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넘는 폭염이 몰려 온다?
40도 넘는 폭염이 몰려 온다? 지난 6월은 때 이른 더위로 6월 치곤 꽤 더웠다.기상청 조사 이래 처음 6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다. 하지만 장마가 시작되면서 더위는 누그러졌고, 7월엔 오히려 장마 덕에 느낌상으로는 6월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폭염으로 난리가 아니다.인근의 북경이나 도쿄는 연일 40도가 넘어가고, 유럽이나 미국 역시 40도가 넘어가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역시 장마가 끝나면 이럴 수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서울의 경우 최고 기온은 1994년 38.4도였다. 필자의 아들이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라 생생히 기억난다. 아내는 부푼 배를 안고 기진맥진 누워 있었다.그런데 만약 우리나라에 40도가 넘는 더위가 몰려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실 나이 먹을수록 여름이 싫어진다. 옛날 어르신들께 ‘여름 잘 나세요’ 하면서 보약이나 보신탕을 대접하는 등 노인 건강에 신경을 썼던 게, 지금은 이해가 간다. 어리고 젊은 때에는 더워도 나름대로 더위를 즐기지만, 늙으면 기력이 빠지고 입맛도 없어진다. 그런데다 40도가 넘는 폭염이 찾아오면 노인은 물론, 아이들이든 젊은이든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생겼다.게다가 전력 사용이 늘면서 순차적 정전까지 찾아올 지도 모른다. 난생 처음 폭염에 정전이라니... 지옥의 불구덩이 같은 더위의 고생문이 열릴 수 있다. 코로나 사태처럼, 난생 처음 겪는 경험을 또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각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길...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ar.com>
함부로 ‘보수’라 칭하지 말라
함부로 ‘보수’라 칭하지 말라어제 오늘 아래와 같은 기사가 올라왔다.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장,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요시다 켄지씨 등 위안부 사기 청산 연대 소속 4명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사기는 이제 그만'이라고 적혀있는 손 피켓 등을 들고 "위안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행동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독일 현지인들조차 분노해 맞불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많은 언론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을 보수단체 또는 극우단체라고 표현하고 있다.그 이유는 주옥순 대표가 그동안 보수정당이나 단체의 일을 해 왔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국연합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한 후, 전교조추방범국민운동 공동대표와 나라지킴이전국여성연합 대표를 비롯한 보수주의 단체에서 활동했다. 또한 대한민국엄마부대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전광훈 목사 등 보수주의 단체가 주최한 정치 집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을 보면 극렬 보수인사가 맞는 것 같다.하지만 ‘위안부는 사기’라는 주장이 ‘보수’적일까? 위안부가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라는 얘기는 좋아서 또는 돈 벌기 위해 자의적으로 했다는 얘기다. 이는 한마디로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얘기’다.이런 황당한 발상과 판단은 ‘보수냐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다. 지만원 박사 같은 잘못된 확신범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다 보면, 잘못된 것이라도 옳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와 함께 이를 언론에서 다뤄주면, 그들은 선민의식을 갖게 된다. 주옥순 대표 등의 ‘위안부’ 관련 주장은 이들이 보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관심을 끌기 위한 자아도취일 뿐이다. 즉 주옥순이나 지만원 같은 사람들은 ‘보수’라기보다 ‘또라이’라고 하는 게 맞다. 보수 측 인사들 역시 그들을 같은 편이라고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이는 최악의 독재국가인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하는 사람들을 ‘진보’라고 하기보다 ‘또라이’라고 칭하는 게 맞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보수는 품격’이란 말이 있다.지금 주옥순 대표 같은 사람들을 보수라고 부르기에 민망한 이유다.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말고 모르는 척 해주는 게 가장 좋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별 통보에 분개하지 않을 나이
이별 통보에 분개하지 않을 나이 대전지법 형사2단독(재판장 최상수)은 감금,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66)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주거지에 여자친구 B씨를 4시간이 넘게 가둔 후 팔과 복부를 폭행한 혐의다.한편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망치로 현관문을 부수고,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5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허정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상해 등),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주거침입,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C(5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별 통보를 받고 격분해 사람을 해치는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지만, 나이를 불문하고 발생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사랑에 열정이 살아 있다는 말인지, 아니면 소유욕에서 나오는 잘못된 판단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개 열정적인 사랑은 젊어서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그리고 부부가 오래 같이 살다 보면, 나중엔 사랑이고 뭐고는 남세스럽고 그냥 정으로 산다는 말을 한다. 필자도 30년이 넘게 부부 생활을 하다 보니 그 말에 공감이 가기도 하다. 하지만 가수 오승근의 노래 ‘내 나이가 어때서’ 처럼 사랑엔 나이가 없다는 생각도 든다. (불륜을 조장하는 건 아님)노래 가사를 보자.”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어느 날 우연히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을 바라보면서, 세월아 비켜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남녀가 많은 노인정 화장실에 가면 ”얼레리 꼴레리 **이 OOO을 좋아한대요“라는 낙서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수명이 길어질수록 사랑하는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노인이 점점 많아지는 지금, 사랑하는 나이 많은 사람들끼리 사랑하는 걸 흉보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살아온 세월과 경험만큼, 이별 통보에도 분개하지 않을 나이다.‘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라도, 자기 조절과 품위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정치인들이여, 정치를 하라!
