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유감
마동석 유감 10일 BC카드가 작년 10월에서 올해 3월 결제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결제 금액은 138.8%, 결제 건수는 130.6%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결제 금액이 2.5%, 결제 건수가 1.1% 줄어들었다. 요즘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업계가 난리다. 중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국내로 진입하면서 저가 공세에 나섰기 때문이다. 조만간 쿠팡 빼고는 다 망한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다. 이 때문에 필자도 2년 정도 하던 해외구매대행업을 올해부터 손 떼었고, 필자와 비슷한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주범(?)인 알리익스프레스의 광고 모델이 바로 배우 마동석이다. 마동석이 누구인가?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이자 제작자에, 헐리우드 작품 ‘이터널스’에 출연한 국제적 배우다. 게다가 출연료 기준 우리나라 3대 배우(이정재, 송강호, 마동석) 중 한 사람이다. 이 정도면 소위 ‘국민 배우’라 할 수 있다. 필자도 상남자 스타일에 코믹한 연기를 하는 마동석을 좋아하고, 그가 나오는 영화를 거의 모두 봤다.그런데 이렇게 돈도 많이 벌고 명예도 있는 배우가, 굳이 한국 기업들을 괴롭히고 많은 국민들을 실업자로 만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광고 모델을 하고 싶었을까? 이번엔 마동석을 검색해 봤다.18살에 미국으로 이민 가서 미국 국적을 얻고, 복싱을 배우고 웨이트 트레이너로 활동했었다고 한다. 한국으로 돌아와 만 31살에 늦게 배우가 됐고 인기를 얻자 한국 국적도 취득했다는데, 미국 국적도 갖고 있어 이중국적자로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배우가 나라까지 생각하며 활동을 해야 한다는 건 꼰대 생각일지 모른다. 하지만 국민들의 성원과 사랑으로 돈을 엄청나게 벌고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면, 애국심까지는 몰라도 최소한의 ‘성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엄청난 모델료를 안겨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갑자기 마동석이 ‘돈만 아는 얍삽한 배우’로 여겨지면서, 그에게 괜시리 섭섭해지는 건 필자의 옹졸함때문일까? 곧 개봉할 마동석 주연 제작의 <범죄도시4>를 볼까 말까 고민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잘 하려고 한 건데 ㅠㅠ
잘 하려고 한 건데 ㅠㅠ벚꽃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조사 결과 1위에 잠실 석촌호수가 선정되었다. 석촌호수는 필자가 운동 삼아 자주 찾는 곳이다. 필자는 ‘석촌호수엔 길 양쪽으로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마치 벚꽃 터널 같은 느낌이 든다’고 표현한 바 있었다. 그랬던 석촌호수가 실제로 벚꽃 구경 1위에 올랐다니, 괜시리 뿌듯하다.어제(3월 27일)는 송파구 석촌호수의 벚꽃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다. 그런데 벚꽃이 없었다.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된 셈이다.왜 그랬을까?작년(2023년)에 벚꽃이 너무나 일찍 폈기 때문이다. 기상 이변이긴 해도, 평년에 4월 3~4일경에 피던 벚꽃이 보름이나 당겨져 3월 25일경에 개화해 버렸다. 작년엔 예년처럼 4월 초에 열던 대로 벚꽃 축제행사를 열었는데, 벚꽃은 이미 다 져버려 ‘볒꽃 없는 벚꽃 축제’를 해야 했었다.망신을 당했다.2024년 올해 2월에도 날씨가 푸근하자, 송파구 등 많은 지자체에선 나름 잘한다는 생각으로 3월 27일 경에 벚꽃 축제를 열기로 정했다. 그런데 올해엔 3월 날씨가 쌀쌀해져 버렸다.사실 평년 기온이었는데, 작년에 비해 쌀쌀하게 느껴진 것뿐이었다. 그래서 벚꽃도 예년처럼 4월 3일 경에 개화한단다. 그런데 이미 벚꽃축제 준비를 마친 상태라 할 수 없이 또 ‘벚꽃 없는 벚꽃 축제’를 열 수밖에 없었다.또 망신이다.하지만 축제 담당자가 잘하려고 한 것일 뿐, 잘못했다고는 할 수 없다.아무 생각 없이 하던대로 4월 초에 벚꽃 축제를 열었다면 좋았겠지만, 만약 작년처럼 벚꽃이 일찍 폈으면 ‘아무 생각 없다’고 비난을 받았을 터이다.축제 담당자는 그냥 ‘천재지변’처럼 생각하고 기죽지 말기 바란다.신이 아닌 이상, 날씨를 어떻게 미리 알겠나?<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보자보자 하니까 이놈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이놈들이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씨가 병원을 떠난 전공의 20명을 대상으로 사직 이유, 수련 환경에 대한 의견, 복귀 조건 등을 질문한 인터뷰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하기 위해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물론 군 복무 기간 현실화, 선의 의료행위에 대한 면책, 파업권 보장, 보건복지부 차관 경질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 참 기가 찰 노릇이다.