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장 극적인 경기 “U-20 월드컵 8강전”
어제 아침, 잠에서 깨어 아무 생각 없이 휴대폰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새벽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승부차기로 이겼다는 소식때문이었다. 그동안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답답함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속 시원한 소식을 접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마침 집사람도 깨어서 같이 부랴부랴 TV를 켰다. 아니나 다를까 하이라이트 재방송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결과를 알면서도 끝까지 손에 땀을 쥐면서 봤다.아~ 이건 말도 안 될 만한 너무나도 극적인 경기이며 승부였다.정말 만약 영화라면 “영화니까”라고 할 만한 드라마틱한 경기였다. 사실 필자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10시쯤에 열렸던 이번 대회 우리나라 대표팀의 첫 경기인 우승 후보 포르투갈전(0:1 패)을 보고, “아, 세계의 벽은 높구나. 조별리그 통과도 어렵겠다.”라고 생각하고 기대를 접었다. 게다가 다음 경기부턴 새벽 3시 30분에 열리므로, 새벽에 일어나 시청할 생각조차하지 않았다.그 다음 경기 상대는 남아공이었는데 1:0으로 이겼다. 그러려니 했다. 왜냐하면 다음 상대가 강호 아르헨티나(포르투갈에 승리)였기 때문이다. 그냥 포기하고 잤다. 그런데 이게 웬 걸? 아내가 아침에 “축구 이겼다!”라며 나를 깨웠다. 예상을 뛰어넘어 강호 아르헨티나에 2:1로 완승한 것이다. 이렇게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 한국은 숙적 일본을 만났다. 일본은 우수한 경기력으로 조 1위로 올라왔다. 필자는 그날도 역시 “괜히 새벽에 무리해서 시청했다가, 경기에서 지면 안 보느니만 못하다”는 소심한 마음으로 일찌감치 쿨쿨 잤다.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아내가 또 “축구 이겼다!”라며 깨웠다.결과적으론 필자가 경기를 봤던 포르투갈 전에서만 지고, 잠을 자며 보지 않았던 경기에선 모두 이긴 것이다. 다음 상대는 세네갈. 조별예선을 포함해 3승 1무로, 신장이 아주 좋고 공수 짜임새가 있는 아프리카 최강이란다. 일요일 새벽(우리나라 시간) 경기라 출근의 부담은 없었지만, 마찬가지의 이유로 또 잤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다보니 열정도 줄어드나 보다.그런데 연장 120분 동안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스코어에서 3-2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고, 무엇보다도 그 과정이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것이다. 드라마틱 장면 1) 우리 팀은 경기 후반 추가시간 조차 다 지나던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골을 넣었다. 드라마틱 장면 2) 연장 전반 이강인의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드라마틱 장면 3) 연장 후반 추가시간, 이겼다 싶을 때 세네갈의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골을 내줬다.드라마틱 장면 4) 승부차기에서 우리 선수들을 첫 번째 두 번째 키커가 모두 실축을 해서 졌다 싶었다.드라마틱 장면 5) 세네갈 선수들의 승부차기를 실축하거나 우리 골키퍼가 잘 막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필자에겐 그동안 비중 있는 국가대표 경기 중 가장 극적인 경기는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바뀌었다. 엎치락뒤치락한 명승부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제 에콰도르를 상대로 4강전을 치른다.에콰도르는 얼마 전 우리나라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바 있고, 조별 리그도 3위로 간신히 올라온 팀이다. 그러나 결코 얕잡아봐선 안 된다. 세네갈 감독이 경기 후 “한국팀이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고 말한 걸 봐선, 그들이 우리 팀을 얕잡아보다 일격을 당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4강전도 필자가 시청하면 질지 모르므로, 우리나라 대표팀의 승리를 위해 일찌감치 잠을 청해야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아님 말고” 조선일보, 다른 속내 있나?
