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뻤던 미용사원
참 예뻤던 미용사원필자가 어렸을 때인 70년대만 해도 화장품은 대부분 방판으로 판매되었다. 당시엔 백화점 같은 데 가야 화장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었고, 대리점이나 화장품 전문판매점은 드물었다.화장품 방판 사원들을 ‘화장품 아줌마’ 또는 화장품 브랜드를 따서 ‘아모레 아줌마’라는 식으로 불렀다. 방판 사원들은 한보따리 화장품을 들고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즉석에서 판매하거나 주문을 받아 다음 방문 시 전해주었다. (늘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녔으니, 직업병에 시달렸을 것 같다)어느 집에 뭘 언제 팔았는지 잘 기록해 두었다가, 그 화장품이 다 떨어질 즈음에 재방문하는 건 필수 영업 전략이었다.그런데 화장품 아줌마들의 중요한 영업 전략이 하나 더 늘었다. 바로 화장 (당시엔 메이컵이란 단어가 없었다) 전문교육을 받은 ‘미용사원’의 등장이다. (미용사원이 정식 용어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하게 불렀다)화장품 아줌마들은 어느 정도 매상을 올려준 단골 고객들에게 가끔 미용사원을 대동하고 방문하여, 마사지부터 색조화장까지 무료로 해주었다. 물론 미용사원이 고객에게 ‘피부엔 이런 게 맞고, 립스틱(당시엔 ’루즈‘라고 했다)은 이런 색이 잘 어울린다’ 등의 조언을 하면, 고객은 무료 화장을 받은 게 고마워서라도 몇 가지를 구입해 줬다.그런데 어린 눈에도 미용사원들은 참 예뻤다. 지금의 스튜어디스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단정하고 세련된 유니폼을 입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로선 보기 힘든 메이컵 키트(가방)도 신기하고 멋있어 보였다.미용사원들은 스튜어디스만큼 키가 크진 않았는데, 대신 미용사원으로서 풀 메이컵(Full Make-up)을 했다. 당시 일부 화장을 진하게 하는 여성들은 있었지만, 미용사원들처럼 세련되게 제대로 화장하는 여성을 직접 보는 경우는 드물었다. 게다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상냥하게 대했다.그러니 얼마나 예쁘고 매력적으로 보였을까?미용사원은 특별 판매 지원의 일환이므로, 미용사원이 항상 화장품 아줌마들하고 동행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화장품 아줌마 입장에선 미용사원을 대동하는 자체가 판매와 직결되기 때문에 미용사원 요청을 자주했을 것 같다.어쨌든 화장품 판매의 방판도 줄고, 언젠가 미용사원도 사라졌다.당시 참 예쁘고 상냥했던 미용사원들이 그후 지금까지 어떻게 살고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기업 총수들이 바지저고리인가?
기업 총수들이 바지저고리인가?대기업 총수들이 2030 엑스포 유치전에 동원되는 것도 모자라, 이젠 ‘민심 달래기용’ 국내 정치 이벤트에까지 불려 나가고 있다. 윤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엘지(LG)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의 지난 6일 부산 깡통시장 방문했다. 기업 총수들은 그곳에서 줄지어 서서 떡볶이 단체 시식을 했다.정말 황당하고 한심한 일이다.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짓을 벌였을까?기업 총수들이 공무원인가?저렇게 부르면 거마비라도 챙겨주나?어디 편하게 앉아서 먹는 것도 아니고, 기업 총수들을 시장 바닥에 서서 떡볶이를 먹게 하자는 생각은 누구의 발상일까?대기업 총수들도 떡볶이를 먹는다는 걸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나?대통령이 부르면 대기업 총수들도 꼼짝 못하고 동원된다는 걸 자랑하고 싶었을까?그게 윤석열 정부에 무슨 도움이 되나?언론에선 윤석열 정부가 부산엑스포 유치전에서 개망신을 당하고 부산 민심이 돌아서자, 벌인 ‘정치쇼’라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세계 경제가 위중한 상황인데, 바쁘고 정신없는 기업 총수들을 불러다 모아놓고, 한가하게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게 하다니.아무리 쇼라 해도, 기업 총수들을 ‘백댄서’처럼 뒤에 줄 세우고 떡볶이를 먹게 한 건 정신 나간 짓이다. 기업 총수들 입장에선 대통령이 오라는데 안 갈 수도 없고, 기가 찰 일이다.나라 경제를 생각한다면, 기업 총수들에게 일분일초라도 더 열심히 일하도록 도와주는 게 대통령이 할 일이다. 기업 총수들을 바지저고리처럼 여기저기 불러다 이용해 먹는 짓은 역대 어느 대통령도 하지 않았다.나라에도 격이 있듯이, 기업에도 격 즉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대통령이 나서서 국격과 기업의 격을 까먹고 있다. 해외토픽감이다.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과 영부인이 하는 짓거리들은 참으로 수준이 낮고 유치하다. 이는 전적으로 대통령 책임이다. 이런 기행(奇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국민들은 조마조마하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그리운 옛날 짜장면
