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을 부추기는 사회, 못된 어른들
스포츠서울이 7일 강다니엘 사태를 보도했다. 스포츠서울은 강다니엘 측이 지난달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에 “28일까지 계약상 수정과 협의를 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강다니엘을 옆에서 지켜봤다는 한 관계자는 “강다니엘은 기본적으로 심성이 착한 친구다. 현재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을 강다니엘이 직접 만들었다고 보진 않는다. 강다니엘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한마디로 “강다니엘이 뜨니까 기존의 계약을 무시하고 소속사를 바꾸려 하는데, 특히 주변에 이를 부추기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다. 연예인들의 경우 인기가 갑자기 올라가면 주변에서 계약 변경이나 해지 등 배신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소속사의 잘못이 없는 한 이런 배신은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 이런 식이라면 어느 제작사가 신인을 발굴하려 하겠으며, 한류가 지속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주변에서 부추기는 사람들이 대부분 나이 많은 어른들이다.옆에서 도와준답시고 젊은 연예인에게 배신을 유도한다. 그런데 만약 그 연예인이 잘못될 경우, 그길로 유인한 사람은 책임지지 않는다. 못된 어른이다. 이런 못된 어른들이 비단 연예계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다.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 업계에도 많이 있다. 기술이 괜찮아 보이면 자기가 자금도 끌어오도록 도와주고 키워주겠다며, 절대 남 얘기 듣지 말고 시키는 대로만 하라고 부추기는 경우다. 그런데 문제는 기술이 있는 젊은이가 유혹에 빠져 못된 어른의 말만 믿고 따르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결과가 잘못되어도 못된 어른은 전혀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남의 기술이나 재능을 이용해, 잘되면 자기 덕이고 자기 몫도 챙기지만 못되면 나 몰라라 한다. 그 와중에 기술이 있는 젊은이는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던 사람들을 배신하거나 약속을 어기게 되고, 그는 결국 업계에서 떠나야 할 수 있다. 사실 말이 못된 어른이지, 사기꾼일 수도 있지만 친지나 담당 교수 등 아주 가까운 사람일 수도 있다.즉 악의든 호의든 재능이나 기술 있는 젊은이 잘되라고 주변에서 부추기는데, 그것이 때로는 배신이고 젊은이를 망치는 일이다.결국 재능이나 기술 있던 전도양양한 젊은이는 사회에 첫발을 들이면서, 못된 어른들로 인해 배신과 이기심이 충만한 사회를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어른으로서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깝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국당 지지율 30% 돌파와 태극기부대
3월 첫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0.4%를 기록하며 국정농단 사태 직전인 지난 2016년 10월 둘째 주 이후 처음 30%선을 돌파했다.정부와 여당에 악재가 속출했고,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 덕이란 분석이다. 이유야 어쨌든 자유한국당의 약진이다.그런데 문제는 내년 총선을 참작할 때 지금 상황이 꼭 바람직한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문제는 소위 ‘태극기부대’를 안고 가야하는가의 문제 때문이다. ‘태극기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적극적으로 나서 집회 등을 하는 사람들을 뜻하지만, 넓게 본다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을 총칭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 그 비율은 무시할 수 없다.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2016년 12월 6~8일 조사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14%, 2017년 2월 28일과 3월 2일에 조사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18%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대부분은 자유한국당 지지자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의 76%가 탄핵에 반대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0% 초반에 머문 것과도 비슷하다. 그렇다면 넓은 의미의 ‘태극기부대’ 즉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의 수가 전 유권자의 10~15% 정도라고 판단된다. 사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선 만만치 않은 수치다. 최근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태극기부대를 열렬히 지지한 김진태 당 대표 후보가 황교안·오세훈 후보에게 밀려 3위에 그쳤지만, 9만6000여 명이 참가한 선거인단 투표에서 2만 표 이상을 얻어, 2위 오세훈 후보와 불과 1,008표 차이밖에 나지 않았던 점은 자유한국당 내에서 태극기부대의 위력을 확인시켜주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전당대회와 총선은 완연히 다르다고 판단한다.한국당 전당대회에서 2등 오세훈 후보가 민심의 척도인 ‘일반 국민여론조사’ 부문에선 과반의 득표율을 얻어, 전체 1위 황교안 후보를 넘었기 때문이다. ‘당심은 황교안, 민심은 오세훈’이란 말이 증명되었다.이는 보수진영의 중도 확장과 보수 개혁에 대한 바람이 상당하고, 총선이 다가올수록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비롯한 보수대통합이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유한국당 지지율 30%의 최소 절반 이상은 ‘태극기부대’가 아니며, 이들은 보수 개혁과 중도 확장을 원한다. 문제는 자유한국당 내부의 갈등이다. 소위 친박 즉 ‘박근혜 추종파’와 비박 간의 갈등 속에 분당까지 이를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유한국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나 다음 대선을 바라본다면, 지금대로는 어렵다. 또한 자유한국당이 중도 확장 내지 보수 통합으로 노선을 튼다고 해서, ‘태극기부대’가 모두 자유한국당을 외면하진 않을 것이다. 