정치인들이여, 정치를 하라!정치란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라고 나온다. 요약하면 ‘국민이 잘살고 사회가 잘되도록 하는 행위’이다.따라서 정치인들은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그런데 요즘 정치인들을 보면 정치는 하지 않고 싸움만 하려 든다.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를 비판하며 “나는 다를 것이다”라는 식의 주장을 해 왔다. 하지만 다를 게 없다.필자는 문재인 정부 초기에 ‘적폐청산’ 한답시고 과거사에만 몰두한 모습을 보고, “문재인 정부의 메뉴판엔 과거만 있고 미래는 없다”라는 칼럼을 올린 바 있다.그런데 지금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잘못한 것을 찾아 바로 잡는 것은 중요하다.하지만 모든 일에는 경중과 순서, 즉 ‘선택과 집중’이 있다.지금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가 바람 앞의 등불이다. 물가와 금리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삶은 질은 날로 떨어지는데, 충격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는 게 정치다.그런데 정치권은 북송어민이나 청와대 사적 채용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자고 한다. 급하게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은데 엉뚱한데 힘을 낭비하며고 싸우고 있다. 이건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꾼’이 하는 짓이다.물론 북송어민 문제가 아무 것도 아니란 뜻은 아니다. 2년전 그 사건 이후 여야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결론이 없다. 즉 여나 야나 잘한 게 없는 건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나라가 위중한 지금 ‘진상 규명 한답시고 군사기밀을 들추고 여당이 발벗고 나서 국정조사를 할 만큼 한가한 시기인가?’를 묻고 싶다,전 정부의 잘못을 따지는 게 급선무는 아니다. 또한 현 정부의 사소한 문제를 침소봉대하는 것도 잘하는 일은 아니다.정치인들이여~제발 나라와 국민들 살리는 정치를 하라!그게 그대들의 직업 아닌가?<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대통령이 졸렬하기까지
대통령이 졸렬하기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다.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정치 경험이 없어서’이다. 말이나 행동 판단 등이 거침없는 수준을 넘어, ‘대통령이 저래도 되나?’ 싶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다. 하지만 대통령의 ‘정치적 인식’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입증되었다.어제(26일) 오후 4시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던 권성동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이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 사진을 보면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는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세지를 권 대행에게 보냈다. 이준석 당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것이다.이게 윤 대통령의 본심이고, 이로써 이 대표 징계에는 윤 심이 작용했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당시 윤석열 후보가 윤핵관들에 둘러싸여 헤매고 있을 때,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를 당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윤 후보 길들이기 같은 사건을 벌었다. 이때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앙심을 품었던 것 같다.하지만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국민의힘이 전체가 잘 움직여, 결국 선거에서 신승을 거뒀다. 즉 윤 후보의 자존심은 좀 상했을지라도, 열심히 뛰어준 이 대표 덕에 대통령에 당선된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당시 이 대표는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로 너무 힘들어 스테로이드제까지 복용했고, 그 부작용으로 얼굴이 붓기도 했다.그 이후에도 당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던 이준석 당대표였다. 그런 은인을 윤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며,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고 한다. 맞다. 국민의힘이 바뀌긴 바뀌었다. 젊고 활기차던 ‘국민의힘’이, 한심하기 짝이 없는 “꼰대의힘‘으로 바뀌었다. 참으로 졸렬하고 미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대통령이다.정치에선 ’어제의 적이 오늘은 동지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른다는 대통령 인식의 문제다.그러니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거침없이 동반 폭락할 수 밖에...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살인범의 인권
살인범의 인권사형을 받은 살인범에게도 인권은 있다.연쇄 살인마를 체포해도 고문을 하거나 굶기거나 마음대로 처형하지도 않는다. 대한민국은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이다.그런데 갖은 고문을 당하고 결국 처형당할 걸 뻔히 알면서 억지로 사지로 내몬다면?2019년 탈북 어민 강제 북송사건 얘기다.정부는 귀순의사가 불분명했다고 말했지만, 탈북 어민들은 포승줄에 묶여 눈까지 가린 채 판문점에 도착했다. 그제서야 북송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다. 두 사람은 북한에서 갖은 고문을 당하다가 결국 처형됐다고 한다.정권이 바뀌자 통일부는 11일 “탈북 어민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당시 북송 조치는 잘못됐다“고 말을 바꿨다.미국 하원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공동의장인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의원은 13일(현지시각) “이 비극적인 사건은 북한 공산당 체제의 야만성과 전임 문재인 정부의 냉담한 공모(callous complicity)를 보여준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16명을 살해하고 넘어오신 분들이라 우리 관련 법령에도 명백한 흉악범이 내려오면 귀순으로 인정하지 않는 조항이 있다”며 “범죄인 인도 차원에서 인도한 것인데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규정하는 건 과도하다”라고 반박했다.하지만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해 귀순한 북한 주민 가운데 항공기 납치, 마약거래, 테러, 집단 살해 등 국제형사범죄자와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자는 이달 1일 기준 23명에 달한다. 정부는 이들을 '비보호' 탈북민으로 분류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상 귀순을 인정하지만, 북한에서 저지른 범죄 때문에 교육, 취업, 주거지원 대상에서 빠진다.즉 16명이나 죽인 흉악범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법규나 관례에 따라 처리해야 했다. 게다가 북한과 우리나라가 범죄인인도조약을 맺고 있지도 않는데, 범죄인을 인도했다고 자랑할 일이 아니다. 북송하면 고문과 처형이 뻔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북한 어민 강제 북송은 ‘북한에 잘 보이기 위해 알아서 기었다’는 게 중론이다.말로는 인권을 외치지만, 북한 주민에게만은 예외였던 문재인 전 정부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