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학 대신 과학기술
의약학 대신 과학기술 요즘 주식 시장이 활화산 같다.오늘도 코스피가 크게 오르고 있는데, 이를 이끄는 종목은 단연 반도체다. 매일 반도체를 비롯한 AI 등 미래 산업과 관련한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향후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이므로, 국민적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하다. 이를 반영하듯 이과 학생들의 관심도 이런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그동안 광풍이라 할 만큼 의약학과 쏠림 현상이 올해엔 수그러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7개 대기업 16개 계약학과 지원자는 2478명으로 2025학년도(1787명)에 비해 38.7%나 늘었다. 반면 의약학계열 지원자는 25%나 줄어들었다고 한다.업체별 계약학과 지원자를 보면 삼성전자(8개 학과) 1290명, SK하이닉스(3개 학과) 320명, 삼성SDI 554명, LG유플러스 105명, 현대자동차 99명, 카카오엔터프라이즈 61명, LG디스플레이 49명 등이었다. 반면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등 의약학계열 전체 정시 지원자는 1만 8297명으로 2025학년도에 비해 24.7%(6001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말 바람직한 현상이다.필자는 여러차례 이과 인재들이 의약학계열로만 몰리는데 대해 개탄스럽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나라의 미래는 과학 기술이 발전에 있는데, 인재들이 의약학계열로만 가다 보니 막상 현장에선 인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필자가 어렸을 때엔 장래희망으로 의사보다 과학자가 되겠다는 학생들이 많았다.(시기에 따라 다름) 그리고 지금은 과학자들이 의약학계열보다 돈도 많이 벌고 좋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과학기술자들은 글로벌 인재여서, 해외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다. 어쨌든 그나마 최근 AI와 반도체 등 미래 산업이 주목을 받으며, 의약학계열 쏠림 현상이 다소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며, 정상적인 범위로 자리잡아야 한다. 의약학계열 대신 과학기술자가 되자.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놀라운 한국의 위상
놀라운 한국의 위상 최근 해외 기관들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순위를 보면 놀랍기만 하다. 우선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가 2024년 6월 발표한 국가 경쟁력 (World Competitiveness) 순위는 세계 20위 (역대 최고 순위, 독일·프랑스보다 높음)인데, 30-50 클럽(인구 5천만 명, 소득 3만 달러 이상) 국가 중엔 미국에 이어 2위 기록했다.디지털 전환 속도와 경영 방식의 유연성에서 큰 폭의 상승(23위) 그리고 교육 인프라 세계 1위 등이 이유다. 한편 2025년 1월에 글로벌 파이어파워 (GFP)가 발표한 군사력 (Military Strength)은 세계 5위로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다음이다. 핵무기를 제외했기 때문에 신빙성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그런데 세계지식재산기구 (WIPO)가 2025년 9월 발표한 혁신 역량 (Global Innovation)은 세계 4위 (아시아 1위)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지출 비중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인구 대비 특허 출원 수 및 PCT 국제 특허 출원에서 최상위권 유지해서 란다. 불과 두 달 전인 2025년 11월에 U.S. News & World Report (와튼 스쿨 공동 조사)가 발표한 종합 국력 (National Power)는 세계 6위로 프랑스, 일본, 영국 보다 높다.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이 빠지면 세계 경제가 멈출 정도의 경제적 영향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쩌다 한국이 갑자기 이렇게 세계 강국으로 급부상했을까?그 이유는 차고도 넘치지만, IT 전자 반도체 조선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식품 방산 배터리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고르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나라는 중국과 한국 뿐이다. 이 작은 나라가 거대한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유일한 ‘자유 진영’이다.게다가 문화까지 합하면, 우리나라는 중국을 제친다. 이에 해외 교민들은 갑자기 달라진 한국의 위상에 놀라며 감격해 한다.외국인들은 “한국인만 한국의 위상을 모른다”며 입을 모은다. 요즘 중국과 일본은 경쟁적으로 한국을 자기편이라며, 서로 잡아당기고 있다.이전의 대통령들이 중국 방문하면 공항에 차관보 정도가 영접을 나왔는데,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경우 장관급이 영접을 나왔다. (사진) 나라도 ‘잘살고 볼일’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정청래 당대표직 내려놔야
