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아내들의 줄사과
후보 아내들의 줄사과지난해 12월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사과한데 이어, 어제 (2월 9일) 이번엔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공식 사과했다. 두 사람 모두 사과의 내용을 떠나, 뭔가를 잘못했으니 사과를 했으리라 생각된다.아무리 생각해도 대통령 후보의 아내가 사과를하는 건 처음 본다. 그것도 선두를 다투는 후보 두 사람 모두 아내들이 사과했다. 줄줄이 사과하는 ‘줄사과’다.정말 해외토픽감이다.그동안 민주당은 김건희 씨 같은 사람이 대통령의 아내가 되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고, 이재명 후보는 아내 김혜경 씨와 같이 유세를 하면서 부부애를 과시해왔다. 아내 리스크를 겪는 윤석열 후보에 빗대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젠 도긴개긴이 됐다.그동안 이번 대통령 선거는 ‘최선이냐 차선이냐’가 아니라 ‘최악이나 차악이냐’를 뽑는 선거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이젠 대통령의 아내도 ‘최악이냐 차악이냐’란 말이 나올 정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아내의 팬카페는 성황이다. ‘우리 편은 괜찮아’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팬카페 ‘건사랑’의 회원수는 약 7만명인데, 최근에는 배우 오드리 햅번 사진에 김씨 얼굴을 합성해 ‘여왕이 돼 달라(Be my queen)’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내걸었다. 한편 네이버에 개설된 ‘김혜경 팬카페-함께해요’의 회원수는 약 4만명이다. ‘국모 김혜경 경사났네’라는 명칭으로 개설됐던 이 카페는 최근 이름을 바꿨다.두 카페 모두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아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회원들이겠지만, 두 아내를 각각 ‘Queen’이나 ‘국모’라고 칭하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참으로 부끄러운 선거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코로나가 끝나나’ 했더니 전쟁이...
‘코로나가 끝나나’ 했더니 전쟁이...안 할 것처럼 하더니 결국 시작했다.러시아가 어제 새벽 5시(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전세계가 우려하던 전쟁을 푸틴은 결국 일으켰다.이에 바이든 미 대통령은 G7 등 동맹국과 함께 강력한 전방위 제재 계획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당장은 아니라도,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전문가들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옛 소련의 부활을 외치는 러시아와 푸틴의 야욕의 시작일 뿐이라고 한다. 미국에 대항해 중국과 러시아가 손잡고 새로운 국제 질서를 도모하려 한다는 주장도 있다. 나아가 ‘신냉전의 시작’이라는 설도 있다.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한 나라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부정부패가 얼마나 국가적 해악인지, 외교와 외교적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힘없는 안보는 허상이라는 등의 교훈을 준다. 하여간 애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만 안됐다.사실 대한민국의 일개 소시민으로서 그런 복잡한 것들이 이해는 하지만,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다. 남의 나라 얘기기 때문이다.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정작 우려하는 건 경제적 파장이다.러시아는 하루 500만배럴 규모 원유를 수출하는 세계 3위 산유국으로,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전 세계 교역량의 12%에 달한다. 유럽은 천연가스의 약 35%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나프타 원유 유연탄 천연가스 등 많은 양의 에너지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벌써 세계 증시는 폭락하고 원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원자재값은 폭등하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기가 2년간을 침체했다가, 이제 좀 살아날까 하는 참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코로나19와 푸틴의 ‘바톤 터치’다.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예상하고 여러가지 대응 방안을 마련해 놨다고 하지만, 피해를 적게 하는 것이지 피해가 없을 수는 없다.코로나만 끝나면 살만해 질 줄 알았는데, 한숨만 나온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KBS 올림픽 중계의 극과 극
KBS 올림픽 중계의 극과 극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안보려 해도 지상파 3사가 모두 중계를 하니, 전혀 안 볼 수가 없다.채널을 돌리던 중 ‘빙속여제’ 이상화가 해설을 하길 래 기대를 하며 KBS에 채널을 고정시켰다. 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변했다. 이상화는 마치 자신이 진짜 ‘여제’인줄 착각한 것 같았다. 선수들은 시종으로, 시청자는 가르침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듯 했다, 반말이 튀어나오는 등 오만이 하늘을 찔렀다. 도저히 못 참겠어서 채널을 돌리니 이번엔 모태범이 해설하는 MBC 중계를 보게 되었다. 모태범은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지만 선수들을 ‘형님’이라 사기를 북돋우며 겸손하게 해설을 해, 이상화와 대조를 이루었다.그런데 이번엔 피겨스케이팅 중계를 보게 되었다. 이리 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KBS 중계화면에서 특이한 걸 발견했다. 화면 우측 상단에 반원 모양으로 된 부분에 선수들이 펼치는 연기순서를 차례대로 보여줬다.“이런 신박한 중계가!”심사위원들처럼 시청자들도 선수가 어떤 연기를 어떤 순서대로 하는지, 이번엔 어떤 연기를 할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러니 연기를 잘 할지 못 할지, 더 궁금하고 나름 평가를 할 수 있었다.세계 최초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보는 중계화면에 새삼 KBS 기술진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우크라니아 국민들을 존경합니다
