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악 ‘약골 청소년’
필자가 고등학교 시절엔 고입 대입 과목 중 하나로 체력장이란 게 있었다. 대입 체력장의 경우 고3 남학생들은 100m, 1,000m 달리기에 턱걸이, 윗몸일으키기, 멀리 뛰기, 던지기 등의 종목을 측정하여 학력고사 점수에 반영이 했다. 고3이 되면 등굣길에 학교 문에 들어서자마자 체육선생님의 지도(?) 하에, 무조건 철봉에 가서 턱걸이 연습을 의무적으로 하고 나서야 교실로 향했다. 체육시간에도 체력장 대비 운동을 했다. 학력고사 340점 만점에 20점이 체력장 점수였으니 누구도 불만이 없었다. 필자는 운동에 소질이 없어서 정말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하긴 했다. 당시엔 청소년들의 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얘긴 없었다. 그런 체력장이 1995년 폐지되었다.그러면서 체육 과목이 대입과는 별 관계가 없어졌다. 따라서 고등학교 올라가면 점점 체육과 담을 쌓고 지내게 되었다. 남자들은 이때부터 군대 갈 때까지 사실상 운동을 거의 안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체격은 좋아졌지만, 한창 피 끓는 젊은 나이에도 체력은 저질이 되었다. 워낙 운동을 안하다보니, 군 입대 전에 헬스장에 가서 몸을 만들어 입대하는 경우도 있다.체력장 폐지는 결국 ‘청소년의 약골화’를 낳았다. 이런 사실이 이번에 수치로 입증되었다.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현지시간) 2016년 세계 146개국 11∼17세 남녀 학생의 신체 활동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 청소년이 최하위를 기록했다.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경우 운동 부족으로 분류된 학생 비율이 94.2%로, 146개국 중 꼴찌였다. 특히 운동이 부족한 한국 여학생은 무려 97.2%로 사실상 운동선수를 제외한 모두가 신체활동을 하지 않아 월등하게 꼴찌였고, 한국 남학생은 91.4%를 기록해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정부에 묻는다.“체력장을 부활시켜 청소년 체력 증진을 꾀할 생각은 없나?” 필자가 아렸을 땐 ‘체력은 국력’이라고 했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만의 얘기가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힘쓰지 않는 나라는 없다. 아무리 무식하고 무자비한 정부라도 국민들에게 ‘약골이 되라’는 경우는 없다. 올림픽 슬로건 중 하나인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a sound mind in a sound body)”이 결코 괜한 소리가 아니다.특히 발육이 중요한 시기에 운동을 전혀 안한다는 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손실이다. 평생 건강의 토대가 이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처럼 체력장을 부활시켜, 고입 · 대입 점수에 넣어서라도 운동을 하게 해야 한다. 결국 대학 입시 때문에 없어진 청소년 체력을, 다시 입시로 해결해야 한다. 비실비실한 우리 젊은이들에게 무슨 미래가 있나?요즘 젊은 세대들은 휴대폰이나 게임 등을 좋아하고 몸을 움직이는 걸 싫어한다. 우리 때보다 잔병치레도 많고 허리나 목 관절도 안 좋아, 젊어서부터 건강이 엉망이다. 건강보험 시스템만 좋아서, ‘골골 백세’가 될 수 있다.필자의 자식들 역시 청소년기에 오로지 앉아서 공부만 했지, 운동을 안 하긴 매한가지였다. 청소년을 위해 억지로라도 반드시 운동을 시키자!그러기 위해선 체력장 부활이 최선의 방법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학원 없이는 혼자 공부를 못한다!
