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냐? 범죄냐?
실수냐? 범죄냐? 최근 검찰(광주지방검찰청)이 보관 중이던 비트코인 320개(현재 시세 약 400억 원 상당)가 분실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된 전체 미수습 코인까지 합치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광주지검 수사관들이 압수물 관리 업무 인수인계를 하던 중, 비트코인 수량을 확인하기 위해 공식 사이트가 아닌 가짜 피싱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개인키(접속 정보)를 탈취당하며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즉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비트코인 수량을 확인하려다, 공식 거래소나 지갑 서비스와 똑같이 생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보안키(개인키)를 입력했다고 한다. 그런데 키를 입력하는 순간, 공격자가 대기하고 있다가 320개를 가로챘다는 것이다.현재 탈취된 320개의 비트코인은 특정 전자지갑으로 옮겨진 뒤 약 5개월째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검찰은 이를 추적 중이다. 필자도 처음엔 검찰 수사관들이 디지털 문맹이고, 참 허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좀 더 알아보니 그게 아니었다. 해당 검찰 수사관은 압수물 관리 담당자로, 일반 행정직이 아니라 수년간 디지털 자산을 압수하고 관리해 온 베테랑들이다.즉 전문가라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이 중첩되어 있다.우선 보통 고액의 가상자산은 인터넷과 차단된 '콜드월렛(USB 형태 등)'에 보관해야 하는데, 왜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핫월렛이나 거래소 지갑 상태로 두었는지가 의문이다.또한 보안이 생명인 검찰 내에서 수백억대 자산을 확인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외부 인터넷망을 사용했다. 게다가 한 명은 실수할 수 있지만, 5명이 함께 업무를 확인하고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아무도 잘못을 지적하거나 제지하지 않았다는 점은 의혹 덩어리다.나아가 가상자산 관리의 1계명은 "개인키를 절대 온라인상에 입력하지 않는다"인데, 전문가인 이들이 이 기본을 어기고 피싱 사이트에 키를 직접 타이핑했다는 점이 가장 의심스럽다. 아마추어인 필자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검찰 내부에서도 의심하고 있다.실수인 척하면서 고의로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고, 미리 약속된 제3의 장소로 코인을 빼돌렸을 가능성이다. 검찰은 관련 수사관 5명의 휴대전화와 근무지를 압수수색하며, 내부 연루 가능성과 업무상 과실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피해 규모가 400억원이 넘는 큰 금액이다. 만약 현금이라면 5만원권으로 사과상자에 꽉 채운다고 할 때 한 상자에 12억원 정도 들어가고, 상자 당 무게는 25kg(박스 무게 포함)나 나간다. 전체 박스가 34개에 전체 850kg이나 된다. 승용차로는 안되고 1톤 트럭은 있어야 옮길 수 있다. 검찰 내에선 범죄가 불가능하다.은행을 이용하는 건 더더욱 불가능하다. 즉 이번 사건은 디지털 화폐이기 때문에 가능한 범죄다. 탈취는 쉽고 추적은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용의자가 검찰 수사관들이라, 이 사건이 범죄인지를 조사하기 더욱 힘들다. 만약 수사관들이 공모한 것이라면, 공소시효 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현금화하여 나눌 것이다. 그러면 알아내기도 힘들고, 알아도 처벌이 불가하게 된다. 일인당 80억원 이상이면, 누구나 한번쯤 범죄를 꿈꿀만은 하다. 게다가 이들은 전문가 아닌가? 과연 이 사건은 실수일까 범죄일까?정말 영화같은 사건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10년 후 AI 시대에 의사는?
