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소식,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반가운 소식,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실로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삼성과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달아 선보였다. 삼성·현대차·롯데·한화 4개 그룹이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일인 24일 대규모 국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3년 내지 5년 단위이지만 합계 약 600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이는 작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올해 본예산 607조 7천억원 정도 수준이다. 게다가 SK, LG 등도 조만간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전체 투자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대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민간 주도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또한 기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야하는 시점에, 선제적 대응이라 본다.이전의 문재인 정부와는 정반대의 양상이다.필자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정부가 나랏돈을 써서 공무원을 늘이고, 억지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고용 확대는 신기루나 다름없기 때문이다.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기업이 잘되어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자 자본주의의 핵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문 정부는 마치 기업인들을 죄인처럼 다루며 ‘소득주도성장’이란, 우리나라 실정에 전혀 맞지 않는 정책을 고수해 왔다. 경쟁 국가나 기업들은 펄펄 나는데, 우리나라는 정부가 기업을 지원하긴커녕 조그만 잘못에도 단죄하기 바빴다.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필자는 여러가지 비판을 했지만, '민간 주도 성장'에 대해선 적극 지지한다.그렇지 않아도 전세계의 경제 전망이 암울한 상황이다.오랜만에 기업들이 힘을 내어 앞선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경기도 살리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대한민국 기업들이여, “힘내라, 힘!”<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영부인 역할 그만 하길
영부인 역할 그만 하길 요즘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영부인으로서 활동해야 하는데 제대로 된 관리와 지원이 부족하다는 내용들도 많다.하지만 필자는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시절 이미 공약처럼 얘기했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최선이냐 차선이냐’가 아니라 ‘최악이냐 차악이냐’의 선거라고 했다. 그만큼 후보들의 약점이 컸다. 윤석열 후보의 경우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것과 함께 처가 리스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장모는 물론 아내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문이 많았다. ‘줄리’에서부터 ‘누구랑 결혼 또는 동거했다’는 것까지, 사실이든 아니든 여러가지 좋지 않은 소문이 떠돌았다. 물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으므로, 이 내용을 가지고 문제 삼을 수 없다. 하지만 경력을 부풀린 건 스스로 인정했다. 모 기자와 통화한 내용을 보면,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 같은 뉘앙스도 풍겼다. 게다가 ‘법사’님들의 조언에 따라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건 꽤 설득력이 있어 보였다. 이런저런 문제가 불거지자 윤석열 후보는 ‘아내는 정치에 대해 알지도 관심도 없다’면서 ‘제2부속실도 두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는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김건희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거의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요즘 전직 대통령의 부인을 예방하는 등 슬금슬금 공식적 활동을 하고 있다. 혹자들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는 사실만으로, 아내인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 역할을 해도 된다는 의미 아니겠는가’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대선 당시 윤 후보가 좋아서 표를 줬다기 보다, 상대 후보가 되는 게 싫어서 윤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대선 당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이 50%를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1% 차이도 안되는 근소한 차이로 간신히 당선됐다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최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때 혼자 온 것처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대학 교수로 활동하면서 공식적인 영부인 역할은 자제하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이 미혼이라 문제가 됐던 적은 전혀 없었다. (남편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한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금 어떻게 대통령 처음 해보는 거기 때문에,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라고 말했지만, 영부인의 역할이 없어도 대통령이 일하는데 전혀 문제 될 게 없다.오히려 자신의 약속을 저버리고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의 아내로서만 조용히 내조에 집중하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설탕(당) 중독(?)
