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면 운동 못 한다?
공부 잘하면 운동 못 한다? 운동과 공부를 상극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얼마 전 장미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임명됐을 때, 일부 사람들이 ”역도 선수가 뭘 안다고 차관인가“ 또는 "운동선수들이 뇌까지 챙기며 살긴 어렵다" 라는 식으로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럼 반대로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운동에 젬뱅이일까?필자는 운동신경이 발달한 것과 공부 잘하는 건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물론 신이 각자에게 모든 능력을 다 줄 수는 없기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운동신경과 머리(공부가 아님)는 각자 반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잘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필자는 학창시절에 운동선수들은 공부하는 시간이 짧아서 공부를 잘 하기 힘들듯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운동할 시간이 없어 운동을 잘 할 가능성이 적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운동 선수들이 장미란 교수처럼 선수 생활을 끝내고 공부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도 많고, 거꾸로 공부 잘하는 사람도 직업을 가진 후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도 많다. 최근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91년생 현직 의사가 여자 프로복싱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에 등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근무 중인 서려경(32)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KBM 3대 한국타이틀매치'에 출전해, 8라운드 38초 만에 상대 선수를 TKO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한국챔피언이다.이날 승리로 서 교수는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019년부터 복싱을 시작한 서 교수는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 데뷔한 지 불과 3년 만에 한국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그런데 서 교수가 복싱을 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서 교수는 "운동도 술도 항상 좋아했다. 전공의 시절 때 본업이 끝나면 술 마시는 게 주 일과였는데, 술 마시는 멤버 중에서 한 교수님이 '네가 복싱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천해주셔서 체육관에 처음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참 대단한 여성이자 의사다.바쁜 와중에 훈련해서 3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다. 라이트플라이급이라면 여성으로도 꽤 작은 체구일텐데, 일부 남성이나 남성 환자들이 우습게 알고 깝죽대다가 큰코다치겠다. 어쨌든 필자도 술을 항상 좋아하는데, 복싱을 해 볼까?늙어서 잘못 덤볐다가 병원비가 더 들 것 같아 안 되겠다.(순 핑계임)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공부 잘하면 운동 못 한다?
공부 잘하면 운동 못 한다? 운동과 공부를 상극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얼마 전 장미란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임명됐을 때, 일부 사람들이 ”역도 선수가 뭘 안다고 차관인가“ 또는 "운동선수들이 뇌까지 챙기며 살긴 어렵다" 라는 식으로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럼 반대로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운동에 젬뱅이일까?필자는 운동신경이 발달한 것과 공부 잘하는 건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물론 신이 각자에게 모든 능력을 다 줄 수는 없기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운동신경과 머리(공부가 아님)는 각자 반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잘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필자는 학창시절에 운동선수들은 공부하는 시간이 짧아서 공부를 잘 하기 힘들듯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운동할 시간이 없어 운동을 잘 할 가능성이 적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운동 선수들이 장미란 교수처럼 선수 생활을 끝내고 공부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도 많고, 거꾸로 공부 잘하는 사람도 직업을 가진 후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도 많다. 최근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91년생 현직 의사가 여자 프로복싱 라이트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에 등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근무 중인 서려경(32) 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KBM 3대 한국타이틀매치'에 출전해, 8라운드 38초 만에 상대 선수를 TKO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한국챔피언이다.이날 승리로 서 교수는 통산 전적 7전 6승(4KO)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019년부터 복싱을 시작한 서 교수는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 데뷔한 지 불과 3년 만에 한국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그런데 서 교수가 복싱을 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서 교수는 "운동도 술도 항상 좋아했다. 전공의 시절 때 본업이 끝나면 술 마시는 게 주 일과였는데, 술 마시는 멤버 중에서 한 교수님이 '네가 복싱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천해주셔서 체육관에 처음으로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참 대단한 여성이자 의사다.바쁜 와중에 훈련해서 3년 만에 챔피언에 올랐다. 라이트플라이급이라면 여성으로도 꽤 작은 체구일텐데, 일부 남성이나 남성 환자들이 우습게 알고 깝죽대다가 큰코다치겠다. 어쨌든 필자도 술을 항상 좋아하는데, 복싱을 해 볼까?늙어서 잘못 덤볐다가 병원비가 더 들 것 같아 안 되겠다.(순 핑계임)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러시아 용병 반란은 ‘쇼’였을까?