10년 후 AI 시대에 의사는? 의대 열풍이다.오죽하면 의대 정원이 약 3,000명인데 이과생을 성적순으로 3,000명을 줄 세워 지방 의대까지 모두 보낸 후, 그 다음 3,001번째부터 서울대 자연계나 공대 또는 카이스트 등으로 간다는 말을 한다. 정말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다.실제로 기업에선 인재가 부족하다고 난리다. 해외에서 인재들을 데려올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 와중에 정부에선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나섰다. 노령화가 가장 큰 이유다.이에 대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13일 대국민 호소를 통해 의사 수급 추계 작업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의대교수협은 “지금 늘린 의대생들이 10년 뒤 현장에 나오면 기술에 자리를 내주고 유휴 인력이 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대교수협은 “2027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확정 계획을 멈추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과학적 인력 수급 모델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달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기술 강국으로 일어서도록 똑똑한 인재들이 연구소와 과학 현장으로 기꺼이 나아갈 토양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말 옳은 얘기다.“똑똑한 인재들이 연구소와 과학 현장으로” 가야만 나라와 사회가 발전한다. 한편 AI시대에 의료분야도 영향권에 있다는 말도 맞는 얘기일 것 같다.의대에 입학하면 10년 정도 수련한 후 의사로 일하게 된다. 그래서 10년 후 AI와 로봇이 의사를 대체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액센츄어 (Accenture) 보고서에 의하면 AI와 자동화 기술이 의료 산업 업무 시간의 약 40%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의사 인력의 40%를 해고한다는 뜻이 아니라, 의사 1명이 40% 더 많은 환자를 보거나, 연구 및 상담에 그 시간을 쓸 수 있게 된다는 의미란다.맥킨지 (McKinsey & Company)의 "The future of healthcare"에 의하면 현재 기술로도 의료 업무의 35~50%는 자동화가 가능한데, "헬스케어는 인적 상호작용(Human Touch)이 핵심이므로 고용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전망은 의사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AI와 로봇이 40% 정도의 일을 대체하므로, 실제 의사를 적게 고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울러 의사의 위상이 이전만 못 할 수 있다.이미 법조계에선 법률 상담을 AI로 하면서 변호사의 상담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결론적으로 미래 사회는 AI시대이고, 의료 분야 역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의대교수협회의 말처럼, “똑똑한 인재들이 연구소와 과학 현장으로” 가야할 시대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전력 개발이 정말 시급하다!
전력 개발이 정말 시급하다! ‘필자는 약 두 달 전 ’이제는 전력이 국가 경쟁력이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린 바 있다. 이젠 전력이 부족하면 아무 것도 못 한다는 의미였다. 얼마 전 정부는 원전 2기를 새로 건설한다는 발표를 했다.안 한 것 보다 낫지만, 필자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이다.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심장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시대의 뇌 역할을 하는 '데이터 센터'가 전력 수요의 거대한 전력 블랙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미래 전략 사업인 두 분야가 요구하는 전력량은 상상을 초월한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00조 원을 투입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만 15GW가 필요한데, 이는 대형 원전 10기 이상의 전력에 해당한다.또한 현재 전국에 계획된 150여 개의 데이터 센터 가동을 위해 10GW 이상이 필요한데, 이는 원전 약 7~8기 분량의 전력이다.두 분야를 합치면 최소 25GW 이상의 전력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는 거의 약 원전 20기 분량에 해당한다.즉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정한 신규 원전 2기(약 2.8GW)는 전체 필요량인 25GW의 약 10% 남짓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 센터는 향후 5~7년 내 순차적으로 완공되지만, 신규 원전은 2030년대 후반에나 가동이 가능하다. 이 사이의 '전력 공백'을 메울 대책이 마땅치 않다.게다가 송전망의 병목 현상으로, 전기를 생산해도 보낼 길이 부족하다. 송전탑 갈등에, 수도권으로 전력을 밀어 넣는 인프라 구축 속도는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RE100' 무역 장벽이다. 유럽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요구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은 원전을 에너지원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즉 애플 등 글로벌 고객사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반도체만 사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원전 전기에만 의존할 경우, 우리 기업들은 물건을 만들고도 '탄소 국경세' 폭탄을 맞거나 공급망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한다.