따라서 자유한국당은 과감하게 결정해야 한다, “도루박”당으로 회귀할 것인가, 아니면 중도를 포함한 “보수대통합당”으로 거듭날 것인가를.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삼성 ‘갤럭시 폴드’와 “우물 안 개구리” 대기업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기존에 휘어지는 폴더블폰은 있었지만 완벽하게 접히는 폴더블폰은 처음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한때 애플을 따라잡기도 했지만, 최근 중국폰에 밀려 고전을 하던 삼성 갤럭시가 이번 ‘갤럭시 폴드’를 계기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서길 바란다. 게다가 태블릿PC 기능까지 갖췄으니 더욱 기대가 크다. 물론 다른 세계적인 기업들도 완벽한 폴더블폰에 도전을 준비중이니,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 뿐이다. 삼성에 대해 욕하는 사람도 많고 삼성이 잘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도체나 이런 최첨단 기술로 세계를 주름잡는 걸 보면 삼성을 미워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초대형 기업을 상대로 싸우고 이기는 기업이나 분야가 몇 개나 되나? 생각해 보면 별로 없다. 한때 ‘노키아’가 핀란드의 자부심이었던 것처럼, 필자는 삼성전자 역시 노키아 못지않다고 본다. 그러던 노키아는 어느새 사라졌고, 삼성전자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대기업라면 이렇게 경쟁해야 한다.그런데 우리나라 거의 대부분의 대기업이 국내에서만 폼 잡지 해외에선 명함도 못 내민다. 네이버는 구글이랑 경쟁할 생각조차 못하고, 롯데는 사드 여파가 있었지만 중국시장에서 완패했다. 카카오는 대리기사 시장이나 차량 공유 서비스 같이 중소기업들이 하는 사업에 뛰어 들었거나 시도나 하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로드맵은 보이지 않는다. 국내용 즉 ”우물 안 개구리“ 대기업들이다. “국내 시장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데 뭐 하러 세계로 나아가 경쟁하는가”라고 생각하며 이 좁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는 것 같다.그러나 ‘우물 안 개구리“가 하는 ’갑질‘도 대단하다. 마치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하는, 정말 꼴값들을 많이 한다. 언제부터인가 국제화에서 세계화로 또 글로벌 시대로 변했다.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이라 하면 나름 사회적 책무가 있다. 대기업이면 좁은 우리나라에서 왕노릇 하려하지 말고, 역량을 키워 세계로 나아가 당당히 경쟁해야 한다. 그런데 역량을 키울 생각조차 안 하거나 안주하는 게 문제다. 그런 면에선 삼성은 정말 대단하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몰(沒)개성의 붕어빵 여성 아나운서들
* 사진은 어느 독자분이 제공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성 아나운서, 특히 뉴스나 기상정보를 전달하는 여성 아나운서는 여론을 주도하는 자리이므로, 선정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앞서가는 여성의 표상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그런 여성 아나운서들의 화장이나 헤어스타일 그리고 의상까지도 자기만의 색깔과 의지를 표출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뉴스 여성 아나운서들은 지성과 실력 그리고 미모가 모두 갖춰져야 하므로, 자신만의 세계관과 개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단정한 헤어스타일은 뉴스 여성 아나운서들의 특징이다. 필자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요즘 방송 뉴스를 몇 군데 보다가 깜짝 놀랐다. 방송사와 관계없이 여성 아나운서들이 똑같은 사람인줄 착각할 정도로 헤어스타일이 똑같았다. (사진 참조) 물론 아직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사진 참조) 대다수가 그렇다는 얘기다. 나름의 세계관과 개성이 있을 줄 알았던 젊은 뉴스 여성 아나운서들이 약속이나 한 듯, 단정과도 거리가 멀고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이상한 머리를 붕어빵처럼 똑같이 하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다! 정말 실망했다.이런 헤어스타일이 유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만의 개성이나 표현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그냥 남들 하는 대로 따라하는 안일함이 느껴진다. 나아가 창의성이나 개성이 없어 점점 몰락해 가는 기존 방송사들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아 더욱 씁쓸하다. 한때 잘 나갔던 지상파나 뉴스 채널이 이 모양이니, 요즘 개성 넘치는 일인방송이 득세하며 광고가 몰리는 것도 기존 방송 스스로의 책임이다. 지금 지상파 방송 등이 왜 적자가 나고 몰락하고 있는지를, 본의 아니게 여성 아나운서들의 몰개성 붕어빵 헤어스타일이 대변하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120시간 열차강행군, 김정은의 절박함인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철도로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4,500km의 강행군을 한다. 아마 지금도 열차는 중국 어딘가를 달리고 있을 것이다. 기차로만 왕복 120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쉬지 않고 달린다고 계산해도 만 5일에, 출발지와 목적지까지의 이동을 고려하면 약6일이다. 거의 일주일을 왔다 갔다 하는데 소비하는 셈이다. 항공편이면 4시간씩 왕복 8시간이면 되는 데, 왜 굳이 120시간 걸리는 열차를 이용했을까?전문가들에 의하면 김 위원장이 중국의 실상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또는 과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 열차 편을 이용한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하려 한다는 의견이 있다. 한편 북중 혈맹을 과시하고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필자는 위의 분석에 동의하지만 중간에 중국 어딘가에 들러서 뭔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북중 혈맹 과시를 하기 위해 춘절 기간 동안 중국 국민들의 큰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120시간 동안 열차 이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는 뭔가 다른 이유도 있을 것 같다. 