설탕(당) 중독(?) 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필자는 혈당 관리를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다.가장 중요한 게 ‘설탕(당) 줄이기’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사실 우리가 평소에 생각보다 많은 양의 설탕(당)을 먹는다. 그리고 단맛에 중독되어 있다.필자가 그것을 뼈저리게(?) 느낀 게 바로 군 입대 직후였다. 훈련소에선 단 음식을 주거나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어쩌다 한번 이용할 수 있는 훈련소 매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 단팥빵이었다. 사회에선 그냥 줘도 안 먹을 것 같은 맛이지만, 오로지 달다는 이유만으로 인기가 있었다. 필자도 설탕 덩어리인 단팥빵을 한 입 베어 물고 잠시나마 행복감을 느꼈었다. 필자의 가족이 첫 면회를 올 때 사 가지고 오시라고 한 게 ‘오예스’였다. 달기 때문이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단 맛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혈당 관리를 위해 설탕(당)을 확 줄이고 나니, 먹고 싶은 걸 눈앞에 두고도 못 먹는 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실감이 난다.얼마 전에 말기암을 극복한 사람의 충고를 읽은 적이 있다.그 분의 말에 의하면 암 환자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때’가 바로 ‘좀 나아졌다고 생각할 때’라고 한다. 즉 암이 발병하면, 살고자 하는 마음에 의사가 시키는대로 뭐든지 열심히 한다, 하지만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면 강력했던 결심이 조금씩 무너지면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음식 조절이나 운동해야 하는 것 등을 소홀하게 된다는 의미다.생각해 보니 남의 얘기가 아닌 것 같다.며칠 전 휴일 밤에 영화를 보는데 갑자기 단 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마치 금연 후 담배 생각이 나는 것과 비슷한 증세였다.혈당 관리라는 게 단 음식 한 번 먹었다고 갑자기 어떻게 되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참아야 한다. 설탕(단 맛)의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먹고 싶은 걸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없이,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서글프다. 하지만 참아야지 어쩌겠나?<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상한 나라, 불쌍한 주민들
이상한 나라, 불쌍한 주민들북한은 정말 이상한 나라다. 북한에선 코로나를 코로나라고 부를 수 없다. 코로나 환자가 한 명도 없다고 큰소리쳐 왔기 때문인 것 같다.그래서인지 느닷없이 ‘열병’이 확산되고 있다는 발표를 했다. 지난달 말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누적 발열 환자 수는 197만 8천230여 명에 사망자는 63명이다.하지만 이 수치를 곧이 곧대로 믿는 전문가는 없다. 일단 코로나라고 진단할 진단 장비 자체가 없고, 사망자 수도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리고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그동안 북한은 코로나 환자가 없다고 자신하며 WHO가 제공하겠다는 백신조차 거부한 바 있다. (제공하는 백신이 중국산 시노백이어서 안 받았을 거라는 주장도 있었다)백신도 진단장비도 제대로 된 방역마스크도 의료진의 방역복도 의료시설이나 약도 없으므로, 코로나 입장에서 북한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다. 기껏 소금물로 양치하고, 우황청심환을 먹으라는 수준이라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만명이 모이는 열병식을 거행하고, 그 비싼 미사일을 수시로 쏴댔다.그 돈과 노력으로 코로나 예방에 힘써야 했지만, 주민 보호 같은 것엔 원래 신경을 안 쓰는 사람들이다.그런데 코로나가 막상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초기대응에 미흡했다’며 담당자를 질책했다. ‘백두혈통’은 완벽한 사람이므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잘못은 늘 남에게 떠넘기는 습성 그대로다.도저히 안되겠는지 고려항공 비행기 3대를 극비리에 중국에 보내 뭔가를 실어왔다. 누가 봐도 코로나 관련 의약품이나 백신 방역용품 같은 것일텐데, 굳이 그걸 비밀리에 운송하고 있다. 참 비밀도 많은 나라다.대한민국이 백신이나 관련 용품을 제공하겠다고 해도 대답이 없다.도대체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의 자존심인지 호기인기 객기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북한 주민들만 불쌍하다.그래서 반가운(?) 보도도 있다. (사람이 죽고 고생하는데 반갑다고 하면 안 되지만, 적당한 표현이 없어서)미국 NBC 방송은 "무기 시험은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를 늦추려고 추가 발사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직면한 북한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시험 발사나 핵실험을 늦출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그 돈을 주민들을 위해 사용하면 얼마나 좋을까?이상한 나라에 사는 북한 주민들만 불쌍하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점심식사 기부, 우리도 하면?