나아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RE100을 선언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가 확보되지 않은 데이터 센터에는 입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데이터 센터 등 AI 산업의 성공을 위해선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이 정말 시급하다.즉 원전은 저렴한 기초 전력을 공급하고, 재생에너지는 기업의 RE100 생존권을 보장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수적이다.또한 수도권의 전력 과부하를 막기 위해 데이터 센터와 공장을 에너지 생산지(동해안 원전 단지, 호남 재생에너지 단지) 인근으로 분산 배치하는 강력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이를 위해 전력망 특별법을 제정을 통해 전력망 확충을 국가적 과제로 격상하여, 인허가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해야 한다. 양적인 확대를 넘어, 글로벌 표준인 RE100까지 충족하는 영리한 에너지 믹스만이 대한민국 반도체와 AI 산업의 붕괴를 막을 수 있다.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면 끝장이란 생각을 해야 한다.그래서 지금이 전력 개발의 ’골든 타임‘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과학기술 강국, 중국
과학기술 강국, 중국 ‘중국’이라 하면 우린 그동안 다소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그런 이유는 중국 스스로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남의 제품 베끼고, 남의 기술 훔치고, 무질서 하고, 남의 나라 문화도 자기 것이라 우기고... 예를 들자면 끝이 없을 정도다.그런데 중국이 무서운 게 하나 있다. 인구도 많고 사회주의 국가다 보니, 집념을 가지고 국가가 지원하다 보면 결국 성과가 난다는 점이다. (물론 거꾸로 사회주의라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현지 시각 1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덜란드 라이덴대 과학기술연구센터(CWTS)가 발표한 '2025 세계 대학 순위'에서 중국 저장대가 전 세계 연구 성과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CWTS 순위는 학술지에 발표된 각 대학 논문의 양과 인용도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특히 상위 10위권 내에 중국 대학이 7곳이나 포함됐다.반면 과거 상위 10위권 가운데 7곳을 차지했던 미국 대학은 현재 하버드대만이 유일하게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하버드대는 영향력 높은 논문 수에서는 여전히 1위를 유지했으나, 전체 연구 생산 순위에서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흐름은 다른 지표에서도 확인되는데, 튀르키예 앙카라의 중동기술대학교(METU) 정보학연구소가 발표하는 학술 성과 기반 세계 대학 순위에선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대학 4곳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즉 중국 대학의 학술 성과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걸 의미한다. 중국 대학들은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면서 외국 연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지난해 가을에는 외국의 과학기술 분야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전용 비자를 도입하기도 했다. 대학은 물론 기업이나 연구소에서도 우리나라 연구원들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스카우트하겠다는 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현재 중국은 인공지능(AI), 우주, 양자 등 이른바 차세대 먹거리 산업에서 미국과 '투톱' 체제를 굳히고 있다. 특히 AI 논문 발행량 및 특허 출원 수 세계 1위, 양자 통신 및 양자 컴퓨팅에 약 150억 달러 투자 그리고 핵융합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기술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이미 중국은 전기차 분야와 태양광 패널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응용 기술과 제조 공정에서는 앞서가고 있지만, 첨단 반도체 장비나 고성능 소프트웨어 등 기초/원천 기술 분야에서는 여전히 미국과의 격차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학들의 발전은 중국이 과학기술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완전히 탈바꿈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다.이제 중국은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세계 표준을 주도하는 기술 강국으로 진입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들이 의대로만 쏠리는 한국 입장에선,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독일 기업을 줍줍하는 황금 시기
독일 기업을 줍줍하는 황금 시기 ‘독일 기업’ 하면 누구나 제조와 기술에 있어 최고봉이자 넘사벽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젠 우리 기업들이 독일의 경제난을 틈타, 독일의 우량 기업들을 ‘줍줍’하고 있다.독일의 극심한 경기 불황과 AI 디지털 환경에 뒤쳐진 독일 기업들을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업 '플랙트(Fläkt Group)'를 약 15억 유로 (한화 약 2조 4,000억 원)에 인수했다. 플랙트는 1918년 설립된 100년 전통의 공조 전문 기업으로, 데이터센터와 대형 병원 등 중앙공조 분야 세계 1위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삼성의 자회사 하만은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문을 인수하여 자율주행 및 미래차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한편 DN솔루션즈는 하이엔드 공작기계 기업 '헬러(Heller)' 인수했다. 