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을 사면하라!
4월 5일 LG전자 이사회는 "7월 31일 자로 휴대전화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때 LG휴대폰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적응을 못하면서 2015년 2분기부터 시작된 23분기 연속 적자와 누적 적자 5조 원의 부진 끝에 결국 막을 내렸다.LG 휴대폰 사업의 철수는 잠깐 한눈파는 사이, 세계 시장의 흐름을 놓친 결과이다. 그 뒤 롤러블폰을 출시하며 만회해보려 했지만, 출시를 철회하고 문을 닫았다. 노키아나 모로롤라와 비슷하다.이번 사안을 보면 세계 속에서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하고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야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다.최근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샌드위치 신세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미 휴대폰은 그렇게 되었고, 반도체 역시 후발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중국 정부는 대 놓고 반도체에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고, 미국 바이든 정부 역시 미국 내 반도체 사업 중흥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그런 와중에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은 감옥에 들어가 있다. 경영도 하지 말라고 한다. 이유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에 연루되어서이다. 정말 깜도 안 되는 사안이다. 삼성을 재벌의 대표이자 공적으로 삼아 감옥에 쳐 넣고 보자는 ‘진보’가 정권을 잡았기 때문인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그렇게 따지면 독일이나 일본 굴지의 기업들 대부분이 전범(戰犯) 기업들이고, 정부와 짜고 쳤던 기업들이다. 누가 더 나쁜 기업인가?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처럼, 삼성전자가 망하면 진보들은 즐겁고 신나겠는나?특히 요즘처럼 글로벌 경제가 너무나 경제가 심하고 일분일초가 아까운 마당에, 굳이 회장을 감옥에 쳐 넣어 삼성전자를 힘들게 하면 직성이 풀리겠나?물론 이재용 회장이 불법을 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범죄는 중범죄도 아니요, 이 회장을 감옥에 집어넣는 것보다 사면하는 게 국민과 국가를 위해 수억 배 낫다는 얘기다.경제는 감정으로 하는 게 아니다. 뭐가 더 이득인지를 생각하는 게 경제다.문재인 정부가 여태 무조건 때려잡는 것만 하다가 나라가 이 꼴 나고 있고, 지지율이 급락하는 이유를 이들은 아직도 모르고 있다. 정부가 능력이 안 되면서 일부 지지자들 눈치만 보지 말고, 이재용 회장을 사면해 삼성전자가 망하지 않게 하라.<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조기유학의 위험성 지적은 맞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7일 전남 나주시 한전공대 설립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러기 가족’에 대해 “혼자 사는 남편이 술 먹다가 혼자 돌아가신 분도 있고, 또 여자는 (외국) 가서 바람 나서 가정이 깨진 곳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송 대표 인식이 개탄스럽다”며 비판했고, 이날 저녁 송 대표는 사과했다. 그런데 송영길 대표의 말이 순전히 잘못된 얘길까?필자 주변의 기러기아빠들 다수는 ‘외로워서’ 정말 매일같이 술 마시고, 아내와 아이들을 보낸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아내나 아이들이 아빠에게 전화할 때에는 ‘돈 달라’고 할 때뿐이고, 자신은 돈 벌어 송금하는 기계라고 자조의 목소리를 냈다. 자신이 힘들게 벌어 부친 돈으로 아내가 다른 남자랑 바람을 피우는 지 어떻게 아느냐는 얘기도 했다. 필자도 외국에 나간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거나, 나아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까지 하는 얘기도 들었다. 타지에서 생활할 때 옆에서 도와준 교포나 유학생들이 주 상대란다. 이러다가 아버지가 돈을 못 벌거나 아내가 바람이 나서 ‘가족 해체’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물론 필자가 직접 경험한 것도 아니고, 건전하게 잘 생활하는 가족도 있다. 또한 드문 비상식적인 얘기가 더 많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더 흔한 일로 느낄 것이다. 필자가 학교 다닐 때만해도 유학은 대부분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갔다. 고등학교 마치고 유학 가는 경우는 집안에 돈은 많은데 공부를 잘 못해서 가는 도피성 유학이 많았다. ‘유학 가면 최소한 영어라도 배워 오겠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갑자기 조기유학 붐이 일었다. 최근 조기유학이 줄어드는 추세이고,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학을 못가는 형편이다. 그러나 과거엔 좋은 대학을 유학하고 오면 일자리가 많았지만, 지금은 세계적 명문대학에서 유학을 하고 와도 일자리가 없다는 게 큰 문제다. 따라서 유학이 이전보다는 인기가 적어졌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조기 유학 붐이 일지 모른다. 하지만 가족이 해체될 위험성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아버지가 돈 버는 기계가 될 것인지, 아내는 타지에서 남편이 꼬박꼬박 보내는 돈으로 바람을 피울지, 또한 미국 같은 환경에서 아이가 엇나갈 수 있을지, 모든 가능성을 충분히 고민한 후 조기유학을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명문대에 유학하고 와도 일자리가 실업자로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염두에 두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성기가 작다’는 남성 비하까지 등장하나...