점심식사 기부, 우리도 하면?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연례 자선행사인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종전보다 4배가 넘는 1900만달러(약 246억원)에 낙찰됐다. 올해가 마지막인 워렌 버핏과의 점심식사 낙찰가는 지난 2019년 중국 가상화폐 트론(TRON) 창업자 저스틴 선이 기록한 457만달러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버핏과의 점심’으로, 버핏은 매년 낙찰액을 샌프랜시스코 빈민 지원단체인 글라이드 재단에 기부해 왔다. 즉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의 투자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기부금을 만든다는 행사다. 하지만 246억원이면 3대가 아무 일도 안하고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거액이다. 누가 이런 거액을 주고 버핏과 점심 식사 한번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도 돈이 억수로 많은 사람임은 분명하다. 필자 같은 서민은 그저 헛웃음만 나온다. 어쨌든 이런 점심식사 기부 행사는 참 좋은 것 같다. 이런 행사를 우리나라에서도 활성화하면 어떨까?팬이 많은 연예인이 경매를 통해 가장 많은 금액을 낸 팬과 만나 점심 식사를 하고 그 돈을 기부한다면, 본인의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나쁠 때 기부를 한다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녹록치는 않을 것 같다.연예인들은 경쟁심이 아주 강하다. 특히 스타급이라면 더욱 그렇다. 자신이 가져가는 기부금이 아니라 하더라도, ‘누가 얼마로 했으니 나는 그보다 많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다. 인기 연예인들은 돈의 액수는 곧 자신에 대한 인기의 척도이자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가수 배우 스포츠 전문투자자 등 분야별로 남녀를 나누어 한 사람씩 일 년에 일 회 정도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런 일이 자주 알려지면, 기부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될 것 같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성상납이 사생활인가?
성상납이 사생활인가?지난달 느닷없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이 튀어나왔다. 가로세로 연구소에서 폭로한 내용이다. 이준석 대표는 적극 부인했지만, 국민의힘은 당 윤리위원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표가 윤리위원회에 회부되는 초유의 일이다.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여태 아무 소식이 없다. 아무래도 지방선거를 의식해 일단 공론화되는 걸 미루고, 선거 후 처리하려는게 아닌가 싶다. 진실 여부를 떠나 당대표의 성상납 문제가 자꾸 거론되는 것 자체가 표를 깎아 먹는 일이기 때문이다.그러던 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징계 절차에 관해 묻는 진행자의 말에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여서 전혀 모르고, 사생활 문제를 파악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라고 답했다.이게 뭔 말인가? (지금은) 여당 대표가 성상납을 받은 게 사생활이라니? 여당 원내대표 입에서 나올 소린가?상납에란 말엔 어떤 형태든 대가가 있다는 의미다. 공당의 당대표가 성상납을 받은 사건은 결코 사생활이라 할 수 없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그건 사생활이 아니라 범죄 행위”라고 지적한 바와 같다.몇 년 전 안희정 당시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며 실형을 선고받았을 때, 많은 사람들은 안희정 전 지사를 안타까워했다. 정황상 강간(强姦)이라기 보다 화간(和姦)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피해자가 처음엔 좋아서 저질러 놓고 나중에 변심했다는 시각이 많았다.하지만 성상납은 이와 다른 문제다. 동정의 여지도 없다.문재인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은 잇단 성비위로 ‘성비위당’이라는 오명을 들었고, 결국 대선에서 패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 문제로 민주당을 맹공했다.이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말끔히 소명하고, 사실일 경우 가차 없이 징계나 처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힘 역시 내로남불일뿐이다.당 쇄신을 외치며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30대 젊은 당대표의 정치 인생이 기로에 놓였다. 이준석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면, 정치판을 떠나야 한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