국내 최대 언론사 중 하나인 조선일보가 지난달 31일 1면에 “김영철은 노역刑, 김혁철은 총살” 이란 제목의 충격적인 기사를 대문짝만하게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북한이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실무 협상을 맡았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협상 결렬 책임을 물어 처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라며,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혁명화 조치(강제 노역 및 사상 교육)를, 하노이 회담에서 김정은의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은 결정적 통역 실수로 ‘최고 존엄의 권위를 훼손했다’며 정치범 수용소에 갇혔으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근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의 보도를 했다. 그런데 불과 사흘 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 공연을 관람했다”며 공개한 사진에 김영철과 김여정이 건재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한마디로 조선일보의 ‘특종’은 완전 ‘오보’였던 것이다. 언론의 경우 기사를 작성하기 전에 팩트 체크(사실 확인)는 기본이다. 기자라면 누구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얘기다. 물론 북한 관련 보도는 대부분 간접 취재를 통해 보도되기 때문에 '팩트 체크‘가 쉽지 않다. 그러나 그럴수록 언론이 북한 관련 뉴스에 대해선 팩트 체크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만약 팩트 체크가 되지 않을 경우 보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 언론인 조선일보가 보도의 기본인 ‘팩트 체크’도 없이 ‘대북 소식통’라고 하며, 있지도 않은 사실을 대서특필을 한 것이다. 조선일보의 이런 대형 오보를 보면, 보도의 원칙을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속내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즉 북한이란 곳이 사람을 마음대로 죽이고 숙청하는, 무식하고 공포스러운 국가임을 각인시키려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나중에 사실이 아님이 확인되더라도, 워낙 강력한 뉴스의 경우 사람들의 머릿속엔 잔상이 남기 때문이다. 이는 한 연예인이 어떤 문제에서 문제가 없음으로 드러나거나 무죄 판결을 받더라도, 사람들 머릿속엔 늘 문제 연예인으로 각인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비슷한 이치다. 또한 최근 조선일보 사주일가의 여러 가지 행각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보니, 이런 오보를 대서특필하며 관심을 돌리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조선일보의 이러한 북한 관련 ‘지르기 식’ 보도의 경우 팩트 체크가 어렵다보니, 정정보도도 없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조선일보 같은 거대 언론사가 ‘아님 말고’ 식으로 무책임하게 보도하는 배경에는 다른 속내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게 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U-20 월드컵 우승해도 병역 혜택은 좀...
연일 기적 같은 즐거운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U-20 월드컵 국가대표선수들이 연승을 올리며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어제 새벽 4강전에서도 남미 예선 1위의 강호 에콰도르를 1:0으로 이겼다. 필자를 비롯한 온 국민이 열광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요즘 우리 사회에 즐거운 일이 별로 없고, 갈등과 반목 그리고 암담한 현실 등으로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대한의 자랑스런 아들들 덕분에 이념(보수와 진보)이나 노사 또는 빈부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기뻐하고 있다. 사실 축구란 종목이 다른 종목에 비해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열정적이다. 왜냐하면 가장 많은, 사실상 모든 국가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FIFA 가입국이 UN 가입국보다 10여 개국 더 많다.) 따라서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U-20 월드컵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뭔가 상을 주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청와대 홈페이지에는 U-20 월드컵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을 주자는 청원이 이미 올라와 있다. 우리나라 남자 축구 최초로 FIFA주관 대회 좋은 성과를 냈고 국위선양을 했으므로,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요지다. 물론 필자도 선수들에게 뭐라도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뜻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그러나 이미 있는 병역특례에 별도의 특혜를 만들어 준다는 건 신성한 병역의무를 경시하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법에 자꾸만 ‘특별’이란 게 생길수록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약 국위 선양으로만 따진다면, BTS 같은 한류스타들이 병역혜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 예술요원으로 병역 혜택을 받은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동아국악콩쿠르나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와 같은 국악부문이나, 서울국제무용콩쿠르나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같이 외국에선 별로 인정하지 않는 국내 대회 수상자들이다. 국위선양과는 전혀 관계없다. 즉 지금은 병역혜택 자격을 엄격히 하면서 축소해야할 상황이며, U-20 월드컵 국가대표선수들에게는 병역혜택이 아닌 다른 보상을 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 어쨌든 필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U-20 월드컵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우렁찬 칭찬과 찬사를 보내며, 끝까지 열렬히 응원할 것을 약속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최저임금 인상, 서글픈 세계 2관왕!
