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사라졌다!
미세먼지가 사라졌다! 이맘때면 늘 불청객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바로 중국발 미세먼지다.중국에선 11월부터 대규모로 석탄 난방을 시작한다. 그러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의 양이 평소보다 몇 배로 늘어나고, 이들은 공장 과 자동차 배기가스와 함께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그대로 유입된다.우리는 이들을 흔히 ‘미세먼지’라고 퉁쳐서 부르지만, 실제론 미세먼지는 물론 각종 ‘독가스(?)’가 섞여 있다. 그런데 올해엔 이상하게 미세먼지 소식이 없다.우리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다. 그래서 알아봤다. 이유는 기록적인 대기 정체 현상에 가로막혀 중국 내륙에서 소용돌이치며 농도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란다. 즉 상공의 공기가 지표면보다 따뜻한 ‘기온 역전 현상’이 며칠째 지속되면서 거대한 ‘회색 돔’이 만들어지면서 중국을 덮어버려, 미세먼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현재 오염물질이 확산되지 못하고 지표 근처에 층층이 쌓이고 있어서,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스모그의 특징을 ‘자가 축적형(Self-accumulation)’으로 규정하고 있다.일부 산업 도시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한때 300~500㎍/㎥를 상회하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의 수십 배를 넘어섰다.10미터 앞도 안 보이는 경우도 있고, 산둥성 일부 고속도로는 연쇄 추돌 사고 위험으로 진입이 전면 차단되었으며, 공항 항공편 지연도 잇따르고 있다.과거에는 ‘미세먼지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중국이 역설적으로 ‘미세먼지 자가 소비국’이 되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과 NASA의 공동 조사(2025년 기준)에 따르면, 겨울철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기여도는 중국 등 국외 유입이 평상시 약 55%이지만, 고농도 시에는 최대 70~80%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미세먼지 문제는 사실상 중국 때문이라는 게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순전히 중국 때문에 고생하다가 이번 현상을 보니, 안타까우면서도 왠지 고소한 기분이 든다자신들이 만들어낸 미세먼지 등을 외국으로 날려 보냄으로써, 미세먼지에서 벗어나곤 했던 중국이다. 자기들이 만든 유해물질로 인해 외국인들이 고생을 하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었다.하지만 미세먼지 등이 중국에서 빠져나가지 못하자 오롯히 ‘마셔서 없애고 있는’ 중국인들을 보면, ‘애쓴다’라는 생각이 든다. 자업자득이다.고생을 해 봐야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 아닌가? 하지만 한국 기상청은 중국 상공에 갇힌 이 거대한 미세먼지 덩어리가 기압계의 변화로 인해 한꺼번에 이동할 경우, 사상 최악의 유입이 우려된다는 분석을 한다. 그 전까지 중국인들이 스스로 만든 물질들을 책임지고 끝까지 ‘열심히 마셔서 없애주길’ 바랄 뿐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한국, 일본을 능가할 수 있을까?
