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하면 생각나는...
‘터키’ 하면 생각나는... 형제의 나라 ‘터키’가 유엔으로부터 국호변경 승인을 받아, 지금은 유엔 공식 문서에 터키 대신 ‘튀르키예’가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6월 24일부터 한국어 표기를 ‘튀르키예’로 공식 변경했다. 터키(Turkey)는 영어 단어로 칠면조를 뜻하며, ‘겁쟁이 패배자’ 등 뜻으로 통하는 속어로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래 자신들의 국호인 ‘튀르키에’라고 부르고 싶었던 이유다. 사실 ‘튀르키에’는 2002년 월드컵 이전만 해도 우리나라와 별 관계 없는 나라로 생각했었고, 잘 알지도 못했다. 기껏 공부 좀 한 사람들이 아는 것은 ‘한때 세계 최강국이었던 오스만투르크의 후예’라는 정도였다. 이후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전쟁 참전국인 (당시)‘터키’에서 ‘형제의 나라‘라고 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지금은 관광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전에 터키란 나라의 이름만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바로 ’터키탕‘ 때문이었다. 터키탕은 표면적으로는 남성을 여성이 목욕시켜주는 곳이었다. 어릴 적 필자가 처음 그 얘길 들었을 때 ’남자 목욕을 왜 여자가 시켜 주지?‘라는 순진한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터키탕은 우리나라에 구석구석 널리 퍼져 있었다. 그 유래에 대해 ’터키에선 이렇게 한다더라‘라는 얘기가 설득력 있게 퍼졌다. 왜냐하면 과거 로마제국에 퇴폐와 향락이 넘쳐났 듯, 로마제국 이상의 영토를 갖고 있던 세계 최강 오스만투르크에도 비슷한 문화가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고 한다. 이슬람 국가인 터키에는 ’하맘‘ 즉 우리나라로 치면 ’세신사‘(때밀이) 목욕문화는 있지만, 퇴폐와 향락 즉 매춘과는 전혀 관계가 멀다는 것이다. (퇴폐적 터키탕은 일본에서 발생해 우리나라로 전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은연 중에 ’터키는 퇴폐와 향락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한국 사람들이 터키사람을 만나면 꼭 퇴폐적 터키탕에 대해 물었고, 그때마다 터키사람들은 이를 설명하느라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이를 알게 된 터키는 1996년 7월 주한터키대사관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에 "터키에서 매춘굴을 한국관이라고 하면 당신들 기분 좋습니까?"라고 따지며, 공식적으로 시정을 요구해 왔다. 미안했던 우리 정부는 터키탕에 단속을 벌였고, 잠시나마 터키탕은 ’증기탕‘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명맥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성매매에 대한 단속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지금은 최소한 겉으로는 사라졌다. 당시에도 ’6.25 전쟁 당시 많은 도움을 준 터키에 대한 모독이며, 당장 바꾸자’라는 신문 논평이 나오기도 했으니, 터키탕 사건은 정말 미안한 일이었다.국호를 튀르키에로 부르기 시작한 만큼, 터키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잘못된 기억도 빨리 사라지기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대한민국엔 이제 파란불은 없다
대한민국엔 이제 파란불은 없다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서야 한다. 그러면 언제 갈 수 있을까? 파란불? 아니다. 바로 ‘녹색불’이다. 요즘 신호등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 버튼을 누르면 “녹색불이 켜졌습니다. 거나가도 좋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즉 공식 명칭이 파란불이 아니라 녹색불인 것이다. 생각해보면 필자가 ‘국민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사회시간에 제일 먼저 배운 게 신호등이다. ‘빨간불 서시오, 파란불 가시오, 노란불 돌아가시오’라고 배웠다. (지금은 노란불은 점멸등으로만 사용되지만, 당시엔 화살표가 아닌 노란불을 사용했다) 그리고 실제 신호등 색도 파란색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20년 전쯤부터 신호등이 여러 개의 전구를 합친 형태로 바뀌면서, 녹색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다. (정확한 것은 아님) 그게 국제적 기준인가 보다. 하긴 녹색불을 사용하면서 파란불이라고 부르면, 우리말을 조금 아는 외국인은 파란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평생 길을 못 건널 수도 있다.하지만 지금도 언론에서 ‘우리나라 수출은 파란불’이란 식의 기사를 쓰는 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파란불이란 인식이 강하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녹색을 파랗다고 표현해 왔다. 특히 나무나 풀을 보고는 파랗다고 말했다. 그러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청녹 색맹이라 그랬을까? 그건 아니다. 자연 속에 살던 일반 백성들은 하늘과 강 그리고 산과 들, 즉 자연은 모두 파랗다고 부른 것 같다. 그럼 녹색이라 초록색의 우리말은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니 ‘녹색: 파랑과 노랑의 중간색, 초록색: 파랑과 노랑의 중간색’ 둘이 똑같다. 허탈했다. 녹색의 순우리말이 없는 건지 없어진 건지 모르겠지만, 오방색에도 들어가지 않으니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자주 쓰인 색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백성들은 녹색을 파란색의 한 종류로 생각한 것 같다. 어쨌든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자연에 대해 파랗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해 왔다. 