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체형 ① - 키
한국인의 체형 ① - 키 요즘 젊은(19 또는 20세 기준) 남성 평균 신장이 174.5~175.5cm라고 한다. (자료에 따라 차이가 있음) 아시아에서 이스라엘과 함께 가장 큰 편이다. 키도 크지만, 다리도 길어졌다. 체형이 서구형으로 바뀌었다. 예전 노인들을 보면 키가 아주 작고 다리는 짧은데, 한국인들은 어쩌다 이렇게 바뀌었을까? 사실 한국인들은 원래 키가 크고 체격이 건장한 서구형이었다,영국의 지리학자이자 여행가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Isabella Bird Bishop) 여사는 1894년부터 1897년까지 네 차례 한국을 방문하고 쓴 저서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Korea and Her Neighbors)』에서, 한국인의 외모와 기질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명성황후의 시의(侍醫)였던 릴리어스 언더우드(Lillias Underwood)는 한국인들이 매우 정중하고 예의 바르며, 특히 지배층뿐만 아니라 일반 민중들도 체격이 좋고 인상이 밝다고 말했다.윌리엄 그리피스(William Griffis)는 저서 『은둔의 나라 한국』에서 한국인의 외모를 인종학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한국인을 보고 "동양인이라기보다 오히려 유럽인의 골격에 가깝다"고 평했다. "일본인은 작고 민첩하며, 중국인은 육중하고 둔해 보이지만, 한국인은 그 중간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훨씬 더 잘생겼다."고 기술했다. 한국인의 체격이 좋았던 건 ‘많이 먹어서’였다. 밥을 고봉으로 먹었는데, 외국인들은 그 엄청난 식사량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당시 서양인 남성의 평균 신장이 168cm정도 였으니, 한국인들의 신장도 비슷했을 것이란 추측이 든다. 하지만 이후 한국인들의 키는 사정없이 작아졌다. 그러면 한국인들은 어쩌다 그렇게 쪼그라들었을까?한마디로 ‘잘 못 먹어서’다.구한말 ‘삼정의 문란’ 등으로 굶는 게 일상이 되고, 이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으로 경제가 피폐해졌다. 키나 체격은 영양상태와 비례하는데, 수 십 년 지속되면서 키는 작아지고 체형은 볼품없어졌다. 하지만 경제가 살아나고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다시 키가 커졌다. 즉 원래 서구인들과 비슷한 체격이었는데, 잘 먹다 보니 원래의 유전적인 큰 키와 건장한 체형 그리고 롱다리로 대표되는 서구형 체형이 되살아 난 것이다. 서양을 무조건 흠모하는 게 아니라, 체형으로 볼 때 서구인들이 좋은 건 사실이다. 젊은이들의 체형이 좋아져서 흐뭇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국인의 체형 ② - 얼굴 크기
한국인의 체형 ② - 얼굴 크기 예전 노인들은 키는 작고 다리도 짧지만, 얼굴은 컸다. 어제 키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해당 수 십 년 간 키는 점점 작아졌지만 머리 크기는 그대로였던 모양이다. 약 20 여 년 전 배우 고 남궁원 씨를 봤는데, 정말 얼굴이 커서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 영화나 사진으로만 보던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하긴 최근 모델 출신 배우인 이정재 씨가 스타워즈에 출연했을 때, 서양인 상대 배우들과 키는 비슷해도 얼굴이 훨씬 커서 충격을 받기도 했다. (이정재 씨가 72년 생이니, 요즘 젊은이들과는 차이가 있다)어쨌든 동양인들이 서양인들에 비해 얼굴이 상대적으로 큰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한국인의 얼굴은 상당히 작아졌다.과거에는 질기고 딱딱한 거친 음식(조, 수수, 뿌리채소, 마른 반찬 등)을 많이 섭취했지만, 현대에 들어서며 부드러운 음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턱 근육을 덜 쓰게 되면서 턱뼈와 근육이 덜 발달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하관이 갸름해지는 경향이 생겼다. 나아가 턱뼈 자체도 작아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발생하는 힘은 턱뿐만 아니라, 이를 지탱하는 광대뼈(관골)의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서 광대뼈 주변의 골격 발달이 억제되어, 얼굴의 가장 넓은 부위가 매끈해진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은 머리형의 변화다.과거에는 아이를 키울 때 베개에 똑바로 재우는 경우가 많았지만(이 과정에서 뒤통수가 납작해지며 얼굴이 옆으로 퍼짐), 요즘은 옆으로 재우거나 두상 관리에 신경을 쓰는 부모들이 많아진 것도 두상 변화에 한몫한다. 즉 과거 한국인은 앞뒤가 납작하고 옆으로 넓은 단두형(Brachycephalic) 두상이 많았지만, 최근 세대로 갈수록 앞뒤 짱구 형태인 장두형(Dolichocephalic) 혹은 그 중간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앞에서 보면 과거에 비해 얼굴이 작아 보인다. 상대적 요인도 있다.키가 커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것도 있다. 이렇게 해서 한국인들은 점점 서구화된 체형과 얼굴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그래서 남성은 1979년 평균 6.8등신에서 현재 약 7.4등신으로, 여성은 1979년 평균 6.7등신에서 현재 약 7.3등신 바뀌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다들 훤칠하고 늘씬하니, 보기가 참 좋다.잘 먹고 잘 사니, 인물도 살아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