한국, 일본을 능가할 수 있을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한국에게 ‘선망의 대상’이자,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경제력의 차이가 급격히 좁혀지며, 조만간 한국의 수출 규모가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불과 18년 전인 2008년, 한일 수출 격차는 400조 원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일본의 디지털 전환 실패와 한국의 첨단 산업 집중 전략이 맞물리며, 현재 이 격차는 30조 원 내외로 좁혀졌다.업계에서는 올해 혹은 내년이면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은 '세계 5대 수출 강국'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격차 감소의 핵심 원인은 산업 체질 개선의 성공 여부에 있다.일본은 2011년 수출액 800조 원을 정점으로, 전통적 강점이었던 중간재와 자동차 산업에서 한국과 중국에 시장 점유율을 내주기 시작했다. 특히 국가적 차원의 디지털화 실패가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반면 한국은 반도체 시장의 압도적 성장과 더불어 전기차 시장 확대를 기회로 삼았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존 주력 산업에 발 빠르게 이식하며 수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인구 구조를 고려할 때 한국의 성과는 더욱 놀랍다.일본의 인구는 약 1억 2천만 명인 반면 한국은 약 5천만 명으로, 일본이 2배 이상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 총액에서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은, 개개인의 생산성과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측면에서 한국이 일본을 크게 앞섰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리더들이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거나 비중 있게 다루는 이유는 한국만이 가진 '독보적 공급 능력' 때문이다.일본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이라지만, 이를 완제품으로 만들어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는 것은 한국이다. AI 시대 필수재인 HBM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은 대체 불가능한 국가다.또한 한국의 방산 경쟁력 (Defense)이 급부상했다. NATO 표준을 준수하면서도 가장 빠르게 무기 체계를 공급할 수 있는 국가는 현재 한국이 유일하다.에너지 안보가 시급한 국가들에게 한국의 원전 기술은 일본이나 프랑스보다 매력적이다. '예산 내 적기 시공(On time, On budget)' 능력은 전 세계 1위로 평가받는다.아울러 고품질과 정확한 납기로 인정받는 조선은 중국에서 다시 한국으로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 나아가 K-컬처로 대변되는 콘텐츠, 푸드, 화장품 등은 전세계에서 날개 돋힌 듯이 팔리고 있다. 일본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다. 물론 ‘부자가 망해도 삼 년은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직 일본은 소부장 분야에서 세계 최고다. 2024년 국가GDP의 경우 일본은 4조 1,111억달러로 세계 4위, 한국은 1조 7,610억 달러로 14위에 올랐다. (1인당 GDP는 한국이 일본을 근소하게 앞선다) 외환 보유고도 일본은 2025년 12월 말 기준 1조 3,594억 달러로, 한국 4,307억 달러의 세 배가 넘는다. 이렇게 일본은 아직 경제 대국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일본은 부채비율 GDP 대비 약 263% (한국은 GDP 대비 약 55%)나 되고, 엔화 약세와 생산성 약화, 디지털 등 미래 산업 약세 등으로 향후 일본의 위상은 점점 약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일본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한국이 포스트 재팬(Post-Japan)의 리더십을 가져올 수 있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인구 절벽이 한국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어, 한국이 일본을 압도하고 일본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지는 불분명하다.정말 아깝고 안타까운 일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결국 또 국민(소비자)이 나서야 한다!