러시아 용병 반란은 ‘쇼’였을까?지난 토요일(24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러시아의 용병 와그너 그룹이 반란을 일으켜 모스크바로 진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순간 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다. 그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물론 전세계가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모스크바까지 불과 200km를 남기고, 하루 만에 와그너 그룹의 프리고진이 물러서면서 일단락되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사기와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상처가 났다고 하고, 한편에선 그를 만회하기 위해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공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이쯤에서 의문이 남는다.프리고진이 당장은 면책을 받고 벨라루스로 이동(사실상 도망?)했지만, ‘푸틴에게 찍히면 결국 죽는다는 걸 알텐데’ 하는 점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프리고진이 반란(스스로는 ‘정의의 행진’이라고 했지만)을 일으킨 이유가 뭘까?필자의 비전문가적 상상을 해봤다.가장 큰 문제는 ‘돈’이 아닌가 싶다.용병은 순전히 돈을 위해 싸운다. 그런데 약속한 돈을 안 주거나 약속이 달라지면?이미 러시아 국방부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던 프리고진이다. 무기 지원 등의 이유를 댔지만, 사실은 ‘돈’을 포함해 에둘러 표현했을 수 있다. 따라서 용병 내부에 불만이 쌓이고, 자칫 본인 생명의 위기를 느꼈을 수도 있다.이럴 때 쓸 수 있는 적절한 카드는 외부의 적을 만들어 그를 공격하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모스크바를 공격하려 한 게 아니라, 프리고진이 당장 용병들의 불만을 달래며, 자신은 따로 도망쳐 살 궁리로 저지른 ‘쇼’가 아니었나 싶다.그런데 러시아 내부 방어선이 이렇게 쉽게 뚫릴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만큼 용병이 무섭다는 뜻이기도 하다. 용병은 전투력이 좋기도 하지만, 방어를 맡긴 용병이 적으로 돌아서면 막기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예가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키고 이탈리아의 왕이 된 ‘게르만 용병대장 오도아케르’다.‘일일 천하’에 그친 프리고진의 반란이 아쉽지만, 한편 그들이 진짜 모스크바로 진격했으면 민간인을 포함해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났을지 모를 일이다. 반대로 프리고진이 용병들에게 정말 모스크바 침공을 명령했으면, 용병들이 돈 안 되는 일에 목숨을 걸고 그의 말을 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번 교사 사건도 인재(人災)다
이번 교사 사건도 인재(人災)다 결국 터질 게 터졌다.다수의 교사들이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사고가 나면 늘 인재(人災)라고 하듯, 이번 사건도 예견됐던 인재다. 꿈 많던 여교사가 임용 2년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하고,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뼈가 부러지는 시대다. 20~30년 전 만 해도 초등학교 여교사는 배우자감 1위를 차지했었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부모로부터 신처럼 떠받들여졌고, 수퍼 ‘갑’이었다. 생기는 것도 많았다. 강남을 비롯해 좀 잘 사는 지역 학교 교사들이 소풍 갔다 오면. 반장 엄마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들은 ‘목욕비’ 명목으로 돈을 거둬 바치기도 했다. 게다가 수업도 일찍 끝나고 방학도 있으니, ‘꿈의 직업’이 따로 없었다. 그래서 당시엔 서울교대 입학이 서울대 가기 만큼이나 어렵다고 했다. 그런 ‘꿈의 직업’이자 ‘갑’이었던 초등학교 교사가 언젠가 부턴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갑질’을 당하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오래 근무한 교사 말에 의하면 약 10년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한다. 굳이 ‘군사부일체’란 말을 떠올릴 것도 없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필자는 이전에도 ‘학생 인권만 있고, 교권은 없다’ 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필자가 수년 전에 이런 글을 썼을 정도라면, 이번 사건은 이미 예견된 인재라는 의미다. 교사 폭행이나 갑질 사고들이 터지는 걸 보면서도, 정부나 교육청은 손 놓고 있었다. 요즘 교사들은 말 안 듣고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제지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한다. 잘못 신체 접촉이라도 하면 학부모가 ‘아동학대’로 신고한단다. 그러면 그 교사는 몇 달 동안 조사를 받으며 심적 고초를 겪게 된다. 어떤 학부모가 고의로 교사를 괴롭혀도 꼼짝없이 당해야 하고, 교사가 학생에게 얻어맞아 뼈가 부러져도 쉬쉬하고 넘어간다니, 도대체 이런 세상이 다 있나 싶다. 오죽하면 교사들이 조화를 보내고 집회를 갖고 유사한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그러자 모처럼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교권을 지켜야 한다고 이제서야 앞다퉈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뭐 하고 있다가, 한 사람 죽어 나가야 정신 차리나 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나랏일이 애들 장난인가?
