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가 또 올 수 있다고?
금융위기가 또 올 수 있다고?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외교 참사는 엎지른 물이지만, 제발 경제 참사라도 막아보자"라며 "민주당은 어떤 역할도 감당할 준비가 됐으니 함께 힘을 모아 경제 참사를 막아내고 위기 극복에 나서자"고 말했다.다수당 대표로서 지극히 옳은 얘기다.한편 지난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의 가치 하락이 아시아 시장에 과거 외환위기 수준의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국 원화를 필리핀 페소화, 태국 바트화와 함께 가장 취약한 통화의 하나로 꼽았다.이렇게 우리나라 경제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필자는 IMF로 인해 인생이 험로로 바뀌면서, 지금까지도 그 여파가 크게 남아있다. 당시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거나 통폐합되었다. 필자 역시 IMF로 인해 멀쩡하게 다니던 모 대기업 직장이 문을 닫았고, 이후 여러 작은 회사를 전전해야 했다. 이후 광고 디자인 사무실을 잘 운영하다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또 문을 닫아야 했고,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잡지를 창간하자마자 메르스 사태가 터지며 또다시 문을 닫아야 했다. 노후 준비라고 생각하며 모 예술실용전문학교를 인수하는데 투자하고 기획이사로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또또또 문을 닫아야 했다.필자의 인생은 평생 뭔가 할 만 하면, 굵직한 사건이 터지며 망한 것의 연속이었다.그런데 그 시작은 IMF 즉 금융위기였다. 즉 금융위기만 아니었으면 상대적으로 훨씬 더 평탄한 인생을 살아왔을 것이다.이젠 더이상 망할 것도 없지만, 필자는 아직도 금융위기 또는 IMF란 단어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란다.사실 25년이나 지났지만, IMF의 여파로 인해 아직까지도 고생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꽤 많다. 이런 걸 보면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해 금융위기를 또 맞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대통령을 비롯 정부와 여야가 쓸데 없는 데 힘 낭비하지 말고, 모든 역량을 경제에 올인 해야 하는 이유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먹방가들 건강은 괜찮을까?
먹방가들 건강은 괜찮을까? 어제 TV를 보던 중 아들이 “(대표 여성 먹방 유튜버) ‘쯔양’이 1회 촬영 업로드로 *천만원을 받는다고 한다”라는 얘길 했다. 소문이긴 하지만 깜짝 놀랐다. 필자가 생각했던 금액의 10배 정도나 되었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사항임) 그 순간 갑자기 막방가(먹방 유튜버)들에게 궁금한 몇 가지가 떠 올랐다.‘쯔양’만 해도 일반 체구의 여성인데, 15~20인분을 순식간에 먹어 치우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영업비밀이므로 필자 혼자 추측해 봤다) 첫째, 먹방가들은 평소에도 이렇게 많이 먹을까?외국에는 “** 많이 먹기 대회‘가 많다, 출전하는 선수들은 출전하기 며칠 전부터 ’몸 만들기‘를 한다. ’몸 만들기‘란 어떤 규칙에 따라 소식이나 금식이 아닐까 싶다.마찬가지로 유명 먹방가들은 평소에 운동을 하고 단헐적 금식도 하며 몸 관리를 한다고 한다. 쯔양의 경우 하루 한 끼만 먹는다고 한다. 그래도 하루 섭취량은 칼로리 기준 일반인의 5~8배다. 둘째, 촬영할 때 맛을 느낄까?영상을 보면 먹방가들은 끝까지 맛있게 먹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처음에는 맛을 느낄지 몰라도, 어느 정도 양이 차면 직업의식으로 먹는 게 아닐까? (필자의 추측임) 셋째, 가장 중요한 질문. 그렇게 먹는데 탈이 없을까?운동 선수다 보니 바뀌었든, 아니면 타고 나길 많이 먹든 대식가들이 있다. 건강상 큰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이 먹어서 비만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이 찾아올 수는 있을 것이다.하지만 먹방가들은 이들보다 ’한 번에‘ 훨씬 많이 먹는다. (사전에 몸 만들기를 했다고 해도) 한 번에 15~20인분을 먹는다고 치자. 과연 제대로 저작운동을 할까? 화면을 보면 그렇지 않아 보인다.이런 음식이 위로 한꺼번에 엄청나게 몰리게 된다. 위장에 큰 부담이 된다. 그 위장은 얼마나 커질까? 15~20인분 음식을 양동이에 모아보면 알 수 있다. 비빔밥 15~20인분을 만들면 그 양이 엄청나다. 그 많은 양이 한꺼번에 몰리면 위가 괜찮을까?게다가 위액 같은 소화액이나 담즙 인슐린 등이 그만큼 더 분비가 되어야 하는데 제대로 될까? 무리는 없을까? 한꺼번이 소장 대장을 거치며 제대로 영양 흡수는 될까? 고무 호스에 너무 많은 물을 통과시키는 것 같진 않을까?그런 후 얼마나 많은 대변을 배출할까? (하루 칼로리 기준) 일반인의 5~8배?변기의 용량상 용변도 여러 차례 나누어 볼 수도 있다.그리고 그 많은 양이 한꺼번에 나오는데, 항문은 무사할까?본인이 얘기하지 않는 한, 알 수 없다.(촬영 마치자마자 소화제를 먹는지 화장실로 달려가 게워내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은 없다고 가정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메뚜기도 한 철이다‘ 같은 속담이 있다먹방가들이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다소 몸에 무리가 가더라도, 젊어서 큰 돈을 벌려 할 것이다. 하지만 ’조심하라‘고 하고 싶다.지금은 괜찮을 수 있지만 무리가 반복되면, 건강은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무너질 수 있다. 벌어 놓은 돈 보다 병원비가 더 나가고 평생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도대체 누구의 책임인가?