얼마 전 ‘SKY캐슬’이란 드라마가 큰 인기와 반향을 일으켰다.공부는 물론 입시까지 전문가가 설계해 주고, 학생과 학부모는 그대로 따라야 성공한다는 내용이다. 학부모들은 현실을 반영한 이 드라마에 크게 공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의뢰를 받은 ‘학원 일요휴무제 공론화추진위원회’는 26일 “시민참여단 171명이 2주간 숙의한 결과, 학원 일요휴무제에 대해 찬성 62.6%, 반대 32.7%, 유보 4.7%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추진위가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일반 시민 등 3만4655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찬성 59.6%, 반대 25.1%, 유보 15.2%)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가장 치열한 찬반토론의 내용이 정말 의외였다.일요휴무에 반대하는 입장은 ‘학원 편들기’나 ‘학습권 침해’가 아니었다. 바로“학생들이 학원 없이 공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크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학원 일요휴무제’에 적극 동의한다. 일요일이라도 일방적으로 받는 수업에서 벗어나, 부족한 부분을 알아서 공부하고 운동도 하고 가족들과 식사라도 함께하면 얼마나 좋겠는가?그런데 문제는 위에서 밝힌바와 같이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줄 모른다’는 점이다. 언제나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할 줄만 알았지, 학원 없이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다. 그러나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오죽하면 위에 기술한 공론화위원회에서 치열한 토론이 있었겠는가. 부모조차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면 뭔가라도 배우겠지’라는 생각이 문제다. 자식이 눈에 띄면 공부하라 잔소리하고 답답하게 느끼느니, 차라리 학원이라도 보내서 눈에 안 보이는 게 오히려 덜 속상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집에서 부모들에게 이런저런 잔소리를 듣느니, 차라리 “학원 간다”며 밖으로 도는 게 속 편할 수 있다.이런 불행은 악순환이 되어, 결국 우리 자녀들은 학원 없이 혼자선 공부할 줄 모르는 학생들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학원 일요휴무제’를 실시하여, 자녀들이 혼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터득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나이 들어서 혼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캥거루족’이나 ‘마마보이’ 밖에 안 된다. 단, ‘학원 일요휴무제’를 하려면 전국에 동시 실시해야 한다. 서울만 실행할 경우 경기도로 원정 학원 가는 사태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게 우리나라의 서글픈 현실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모병제는 ‘표’퓰리즘이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지난 7일 심각한 인구절벽 상황을 고려하면 징병제를 유지할 수 없다며 “병력 수 중심에서 전력 질 중심의 군대로 모병제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군 모병제가 정치권 등에서 공론화되고 있다.더불어 “2025년부터 군 징집인원이 부족해 징병제를 유지하고 싶어도 유지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계획대로 50만 군(사병 30만) 및 병 복무기간 18개월을 유지해도 병역자원 확보 자체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모병제 전환국은 조사 대상 155개국 중 89개국으로 전체 57.4%, 징병제 유지국은 총 66개국으로 42.6%였다. 그런데 모병제를 채택한 국가 대부분은 본토에서 전쟁이 일어난 확률이 낮은, 미국 같은 나라라고 한다.또한 장경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은 "직업군인 수를 증가시켜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이라며 지지했다.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정치권 일각에서 논의되는 모병제 관련 내용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사병에게 월급 300만원 가량을 지급하는 모병제 도입'에 대한 반대 응답이 52.5%, 찬성은 33.3%로 집계됐다.대체로 보수층에서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모병제 찬성은 2012년 8월 조사에서 15.5%, 2016년 9월 27.0%, 이번에는 33.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인구가 줄어드니까 군대 갈 청년들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또한 우리나라의 ‘군 문화’에 대한 특수성도 참작해야 한다. 북한 정규군이 110만인데, 아무리 무기 첨단화를 한다 해도, 국군 역시 일정 군인 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군대를 가고 싶어 가는 사람이 없고 힘든 일은 안하려는 세상에 모병제를 한다면 경제적 취약계층이 모일텐데, 계층별 위화감 등 많은 문제가 야기될 전망이다. 또한 사병 월급을 300만원씩 준다면, 부사관이나 장교들 급여 역시 올려야 하는데 재정과 군인연금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크다. 게다가 모병제를 ‘일자리 창출’로 생각하는 발상은 어처구니가 없다. 여타의 문제점은 각설하고, 필자는 전면 모병제 실시에는 절대 반대한다.만약 징병제에서 부족한 인력 부분에 대해 부사관이나 제대 군인(유급 지원병) 들로 충원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그때 가서 모자란 만큼만 모병으로 메워야 한다.그래야한 평등한 국방 의무와 군에 대한 관심 그리고 군의 사기와 재정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번 민주당발 모병제 발언이 군대를 가지 않은 젊은 남성층이나 그 가족의 표를 의식한, ‘표’퓰리즘으로 보이는 이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반려동물이 장난감인가?
