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련 칼럼]땅 부자? 떼 부자? 마음 부자?
인간의 생사화복은 무엇으로 결정될까?어릴 적 재미있게 놀던 ‘땅 따먹기’ 라는 놀이가 기억난다.커다란 사각형 땅을 그려놓고 각 구석에 한 뼘 크기의 반구를 그려놓고 작은 돌을 이용하여 반구 안에서 시작하여 딱 밤 때리듯 돌을 쳐서 세 번 안에 반구 안으로 다시 들어오면 돌아온 곳이 내 땅이 되는 게임으로 그것이 무엇이라고 땅을 많이 차지한 날은 어깨가 으쓱하고 밥은 꿀맛이었고 배가 부르면 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뿌듯함으로 꿀잠을 잤었다.인간은 태어 날 때부터 원래 땅 욕심을 가지고 태어났나?결혼만 하면 집은 그냥 생기는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신혼 시절 집 주인의 명석한 셈 놀이로 월세가 2배로 인상되는 뜨끔한 맛을 경험을 하고시집살이보다 더 매서운 셋방살이를 알게 되었고 집 없는 설움에 봄, 가을만 되면 홀린 듯 바람난 아낙네처럼 부동산을 보러 헤메고 다녔다.일산 정발산 주택 용지를 분양할 때 갔더니 허허벌판에 신도시가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은 들었지만 빚을 지고 있는 상태라 땅 구경만 실컷하고 또 강남에 사는 지인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며 급매로 내논 상가 주택을 내가 샀으면 좋겠다는데 엄두도 못 내고 어영부영 세월이 흐르던 어느 날 장남이 오더니 ‘엄마 지금 달러를 사면 돈을 번데요! 돈 있으면 달러를 사세요!’ 한다. 무역업을 하던 남편에게 물어보니 아무 대답이 없다. 보름 후에 달러가 2배가 넘게 올랐다. 어라~ 우리 아들이 그걸 어떻게 알았지? 나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는데 요번에는 ‘어머니 저쪽 동네에 대형 백화점이 생긴다는데 그곳에 있는 아파트 사세요! 혹 돈이 없으면 꿔서라도 사세요!’ 한다. 그때도 채무에 정신이 없었는데 얼마 후 아파트 값이 2배로 뛰어 올랐다. 아들이 어디서 주어 들었는지 제법 경제를 읽는 것 같아 기특하기도 하고 솔깃하기도 했다. 몇 달 후 ‘이제 돈 있으면 전라도 땅을 사세요! 대통령도 전라도 분이 되셨는데..’ 라고 한다.이제는 남편도 은근 솔깃하여 철없는 고등학생인 아들 말만 듣고 집을 나섰다. 전라도는 너무 멀어 충청도로 갔다. 이제 땅만 사면 떼 부자가 될 것 같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가는 느낌? 이랄까? 와아! 세상이 다 내 것 같았다.무작정 부동산에 들어가 상담을 하니 커다란 왕새우를 소금에다 구워주며 친절하게 설명해 주며 서비스가 최고였다. 이 대책없는 부부는 새우 얻어먹고 신나게 이곳 저곳 땅을 보러 다녔다. 산골 마을 한가운데 밭을 보여주며 아주 좋은 땅이라 하고 어떤 땅은 산 속으로 한참 들어가더니 저쪽 간척지에 앞으로 대형 신도시 아파트가 들어 설 것이라고 장황하게 설명을 하고 어느 산꼭대기에 올라가서는 대학교 후문이 생긴다고 우리를 현혹시켜 우리는 ‘모두 이렇게 떼 부자가 되는구나~’ 생각하며 가계약을 하고 왔다. 왕새우를 잔뜩 먹고 예의상 그냥 올 수도 없었고 ...지인에게 이야기 했더니 아무래도 사기 당한 것 같다고 한다.평생 처음 나름 신중하게 계약한 땅인데 .... 에고 에고 ~ 띨띨한 우리 부부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계약을 해지하고 또 다른 부동산에 속아 270평 밭과 다른 곳에 있는 밭 한가운데 맹지 땅 30평를 합쳐 300평을 샀다. 외지인은 300평 이상이어야 등기를 할 수 있다고 하여 ...그때부터 꿈꾸던 땅 부자 인생은 비비빅 꼬이기 시작했다.어느 날은 버스 길이 뚫린다고 50여평 잘려 나가고 땅을 판 사람에게 농사를 짓게 해 주었더니 거저 땅을 뺏을려고 하였고 농사를 안 지으면 세금 폭탄이 나온다고 통지서가 날라오고 8년 동안 걸핏하면 문제가 터지니 땅 한번 가지려다 댓가 톡톡히 치루고 마음 고생 몸 고생 실컷하고 나니 이제는 땅 부자 하나도 부럽지 않고 갖고 싶지도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부동산 투자가 성공을 하였다면 복부인? 생각만 해도 낯 뜨거운 일이었고 실패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일이었다. 드디어 현지인의 도움으로 땅값의 일부 만 간신히 건지고 손 털었다. 손해는 어찌되었든 어찌나 속 시원하던지...땅 부자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었다. 지나간 세계 역사도 인간의 욕망으로 결국 서로 땅을 많이 차지하려 다투고 살생하며 전쟁을 해 왔던 것 같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하자 유럽 사람들이 앞 다투어 건너와 원주민인 인디언들과 유혈전쟁을 하며 새 나라를 건설했지만 5세기가 흐른 최근 인디언들은 자신들의 옛 땅을 되찾는다고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하고 그들의 주권과 권리를 되찾는다고 하니 땅의 위대함은 결국 지구의 제왕이던가? 어떤 이들은 신대륙을 발견했다고 개척자라 칭송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침입자가 되었을 것이니 치열한 땅 싸움은 끝이 없다. 한때는 넓디 넓은 땅에 금만 그으면 자기 땅이 되는 시절도 있었는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영토 분쟁도 땅 싸움이고 일본의 침략도 땅을 삣기 위함이었고 휴전선도 같은 민족끼리 이념이라는 명목으로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의 산물이 아닌가?