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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인권기자 | 배씨의 높아진 위상(?)

22-07-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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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개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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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씨의 높아진 위상(?)

 

미국 워싱턴에서 27일 한국전 추모의 벽 준공식이 열렸는데, 앞서 한미동맹협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배지성'이란 우리 이름을 선물했다. ‘지구의 별이란 뜻이라고 한다.

굳이 씨 성을 선물한데 대해 씨인 필자도 괜시리 흐뭇해졌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이상하게 배씨가 드물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다니는 내내, 한 반에 배씨는 늘 혼자였다. 게다가 필자가 어렸을 땐 배씨에 대한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았다. 코미디언들 중에 배씨가 많았기 때문이다.

배삼룡 배일집 배연정 등 당시 인기 있는 코미디언들 중 배씨가 상대적으로 많았는데, 특히 배삼룡은 어리석은 연기로 사람들을 웃겼다. 그러다 보니 당시엔 코미디언은 덜 떨어진 사람같은 인식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필자가 이름을 대면 배삼룡 하고 무슨 관계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놀리는 식이어서 불쾌했다.

 

게다가 교과서에도 배씨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일반 역사 교과서를 보면 고려시대 삼별초의 난을 일으킨 배중손 정도가 나올 뿐이다. 조금 더 자세한 한국사를 보면 고려 개국공신 배현경, 그리고 좀 더 자세한 한국사에는 조선시대 개국공신 배극렴 정도가 나온다.

 

그러다 보니 배씨는 성씨 순위로는 26위지만, 배씨들은 희성(희귀한 성) 또는 웃기는 성 정도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배씨로서 이름을 날린 첫 인물은 가수 배호였다.

하지만 그는 요절한 데다, 이후 배씨 코미디언들이 이름을 날리며 묻혀버렸다.

그러던 중 배씨의 이미지가 좋게 변하는 계기가 왔다.

바로 배용준의 등장이었다. 이어 배두나 등 인기 연예인들이 등장하면서, 배씨는 더 이상 희성이 아니고 웃기는또는 모자란사람도 아니게 이미지가 변했다.

 

필자가 고둥학교 때 처음 한 반에 배씨가 두 명이 되었다.

그러더니 대학에선 같은 과 44명 중 배씨가 3명이나 되었다. 갑자기 배씨가 늘어난 것이다.

 

지금은 어디가나 배씨가 많아졌다. 특히 프로야구 선수들 중엔 배정대 배영섭 등 배씨 선수들이 많다.

배씨의 인구 비율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어쩌다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아뭏든 배씨의 한 사람으로서, 어릴 때 비해 배씨의 위상이 높아져 다행으로 생각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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