* 독자 요청: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글을 요청하셨습니다. 필자는 동물을 아주 좋아한다. 특히 개를 좋아한다. 그러나 키우진 못하고 있다. 아내가 싫어하기 때문도 있지만, 개가 늙거나 병들었을 때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다. 그런 경우를 충분히 감당할 마음이 생기면, 그때 키우기로 했다. 얼마 전까지 개나 고양이를 ‘애완’동물이라고 불렀지만, 玩(완)자가 장난이란 뜻이어서 요즘은 ‘반려’동물이라 칭한다. 사람이 좋아서 기르는 동물은 더 이상 장난감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반려자 즉 가족이란 의미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개나 고양이를 아직도 장난감처럼 생각하고 있다. 전국의 유기동물은 지난 2016년 8만 9천여 마리에서 지난해 12만 1천여 마리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처음엔 동물을 예쁘고 귀여워서 입양했는데, 아프거나 늙거나 크고 나니 안 귀엽거나, 어떤 이유든 아주 쉽게 내팽개친다. 이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동물 보호와 유실, 유기 방지를 위하여 동물보호법이 시행됐다.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3개월 령 이상의 개는 반드시 지방자치단체에 동물등록을 해야 하고,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100만 원 이하(대개 20~60만원),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등록 신청이 완료되면 동물병원에서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 개체 삽입을 받게 된다. 시술을 원치 않는다면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또는 등록인식표를 부착할 수도 있고, 이 과정까지 마치면 동물등록증이 발급된다. 그런데 이 법을 아는 사람도 적고, 등록한 개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른다. 등록을 안 하거나 위반해 처벌받았다는 소식은 아직 들은 바가 없다.즉 사문화(死文化)된 법이나 마찬가지다.마구잡이로 버리다 보니 재개발되는 지역에는 버리고 간 개들로 넘쳐나고, 어떤 경우엔 들개로 야생화되어 사람에게 위협을 주기도 한다. 처음엔 좋아라 하던 개나 고양이를 왜 버렸을까?거의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다. 아프거나 사료값이 없거나 키울 공간이 없어 버린다. 보통 개 한 마리 키우는 데 한 달에 20~30만원 정도 든다고 한다. 사료와 간식에 예방접종 그리고 경우에 따라 미용까지 해야 한다. 즉 경제적 능력이 없으면 처음부터 개를 키우면 안 된다. 그러나 이는 생각하기 나름이다.필자가 어렸을 땐 개한테 사람이 먹다 남은 밥에 국이나 찌개까지 말아 줬다. 지금 생각하면 참 무식한 일이지만, 경제적 능력이 없지만 꼭 동물을 키우고 싶으면, 밥이나 사람이 먹는 빵을 먹여도 된다. 아픈데 병원에 갈 돈이 없으면, 생명이 다할 때까지 같이 보살펴 줘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아프거나 사료비가 없어 유기한다는 건 정말 무책임하고 잔인한 일이다.개들은 꼭 비싼 사료와 간식보다 주인의 사랑을 더 원하기 때문이다. 즉 동물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사랑이다. 유기당한 개는 유기견센터로 보내졌다가, 열흘이 지나도록 데려가는 사람이 없으면 안락사 시킨다. 즉 동물을 유기한 사람은 자신의 손으로 그 동물을 처지하기 싫으니, 남에게 죽이라고 시키는 것과 진배없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동물은 사람이다. 사람들 마음이 점점 황폐화 되고 생명을 쉽게 생각하고 있다. 동물 유기는 자녀들에게도 아주 안 좋은 경험이다.따라서 동물을 키울 때 그 동물의 끝까지 보살핀다는 생각이 없으면, 처음부터 키우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무책임한 동물 유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동물보호법을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고령화 사회에선 트로트가 대세!