그리운 옛날 짜장면 그룹 GOD의 노랫말에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라는 대목이 있다. 어머니도 짜장면이 먹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자식에게만 사 먹이고, 정작 본인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다는 얘기다. 짜장면은 우리 세대에겐 뗄레야 뗄 수 없는 음식이다.짜장면은 1800년대 말, 인천에 들어온 중국인 노동자들에게 간편하게 먹이기 위한 음식에서 시작되었다는 게 정설로 되어 있다. 하지만 현지화되면서 당시 중국음식점이 어느 정도 수준이 있었던 것처럼, 짜장면 역시 수준이 좀 있던 음식으로 발전했다. 필자가 어렸을 때엔 외식거리가 별로 없던 시절이라, ‘외식’ 하면 짜장면이었다. 필자가 국민학교 졸업한 날에도 짜장면을 먹었다. 그 시절 짜장면은 큰맘 먹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어릴 적 짜장면은 정말 맛있었다. 거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본다. (필자 개인 생각임)우선 가격이 비쌌다. 1960년 중반부터 정부가 가격통제(정가제)를 실시했는데, 그 대상 중 하나가 짜장면이었다. 당시엔 짜장면 가격이 설렁탕과 같았다. 지금 가격으로 환산하면 1만원은 족히 된다는 의미다. 만 원이 넘는 짜장면이면, 얼마나 좋은 재료가 들어갔을까? 돼지고기도 듬뿍 들어가고, 심지어 호박이 들어가기도 했다.또 수타면을 사용했다. 반죽부터 면 뽑기까지 손으로 하니, 단가는 올라가지만 면은 쫄깃쫄깃 정말 맛있었다.게다가 재료를 볶을 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쇼트닝을 사용했다. 나쁜 게 맛있는 것처럼, 그래서인지 고소한 맛이 있었다.그리고 중국음식점인지라, 화교들이 운영했다. 예전의 중국음식점은 지금처럼 서민의 음식점보단 좀 품격이 있는 편이었다. 군만두의 경우 지금은 공장에서 만든 걸 사서 튀기고, 서비스로 한 접시씩 제공하지만, 당시엔 고급(?) 포장 음식이었다. (당시엔 포장이 가능한 음식이 별로 없었다). 야끼만두(군만두)도 식당마다 만들어, 맛이 달랐다. ‘야기만두 포장해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아주 얇은 나무 도시락(벤또)에 담아 포장지로 싸서 고무줄로 묶어 줬다. 나름 품격을 갖춘 셈이다.중국음식점에서 일하는 점원들은 배달까지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나이 어린 소년들이 때 묻은 손으로, 손님들에게 팔각형 도자기 컵에 따뜻한 물을 가져다준 기억도 난다. 그런데 어쩌다 짜장면 신세가 바뀌었을까?가장 큰 이유는 가격 통제를 하다보니 재료의 수준이 떨어진 데 있다. 지금 일반 짜장면은 양파 대부분에 감자 조금 들어간 정도다. 게다가 인건비 때문에 수타면을 할 수도 없다. 쇼트닝을 사용하지 못한 지도 오래 됐다.결정적인 건 짜장면의 원조인 화교들이 떠났기 때문이다. 정부가 화교 자본의 성장을 막고자 실시한 정책 때문에, 70~80년대에 많은 화교들이 중국(대만)으로 돌아갔고, 그들 대부분은 중국음식점을 하고 있었다. 중국음식점을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이 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음식의 맛도 더욱 한국화되었다. 특유의 맛이 없어진 계기다 그러면 옛날식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을까?충무로역 근처에 ‘동회루’라는 음식점이 있었다.(사진)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수타면에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옛날 짜장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화교가 운영했다. 필자도 가끔 지인을 모시고 가기도 했다. 손님도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2년 전쯤 어떤 이유인지 문을 닫았다. 참으로 안타까웠다. 지금도 ‘옛날 짜장면’을 판다고 하는 식장이 있지만, 진정한 옛날식은 아니다.기름기가 잘잘 흐르는 ‘그야말로 옛날식 짜장면’이 먹고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어설픈 쇼맨’ 송영길