결국 또 국민(소비자)이 나서야 한다! 배달 플랫폼 독일 기업 ‘요기요’가 등장한 이후, 민족의 자존심을 내세운 ‘배달의민족’이 요기요를 따라 잡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배달 문화를 꽃피웠다. 하지만 배달의민족(배민)은 지난 2022년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에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되었다. DH는 본전을 뽑기 위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식당에는 가혹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는 배달비 부담을 지우며 국민적 원성을 사기 시작했다. 이들은 2023년 한 해에만 약 4,100억 원의 배당금을 본국으로 송금하며, 한국 소상공인의 고혈이 독일 자본의 배를 불리는 도구로 전락했다. 이렇게 식당 사장님이나 소비자 모두 원성과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을 때, 구세주(?)가 나타났다. 바로 ‘쿠팡이츠’다.쿠팡이츠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와우 멤버십 무료 배달을 앞세워, 2025년 기준 서울 지역 배달 결제액에서 쿠팡이츠는 약 2,113억 원을 기록해 배민(1,605억 원)을 앞섰다. 배민의 횡포에 지친 식당 사장님들과 소비자들은 "배민은 당해도 싸다"며, 고소해 했다. 그런데 쿠팡 고객 데이터 유출 사태가 터졌다.문제는 이런 사태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오너인 김범석 회장은 미국인임을 내세워 국민과 국회까지 우롱하고 있다.나아가 쿠팡은 자신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둔갑시켰다. 이로 인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을 압박하고, 한미 통상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한민국은 졸지에 미국 기업을 탄압하는 '적색국가' 취급을 받게 되었다. (그동안 쿠팡은 한국 정부의 플랫폼 규제를 피하기 위해 미국 정치권에 최근 5년간 약 1,075만 달러(약 150억 원 이상)를 미 의회와 정부 로비에 사용했다) 사실 배달 앱 시장에서 쿠팡이 배민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시장을 장악하기까지 출혈 경쟁을 불사한 덕일 뿐이다. 이들이 일단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면 본전을 찾기 위해 수수료를 마구잡이로 올릴 것은 너무나 뻔한 일이다. 아니 지금까지의 쿠팡을 보면, 현재까지 배민이 보여준 횡포보다 더 조직적이고 강력한 수수료 인상이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오로지 식당 주인과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 독일 자본(배민)이든 미국 자본(쿠팡)이든, 이들에게 한국 시장은 그저 '빨대를 꽂아 배당금을 뽑아가는 사냥터'일 뿐이다. 정부가 규제하려고 하면 '통상 압박'이라는 카드로 우리 정부의 손발을 묶어버리는 이 거대 공룡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소비자의 힘뿐이다. 우선 배달앱을 배민이나 쿠팡이츠가 아닌 제3의 국내 플랫폼으로 바꿔야 한다.요즘 특히 공공배달앱이 성장 중인데, 이를 이용하든 대체 가능한 제3의 국내 앱들을 통해 배민과 쿠팡이츠를 고사시켜야 한다.또한 연간 50조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미국 기업 쿠팡 역시 소비자들의 현명한 손절로 말려 버려야 한다. 최근 네이버 등에서 새벽 배송 준비 중이란 설이 있는데, 그 누가 되든 국내 기업으로 플랫폼을 바꿔야 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민들이 나서서 나라를 구했다. 멀리는 임진왜란 때 의병이 그랬고, 최근 계엄을 해제하고 내란 수괴를 탄핵시킨 것도 국민의 힘이었다.결국 시장의 주인은 기업도 정부도 아닌 소비자 즉 국민이다.우리가 배민이나 쿠팡의 '충성 고객'이기를 거부하고 '심판자'로 나설 때, 비로소 대한민국 배달 시장과 온라인 쇼핑의 주권은 다시 우리 손으로 돌아온다. 그러면 망하게 된 배민이나 쿠팡을 우리 기업이 쉽게 인수하는 날이 올 것이다. 지금 당장 회원탈퇴를 하고, 소비자(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뻔뻔스러운 외국 자본에 본때를 보여주는 주문을 시작할 때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김병기와 이혜훈
김병기와 이혜훈 김병기 의원(이하 존칭 생략)이 지난 19일 결국 자진 탈당했다.김병기는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았던 3선의원으로, 부부가 같이 갖은 갑질과 특권을 누려왔다. 오죽하면 ‘동작 영주’(동작구를 영지로 하는 영주(領主)같은 존재)라고 불렸단다. 아내가 동작구의회의장의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다녔으니, 그렇게 불릴만하다. 또한 아내가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전화해 아들 취업 청탁을 하고, 공천 헌금을 남편 대신 받고 다녔으니, 부창부수(夫唱婦隨) 대단한 부부다.주변에서 자진 탈당하라고 눈치와 면박을 줘도 버티더니, 결국 떠밀리듯 자진 탈당했다. 이혜훈 전 의원(이하 존칭 생략)은 지난 25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 지명이 철회되었다.이혜훈 역시 갑질은 물론 갖은 의혹에 휩싸였다. 결혼한 아들을 혼인신고를 미루고 미혼으로 기록해 아파트 청약을 하는 등, 좋은 머리를 꼼수를 부리는데 사용했다. 또한 남편이 교무처장으로 재직 중인 연세대에 세 아들이 모두 특례지원으로 입학했다. 장남은 국위선양자 전형 (조부 훈장으로 들어갔다고 함), 차남은 다자녀 특례, 삼남은 특기자 전형(가족이 운영하는 반도체 공장 견학을 인턴 경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으로 입학했다. 