요즘 북한의 핵실험이 한반도를 먹구름으로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서독 동독이 통일되었듯 대한민국 정부는 국익을 관철하고 대북 방어망을 구축하며 나라의 안보를 지켜 온 국민과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평화의 땅 아름다운 땅으로 지켜내야 하지 않을까?땅은 무엇인가? 땅의 의미는 무엇인가? 땅만이 평화의 상징일까? 땅! 그 이름으로 만으로도 우리의 삶이 허우적거릴 때가 너무 많다. 잠깐 왔다 가는 세상! 빌려 쓰고 갈 때는 고스란히 두고 가야 하는 땅!광활한 대지를 품은 거대한 지구는 화산이 폭발하고 화산재를 뿜어내고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는 지진을 감당하고 허리케인 태풍 해일이 몰려와도 꿋꿋이 이 땅을 고귀하게 지켜내고 있다. 그 위대한 자연의 한 구석을 떡허니 차지한 나도 대단한 사람이지 않나? 떨어진 자존감이라도 높여 볼까?대단한 사람답게 이 땅에 사는 동안 땅 부자 떼 부자도 아닌 마음이 엄청 부자인 그런 삶을 살아야지!최고의 땅 부자가 아닌 최고로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마음 부자로 말이다
국민의당, 예상대로 가나?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월 5일 발표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전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17%, 자유한국당 9%, 정의당 6%로 나타났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5% 밑으로 떨어졌던 국민의당이다. 그런데 중도 또는 중도보수층의 마음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으로 몰리면서 단숨에 지지율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많이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당 내부 모습은 전혀 즐겁지 않다. 안철수 대표는 강하게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1월 5일 개혁신당준비기구 구성에 착수했다. 합당 반대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며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재안도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사태는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그런데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까? 필자가 지난 해 11월 20일자 칼럼 ‘국민의당도 결국 쪼개지나?’에서도 썼지만, 대선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지지와 연달아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들, 그리고 캐스팅 보트를 쥐고도 정국의 주도권을 쥐기는커녕 존재감마저 없어 보인 것 등이 그 이유다. 그러다 보니 전국 지지율이 5% 밑으로 내려갔고, 텃밭이라고 생각했던 호남에서도 7.5%밖에 안 나왔다. 안철수 대표 입장에선 이렇게 가면 지방선거에서 무조건 참패한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도 성향 유권자를 타겟으로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물론 지금도 호남 중심의 통합 반대파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하지만, 모양 갖추기일 뿐 이미 돌이킬 수 있는 선을 넘었다.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에게 묻는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전제로 한 지지율이 17%, 2위로 껑충 뛰었는데도 통합을 반대하는가?” “호남 지역당으로 남는 게 더 유리하다고 보는가?” 정치는 생물이라 국민의당의 이합집산한 후 처음 맞이하는 올해 지방선거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와 전혀 다르게 나올 수도 있다. 또 현재 호남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반대파들의 생각처럼 차라리 신당을 창당해 호남당으로 남는 게 그들 입장에선 더 나을지도 모른다. 영남에 상당 기반이 있는 바른정당과 통합하면 호남에서는 어차피 안 된다고 판단을 했을 것이다. 이럴 때면 우리나라에선 정말 영호남이 중심이 된 정당이 나오기가 이렇게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얼마 전 국민의당이 실시한 ‘통합재신임 전당원투표’ 결과가 유효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한다거나, 그동안 누가 잘 했고 잘 못했고 옳고 그름을 따질 의미가 지금은 없어졌다. 이미 끝난 게임이니까. 다만 어차피 자기들 입장에서 자기 유리한대로 생각할테니, “국민을 위해” 이런 얘기나 하지 말길 바란다, 국민들은 그런데 별 관심 없으니.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저물어 가는 2017년에 용서받을 기회를........