젠더갈등이 문제되고 있는 시점에 최근 포스터의 손모양을 놓고 또한번 논란이 일었다. 그 이유를 알고 필자는 정말 깜짝 놀랐다. GS25와 경찰청 포스터에 게시된 손동작 그림이 우리나라 여성들이 남성을 비하하는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의미란다. 이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남성 혐오’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 로고의 손동작과 같다는 걸 알게 되었다.(사진 좌상)GS25나 경찰청 포스터에 굳이 그런 손 모양이 필요한지 고의로 넣었는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건 젠더갈등이 깊어지다 보니 이젠 ‘성기를 가지고 상대방을 비하한다’는 점이다. 남성 혐오 여성 커뮤니티 로고를 남성 성기가 작다는 표현으로 했다는 자체에 경악스러울 뿐이다.우리나라에서 성기를 이용한 말은 대부분 욕이다.요즘 많이 사용하는 욕은 거의 성기를 뜻하는 단어로 이루어진다. 즉 성기를 이용한 표현은 가장 천박한 표현이란 뜻이다. 어떤 상대와 논쟁을 벌일 때 욕을 하는 건 자신이 못남을 드러내는 최악의 표현이다. 마찬가지로 성기가 작다는 표현을 로고로 사용하는 커뮤니티는 스스로 못남을 표현하고 있다고 본다.이런 표현을 개발했거나 사용하는 여성들에게 묻는다.“흑인과 백인 그리고 일본 중국 동남아 남성들 성기의 크기와 비교해 봤나?”“무조건 남성의 성기가 커야 좋은가?”“만약 거꾸로 남성들이 여성들의 신체적 약점을 들어 비하하면 어떻겠는가?”“이런 사실을 당신들의 아버지가 알면 어떨까?”이런 로고를 개발한 여성(들)이 여러 나라 사람들과 성관계를 많이 갖다보니 한국 남성들 성기가 작다고 느꼈을 수 있다. 아니면 성관계를 갖는 한국 남자들 성기의 크기에 불만을 가졌을 수도 있다. 또는 잘못된 자료를 인용했을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남성 성기의 크기를 동일한 기준과 환경에서 측정한다는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간접적 자료인 WHO에서 지정한 표준콘돔 규격의 크기를 보면, 한국은 표준형으로 소형인 일본보다 크다.필자는 그동안 젠더갈등과 남녀간 상대방을 비하하는 표현에 대해 그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성기를 빗대어 상대방을 비하하는 표현한다면 이성이나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천박한 편집증 환자들로 추정된다.모든 것엔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다.그 선을 넘는 순간 과유불급(過猶不及), 역효과가 난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5·18에 밀려난 4·19
필자가 대학교 다닐 때에는 4·19혁명(이하 ‘4·19’)이 모델이었다. 자유당 독재를 끝낸 시민 혁명이었기 때문이다. 군사 독재를 끝내고 싶은 것은 당시 운동권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민들의 심정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4·19는 사실상 사라졌다. 5·18민주화운동(이하 ‘5·18’)만이 우뚝 서있다. 4·19기념식에는 코빼기도 안 비치더니, 5·18의 41주년을 맞아 여야 지도부는 모두 광주로 몰려갔다. 똑같은 민주화 운동인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4·19나 5·18 모두 유혈 민주화 운동이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4·19는 서울에서 있었고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로 민주화를 이끌어 냈지만, 박정희 군사 쿠데타로 민주화 운동이 단절되었다. 반면 5·18의 경우 계엄군이 투입되었고 잔인한 폭력 진압과 무장한 시민군의 저항이 있었다. 5·18은 광주지역에서 일어나 당시엔 다른 국민들이 잘 알지 못했지만, 이후 운동권을 통해 민주화 정신이 계승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즉 5·18은 운동권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는데, 특히 호남출신 운동권들이 권력을 쥐면서 5·18을 더 띄웠다고 볼 수 있다.그러다보니 4·19 유공자는 없어도 5·18 유공자는 많다. 그러나 운동권 출신들은 5·18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들이 5·18 당시 투쟁했던 사람들처럼 특혜를 받아왔고 아직도 행세하고 있다. 나아가 ‘독재에 항거하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5·18 정신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자신들이 권력을 잡자 운동권 독재를 하는 반혁명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이에 대해 “옛날에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 자신들의 반민주적 행태와 독재가 용인될 수는 없다”며, “5·18은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어쨌든 특정 정치 집단에 의해 밀려난 4·19와 그 정신을 다시 복원하는 작업이 필요하다.4·19는 이후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 순수한 시민혁명’으로 지금까지 남아있기 때문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목숨을 걸고 연기하는 배우, 장첸
