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 요리하기
밭에서 자라는 토란을 보고, 음식으로 먹어보긴 했어도 직접 요리를 해본 적은 없다. 어머니가 시골에서 재배한 토란의 줄기를 말려 먹으라고 싸주셨는데 요리를 할 줄 모른다. 시금치 나물 데치듯이 뜨거운 물에 담겼다가 좀 풀어졌나 싶어 꺼냈다. 가위로 잘라보니 너무 질기다. 그래서 끓는 물에 5분 이상 삶았다. 간단히 양념을 해서 먹었다. 뭔가 싸한 이상한 식감이 느껴졌다. 이걸 먹은 가족 중 한 명은 알레르기가 나타난다고 안먹겠다고 했다. 나머지는 모두 내몫이 됐다.시골에 계신 어머니한테 일일이 물어볼 처지도 아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쉽게 알 수 있지 않을까. 토란은 무엇이고, 요리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토란은 토련(土蓮)이라고도 불린다. 토란 자체를 모르는 것은 아니므로 모양 설명은 생략한다. 땅속 부분의 알줄기를 식용한다. 모구(母球)·자구(子球)·손구(孫球)가 생기는데, 모구는 떫은맛이 강하여 먹지 못하는 것도 있다. 잎자루가 건조하면 어떤 품종이든 먹을 수 있으나 생줄기의 경우는 대부분 떫은맛이 강하다. 재배는 비교적 쉬우며 봄에 종구(種球)를 심는다. 건조에 매우 약하므로 가물 때에는 물을 주고 이랑면에 짚을 깔아주거나 풀을 덮어준다. 병충해는 매우 적다. 사전에 나온 위 설명은 내가 찾고가 하는 정보는 아니다. 토란에 대한 기초 지식이라 그대로 옮겨적었다. 다만, 특이한 것은 뿌리를 먹는다고 적혀있다는 사실이다. 시골에서는 뿌리는 먹지 않고 줄기만 먹는다. 말려뒀다가 제사 때나 명절 때 토란 나물로 먹는게 전부다. 평소에는 나물로도 거의 먹지 않는 식물이다. 뿌리를 먹는다는 것은 내겐 새로운 사실이다. 여하튼 오늘은 토란줄기 나물을 찾아보기로 한다.두산백과에 ‘토란줄기나물’에 대한 설명이 마침 나와 있어 요약해본다. <토란줄기나물은 정월대보름에 물에 불려 나물로 기름에 볶아 먹는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양념한 토란줄기를 멸치국물에 넣어 찜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토란줄기는 다년생 초본인 토란의 줄기로서 9월과 10월 사이에 많이 나온다. 주성분은 당질로서 녹말 이외의 펜토산, 갈락탄, 덱스트린 등이 있어 토란 고유의 맛을 낸다. 특히 토란과 토란줄기에는 끈끈한 점성 물질인 갈락탄이 많이 들어있어 혈압을 내려주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또한 위점막을 보호하여 위궤양을 예방하며, 노화예방에도 좋은 식품이다. 특히 장 운동을 활발히 하여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갈락탄과 같은 점성 물질은 조미료가 토란에 스며드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조리하기 전에 끓는 물로 데친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토란이나 토란줄기를 먹었을 때 나는 아린 맛은 호모젠티산(homogentisic acid)로서 식초 물에 담그거나 쌀뜨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후에 찬물에 헹구어 내면 아린 맛이 제거된다.토란줄기는 하룻밤 정도 물에 불려서 끓는 물에 삶은 후에 다시 찬물에 헹구어 부드럽게 한다. 불린 토란줄기를 꼭 짜서 5cm 길이로 자르고 갖은 양념을 하여 준비한다. 토란줄기에 청장과 다진 파,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 소금 등을 넣고 주물러 무친다. 프라이팬에 양념한 토란줄기를 넣고 볶다가 밀가루를 물에 풀어 넣고 부드럽게 한다.> 이상은 두산백과에 나온 설명이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은 이해가 잘 안된다. 볶은 토란줄기를 밀가루를 푼 물에 넣는다는 것인지, 볶는 토란줄기 위에 밀가루를 푼 물을 넣는다는 것인지 모호하다.‘프라이팬에 양념한 토란줄기를 넣고 볶다가 밀가루를 물에 풀어 넣고 부드럽게 한다.<묻는다일보 객원기자 심평보>
저물어 가는 2017년에 용서받을 기회를........