도대체 누구의 책임인가?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다시 떠올리기도 싫은 장면이다. 아비규환도 이런 아비규환이 없었다. 영화에서도 이런 장면은 없었다. 150여명의 꽃다운 생명이 희생된 29일 이태원 참사 얘기다.상상도 못할 참사가 어쩌다 일어났을까?누구의 책임인가?지금까지 발표된 언론 보도를 통해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 봤다.경찰에게 책임이 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많이 몰릴 걸 예상했다면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 가장 강력한 대책이라면 우선 이태원 일대의 혼잡을 보도를 통해 알리고 통제를 예고해야 했다. 경찰 병력을 증원하고 위험한 도로 통행을 금지하며, 이태원에 일반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했을 것이다.그런데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이나 제야의 종소리 행사가 있는 12월 31일 밤 같은 경우는 하루이고 평년의 데이터도 있다. 하지만 할로윈 데이가 10월 31일인데, 만약 이전 일주일 동안 그렇게 했다간 과잉 대처라며 민원과 원성을 엄청나게 들을 것이다. 결과론으로만 보면 경찰의 적극적 대응이 아쉽지만, 이번 사고에 대해 경찰만 탓할 일은 아니라 생각된다.이태원을 찾은 사람들에겐 책임이 없을까?‘할로윈 데이가 뭐라고 그런 데를 가?’라는 애길 한다면 꼰대다. 이태원을 찾은 젊은이들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갑자기 몰렸을 뿐이다. 하지만 그걸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일부 언론은 뒷쪽에서 ‘밀어 밀어’ 했다는 보도를 했다. 앞으로 나가지 못하니까 다수의 사람들이 동시에 밀었다면 그건 직접적인 사고 발생의 사유가 되겠지만, 그 사람들을 특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진짜 밀었는지 자신도 밀리다 보니 말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다.언론은 분명히 일부 책임이 있다.지난 주 내내 언론에선 이태원 할로윈데이라며 특이하고 재미있는 복장이나 퍼포먼스를 취재하고 보도했다. ‘너무너무 재미있다’ ‘놀이공원보다 더 재미있다’는 인터뷰와 함께, 할로윈 축제 참여를 추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태원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서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한 보도는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언론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이태원 업주들에게도 책임이 있다.클럽 등에서 각종 이벤트를 하며 모객을 했고, 불법 구조물과 너무 크게 틀었던 음악은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던 업소들에게 자제하라고 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사고의 원인이 된 불법 구조물 말고는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앞으로 조사를 하겠지만, 축제의 주최가 없이 예상치 못한 참사라 누군가에게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 같다.특히 이태원은 길이 좁고 경사진 곳이 많아, 사람들이 몰리면 아주 위험한 곳이다.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아울러 정치권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여성 최초로 세계바둑 결승 진출!
여성 최초로 세계바둑 결승 진출! 요즘 바둑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아파트 단지마다 바둑학원이 하나씩 있을 정도로 바둑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바둑을 배우면 두뇌 발달과 집중력이 좋아지고 판단 능력도 향상된다는 믿음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쳤다. 그래서 우리나라 남성들 중 40대 이상이면 잘은 몰라도, 바둑을 어느 정도는 안다.필자도 얼마 전까지 인터넷으로 바둑을 자주 뒀지만, 나이를 먹다 보니 요즘은 신경 쓰는 게 귀찮아져서 구경만 가끔 한다. 하지만 컴퓨터 게임이 등장하면서 바둑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게임 강국인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계(한중일 3국이지만)를 호령하던 한국 바둑이 지금은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여성 바둑에선 우리나라가 최강국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최정 9단이 있기 때문이다.최정은 국내외 여성 바둑계의 최강자다. 국제 또는 세계 여성 바둑대회에 필수 초청 선수이기도 하다. 여성 바둑은 남성 바둑에 비해 한 수 접을 정도로 약한 게 사실이다.일반 바둑 대회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여성바둑대회가 따로 있는 이유다. 실제 남성과 대등한 성적을 거둔 여성기사는 중국 출신의 루이나이웨이 정도다. 그러나 그녀도 메이저급 세계바둑대회(1992년 응씨배)에서 4강에 진출한 게 최고 성적이다. 그런데 현재 진행중인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대기록이 세워졌다. 바로 최정 9단이 여성으론 처음으로 메이저급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이다. 이는 세계 바둑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전 세계 바둑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가 꼰대라 그런지 아이들에겐 컴퓨터 게임보다 바둑을 권하고 싶다. 하지만 바둑이란 건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친구들이 모두 자극적인 게임에 열중하는데 혼자 바둑을 두기엔 환경이 마땅치 않다. 이번 최정 9단의 세계 바둑 결승 진출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바둑 붐이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어제 11월 7일 결승 3번기 1차 대국에서, 최정은 세계 바둑 1인자인 우리나라 신진서 9단에게 패하고 말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카카오 화재에 온 나라가...