누군가는 증원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라면서 대화를 촉구하더니,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졸지에 전공의들의 태도가 바뀌었다. 전공의 복귀 조건에 의대 정원 증원 원점 재검토를 넘어, 평소에 잡다한 희망사항까지 다 집어넣었다. 변호사를 辯護士(선비 사)라고 쓰지만, 의사는 한자로 醫師(스승 사)라고 쓴다. 그래서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꼭 의사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거기엔 생명을 지켜주는 존경심이 담겨있다. 즉 우리나라에서의 의사는 돈과 명예를 함께 지니는 직업이다. 그래서 의대 가려고 박 터지게 공부한다. 하지만 작금의 의사들 특히 전공의들을 보면 명예나 직업의식은 사라지고, 오로지 돈과 자신밖에 모르는 집단들로 바뀌었다. 의사 수가 많아져서 자신의 수입이 줄어들까 봐 사실상의 파업을 하고 있다. 노령화에 따른 환자 수의 증가는 고려하지 않는다. 지방에선 연봉 4억원을 줘도 의사 구하기 힘든데, 전공의들은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보다 자신들의 밥그릇 지키기가 우선이다 의대 증원 반대한다며 의료 현장을 떠나더니, 의사들의 군 복무기간을 줄이라는 조건까지 내세우고 있다. 정말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의대 가기 위해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인성 교육은 빵점이다.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전공의 놈들이 조폭처럼 나오고 있다. 이참에 이거저거 다 뜯어내자는 심보다.앞으로는 의사를 부를 때 선생님이란 단어를 빼고, 단어도 醫士로 바꿔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큰 실망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큰 실망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처음 등판했을 때엔, 생각보다 잘 한다 싶었다. 검찰에서 바로 대통령이 된 윤 대통령이 정치적 경험이나 감각이 없어서 엉망으로 국정 운영을 한 것에 비해, 한동훈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처음엔 정치적 감각이 있는 듯 싶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연속 헛발질에 따른 민심 악화와 지지율 하락에 맞닥뜨리자, 한동훈 위원장의 한계가 하나둘 나오더니 윤 대통령에 이어 엉망으로 가고 있다.지난 3월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돌연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며, 국회 부지를 서울시민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응? 누구를 위해? 서울시민이 국회 이전과 그 부지 활용을 원한다고?정말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다. 필자를 비롯한 서울시민들은 국회가 그대로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국회 이전은 이전에도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보류된 상태다. 영등포구와 세종시 표만 의식한 엉터리 공약이다.한동훈 위원장은 이번엔 28일 부가가치세 한시적 인하를 하겠다고 나섰다. 물가 안정이라는 명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지않아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의 부가가치세를 낮춘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주장을 한다. 특히 세수 펑크에 대한 대안도 없다. 오로지 표만 보는 표(?)퓰리즘 공약이다.그러더니 지난 31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또 한발 더 나아가, 2025년부터 무상교육·보육을 5세부터 실시하고 향후 4세, 3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아무 계획도 없이 내년부터 당장!이쯤 되면 정말 ‘아무 말 대잔치’를 넘어 ‘마주잡이로 던지고 보자’ 수준이다.얼마 전에 국민의힘이 한때 총선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잠시뿐, 기본적으로 역량이 안되는 대통령이 있는 한 좋은 상황이 오래갈 리 없었다. 한동훈 위원장 역시 처음엔 뭔가 다른 듯 했으나, 이미 그의 한계를 넘어섰다.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급하니까 되든 안되는 마구 던지고 본다고, 표를 주는 시절은 지난지 오래다. 한동훈 위원장 역시 구태의 정치인이나 윤 대통령과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라, 크게 실망스러울 뿐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롯데의 한계?