필자는 영화를 아주 좋아한다. 어렸을 적 한 때 영화감독을 꿈꾸기도 했다. 지금도 휴일이면 3편 정도 영화를 본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 정말 짜증나는 것 중 하나가 배우가 연기를 못하는 경우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틀에 박힌 연기, 흔히 말하는 ‘발연기’를 한다. 그런데 며칠 전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영혼사냥(The Soul)'이란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 바로 장첸(張震, Chang Chen)이란 배우의 탁월한 연기 때문이었다. (‘영혼사냥'은 SF스릴러로 대만 영화인데, 영화에 대한 얘기는 생략한다)장첸은 대만 배우로 주로 중국이나 홍콩의 액션과 사극영화에 자주 출연했다. 출연작은 <와호장룡> <적벽대전> <초한지> 등 아주 많다. 그는 ‘일대종사’라는 영화에서 팔극권의 고수로 나오는데, 장첸은 실제 연기를 위해 팔극권을 연마했고 나아가 무술대회에 나가 청년부 1위를 차지한 고수이기도 하다.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됨)그만큼 성실하고, 연기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배우다.필자가 특히 ‘영혼사냥’에 출연한 장첸에게 감동을 받은 것은 암에 걸려 죽어가는 사람의 연기를 너무나 실감나게 잘했기 때문이다.처음 등장하는 장첸의 모습도 야위어 있지만, 갈수록 악화되는 암 때문에 점점 더 야위고 쪼그라들고 힘들어 하는 연기를 진짜 환자로 착각할 만큼 잘 소화했다. 살을 그 정도까지 빼려면 엄청난 인내는 물론, 생명을 담보해야 한다. 그리고 이 영화로 인해 장첸은 분명 건강에 이상이 왔을 것이다.영화를 위해 어느 정도 살을 빼거나 찌우는 경우는 종종 있다.그러나 장첸은 영화를 위해 팔극권을 연마한 것처럼, 암환자 연기를 위해 목슴을 걸고 살을 뺐다. 그리고 암환자들의 행동을 세밀히 연구하고, 거기에 장첸 특유의 선 굵은 연기를 더해 정말 실감나게 잘 표현해냈다. 손동작과 몸동작 하나하나가 디테일이 살아있다.세상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많다.그러나 장첸처럼 목숨 걸고 연기하는 사람은 처음 본 것 같다.필자가 처음으로, 연기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강추’하는 영화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진상을 규명해주는 추천 영화 ‘미드웨이’
필자는 역사를 꽤 좋아한다. 하지만 필자가 아는 태평양전쟁의 분수령인 ‘미드웨이 해전’은 다음과 같았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전격적으로 하와이 미 해군기지를 기습 공격하면서 태평양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꼴’이었다. 이전까지 일본과 미국의 관계가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분개한 ‘사자’ 미국은 반격에 나섰다. 이듬해 6월 미드웨이 해전이 벌어졌다. 2차대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전이었고, 그동안 진주만 손실을 빠르게 만회한 미국이 ‘가볍게’ 일본 해군을 크게 격파하면서 전쟁의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 태평양전쟁의 승부처인 미드웨이 해전과 관련된 다수의 영화가 제작되었다. 필자가 약 40년 전쯤 본 영화 ‘미드웨이’에선 일본 해군 사령관은 어리석고, 일본 해군의 전투 능력도 떨어졌다. 미국 전투기들은 용감하고 훨훨 날았지만, 일본군의 대공포는 헛손질만 했다. 그러나 이번에 본 2019년 작 ‘미드웨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미군의 공포심과 전투의 불리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미국은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했었고, 만약 진다면 하와이 점령은 물론 미국 서부지역까지 폭격 받을 것이라 겁을 먹었다. 하지만 암호 천재 한 사람의 정보해석력과 이를 채택한 사령관의 결단 그리고 일본군 사령관의 판단착오 덕에 운 좋게 이긴 해전이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당시 일본군은 세계 최강의 해군력(함재기 포함)을 보유하고 있었다. 일본의 진주만 습격에 이은 미드웨이 해전은 일본의 치밀한 계획이었다. 미드웨이 해전 당시 비행기(함재기)도 미군의 네 배였고 성능도 더 좋았으며, 항공모함도 더 많았다(4척:3척). 그래서 일본 해군은 미국 해군을 얕잡아 봤다. 게다가 전투에 참가한 다수의 미군 조종사들은 신참이어서 줄줄이 격추당했고, 살아남은 조종사가 적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습 선제공격과 일부 유능한 조종사 덕에 적의 항공모함을 모두 파괴하게 된다. 즉 가볍게 이긴 게 아니라, 많은 피해를 입으며 운이 좋아 정말 힘들게 이긴 해전이었다. 이전까진 왜곡된 역사와 영화 등으로 전쟁의 진상을 잘못 알고 있던 ‘미드웨이 해전’을, 이 영화가 단숨에 진상을 규명해 줬다. 지난 일요일(9일) 우연히 OCN에서 본 영화다.엄청난 영화 ‘2012’의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가 ‘미드웨이’의 감독을 맡았다. ‘2012’가 시각적으론 엄청났지만 현실성이 좀 떨어졌다면, ‘미드웨이’는 오히려 현실감이 뛰어난 전쟁영화다. 액션 배우들도 많이 등장한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역사의 진상까지 규명해 주는 영화 ‘미드웨이’를 강추한다. (OCN 등에서 계속 재방송할 것임)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