일반인도 이런게 가능한지, 연세대에 묻고 싶다.어쨌든 역시 부창부수, 대단한 부부다.부모들은 머리가 좋고 공부도 잘했는데, 자식들은 부모를 닮지 않았나 보다. 하지만 남들은 죽어라 공부해도 못 들어 가는 연세대에, 부모의 빽(?)으로 세 아들 모두 입학했다. 이혜훈은 여당에서도 자진 후보 사퇴하라고 해도 눈치 없이 “모든 것을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끝까지 가더니, 결국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지명 쳘회를 해버렸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온 가족이 다 까발려지면서 개망신 당하고, 오히려 경찰 수사를 받게 되었다. 김병기나 이혜훈이나, 잘 나갈 땐 부부가 쌍으로 온갖 똥폼을 잡고 특권을 부리던 사람들이다. 공교롭게 문제의 발단은 두 사람 모두 최측근인 보좌관으로부터 터져 나온 갑질 의혹에서 비롯되었다. 역시 가까운 사람에게 잘해야 한다.아울러 두 사람은 정치인들에게 ‘권력 무상’이란 교훈을 깊이 새겨주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다문화 학생과 군인들이 미래다
다문화 학생과 군인들이 미래다 국내 다문화 학생 수가 2023년 기준 18만 1,607명을 기록했고, 현재 2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료가 없음)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체 학생 대비 비중은 3.5%로 증가하고 있고, 이 비율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문화 군인 역시 증가하여, 국방부는 2030년까지 다문화 장병이 약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장병의 수가 줄어들고 있음은 참작하면,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게 있다.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들이 한국어를 잘 못 한다는 점이다. ‘특히 어머니가 외국인인 경우,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미국에 이민 갔던 한국인들의 경우를 보면 그렇지 않다. 당시 미국에 이민 간 가족의 경우 학생들은 처음엔 서툴어도 금세 영어를 했다. 부모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도 부모들은 자녀들이 영어를 빨리 배우도록 최대한 지원했고, 심지어 가정에서도 영어만 사용하게 했다. 따라서 미국에 이민 간 사람들의 1.5세대나 2세대가 영어 때문에 큰 고생을 했다는 얘긴 별로 없었다.이것은 다문화 가정의 보호자가 자녀들이 한국어를 빨리 배우도록 하는 노력s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어쨌든 지금 다문화 학생이나 청년들은 한국어가 서툴러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교사와의 의사소통은 물론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 힘들어, 학업 성취도가 낮다. 중도입국 학생 등은 특히 심각하며, 한국어에 서툰 학생과 상담하기 위해 교사가 번역기를 활용하는 일도 일상이다.또한 언어 문제와 문화적 차이로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고등학교 단계의 다문화 학생 중도탈락률은 69%에 달하는 등 사회 진출 전 이탈 현상이 심각하다. 군대에서도 마찬가지다.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 다문화 배경 장병의 56.3%가 언어 장벽을 군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군 용어 이해 부족은 임무 수행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안전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심지어 한국어가 다문화 병사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나 왕따 등의 문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인구 절벽이라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인구 증가와 유입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고,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이 늘어 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또한 그들의 자녀들이 정상적인 한국인의 일원으로 성장하게 돕는 것도 우리의 사명이다. 그런데 한국어가 서툴러 학교나 군대에서도 힘들고 학교도 중도 탈락한다면 이들은 나중에 어떻게 될까?잘못하면 스웨덴 등 유럽 난민의 자녀들처럼, 국가적 문제 집단이 될 수도 있다. 즉 다문화학생과 청소년을 어떻게 키우는가는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좌우할만큼 심각한 사안이다. 물론 지금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긴 하다.하지만 그런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는지 또는 부족함이 없는 지 잘 살펴야 한다. 나아가 학업을 중도 이탈하거나, 군 복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은 반드시 다문화 학생이나 군인들의 입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다문화 학생과 군인들이 미래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지탱하고 지켜주는 ‘자랑스런 대한의 인재들’로 성장할 것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문제의 청년들 ‘쉬었음’