“‘양심’을 만나자” 라는 칼럼을 시작으로 창간한 지 벌써 한해를 훌쩍 넘겼다.올해도 어김없이 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해는 참으로 뜻이 깊은 한 해이고 인류사에 보기 드문 역사 바로 시민혁명이 있었던 해이다.헌법 제1조 2항의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라는 규정이 실현된 것은 지금까지 한국사에는 없을 것이다.갑오개혁도 미완이었고 4.19도 미완이었다. 그러나 박근혜 탄핵이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5월 10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게 되었다.이는 한국사 더 나아가 세계사에 유래가 없을 것이고 국민의 힘으로, 평화적으로, 합법적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해 이기도 하다. 그러나 또 다른 이면에는 사드배치 문제로 국내·외교적으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가 하면 세월호가 만 3년 만에 인양되었고 ‘사회적 참사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세월호의 진상규명에 길을 열어주었다.그 외에 경주에 이은 포항 지진, 북한 미사일 발사, 살충제 계란 위해성 논란, 2018년 최저임금 7530원 이라는 11년 만의 두 자릿수 인상 등 올해도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초입에 있다. 그리고 세상의 흐름은 고정되지 않는 물과 같고 끊임없이 변한다.영화 “택시운전사”가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은 배우 송강호씨가 차지했다.송강호는 ‘영화 개봉하기 전에는 솔직히 그동안 상처와 수많은 고통 속에 살아오신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시건방진 생각을 한 것이 부끄럽다며 인간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미안한 마음을 영화를 통해 되새겼다고 소감을 전했다.또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나문희씨의 영화 속 대사다.‘용서받을 기회를 주고자 한다. 후세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으려면’기억하라!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슬픈 역사를.... <묻는다일보 편집인 겸 한국인권신문 발행인 백승렬 0177664622@naver.com>
개헌으로 여야 충돌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하자" 對 "졸속개헌 안 돼", 여야 충돌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안 국민투표 실시를 위해 내년 2월 말까지 개헌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자유당은 시한 못박는 건 졸속 추진이라며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지난 5월 대선에서 모든 정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에 대하여 국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공히 약속한바 있다.(news1 기사 발췌인용)자유당은 "개헌특위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본질은 개헌 포기라고 볼 수밖에 없어 개헌무산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억지지연술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은 개헌투표가 지방선거와 연계되면 지금도 엄청난 지지율 차이가 한층더 벌어질 것에 대한 공포로 공연히 트집 잡고 있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인 것입니다. 개헌여부를 국민에게 묻는 것을 자신들의 선거에 대한 有不利로 여겨 재단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작태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 하겠습니다.<묻는다일보 객원기자 김현상>
유시민 "청와대 국민청원" 대통령 알지만?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백악관처럼 우리도 국민들의 청원에 답하자"고 제안을 하여 지난 8월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19일 청와대 홈페이지를 '국민소통플랫폼'으로 개편되면서 국민신문고, 토론방, 인재추천, 효자동사진관 등이 시작되었다. 특히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중시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최근 이슈가 되었던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 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 관심이 뜨겁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자 방송패널과 글쓰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유시민 작가가 지난 12일 초등학교 여유 공간을 활용해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보도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약 3만7000여 명이 청원에 참여했다고 한다. 유 전 장관은 "큰아이를 백일 무렵부터 앞집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일하러 다녔던 때와 둘째 역시 아파트 단지 안 가정보육시설에 맡겼던 때를 잊지 못한다"며 개인사를 토로했다. 또한,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은 "젊은 부모들이 마음 놓고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늘어난 국가부채 등으로 재정 여력이 낮아져 단시간 내에 공공보육시설을 많이 짓기가 어렵다"며 "학교 안 어린이집은 정부 안팎에서 예전부터 알려져 있는 정책제안"이라며 각 부처 간 칸막이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취학 전 영유아를 가진 젊은 부모들은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간절하게 바란다"며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생기는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 일부를 공공보육시설로 활용할 것을 청원했다. 이어 그는 "초등학교는 다른 어떤 시설보다 환경이 쾌적하다"며 "출입구와 동선을 잘 조정하기만 하면 초등학생들 교육에 특별한 지장이 생기지 않는다. 국가의 시설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노무현캠프 자원봉사자 유시민 전 장관은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대통령도 알고 국무총리도 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참모들도 많이 안다”며 그러나 그보다는 “공개 청원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 하는 일은 한 부처 혼자 할 수 있는 일에 비해 진척이 더디기 마련이어서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시민 작가는 "저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절실하게 느끼는 소망을 실현해 주는 일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지고 열정을 쏟고 있다고 느낀다. 앞으로 더 힘을 내서 그런 일을 해주기를 바라며 마음의 응원을 보낸다. 실현해 주든 그렇지 못하든, 대통령과 참모들이 국민들의 소망과 요구를 들으려고 노력하는 점에 대해서도 크게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필자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인재추천' 한다. 그는 2006년 보건복지부 장관 시에 저출산 고령화 사회 대책을 줄곧 주장해왔던 인재다. 청원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동의가 모일 경우에는 장관과 수석비서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의 공식답변을 듣기를 고대한다.[묻는다일보 편집인 겸 한국인권신문 발행인 = 백승렬]
교육부 장관, 대입 체력장을 부활시킬 생각은 없는가?
