 뜻밖이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필자의 생각으론 로스쿨과 의대병(病) 때문이다.80년대까지만 해도 문과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서울 법대나 경제학과로 분산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공이 무엇이든 공부 잘하는 문과생들은 학문을 하는 게 아니라 무조건 결국 로스쿨로 간다.이과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선택했었고, 그 다음이 전자공학과와 의예과였다. 그런데 지금은 공부 잘하는 이과생들은 무조건 의대다. 학부에서 전공이 달랐다면 의학 약학전문대학원으로 간다. 의대 입학을 막는 과학고 출신들도 이리저리 해서 결국 의대나 의전 약전으로 간다.이런 현상은 과거 IMF와 닷컴버블 붕괴 때 많은 과학기술과 기타 전문 인력들이 고초를 겪으면서, 평생할 수 있는 자격증 있는 직업을 선호하게 된데 기인한다고 생각한다.그들에게 뭐라 할 수는 없지만, 다른 학문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게 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결국 그나마 과학기술에 뜻이 있는 소수의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KAIST로 몰리게 된 것이다. 오늘은 수능일이다.필자의 처조카가 서울대를 수시로 입학할 만큼 공부를 잘하는 문과생이다. 아내에게 처조카가 어떤 전공을 선택할 것인지를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전공을 뭘 하든, 어차피 로스쿨 갈 건데...” 그래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서울대가 아닌 KAIST에 달렸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런 사이코패스가 있다니
이런 사이코패스가 있다니생후 4개월 아기의 얼굴에 순간접착제를 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원심 징역 2년 6개월보다 보다 무거운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다.A씨는 지난해 9월 4일 인천 남동구에 있는 전 직장동료 B씨의 집에서 B씨의 딸인 C(0·여)양의 양쪽 눈에 순간접촉제를 뿌려 약 한 달 동안의 치료가 필요한 양안 각막 찰과상 등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런데 A씨는 또 같은 달 30일 B씨의 집에서 C양의 양쪽 콧구멍에 순간접착제를 뿌려 코 점막을 손상시켜 C양에게 약 2주 동안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게 뭔 일인가?사이코패스도 이런 사이코가 없다.A씨는 술을 자주 마시는 것에 대해 B씨로 부터 "나중에 태어날 아이가 무엇을 보고 배우겠느냐"는 취지의 말을 듣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한다.뿌리는 순간접착제라면 3M사 제품이 아닌가 싶다.필자도 작업상 뿌리는 순간접착제를 자주 사용한 적이 있다. 그런데 분사형이라 접착제가 호흡기로 들어갈까봐 숨을 참고 사용했었다. 그리고 그 접착제가 묻으면 세척이 어려웠다. 물이나 비누로도 씼기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눈에 들어가면 눈도 뜨지 못하고 각막 손상 등으로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나아가 실명 위험까지 있을 수 있다. 또한 호흡기로 들어가면 코와 기도는 물론 폐까지 들어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이렇게 사용된다면 뿌리는 접착제는 흉기나 염산 같은 위험물질과 다름 없다.그런 위험한 접착제를 아기 눈과 코에 뿌렸다니, 범인이 사람인가 싶다.게다가 범인은 아이를 출산할 마음이 있었다니, 아기를 낳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인 듯 싶다.요즘 정말 이상한 사람들, 즉 사이코패스가 많다.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형량을 훨씬 무겁게 해야 한다고 본다.A씨는 심신미약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오히려 형량을 두 배로 늘렸다.하지만 필자는 그것도 너무 가볍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아기에게 어떤 후유증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게다가 그 어린 아기가 접착제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을까? 범인의 눈과 코에 똑같은 접착제를 흠뻑 뿌려주고 싶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