나랏일이 애들 장난인가?서울 양평고속도로는 양평 주민들의 숙원사업었다.교퉁량이 증가하면서 지금은 차로 두 시간 정도나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생기면 불과 15분 정도로 줄일 수 있단다.이에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가 시작되었고, 2021년엔 예비타당성 조사도 통과했다. 그런데 지난 5월 갑자기 노선이 바뀌었다. 바뀐 노선 종점 부근(반경 5km 이내)에 김건희 여사 집안 땅이 29필지나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야당의 공세가 이어지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고속도로 공사를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양평 주민들은 멘붕에 빠졌다.헐..................나랏일이 애들 장난인가?만약 김건희 여사 집안 땅과 노선 변경에 아무 관련이 없다면, 장관은 이를 조목조목 밝히면 된다.그런데 ”그럼 나 안 해“라니?원 장관이 뭔가 켕기는 게 있지 않고서야, 백지화한다는 극단적 선택을 했을까 싶다.원 장관은 ‘장관직을 걸겠다’고까지 했지만, 뭔가 구린 사람이 극단적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다.물론 김건희 여사 집안 땅과 아무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김건희 여사와 가족들 문제가 세간에 떠들썩 해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본인도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까지 발언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사건도 끝나지 않았다.이런 상황이면 대통령의 부인과 그 가족은 더욱 몸을 사려야 한다.말도 많고 탈도 많은 와중에 급작스러운 고속도로 노선 변경엔 합리적 의심이 충분하다.대통령의 처가 쪽은 돈에 환장한 사람들인가?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통령이나 부인에게 꼼짝못하고선, 몽니나 부리는 사람이었나?정말 ”깜“이 안 되는 사람들이다.고속도로 노선을 원위치하고 신속히 진행하는 게 맞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불체포특권은 포기하지만 기명투표 한다고?
불체포특권은 포기하지만 기명투표 한다고? 지난 21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기명 표결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국회의원의 책임을 무겁게 할 수 있으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공개되어야 하는 정보”라고 말했다.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에 대해 “저는 조기에 기명투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투표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게 필요하다”라고 응수했다. 응? 이게 뭐지?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결의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책임 정치를 운운하며 기명 투표를 하잔다. 누가 찬성하고 반대하는지가 국민의 알 권리란다.필자가 볼 땐 ‘국민’의 알 권리가 아니라 ‘자신’이나 ‘자신의 지지자’가 알고 싶은 게다. 당사자와 극성 지지자들은 체포 동의를 누가 했는지 매의 눈으로 살필 것이고, 만약 어떤 의원이 체포에 동의한다면 엄청난 후과를 각오해야 한다. 이게 민주주의인가?모든 선거나 투표에서 국민들에게 기명투표 하라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물론 국회에서 기명투표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책임과 알 권리를 빙자해 기명투표를 할 거라면, 차라리 처음부터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하지 않는 게 맞다. 이재명 대표는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영장 실질심사를 받겠다고 공언하고선, 엉뚱하게 기명투표를 하자고 하니 삶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이다.호기롭게 큰소리는 쳤지만, 켕기는 게 많은가?이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있다. 진보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그리고 당을 혁신하겠다는 혁신위원장의 민낯이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