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2019년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최저임금이 8,350원이지만 주 15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주휴수당을 포함한 실제 최저임금은 10,030원이며, 이는 8,350원을 기준으로 하면 국민총소득(1인당GNI) 대비 최저임금은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한국이 OECD 27개국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한 한국의 최저임금은 지난 2017년 6,470원에서 2019년 8,350원으로 최근 2년간 29.1% 올라, 1인당 국내총생산(2018년)이 3만 달러를 넘는 OECD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인 것으로 집계됐다.국민총소득(1인당GNI)에 대비했을 때 지난 2년간 최저 임금을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많이, 빨리” 올렸다는 뜻이다. 좀 사는 나라 기준으로 최저 임금인상 종목 세계 최고 2관왕이다.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할 갓 같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행복하지 않다.정부에서 세금까지 동원해 무리하게 올린 결과일 뿐, 오히려 일자리는 줄어들고 실질 소비자 지출은 줄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경제를 이끌어가겠다는 방향성이 안 보인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제가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경제 정책을 펼치겠다는 청사진 역시 없다. 문재인 정부에 묻는다.“도대체 누굴 위한 최저임금 인상인가?”“우리가 지금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신속하게 최저임금을 올릴 만큼 국민들이 절박한 상황인가?”“글로벌 경제 위기 논란 속에 우리나라 경제를 앞으로 어떻게 이끌 것인가?” 서글픈 2관왕 때문에 소상공인들만 죽어나고 있다.경기를 살려 국민소득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며 최저임금도 인상되게 해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경기를 활성화할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는 것 같다.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관심이 없고, 도대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다. 문재인 정부는 아직도 허울 좋은 ‘소득주도성장’이란 환상에만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다른 생각도 못하는 것 같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역사적 절실함, 프로야구 한선태 선수
프로야구 38년 만에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다.비(非)선수 출신으론 처음으로 한선태(25) 선수가 1군 무대에 출전한 것이다. 한선태는 25일 잠실 SK전에서 3-7로 뒤지던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선태 선수는 고등학교까지 그냥 야구를 좋아할 뿐 선수를 해본 적이 없는 학생이었고, 군 복무 뒤엔 사회인 야구를 했다. 야구를 제대로 배워본 적도, 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너무나 야구를 하고 싶어서 2017년 독립리그 파주 챌린저스에 입단해 본격적인 야구를 시작했다.독립리그 구단들은 선수들이 매월 몇 십 만원씩 갹출해 내는 비용으로 운영된다. 모든 장비는 선수가 스스로 구해야 하는데, 야구 장비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훈련과 시합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막노동 등을 하며 돈을 벌어 야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지인이 프로야구구단 선수(2, 3군 포함)일 경우, 그에게 부탁해서 사용하던 운동화나 글러브를 얻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면 그나마 다행이고, 그 안에선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그렇게 처절하게 운동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프로 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다.우리는 TV를 통해 십 몇 억의 연봉을 받는 1군 프로야구 선수들을 보고 있지만, 전체 야구 선수에 비하면 그런 선수들은 극소수다. 훨씬 많은 야구선수들이 오직 1군 선수가 되게 위해 피땀 흘려 준비하고 있다. 한선태 선수 역시 중도에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1군 선수만 되면 모든 게 보상이 될 것이라 믿고 절실하게 야구에만 집중한 끝에 결국 꿈을 이루었다. 많은 독립구단 선수들에게 전설과 희망이 된 사건이다. 한편 요즘 프로야구 인기가 시들해졌다고 한다.유료입장객 수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9%나 줄었다. 많은 이유 중, 어떤 전문가는 “절실함의 부족”을 든다. 즉 프로야구 선수들이 배가 부르다보니 경기에서 절실함이 보이지 않고, 그러다보니 경기 수준은 떨어지고 팬들은 떠나간다는 얘기다. 필자의 눈에도 프로답지 않은 그런 모습들이 종종 보인다. 어쨌든 정말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걸, 이번에 한선태 선수가 증명해 보였다.물론 한선태 선수는 이제 시작이다. 그간 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절실함이 묻어나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절실함은 비단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세상살이 어디서나 마찬가지다. 필자 역시 절실하게 글을 쓰고 있는지 되돌아봐야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장관과 무슨 관계이기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9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나 조윤제 주미대사는 능력에 비해 출세를 너무 많이 한 분들"이라며 "자기 능력에 맞게 출세를 해야 한다. 너무 오래했고 너무 실수를 덮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경화 장관의 자질론은 처음 임명 당시부터 있었다.강경화 장관은 외교관 출신이 아니며 외교 전문가 역시 아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학사의 학력만 있을 뿐, 매사추세츠대학교 암허스트캠퍼스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 후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조교수로도 재직했다. 1996년 국회 국회의장 비서실 국제담당비서관을 시작으로 외교통상부 국제기구정책관을 지냈고, 장관 임명 전엔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등 국제 ‘기구’ 관련 업무를 했다. 즉 강경화 장관은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 하는 치열한 외교 일선에서는 한번도 일해 본 경험이 없다. 외교를 전공한 학자도 아니다. 그러다보니 외교부 장관을 맡을만한 인물인가에 대한 회의론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장관에 임명됐다는 비아냥도 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참으로 많은 사건과 비판이 쏟아졌다.“왕따 외교”라 불릴만큼 대미 외교나 대일 외교 등에서도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고, 외교적 사고도 많았다. 그러나 몇 차례의 개각에도 불구하고 강 장관은 지금까지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대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장관이 무슨 관계이기에 대통령이 저리도 감싸고 도나”하는 생각이 든다. 강장관의 경력이나 프로필만 봐선 문재인 대통령이 싸고 돌만한 구석이 특별히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한미 정상 통화내용 유출사건은 외교부로선 있을 수 없는 치욕적인 사건이다. 물론 해당 외교관이나 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잘못이지만, 현장을 잘 모르는 장관이 앉아서 기강 해이가 갈 데까지 가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이상 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며, 문재인 대통령도 더 이상 강 장관을 싸고돌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 외교의 정상화를 위하여.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