“‘양심’을 만나자” 라는 칼럼을 시작으로 창간한 지 벌써 한해를 훌쩍 넘겼다.올해도 어김없이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는 참으로 뜻이 깊은 한 해이고 인류사에 보기 드문 역사 바로 시민혁명이 있었던 해이다.헌법 제1조 2항의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라는 규정이 실현된 것은 지금까지 한국사에는 없을 것이다.갑오개혁도 미완이었고 4.19도 미완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탄핵이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5월 10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게 되었다.이는 한국사 더 나아가 세계사에 유래가 없을 것이고 국민의 힘으로, 평화적으로, 합법적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해 이기도 하다. 그러나 또 다른 이면에는 사드배치 문제로 국내·외교적으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가 하면 세월호가 만 3년 만에 인양되었고 ‘사회적 참사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세월호의 진상규명에 길을 열어주었다.그 외에 경주에 이은 포항 지진, 북한 미사일 발사, 살충제 계란 위해성 논란, 2018년 최저임금 7530원 이라는 11년 만의 두 자릿수 인상 등 올해도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초입에 있다. 그리고 세상의 흐름은 고정되지 않는 물과 같고 끊임없이 변한다.영화 “택시운전사”가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은 배우 송강호씨가 차지했다.송강호는 ‘영화 개봉하기 전에는 솔직히 그동안 상처와 수많은 고통 속에 살아오신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시건방진 생각을 한 것이 부끄럽다며 인간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미안한 마음을 영화를 통해 되새겼다고 소감을 전했다.또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나문희씨의 영화 속 대사다.‘용서받을 기회를 주고자 한다. 후세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으려면’기억하라!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슬픈 역사를.... <묻는다일보 편집인 겸 한국인권신문 발행인 백승렬 0177664622@naver.com>
유시민 "청와대 국민청원" 대통령 알지만?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백악관처럼 우리도 국민들의 청원에 답하자"고 제안을 하여 지난 8월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19일 청와대 홈페이지를 '국민소통플랫폼'으로 개편되면서 국민신문고, 토론방, 인재추천, 효자동사진관 등이 시작되었다. 특히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중시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최근 이슈가 되었던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 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 관심이 뜨겁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방송패널과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유시민 작가가 지난 12일 초등학교 여유 공간을 활용해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약 3만7000여 명이 청원에 참여했다고 한다. 유 전 장관은 "큰아이를 백일 무렵부터 앞집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일하러 다녔던 때와 둘째 역시 아파트 단지 안 가정보육시설에 맡겼던 때를 잊지 못한다"며 개인사를 토로했다. 또한,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젊은 부모들이 마음 놓고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늘어난 국가부채 등으로 재정 여력이 낮아져 단시간 내에 공공보육시설을 많이 짓기가 어렵다"며 "학교 안 어린이집은 정부 안팎에서 예전부터 알려져 있는 정책제안"이라며 각 부처 간 칸막이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취학 전 영유아를 가진 젊은 부모들은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간절하게 바란다"며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생기는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 일부를 공공보육시설로 활용할 것을 청원했다. 이어 그는 "초등학교는 다른 어떤 시설보다 환경이 쾌적하다"며 "출입구와 동선을 잘 조정하기만 하면 초등학생들 교육에 특별한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 국가의 시설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노무현캠프 자원봉사자 유시민 전 장관은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대통령도 알고 국무총리도 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참모들도 많이 안다”며 그러나 그보다는 “공개 청원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 하는 일은 한 부처 혼자 할 수 있는 일에 비해 진척이 더디기 마련이어서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시민 작가는 "저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절실하게 느끼는 소망을 실현해 주는 일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고 있다고 느낀다. 앞으로 더 힘을 내서 그런 일을 해주기를 바라며 마음의 응원을 보낸다. 실현해 주든 그렇지 못하든, 대통령과 참모들이 국민들의 소망과 요구를 들으려고 노력하는 점에 대해서도 크게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필자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인재추천' 한다. 그는 2006년 보건복지부 장관 시에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책을 줄곧 주장해왔던 인재다. 청원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동의가 모일 경우에는 장관과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의 공식답변을 듣기를 고대한다.[묻는다일보 편집인 겸 한국인권신문 발행인 = 백승렬]
교육부 장관, 대입 체력장을 부활시킬 생각은 없는가?