민주화 시위 때 많이 부르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가수 남진의 유행곡 “처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유한킴벌리의 유명한 캠페인 슬로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같은 걸 생각해 봐도 그렇다. 그런데 만약 색을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솔솔 솔아 초록의 솔아”라든가 “저 녹색 초원 위에” 또는 “우리 강산 초록으로 초록으로”라고 표현한다면 뭔가 이상하다. 마치 외국인이 쓴 글처럼 말의 맛이 나지 않는다. 지금은 자연이 아닌 일반 사물에 대해선 녹색을 분명하게 구별한다. 패션이나 디자인에선 아예 ‘그린 Green’이란 영어를 더 많이 쓰기도 한다. 약 30년 전에 오전 7부터 방송하는 ‘푸른 신호등’이란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다. 가수 서유석 씨가 특유의 목소리로 “***리포터”를 부르며 서울의 교통상황을 안내했다. 프로그램은 폐지 됐지만, 만약 다시 한다면 ‘녹색 신호등’으로 해야 맞는다.맞긴 맞는데, 왜 뭔가 약간 불편한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필자가 꼰대라서 그런가 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공처가가 되는 이유
공처가가 되는 이유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만족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응답자 601명에게 ‘다시 태어나 결혼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가 48%로, ‘지금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고 싶다’는 28%였으며 ‘모르겠다’가 24%로 집계됐다.특히 남성은 현 배우자를 선택한 응답이 36%였으나 여성은 21%에 그쳤다.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를 여성 52%가 선택했고, 남성은 45%로 나타났다. 혼인 기간이 길수록, 연령대가 높을수록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몇 년 전인가?필자가 아내에게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아내는 ”한 번 살아봤으면 됐지, 다음엔 또 다른 사람과도 살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식의 대답을 했다. 아내는 같은 질문을 필자에게 했는데, 필자는 ”당연히 또 같이 살아야지“라는 식의 답을 했다.위의 조사결과와 아주 비슷하다.사실 필자도 다시 태어나면 다른 사람과 살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지금의 아내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물론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다른 사람과는 안 살아봐서 모르겠지만...어쨌든 아내의 본심을 알고 나서는 조금 불쾌하기도 했지만 미안한 마음이 컸다. 필자랑 결혼해서 그리 만족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했었기 때문인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특히 남들 못지않게 돈을 잘 벌어다 주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들었다. (아내의 주변 사람들은 거의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그래서 작년 30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아 선물과 함께 아내에게 ‘30년 동안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은 꽃바구니를 보내기도 했었다. 그 효과는 겨우 딱 하루 갔다.정년퇴직을 앞 둔 남편들이 가지는 가장 잘못된 환상이라는 게 있다.‘그동안 고생했으니, 앞으로 아내가 잘 대해주고 같이 놀아주겠지’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남편이 막상 정년퇴직을 하고 집에 있으면, 아내와 다툼만 늘어난다. 아내들은 ‘남편이 집에서 하루종일 쫓아다니며, 잔소리만 해 댄다’도 불평한다.올해 환갑인 필자가 새로운 일을 벌여, 아내의 마음을 사로잡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집에 있지 않고 아침마다 출근해 주는 게, 손녀를 돌봐야 하는 아내를 도와주는 것이다.이래저래 남자들은 나이들수록 공처가가 되나 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아! Banjiha (반지하)
아! Banjiha (반지하)굳이 영화 ‘기생충’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우리는 반지하에 대해 알고 있다.반지하는 지하라 낮은 데다, 어두침침하고 습도가 높아 곰팡이나 벌레가 많다. 아이들이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에겐 최악의 생활 조건이다. 방범에도 취약하고 밖에서도 훤히 보인다.약 25년 전 필자가 잠깐 근무하던 회사에 한 남성 직원이 있었다. 비가 많이 온 어느 날 출근을 못했다. 신혼인 그는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서 일어나며 방바닥에 발을 딛는 순간 ‘철퍼덕’ 하더란다. 방에 물이 찬 것이다. 하루 종일 물 퍼내고 닦고 빨래했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그런데 며칠 후 또 비가 많이 왔는데 똑같은 일을 당하고선, 죽어도 다시는 반지하에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만약 당시에 비가 이번처럼 엄청나게 왔었다면, 그도 어떤 고초를 당했을 지 모른다.이렇게 반지하는 한마디로 사람이 살 곳이 못 된다.습기와 곰팡이 벌레는 물론, 물에 빠져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번 홍수에서 반지하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한 사람만 지금까지 4명이다. 창문으로 방문으로 물이 폭포처럼 밀려 들어왔을테니,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웠을까?2020년 기준으로 32만7천여가구가 반지하에 살고 있다. 그중 60% 이상이 서울에, 특히 침수 피해가 잦은 동작구와 관악구 등에 몰려있다.영국 BBC 방송은 이번 반지하 참사에 대해 “영화 ‘기생충’ 속 폭우 장면을 연상시키지만, 결말은 더 최악”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외국에는 없어서 그냥 Banjiha로 표기한다고 한다) 세계적인 도시, 서울의 어두운 이면이다.