‘어설픈 쇼맨’ 송영길지난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가 진행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조사에서, 송 전 대표는 13시간에 걸친 조사 내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살포했단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되었다.조사 전에 송 전 대표는 이미 “검사가 공정하게 내 말을 들어주고 헤아려 줄 거 같으면 진술하겠지만, 나를 옭아매려고 기획수사를 한다면 말할 필요가 없다”고 예고한 바 있다. 즉 어차피 ‘기획수사’라고 정의한 것과 마찬가지다.조사를 마친 송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소환한다고 언론플레이하며 총선까지 가면서 민주당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들려는 의도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해당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 대해 “3선 국회의원을 저렇게 장기간 구속시킬 만큼 그렇게 중대한 범죄냐.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참 해괴한 일이다.송 전 대표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가 검찰이 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해 돌아갔지만, 정작 소환 조사가 시작되자 진술을 거부를 예고했다.조사(調査)란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물의 내용을 명확히 알기 위하여 자세히 살펴보거나 찾아봄”이라 되어 있다. 조사를 ‘받겠다’고 자기 발로 찾아갈 때엔, ‘검찰이 사건의 내용을 명확히 알기 위해 자세히 살펴보는 걸 받겠다’는 뜻이다. 즉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서 사건의 내용을 밝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하지만 송 전 대표의 논리대로라면 5월이나 6월에 조사를 받겠다고 자진 출석해서 만약 조사를 받았다 하더라도, ‘기획수사’라며 진술을 거부했을 것이다. 즉 5월과 6월에 조사 받겠다고 검찰에 찾아간 일은, 어차피 그렇게 찾아가도 조사받을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어설픈 ‘쇼’였다.또한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 사건은 중대한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내 선거에서 돈봉투가 날아다니는 건 단순 범죄이므로, ‘경범죄’ 정도라는 얘긴가? 아니면 민주주의를 외치는 민주당의 민낯이란 얘기인가?송 전 대표는 지난 6월 검찰이 휴대폰을 제출하라고 하자, 구매한 지 일주일 밖에 안 된 새 휴대폰을 제출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전 휴대폰은 없다며, ‘증거인멸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뭔가 구린 게 있으니 이전 휴대폰을 숨기거나 버렸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참 유치한 전략이다.송 전대표는 돈봉투 사건 이후 탈당하고, ‘반윤연대’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하지만 아무도 그에 호응하는 정치인들이 없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물론, 탈당을 고려 중인 이낙연 전 총리와 반명계 의원들로부터도 그렇다. 다른 정치인들로부터 소위 “까인 것” 내지 “왕따”로 보인다.그의 페이스북엔 이렇게 올라와 있었다. (사진)‘드디어 검찰 소환!정치검찰에 선전포고’그런데 검찰에 찍소리도 안 하고 나왔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라면’이라면 한국
‘라면’이라면 한국 필자가 어렸을 때 라면은 특식 같았다.라면은 삼양식품이 일본에서 기술을 수입하여 1963년 100g 한 봉지에 1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판매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필자는 삼양라면 한 봉지에 20원 할 때부터 기억난다. 당시엔 밥보다 라면이 더 좋았다. 라면이 더 비싸기도 했던 것 같다. 김치나 양파 등을 넣고 끓이기도 했다.삼양이 독점하던 라면시장에 1978년 농심라면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형님 먼저 드시요 농심라면”이란 CM송과 구봉서 곽규석 콤비의 광고가 크게 히트하기도 했다. 만날 먹던 삼양라면과는 달랐던 농심라면의 새로운 맛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그렇게 라면이 보급되면서, 점점 서민음식으로 변했다. 라면은 짜장면과 함께 외국에서 들어와 한국화된 음식이다.또한 TV나 영화에서 라면 또는 짜장면 먹는 장면을 보면, 입에 침이 돌면서 갑자기 먹고 싶은 충동이 드는 음식이기도 하다. 