필자가 고등학교 시절엔 대입 과목 중 하나로 체력장이란 게 있었다. 대입 체력장의 경우 고3 남학생들은 100m, 1,000m 달리기에 턱걸이, 윗몸일으키기, 멀리 뛰기, 던지기 등의 종목을 측정하여 학력고사 점수에 반영이 했다. 고3이 되면 등굣길에 학교 문에 들어서자마자 체육선생님의 지도 하에, 무조건 철봉에 가서 턱걸이 연습을 의무적으로 하고 나서야 교실로 향했다. 체육시간에도 체력장 대비 운동을 했다. 학력고사 340점 만점에 20점이 체력장 점수였으니 누구도 불만이 없었다. 필자는 운동에 소질이 없어서였는지 정말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하긴 했다. 그런 체력장이 1995년 폐지되었다.그러면서 체육 자체가 사실상 대입과는 별 관계가 없어졌다. 고등학교 올라가면 특히 고2 고3이 될수록 체육과목과는 담을 쌓고 지내게 되었다. 따라서 대한민국 고3의 체력 수준은 아마도 세계 최하위권으로 추측된다. 남자들은 고등학교부터 군대 갈 때까지 사실상 운동을 거의 안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창 피 끓는 젊은 나이에도 체력은 저질이 되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은 저하되었다’는 보도가 수시로 나온다. 워낙 운동을 안하다보니 군 입대 전에 헬스장을 가는 등 몸 만들기를 하고나서 입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실 신설 고등학교 중 많은 학교는 운동장 크기가 작아 100m 달리기 거리가 나오질 않는다. 자연히 체육을 하더라도 실내에서 많이 하게 되고 학생들이 제대로 운동할 수 없다. 학부모들도 지금 고3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운동을 시킨다면 아마 반대하고 난리가 날 거다. 교육부 장관에게 묻는다. “대입 체력장을 부활시켜 학생들 체력 증진을 꾀할 생각은 없나?” 옛날부터 ‘체력은 국력’이라고 했다. 과거 군부독재 시절만의 얘기가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힘쓰지 않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요즘 같이 비실비실한 우리 젊은이들에게 무슨 미래가 있나? 신체가 건강해야 뭘 해도 잘 할 것 아닌가? 특히 요즘 젊은 세대들은 휴대폰이나 게임 등을 좋아해 몸을 움직이는 걸 싫어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 젊었을 때보다 잔병치레도 많고, 허리나 목 관절도 안 좋아 젊어서부터 건강이 엉망이다. 병원비도 건강보험료도 시간도 많이 든다. 정말 발육이 중요한 시기에 운동을 전혀 안한다는 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손실이다. 평생 건강의 토대가 이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처럼 체력장을 부활시켜 대입 점수에 넣어서 억지로라도 운동을 하게 해야 한다. 모두가 같은 조건이면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반대도 적을 것이다.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안 되면 대학교나 공공시설 등 다른 시설을 빌려서라도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운동을 시키자,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나 사회와 국가의 건강을 위해서.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해를 마무리 하며
난 올 한해 어찌 살아왔던가아둥바둥 앞의 고지만 바라보며 살아오진 않았던가사람을 쫓는 삶이 아니라 아무런 의미가 없는 돈을 쫓아 오지는 않았던가말로는, 글로는 '배려와 나눔의 행복' 을 언급해 오면서 정작 나의 일상은 어찌 하여 왔던가이제 오늘이라는 시간만 지나가면 우리들의 남은 삶 의 시간 중 2017 년은 다섯손가락 사이에서 하나씩 하나씩 접어지고 말텐데...삶은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가 반복되는 다람쥐 쳇바퀴 같은 뱅글뱅글 돌기만 하는 시간의 일부이건만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나 자신이 좀더 도움닿기 할 수 있는 또 다른 내일을 위해서 이미 지난 과거가 되어버린 어제의 시간들에 후회를 갖다 붙인들 무엇하겠습니까?더 나은 나만의 만족된 삶이란어제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2017년 한해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오늘은 가까운 지인들께 안부 인사를 건낼 수 있는 조금의 여유를 가져 보시길 바래 봅니다.<묻는다일보 편집인 겸 한국인권신문 발행인 백승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