서울시는 이버 사건을 계기로 주거 목적의 반지하 사용을 전면 불허하고, 기존 반지하는 순차적으로 없애거나 다른 용도로 바꾸겠다는 발표를 했다.하지만 지금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이 좋아서 사는 게 아니란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돈이 없어 반지하에 사는 것이다.반지하에서 나오게 되면 그 돈을 가지고 어디로 가야 하나?어느 지역을 재개발할 때 항상 문제되는 게 세입자들이다.재개발하는 동네의 집세가 싸서 들어온 사람들인데, 그들에게 집을 빼라고 하면 그 돈으로 어디로 가야 하나?반지하는 생겨나지 말았어야 할 주거 형태다.하지만 이미 수백만 가구가 거쳐갔고, 지금도 40만에 가까운 가구가 반지하에 의지해 살고 있다.반지하를 없애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말이 쉽다.반지하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취약 계층의 주거 대책을 종합적으로 설계해야 할 때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바보들의 행진’을 멈추어 다오
‘바보들의 행진’을 멈추어 다오 안철수 하태경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권성동 즉시 퇴진을 요구하는데 대해, 초·재선 의원들은 중진 의원들을 향해 "해당 행위"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같은 편 장제원 의원은 권성동 사퇴론에 대해 “그러면 당 수습은 누가 하죠?”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마치 개그맨 박영진이 개그콘서트에서 “그럼 소는 누가 키워?”라며 웃겼던 말이 생각나게 한다. 이게 무슨 ‘바보들의 행진’인가?(참고로 ‘바보들의 행진’(1975년, 최인호 원작, 하길종 감독)이란 영화에 다소 엉뚱한 대학생들이 등장하지만, 진짜 바보는 아니다) 무슨 여당이 집권하자마자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건지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기도 전인 지난 4월,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향해 “잘나서 이겼다고 생각하면 또 비극이 온다. 박근혜 권력이 그래서 몰락했다”고 경고한 바 있었다. 그런데 정말 김무성 전 대표의 우려대로 가고 있다. 권성동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헌 당규를 고치고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한 후 물러날 수도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금 현 상황을 만든 장본인이 계속 권한을 행사하는 게 맞나 싶다. 그런데 궁금한 게 하나 있다.국민의힘에는 법조인 출신들이 꽤 있다. 그런데 사법부에서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수 있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없었단 말인가? 비대위원장을 잠깐 맡았던 주호영의원은 판사 출신이다.권성동 의원 역시 검사 출신이다. 특히 검사 출신들은 남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독선적이어서 정치를 못하나 보다. 권성동 의원이 물러나는 것만이 ‘바보들의 행진’을 멈추는 길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초등학생 가지고 왜 이래?
초등학생 가지고 왜 이래?취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겠다는 발표를 했던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가 취임 35일만에 자진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권에서 지명한 장관들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 봤느냐?’라고 반문했던 바로 그 사람들 중 한 사람이다. 그렇게 훌륭하다고 대통령이 칭찬했던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첫 무대에서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각을 전혀 읽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지난 달 26일 조희연 교육감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초등학생이 한 학기 정도는 농산어촌으로 유학을 다녀올 수 있도록 준의무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농산어촌 유학'을 서울의 대표 교육정책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이는 기후위기 시대에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방 소규모 학교 소멸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라고 한다.조 교육감은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때 20~30명이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첫 학기 81명으로 시작해 세 번째 학기인 올 1학기에는 223명이 신청했다. 올해 신청자 중 약 60%는 연장한 학생이다. 이 정도면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다."라며 자신해 했다.의도는 좋다. 하지만 이것은 학생 본인이 자발적으로 원할 때 얘기다.우선 숙식 해결이 문제이다. 과연 그만한 시설이 준비되어 있는지 모르겠고, 그 비용은 누가 대는지도 불분명하다.또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지도 미지수다. 준의무화 내지 걍력권고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참여를 거부하면 현재 원하는 학생들만 유학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부모 입장에서도 안전문제에 있어 어린 자녀를 한 학기동안이나 유학을 보낸다는 데 대해 크게 우려할 가능성도 높다.게다가 우리나라 특성상 초등학생 때부터 매일 학원을 전전하며 선행학습을 하는데, 지방에 유학을 간다면 한 학기 버린다고 생각하는 부모나 학생들도 꽤 있을 것이다.사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선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박순애 전 장관의 발표가 워낙 파장이 커서인지 아직은 조용하다.하지만 서울의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