최근엔 지상파TV의 위력이 줄었지만, TV에서 짜장면 먹는 장면이 방송되면 중국음식점에 갑자기 짜장면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라면 역시 방송에 나가면, 갑자기 라면을 끓여 먹곤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에서 1인당 두 번째(1위 베트남, 2위 한국)로 라면을 많이 먹다 보니, 라면의 질이 좋아졌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게다가 드라마나 영화에도 라면 먹는 장면은 자주 등장한다. 특히 양은 냄비에 라면을 끓여 뚜껑에 덜어 먹는 장면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다.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라면 수출도 급증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 규모는 9억3830만달러(약 1조2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해, 라면 수출 1조원 시대를 맞게 됐다. (해외 현지 생산을 제외한 수치이므로 실제 판매량은 훨씬 더 많다) 그런데 해외에서 가장 잘 팔리는 라면은 의외로 불닭볶음면이라고 한다. 심지어 망해가던 삼양라면을 살린 제품이라 평가한다. 한편 라면에 대한 오해가 있다.‘라면은 MSG나 방부제 투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론 MSG나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필자 나이 정도 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있다.‘예전 맛이 나는 라면을 만들면 잘 팔릴텐데, 왜 안 만들지?’TV에서 라면 업계 전문가는 이렇게 답했다.‘그때랑 똑같이 만들면 맛없어서 안 팔립니다’당시엔 먹을 게 없어서 거의 라면이 맛있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추억일 뿐 요즘 제품과 비교가 안 된다는 의미다. 이제 ‘라면’이라면 한국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준석을 잡아라
이준석을 잡아라한동훈 전 장관이 오늘(26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다.한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 차출에 대해 그동안 논란이 많았다. 대부분 단점으로 정치 경험 부족과 윤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에 어려움을 들었다. 하지만 한 전 장관이 젊은 세대를 중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등판 확정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올라간 걸 보면, 일단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아직 총선 결과와는 무관하다)그런데 우연히도 이준석 전 당대표가 예고한 탈당 시점이 내일(27일)이다.이 전 대표는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없는 한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한 전 장관의 등장에 이준석 대표의 동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주장이 있다. 그리고 일부 간신배 친윤의원들은 ‘이 전 대표가 내부 총질하느니 탈당하는 게 오히려 낫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과연 그럴까?선거는 총력전이다. 특히 박빙지역일수록 사소한 차이가 승패를 좌우한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불법이 아닌 한) 뭐든 해야 한다. 한 사람이라도 힘을 보태야 할 판국에, 국민의힘 사쿠라들은 윤 대통령이 싫어한다는 것 이유 하나만으로, 귀중한 자원을 내팽겨치려 하고 있다.이준석 전 대표는 당대표 시절 열세라고 판단되었던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장본인이다. 그 정도 능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에 또 있을까?물론 최근 이 전 대표가 보인 언행에 문제가 다소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너무나 억울해 그렇게 했을 수도 있다. 그 정도 실수하지 않은 정치인이 얼마나 될까?어쨌든 한 전 장관의 비대위 성패는 얼마나 윤 대통령과 차별성을 보이는가에 있고, 그 첫 단추는 이준석 전 대표를 어떻게 해서든 끌어안는 것에 달렸다. 이준석 전 대표에게 과감하게 일정 지분과 역할을 주고, 젊은 두 사람의 쌍두 체제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만약 이 전 대표를 내치고 선거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신참 정치인 한동훈에 치명적 결과가 될 것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