문제의 청년들 ‘쉬었음’ 지난 칼럼에서 중국의 ‘등핑’ 현상에 대해 올렸다.이번엔 비슷하면서 좀 다른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쉬었음’에 대해 얘기해보자. 2025년 11월 현재 우리나라 실업률은 불과 2.2%로, 적절한 수준이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15∼29세 중 지난 1주일간 구직 활동을 한 적이 있는 사람)은5.5%로 크게 오른다. 이는 고용의 효과가 높은 젊은 층의 고용은 떨어지고, 정부 사업 등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단기 노년 고용자들이 많다는 방증이다.이렇게 실업률에 잡히지 않는 청년들, 즉 취업의 의사 없이 그냥 쉬고 있다는 청년들이 많다는 점이 문제다. ‘쉬었음’ 청년은 2025년 연말 현재 41.6만 명 수준인데, 이는 실업률보다 더 무서운 지표다. ‘실업자'가 사회에 진입하려는 에너지를 가진 상태라면, '쉬었음'은 그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다. 즉 '쉬었음' 인구가 장기화 될 경우, 사회적 고립 가구로 전락하거나 노동 숙련도가 퇴화하여 재취업이 어려워진다. 특히 청년 실업률에 잡히지 않는 30대 ‘쉬었음‘이 최근 33만 명을 돌파하며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노동 인구가 감소하는 판국에, 열심히 일할 나이의 젊은이들이 일할 의욕 없이 그냥 놀고 있다.이렇게 부모 세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재취업 가능성은 떨어지며, 노년층 빈곤과 국가적으로는 세수 감소 및 복지비 증가라는 삼중고를 겪게 된다. ’쉬었음‘ 이유 중 하나로 대기업 신입 공채가 줄고 경력직 위주로 재편되면서, 20대 후반의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점을 든다. 물론 맞는 주장이지만, 필자는 ’쉬었음‘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로 ’학력 인플레이션’을 들고 싶다.우리나라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대학 이상) 이수율은 OECD 국가 중 1위인 69.7%라고 한다. 지난 해 대학과 대학원 졸업자는 약 63만 5천 명에 달하는데, 이들의 취업률은 69.5%라고 한다.하지만 이는 각 대학에서 최대한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 군입대나 대학원 진학 심지어 단기 알바까지 모두 취업에 넣는 방식으로 조작(?)한 수치이므로 현실과는 다르다.공식적인 전체 청년층(15~29세) 경제활동 참가율(취준 또는 공시생 등이 빠짐)은 2025년 5월 기준 49.5%로 OECD 38개국 중 30위권 밖이다. 즉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 비율은 최고지만, 취업률은 최저라는 이상한 현상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학력 과잉(Over-education)과 고학력자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부족 문제에서 기인한다.대졸이나 대학원 졸업자가 대기업 등 좋은 일자리만 찾다 보니, “고작 이런 회사를 들어가려고 내가 힘들게 대학 나왔어?”라는 생각에, 오히려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겪는다. 즉 대졸이라는 높은 기대치 때문에 중소기업은 아예 거들떠 보지 않고, "차라리 쉬며 기회를 보자, 어찌 되겠지"라며 체념 아닌 체념을 한다.하지만 이를 보고 있는 부모는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 간다. 게다가 전체 학생 수가 줄다 보니 마음만 먹으면 대학 입학은 일도 아니다. 즉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은 많은데, 같은 대학을 졸업해도 졸업생의 수준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졸업생들은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졸업장이라 생각한다.이는 중국처럼 대학 졸업생 수가 크게 늘어난데 비해,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것은 비슷하다. 이는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현실적인 큰 문제점을 드러낸다.즉 대학 자체가 너무 많고, 대학 교육도 현장과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청년은 국가의 미래이자 희망이다.이들에게 근로의 의욕을 불어 넣고, 열심히 일해 결혼하고 아기를 낳도록 하는 건 국가의 몫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AI시대에 가장 안정적인 미래 직업은 배관공이라는 얘기가 현실적이다. 때론 풍선처럼 부푼 기대심리를 줄여주고, 현실적인 판단을 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