국내 최초로 한국트로트가요센터(사진)가 29일 영암군에 개관했다.한국 전통 가요의 산실이 될 한국트로트가요센터는 총사업비 105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에는 상설전시장과 명예의 전당 그리고 추억의 명소를,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2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설치한다. 특히 영암 출신 트로트 가수 하춘화씨가 50년 넘게 가수활동을 하면서 모은 자료와 한국 대중음악사의 수집물을 기증·전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흔히 트로트를 ‘전통가요’라고 한다.그런데 사전에 ‘트로트’라고 입력하면 ‘일제강점기에 일본 엥카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대중가요. 뽕짝’이란 설명이 나온다. 이어 ‘독특한 5음계를 음악적 특징으로 하며, 일본 엥카의 번역·번안 노래를 거쳐 1930년을 전후한 시기에 국내 창작이 본격화, 1930년대 중반에 정착된 대중가요’란 설명이 덧붙는다. 하지만 트로트계에선 이를 부인한다.우리나라 전통 창에서 발전한 장르라고 말한다. 필자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시작은 어찌 되었든, 현재의 우리나라 트로트는 분명 일본 엥카와 다르고 국악적 전통 창법이 가장 중요한 발성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고 본다. 그동안 트로트는 어떤 장르보다 생명력이 강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오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우리 국민들의 보편적 정서와 잘 맞고, 멜로디와 가사가 쉽고 친숙하기 때문인 것 같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트로트가 편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노래방이라도 가면 최신 가요보다 트로트 한 곡 뽑아야 흥을 돋울 수 있다. 또한 트로트 가수들 입장에서는 한 곡만 히트해도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 다만 과거엔 트로트를 ‘뽕짝’이라며, 낮게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소위 정통 트롯에서 흥겨운 세미 트롯이 주류로 자리 잡게 되었고, 최근 불에 기름을 부은 ‘미스 트롯’이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해 그 인기는 절정에 이르고 있다. 이제 트로트는 가장 인기 있는 장르로 자리 잡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기는 노래가 되었다.그 영향으로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개관하는가 하면, 전국 어디서나 트로트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대회마다 초등학생부터 노령층까지 다양하게 참가해 열기가 뜨겁다. 이런 사회적·문화적 분위기에 맞춰 트롯 전공 예술학교도 생겼다.신설동에 위치한 N예술실용전문학교는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국민MC 유재석에게 트롯을 가르치는 이건우 작사가를 트롯 책임교수로 영입해 학생들에게 트롯을 지도한다. 이미 고3학생들부터 트롯 기성가수 그리고 트롯가수를 희망하는 예비가수들까지, 트롯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다. 트로트는 잠깐 반짝 했던 장르가 아니다. 오히려 팬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고, 고령화 사회엔 더욱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가질 ‘미래형’ 음악 장르다. 트롯 가수 송가인의 행사 출연료가 1회에 3천만원 이상이라고 한다. 가수를 꿈꾸는 젊은 학생들에게 묻고 싶다.“BTS만 꿈꾸지 말고, 송가인에 도전해 볼 생각은 없는가?”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달나라 대통령, 달나라 부동산 정책
10일 부동산114가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12월 현재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매매 신고가 이뤄진 서울 아파트 24만1621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격은 8억2376만원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인 2017년 상반기 5억8524만원 대비 40.8% 올랐고, 평균 거래가격 기준으로는 2억3852만원 오른 셈이다. 집값 잡는다고 별의별 난리를 친 결과가 이 모양이다.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뒷등으로 듣고 일부 지역에 밀어 붙이더니, 오히려 다른 지역의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 이젠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구 현상이다.일각에선 처음부터 분양가상한제 지역 지정에 의문을 많이 품기도 했다. 충분히 지정 요건을 갖추었어도 총선을 의식해 일부 지역엔 일부러 지정을 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동작 · 양천 · 과천 등 지역이다.정부는 풍선효과로 다른 곳이 오르면 또 분양가상한제 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지역을 손 놓고 바라만 보고 있어 총선 관련 소문이 사실인가 싶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집값이 하락하고, 부동산 문제가 잘 해결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온 국민을 분노에 사로 잡히게 했다. 그렇다면 대통령의 인식이 이러한데 분양가 상한제니 종부세 인상이니 하는 정책은 왜 내놓는지 모르겠다. 달나라 대통령에 달나라 부동산 정책이다.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을 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억지로 누를 게 아니라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규제와 누르기만 하다보니, 결과는 집값의 폭등이다. 연이어 또 하나의 문제는 다주택자에게 중과세를 하니까 그 세금을 전세세입자에게 전가해, 전셋값도 폭등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역시 다른 경제 정책과 마찬가지로,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차라리 이미 망가진 것, 풍선효과라고 막기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해 집값과 전셋값을 잡도록 시도하는 게 어떨까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