카카오 화재에 온 나라가...지난 토요일(15일) 오후, 아내가 필자에게 “카톡이 갑자기 멈췄다”는 얘기를 했다. ’일시적인 거‘겠지 했는데, 고장 시간이 길어졌다. ‘사이버 테러를 당했나‘ ’누가 불을 질렀나‘ 등 온갖 추측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복구가 되지 않자, 아내는 ’카톡이 안되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톡을 그리 사용하지도 않고 특히 휴일이라 카톡이 오고 보낼 일이 없던 필자는 ’난 모르겠는데‘라고 답했다.화재 사고 후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 메신저‘이라고 불리던 카카오톡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특히 택시나 식당 등 생계와 관련된 사람들은 매출이 크게 줄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게다가 카카오 측은 ’이번 사태 즉 화재에 대해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혀 오히려 공분을 사고 있다. 불과 4년전 KT의 서울 아현지사 화재로 큰 통신장애가 발생했음에도, 화재를 예상하지 못했다니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사실 카카오는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아 온 기업이다.중소기업이나 골목상권까지 싹쓸이하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 사업을 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와 협업을 하고 싶은 수 많은 ’을‘들은 카카오 직원들의 ’갑‘ 스타일의 태도에 분통을 터트리고도, 말을 할 수 없는 분위기다.즉 카카오는 사업 확장에만 신경 썼지, 자체 데이터센터도 없고 백업 데이터센터도 없었다. 고객 서비스는 뒷전이고, 돈을 아끼고 더 버는 데만 신경을 써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사기업인 카카오톡을 너무나 자주 사용했다.물론 거의 모든 국민들이 즐겨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이용하면 국민들도 편하다. 코로나 사태에서도 자주 사용했고, 현역 입영과 예비군 통지서조차 카카오톡으로 발송한다. 하지만 현재 카카오톡은 정부의 관리 대상에서 빠져있다.게다가 이번 사고를 보면 정부나 지자체가 관리도 하지 않는 사기업에 너무 의존하며, 그들의 위상만 키워준 게 아닌가 싶다.카카오톡 데이터센터 일부에 불났다고 대한민국 전체가 난리니, 대한민국 전체를 무력화하기 위해 몇 곳에만 테러를 가하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이전의 KT아현지사 사고나 이번 카카오 사고에서 보듯, 국가 안보차원에서라도 사고 예방과 백업 등 대책이 시급하다. 정부나 지자체 사업에 카카오 같은 ’준비 덜 된‘ 사기업 이용도 재고해야 한다.아울러 국민들도 휴대폰에 대한 의존을 전화나 문자 그리고 PC 등으로 분산하는 게 어떨까 싶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참에 싹 바꿔라
이참에 싹 바꿔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론이 붉어지고 있다.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로만 보면 경찰의 책임이 가장 크다. ‘압사당할 것 같다’는 신고들이 접수되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용산경찰서장은 보고를 받고도 유유자적이었다.야당에선 한덕수 총리와 관련 부서장인 이상민 행안부장관의 경질까지 요구하고 있다. 그러던 중 웃기는(?) 일이 벌어졌다.8일 대통령실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야당 의원의 질의 도중,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나란히 앉은 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메모지에 ‘웃기고 있네’라는 글씨를 쓴 글씨가 언론에 포착된 것이다. 야당은 “국회 모독”이라며 반발했다. 결국 두 수석은 ‘사적인 대화였다, 잘못했다’고 사과한 후 회의장에서 퇴장당했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역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과했다. 두 사람에게 묻는다.“이태원 참사 질의가 우습나?”“(사적인 대화라 해도) 이태원 참사라는 중대한 사안을 다루는 자리에서 다른 얘기를 하는 게 맞나?”“몸만 앉아 있지, 귀로는 허투루 듣고, 생각은 다른 데 있었나?” 그렇지 않아도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지지도가 30%에 간당간당하는 수준이다.그만큼 잘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인사가 만사인데,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수준 이하의 사람들이라 이따위 행동을 하고 있다. 윤대통령 입장에선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책임을 묻는 차원을 넘어, 이참에 싹 바꾸는 인적 쇄신 자극이 필요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