정청래 당대표직 내려놔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회 국무회의에서 "문제는 지금 우리가 (정부 출범) 8개월 다 돼 가는데, 소위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 방침에 대한 입법조차도 20%밖에 안 된다는 것 아니냐. 지금 국회가 너무 느려서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태다." 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한편 전날인 1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회가 무역 합의를 승인하지 않아 관세를 15%에서 25%로 재인상하겠다"는 내용의 SNS를 올렸고, 28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대한민국 국회가 무역 합의를 승인하기 전까지 한국과의 무역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그동안 ‘거대’ 여당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을까? 여당인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처음부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다짐해 왔다. 하지만 말 뿐이었다.최근 당내의 충분한 협의 과정도 없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밀어붙이는가 하면, '1인 1표제' 도입 등 당권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편에만 모든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는 오로지 자신의 당대표 연임과 당내 권력 공고화를 위한 '사당화 행보'라는 비판이 당 내부에서조차 거세게 일고 있다. 그동안 정청래 대표는 야권의 압도적 의석수를 무기로 '입법 독주'라는 말을 들을 만큼 국회를 좌지우지해 왔다. 하지만 미국과의 관세 협의 이후 우리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 처리했어야 할 후속 조치들은 방기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가 마음먹고 추진하는 정책을 위한 법 제정은 뒷전이었다. 오죽하면 대통령이 “행정은 속도”라며, 민주당에 대해 답답해 하고 있겠는가? 국가적 중대 사안을 본체만체하면서, 쓸데없이 당내 세력 확장에만 몰두하는 정청래 대표는 국정의 책임이 있는 여당의 대표로서 자격 미달이다. 이렇게 한시가 위급한 상황에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5일장인 ‘고 이해찬 전 총리’ 장례식장에서 상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상주 역할이 국가적으로 그렇게 급하고 중요한 일인가? 정 대표는 뭐가 우선이고 뭐가 중요한지 파악이 안 되는 모양이다.정말 ‘멍청한’ 정청래다. 정청래 대표는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게 나라와 이재명 정부와 당을 위하는 길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베네수엘라 사태. 핵심은 디지털 화폐?
베네수엘라 사태. 핵심은 디지털 화폐?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해 마두로 대통령 내외를 납치했다. 마약과 석유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베네수엘라가 추진하던 디지털 화폐 때문이란 설이 있다. 유력 언론보도는 없지만 나름 설득력이 있어 소개한다. 간단하게 정리하다 보니 누락된 부분이 꽤 있음을 양해해 주시길...> 과거 많은 나라는 금본위제였다.특히 미국 달러는 금 1온스=35달러로 고정되었고, 언제나 달러를 금으로 교환해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달러의 발행이 급속도로 늘면서, 1971년 8월 15일 닉슨 대통령이 달러-금 태환을 정지하게 되었다. 이로써 달러는 미국 정부가 신용으로 액면의 금액을 보증하는 종이에 불과하지만, 그 종이 즉 달러는 전세계에서 통용하는 기축통화가 되었다.현재 많은 국가들은 무역을 할 때 대부분 달러를 사용하며, 미국의 SWIFT(국제결제시스템)에 포함되었다. 그런데 만약 어떤 나라가 신용이 아닌 현물로 금액을 보증한다면 어떻게 될까?달러보다 더 신뢰를 갖지 않을까? 베네수엘라는 바로 이런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일명 ‘디지털 볼리바르(Bolivar)’. 이 디지털 화폐는 석유 또는 구리와 연동된다. 즉 이 암호화폐를 어딘가로 가져가서 단말기에 대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해당량의 석유나 구리를 준다.이 디지털 화폐를 만든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의 위안화(e-CNY)와 연동된다는 설도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1월 초(5일이라는 설도 있음)에 론칭할 계획이었는데, 직전인 4일에 미국이 이를 막은 것이라 한다. 그런데 만약 자원과 연동되는 디지털 화폐가 진짜 출시되면 어떻게 될까?자원이 많은 나라, 즉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은 물론 산유국들이 손잡고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 그러면 미국 달러의 가치 폭락은 당연하고, 기축 통화의 지위도 상실하게 된다. 물론 미국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지만, 지금 같은 독점적 지위를 누리긴 힘들것 같다.따라서 미국 입장에서는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하는 이 '디지털 반란'을 본보기로 진압할 필요가 있었던 셈이다. 침공 당시 상황을 보면,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할 때 의외의 곳에 미군들이 나타났다고 한다. 바로 중앙은행(BCV)과 국영 석유 기업(PDVSA)의 데이터 센터다. 미군은 600,000 BTC(현재 가치 약 80조 원 이상)이 들어 있는 '콜드 월렛(USB 형태의 하드웨어)'과 그동안 베네수엘라와 밀거래했던 국가와 기업들의 명단이 담긴 '디지털 장부'가 들어있는 서버를 가져갔다.아울러 ‘디지털 볼리바르(Bolivar)’와 관련된 저장장치를 가져가고 시스템을 사용 불능으로 만들었다고 추정한다. 이상은 어디까지나 ‘설’이다.하지만 이미 한번 시도 또는 기획한 일이므로, 언제나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결국 이런 날은 온다.미국은 시간만 벌 뿐, 지금도 힘든데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서울이 10위?