필자는 위의 분석과 더불어 항공편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즉 1차 북미회담 때엔 중국 비행기를 빌렸는데 또 빌리자니 자존심이 상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를 타자니 항공기가 불안해서 즉 신변안전 때문의 이유도 있다고 본다. 또한 북한의 현재 상황에서 “지존” 김정은 위원장이 장기간 평양을 비우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클 텐데 굳이 120시간동안 강행군하며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회담 결과에 대한 절박함”이 아닌가 싶다. 긴 시간을 투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특급 호텔과 다름없는 열차 안에서 “이번 회담에선 반드시 경제 제재 완화나 해제를 받아내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회담에 대한 전략을 다듬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유야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이 이동 시간에만 왕복 5박6일이라는 큰 투자를 하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북미 양국 간에 서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하기 바란다. 또한 만약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 정부는 일방적 퍼주기가 아니라, ‘개성공단’ 같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분야부터 즉시 경제협력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오만과 오판”, 김정은의 “망신”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해 전 세계가 놀랐다. 마치 좋은 성과가 날것만 같은 분위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충격적인 회담 종료에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실패", "준비 부족", "예견된 결렬“ 등의 평가를 내 놨다. 또한 “탑 다운 상 방식의 한계”라는 분석도 있고, “두 정상의 오판”이라는 얘기도 있다.한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NSC)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비핵화 요구와 경제보상 제안을 담은 '빅딜' 문서를 북한 측에 제시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이나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관건은 영변핵시설 + “α”, 즉 영변 이외의 ‘또 다른 대규모 핵시설 폐기’였다.아마도 북미정상회담 내내 김정은 위원장은 ‘영변핵시설 폐기‘만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협상을 하려했던 것 같다. 회담 중에 김 위원장은 “영변핵시설만 폐기하면 더 이상은 없다”라고 공언했을 수 있다. 이에 미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큰 규모의 또 다른 핵시설이 있다는 것을 증거로 제시하고, 놀란 김정은 위원장에게 미국이 ’빅딜‘ 문서를 제시했지만, 전의를 상실한 김위원장은 회담장을 나와 버렸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물론 이는 필자의 추측일 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말고는 아무도 정확한 진실을 모른다) 어떻게 보면 노련한 사업가 트럼프의 카운터펀치 한방에, 김 위원장이 그동안 줄곧 말해왔던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왜 믿지 못하는가?”라고 공언한 말이 허언(虛言)이 되며, 김 위원장은 회담장에서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이를 보면 미국은 회담 결렬이 포함된 플랜 B, C까지 전략적으로 철저히 준비해 온데 비해, 북한은 플랜 B, C가 없이 안일한 기대감으로 임했던 것으로 같다. 그 배경으로는 북한의 국제적 안목이 부족한데다, 근거 없는 자신감 즉 ‘오만함’으로 북미정상회담을 낙관하고 미국을 얕잡아봤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한편에선 그동안 북한의 외교경제라인은 장성택이 주도해왔는데 장성택과 그가 앉힌 인물들을 죄다 숙청하다보니, 김정은 위원장 주변에 국제적 감각이 없는 “우물 안 개구리”들만 남았다는 분석도 있다.수십 년간 미국이 북한에 끌려 다녔던 사실을 지금의 상황에 대입하며, 미국을 얕잡아 본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 또한 2018년에 사실상 수명을 다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를 파괴하면서 비핵화에 큰 의지가 있는 것처럼 과시했는데, 이번에도 똑같이 사실상 수명이 다한 영변 핵시설 폐기만을 조건으로 들고 나온 것도 수가 너무 빤히 읽혔다 본다.그리고 노련한 사업가와 단독회담을 벌이기엔, 김정은 위원장이 너무 젊고 경험이 적다는 것도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한마디로 김정은 위원장이 “근거 없는 자신감, 즉 ‘오만함’으로 무사안일하게 회담에 임”한 게, 그동안 실패를 모르고 살아온 김 위원장에겐 큰 충격이 되어 버렸다. 결과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왕복 130시간의 열차 강행군을 하면서 어떤 성과를 낸 후 화려하게 국제사회에 데뷔하고 싶었는데, 이번 회담 결렬로 모든 게 다 틀어져 버렸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빈손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에겐 북한 내에서 정치적으로 큰 짐이 될 수 있다. 북한 내에서 비핵화 등에 반대하는 세력을 무마시키고 비행기도 아닌 기차를 타며 야심차게 베트남까지 왔다가, 결국 북미정상회담에서 아무 것도 이룬 것 없이 북한으로 돌아가니 북한 내에서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너무 풀이 죽지 말고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고 심기일전 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성과를 창출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