롯데의 한계? 얼마 전 ‘포켓몬 빵’ 때문에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빵 안에 들어 있는 포켓몬 스티커를 모으기 위해 젊은이들이 몰려들었고, 그 빵을 출시한 삼립식품은 대박이 났었다. 하지만 필자 같은 꼰대들의 눈엔 ‘애들이 참...’ 하고 말았다. 그런데 어제(4월 28일) 석촌호수에 갔더니 대형 포켓몬 캐릭터가 호수에 떠 있는게 아닌가? 무슨 일인가 봤더니 롯데 그룹 계열사들이 ‘포켓몬 타운’을 만든 행사의 일환이었다. 이달 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이후 그룹 전사 차원으로 진행하는 첫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라고 한다. 포켓몬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상품을 단독으로 출시하고, 포켓몬 25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영화 개봉과 포켓몬 애니메이션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했단다. 하~대기업이라는 데에서 ‘콘텐츠 비즈니스’를 한답시고, 고작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통으로 들여와 이런저런 사업을 하겠단다. 이러니 롯데그룹이 일본 기업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진취적이지 못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참 한심하다’ 생각하는 와중에, 이번엔 네이버가 일본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고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에서 제일 잘나가는 메신저가 ‘라인’이다. 네이버가 지난 2011년 6월 일본에서 출시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은 2019년엔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야후 재팬이 합쳐져 '라인 야후'가 설립됐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 야후 지분 절반씩을 갖고 있다. 라인은 일본에서만 사용자가 9천6백만 명에 이르고, 타이완과 태국, 인도네시아 이용자까지 더하면 2억 명이 넘는다.그런데 지난해 11월 라인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네이버 자회사의 서버가 해킹돼 51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이유로, 최근 일본 정부는 2차례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 야후의 네이버 지분을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물론 기업이 돈 벌겠다는데 일본 것이면 어떻고 미국 것이면 어떻겠냐만, 기왕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대기업이라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든 아니면 최소한 국내 콘텐츠를 활용하면 어떨까, 아니 최소한 일본 기업의 것은 지양하면 어떨까 싶다. 아무데서나 애국심이나 반일 감정을 드러내는 필자의 꼰대식 발상일까?아니면 롯데그룹의 한계일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혼소송 인지대만 47억원!
이혼소송 인지대만 47억원!‘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SK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재판이 또 하나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노 관장 측이 재산분할 청구 액수를 1심 때의 1조원 대에서 2조원으로 올린 것으로 드러났는데, 인지대만 1심 때의 34억원에서 47억원으로 올라간 것이다.재판비용인 인지대만 자그마치 47억원!인지대가 곧 나라에 내는 돈이니, 이혼 소송 자체가 애국이라고 해야 하나?‘세기의 이혼’이자 ‘애국(?) 이혼’이다.필자 같은 서민들 입장에선 인지대 47억원만 가지고 있어도, 평생 부자 소리 들으며 떵떵거리고 살 것 같은 생각이 든다.소심한 필자는 그 돈 아까워서라도 이처럼 큰 소송은 아예 꿈도 못 꿀 것 같다.역시 배짱이 있어야 ‘세기의 이혼’도 할 수 있나 보다.하지만 소송 인지대만 47억원이나 내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얻지 못하면, 노 관장 입장에선 인지대가 조금은 아깝지 않을까?그런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47억원 어치 인지를 사서 소장에 일일이 붙여야 하나?그렇다면 소장에 인지대 페이지만 엄청나게 따라 붙을 것 같다.과거엔 우표 같이 생긴 수입인지를 일일이 붙였기 때문이다.고민하고 있던 차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요즘은 전자수입인지를 발행한단다.괜한 고민을 했다. ㅠㅠ요즘 소송을 해 본 적이 없으니 알 수가 없다.필자 같은 소시민에겐 이혼 자체엔 별 관심이 없고, 엄청난 인지대에만 관심이 간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