서울이 10위?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서울이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0대 도시' 중 종합 10위에 들었다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자세히 알아보니 최근(2025년 12월 4일 현지시간 기준) CNN이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의 발표를 인용하여, 보도한 내용이었다. 서울 시민이자 수도가 서울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제야 서울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구나’하는 생각에 뿌듯했다. 여기에서 제시한 도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프랑스 파리 (5년 연속 1위), 2위 스페인 마드리드, 3위 일본 도쿄 (아시아 도시 중 최고 순위), 4위 이탈리아 로마, 5위 이탈리아 밀라노, 6위 미국 뉴욕, 7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8위 스페인 바르셀로나, 9위 싱가포르, 10위 대한민국 서울 순이다. 순위를 보는 순간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봤다.평가 기준은 관광 인프라, 위생 및 안전, 경제·비즈니스, 관광 정책 및 매력도, 관광 퍼포먼스, 지속가능성 등 6가지 항목이다. ‘관광 인프라’ 항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대중교통 시설을 보유한 서울이 고작 7위다. ‘위생 및 안전’ 항목에서 세계 최고의 치안과 의료시스템이 있는 서울이 고작 20위다.‘관광 정책 및 매력도’ 항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입국 절차와 K-컬쳐라는 매력이 있음에도, 서울은 고작 24위다.아무리 생각해도 서울은 너무 과소평가 되었다. 특히 일본 도쿄가 3위라는 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사실 일본의 경우 지방의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지, 수도인 도쿄는 별 매력이 없는 도시다. 서울처럼 큰 강이나 산, 도심 한복판의 고궁, 아시아 최대 관람객을 자랑하는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것도 없다. 그냥 맨숭맨숭하다. 필자의 생각으론 서울이 최소한 도쿄보다는 위여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빨리 바뀌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한다 보다. 아마 다음 조사에선 지금 10위보다 높은 단계에 올라있지 않을까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국의 성공 비결 ① - 교육
한국의 성공 비결 ① - 교육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식민지배를 받던 나라가 강국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한국의 성공 비결에 대해 국내외 많은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연구했는데, 너무나 많은 비결들 중 가장 공통적인 게 바로 ‘교육’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교육(배움 또는 공부)에 진심인 나라다. 조선시대에는 임금이 되기 전 또는 되고 나서도 열심히 공부해야 했다.양반이나 일부 양인들도 기초 소양으로 시작해, 벼슬하기 위해 공부했다. 당시엔 공부 안 하고 글을 못 읽고 무식하면 그 자체로 천대받던 시대다. 따라서 부모들은 본인이 공부 못한 걸 한으로 여기고, 자신을 갈아서라도 자식들만은 공부시키려 했다.이것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에도 이어졌다. 전쟁 중에도 임시 학교를 세워 공부했다.전쟁이 끝난 후 폐허 속에서도, 가난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만은 식을 줄 몰랐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55~64년생, 기준마다 차이가 있음)는 어른들로부터 늘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그래서인지 베이비붐 세대는 열심히 공부하여 나중에 진짜 과학자 기술자 그리고 산업역군이라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처음엔 선진 문물과 기술을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들더니, 이후 세계를 압도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베이비붐은 제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이후 세대들은 디지털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디지털이 세계 최고 수준이 된 데에도 역시 교육 즉 배움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자녀 교육열은 여전하다)우선 디지털 환경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임은 말할 것도 없다.또한 우리나라는 코딩 교육을 2018년부터 초중교에 도입했다.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선 좀 늦은 편이지만, 국가 주도의 강력한 인프라 보급과 교육 시수 확대 속도는 매우 빠른 편에 속한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디지털 활용 수준은 압도적이다.그런데 베이비붐 세대 역시 스마트폰 메신저(카카오톡 등) 활용 능력이 일반 국민 평균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높다. 이는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문화를 회피하지 않고, ‘배움’에 대해 적극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노인들마저 새로운 문물을 적극 수용하니, 발전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어느 새 키오스크의 천국이 되었다. 어디 가나 마주치는 키오스크에 필자를 비롯한 베이비붐 세대들은 처음엔 상당히 당황했다. 하지만 금세 익히고, 지금은 젊은이들 못지 않게 능숙하게 사용한다.지인들끼리 모였을 때 키오스크를 못하면, ‘쉬운데, 요즘은 이런 거 못 하면 밥도 못 시켜’ 하며 핀잔을 듣는다. 거기엔 이런 말이 따른다.“배워서 남 주냐?”모르면 배우고 공부하는 게 당연하고, 그것이 평생 몸에 밴 결과다. 한국인들의 성공과 세계적 추세에 앞서가는 이유 중 하나는 ‘교육’ 즉 ‘배움’에 대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언제나 적극적이어서, 새로운 문화를 빨리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는 데 있다고 본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