필자가 고등학교 시절엔 대입 과목 중 하나로 체력장이란 게 있었다. 대입 체력장의 경우 고3 남학생들은 100m, 1,000m 달리기에 턱걸이, 윗몸일으키기, 멀리 뛰기, 던지기 등의 종목을 측정하여 학력고사 점수에 반영이 했다. 고3이 되면 등굣길에 학교 문에 들어서자마자 체육선생님의 지도 하에, 무조건 철봉에 가서 턱걸이 연습을 의무적으로 하고 나서야 교실로 향했다. 체육시간에도 체력장 대비 운동을 했다. 학력고사 340점 만점에 20점이 체력장 점수였으니 누구도 불만이 없었다. 필자는 운동에 소질이 없어서였는지 정말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하긴 했다. 그런 체력장이 1995년 폐지되었다.그러면서 체육 자체가 사실상 대입과는 별 관계가 없어졌다. 고등학교 올라가면 특히 고2 고3이 될수록 체육과목과는 담을 쌓고 지내게 되었다. 따라서 대한민국 고3의 체력 수준은 아마도 세계 최하위권으로 추측된다. 남자들은 고등학교부터 군대 갈 때까지 사실상 운동을 거의 안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창 피 끓는 젊은 나이에도 체력은 저질이 되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은 저하되었다’는 보도가 수시로 나온다. 워낙 운동을 안하다보니 군 입대 전에 헬스장을 가는 등 몸 만들기를 하고나서 입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실 신설 고등학교 중 많은 학교는 운동장 크기가 작아 100m 달리기 거리가 나오질 않는다. 자연히 체육을 하더라도 실내에서 많이 하게 되고 학생들이 제대로 운동할 수 없다. 학부모들도 지금 고3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운동을 시킨다면 아마 반대하고 난리가 날 거다. 교육부 장관에게 묻는다. “대입 체력장을 부활시켜 학생들 체력 증진을 꾀할 생각은 없나?” 옛날부터 ‘체력은 국력’이라고 했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만의 얘기가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힘쓰지 않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요즘 같이 비실비실한 우리 젊은이들에게 무슨 미래가 있나? 신체가 건강해야 뭘 해도 잘 할 것 아닌가?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은 휴대폰이나 게임 등을 좋아해 몸을 움직이는 걸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 젊었을 때보다 잔병치레도 많고, 허리나 목 관절도 안 좋아 젊어서부터 건강이 엉망이다. 병원비도 건강보험료도 시간도 많이 든다. 정말 발육이 중요한 시기에 운동을 전혀 안한다는 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손실이다. 평생 건강의 토대가 이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처럼 체력장을 부활시켜 대입 점수에 넣어서 억지로라도 운동을 하게 해야 한다. 모두가 같은 조건이면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반대도 적을 것이다.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안 되면 대학교나 공공시설 등 다른 시설을 빌려서라도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운동을 시키자,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나 사회와 국가의 건강을 위해서.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해를 마무리 하며
난 올 한해 어찌 살아왔던가아둥바둥 앞의 고지만 바라보며 살아오진 않았던가사람을 쫓는 삶이 아니라 아무런 의미가 없는 돈을 쫓아 오지는 않았던가말로는, 글로는 '배려와 나눔의 행복' 을 언급해 오면서 정작 나의 일상은 어찌 하여 왔던가이제 오늘이라는 시간만 지나가면 우리들의 남은 삶 의 시간 중 2017 년은 다섯손가락 사이에서 하나씩 하나씩 접어지고 말텐데...삶은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가 반복되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뱅글뱅글 돌기만 하는 시간의 일부이건만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나 자신이 좀더 도움닿기 할 수 있는 또 다른 내일을 위해서 이미 지난 과거가 되어버린 어제의 시간들에 후회를 갖다 붙인들 무엇하겠습니까?더 나은 나만의 만족된 삶이란어제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2017년 한해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오늘은 가까운 지인들께 안부 인사를 건낼 수 있는 조금의 여유를 가져 보시길 바래 봅니다.<묻는다일보 편집인 겸 한국인권신문 발행인 백승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