헬러는 1894년 설립되어 자동차·항공우주 분야 초정밀 공정에 특화된 기업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독일 중소·중견기업인 '미텔슈탄트'의 체력 고갈에 있다. 독일 기업들은 실제 23분마다 한 곳이 폐업한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위기 상황이다.즉 오랜 장인 정신에 의존하던 독일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공정 전환 투자 시기를 놓쳤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비용 폭등과 최대 고객사인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부진으로 부채비율이 급상승했다. 이런 이유로 매물로 나오게 된 것이다. 한국 기업들의 이러한 '독일 쇼핑'은 단순한 덩치 키우기가 아닌 철저한 기술 및 시장 확보 전략으로 본다. 우선 원천 기술을 내재화활 수 있다. 즉 수십 년간 쌓아온 독일의 정밀 기계 설계 및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단번에 흡수할 수 있다.또한 독일 기업이 보유한 탄탄한 유럽 내 공급망과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그대로 활용하여 현지 시장 점유율을 즉각 높일 수 있다.나아가 삼성전자의 플랙트 인수 사례처럼,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효과가 크다.정리하자면 한국 기업의 독일 기업 인수는 '독일의 기술력'과 '한국의 실행력·자본'이 결합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독일 내 입장은 “안타깝지만, 최악은 아니다”라는 식이다. 즉 중국에 인수되는 것보다는 한국이 훨씬 낫다는 입장이다.과거 독일의 로봇 기업 '쿠카(KUKA)'가 중국 자본에 인수된 후 기술 유출 논란이 컸던 탓에, 독일 정부와 언론은 한국 기업의 인수를 훨씬 우호적으로 받아들인다. 어떤 독일 언론은 “독일의 기계 기술은 세계 최고지만, 이를 운영할 AI 소프트웨어와 자본이 부족하다. 한국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졌기에 독일 기업들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화이트 나이트(백기사)'다.”라는 표현까지 한다. 또한 한국 기업이 인수한 후 인력 구조조정보다는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약속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헬러의 토르스텐 슈미트 대표는 인수 완료 후 "한국의 DN솔루션즈와의 결합은 양사 모두에게 혁신 역량을 하나로 모을 확실한 성장 기회"라고 직접 밝히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현지 전문가들은 '독일의 엔지니어링(뇌)'과 '한국의 제조 실행력 및 IT(팔)'이 결합하는 모델에 주목한다.독일 주재 한국상공회의소(KGCCI)는 "독일 내에서는 제조 강국으로서의 지위가 흔들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한국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오히려 독일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한편 최근 독일 주 정부들은 인텔(Intel) 같은 미국 대기업들이 투자를 철회하자,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오히려 한국의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는 한국을 단순한 '매수자'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할 전략적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현금 100조원을 쌓아놨다고 한다.이를 또 어떤 해외 우량 기업을 인수하는데 사용할 지 주목된다.한국 기업 입장에선 황금 시기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김병기와 이혜훈
김병기와 이혜훈 김병기 의원(이하 존칭 생략)이 지난 19일 결국 자진 탈당했다.김병기는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았던 3선의원으로, 부부가 같이 갖은 갑질과 특권을 누려왔다. 오죽하면 ‘동작 영주’(동작구를 영지로 하는 영주(領主)같은 존재)라고 불렸단다. 아내가 동작구의회의장의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다녔으니, 그렇게 불릴만하다.또한 아내가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전화해 아들 취업 청탁을 하고, 공천 헌금을 남편 대신 받고 다녔으니, 부창부수(夫唱婦隨) 대단한 부부다.주변에서 자진 탈당하라고 눈치와 면박을 줘도 버티더니, 결국 떠밀리듯 자진 탈당했다. 이혜훈 전 의원(이하 존칭 생략)은 지난 25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 지명이 철회되었다.이혜훈 역시 갑질은 물론 갖은 의혹에 휩싸였다.결혼한 아들을 혼인신고를 미루고 미혼으로 기록해 아파트 청약을 하는 등, 좋은 머리를 꼼수를 부리는데 사용했다.또한 남편이 교무처장으로 재직 중인 연세대에 세 아들이 모두 특례지원으로 입학했다. 장남은 국위선양자 전형 (조부 훈장으로 들어갔다고 함), 차남은 다자녀 특례, 삼남은 특기자 전형(가족이 운영하는 반도체 공장 견학을 인턴 경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으로 입학했다. 일반인도 이런게 가능한지, 연세대에 묻고 싶다.어쨌든 역시 부창부수, 대단한 부부다.부모들은 머리가 좋고 공부도 잘했는데, 자식들은 부모를 닮지 않았나 보다. 하지만 남들은 죽어라 공부해도 못 들어 가는 연세대에, 부모의 빽(?)으로 세 아들 모두 입학했다.이혜훈은 여당에서도 자진 후보 사퇴하라고 해도 눈치 없이 “모든 것을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끝까지 가더니,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지명 쳘회를 해버렸다.국민의힘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온 가족이 다 까발려지면서 개망신 당하고, 오히려 경찰 수사를 받게 되었다. 김병기나 이혜훈이나, 잘 나갈 땐 부부가 쌍으로 온갖 똥폼을 잡고 특권을 부리던 사람들이다.공교롭게 문제의 발단은 두 사람 모두 최측근인 보좌관으로부터 터져 나온 갑질 의혹에서 비롯되었다. 역시 가까운 사람에게 잘해야 한다.아울러 두 사람은 정치인들에게 ‘권력 무상’이란 교훈을 깊이 새겨주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