우크라니아 국민들을 존경합니다 지난 해 전 세계인들은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당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탈레반이 공격을 개시하자 가장 먼저 해외로 도망갔다. 아프간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부정부패로 개인 재산만 축적하다가, 여러 대의 트럭에 달러를 싣고 도주해버렸다고 한다. 정부군은 무기를 보린 채 미리 도망갔고, 탈레반은 교전조차 없이 수도를 함락했다.미군이 철수하는 공항에 아프간인 수 만명이 몰려 이룩하는 비행기에 매달렸다가 떨어져 사망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아비규환이었다. 정부군과 일부 고위 장교는 탈레반에 의해 처형됐고, 현재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필자를 비롯해 이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했다.“저럴 것 같으며 목숨을 걸고 탈레반과 싸웠어야 하지 않았나?” 불과 6개월 후 이번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아프간에서 충격을 받은 세계인들은 러시아군이 3~4일이면 우크라이나를 장악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달랐다.우크라이나 질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해외로 대피하라’는 권유를 뿌리치고, 결사 항전을 독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인과 국민들의 저항도 거세다. 한 섬에 있던 200명의 우크라이나 젊은 장병들은 러시아의 투항 요구를 거부했다가 공격을 받아 전멸했다. 러시아 탱크의 진격을 막기 위해 목숨을 바쳐 다리를 폭파한 군인도 있다. 십 여 만명의 시민이 자원 입대하고, 어떤 젊은 부부는 일부러 결혼을 앞당겨 한 후 각자 전쟁터로 향했다고 한다. 심지어 시가전에 대비해 무기가 없으면 화염병으로 싸운다며, 화염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강력한 저항을 예상하지 못했던 러시아와 푸틴이 당황하기 시작했다.모든 이에게 감동을 주고 있고, 전세계에선 반전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다. 필자는 지난해 12월 13일 ‘3차대전은 우크라이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린 바 있다.‘원래 우크라이나는 비옥한 농토에 자영농이 많았는데, 소비에트 혁명 이후 군인들이 들이닥쳐 농토를 빼았고 농산물을 모조리 탈취해 갔다. 반항하면 단호히 처형했고, 자기가 농사짓고도 굶어 죽는 사망자만 400만명 정도다.’라는 내용이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구 소련을 싫어하고 서방측에 가까워지려는 이유다. 어쨌든 막강한 러시아를 상대로 장렬히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존경심을 보낸다. 한편 이런 생각도 든다.“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나면 대통령과 국민들이 도망가지 않고 장렬히 싸울까?” <묻는다칼럼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더 이상 백신 접종은 NO!
더 이상 백신 접종은 NO!필자는 지난 토요일(2월 12일) 오후 4시 경, 강남 어딘가를 버스 타고 지나던 중 어떤 집회를 하는 사람들을 지나쳤다. 그런데 그들의 구호가 좀 이상했다. 대개 집회나 시위에선 “**하라!”라는 게 일상적인데, 이 집회에선 “대~한민국”을 외쳤다. 자세히 보니 참가자들은 ‘방역 패스 중단’이란 문구를 들고 있었다.전세계가 방역패스 반대 집회나 시위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필자도 처음엔 “백신 접종을 왜 안 하려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은 “부스터샷 맞아도 어차피 돌파 감염되는데, 목숨 걸고 백신은 맞을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한다.필자는 지난 2월 9일 “코로나보다 무서운 백신?”이란 글을 올린 바 있다.필자를 비롯해 지인 두 사람은 부스터샷 이후 갑자기 고혈압이 되어 버렸다. 필자는 접종 직전 127이었던 혈압이 불과 20일 만에 180이나 되는 진기한 기록을 세우며, 졸지에 혈압약을 먹고 있다. 아는 지인 두 사람은 호흡곤란으로 응급실로 향한 바 있으며, 한 사람은 뇌출혈로 길 가다 쓰러져 간신히 살아났다. 필자의 처제는 백신 맞은 쪽이 반신불수까진 아니지만, 두 달이 넘도록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또는 사망에 가까운 부작용은 차치하더라도, 이젠 백신의 부작용이 남의 일이 아니란 얘기다.이런 와중에 4차 백신 접종을 시작한단다.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4일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생활자 등 총 180만명에 대한 4차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다행(?)히도 "일반인에 대한 4차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김부겸 총리는 같은 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시사했다. 더 이상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는 생각이란다.14일 0시 현재 신규 감염자 5만 4,619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0만 5,246명이다. 그 중 누적 사망자 수는 7,102명(치명률 0.51%)이다. 참고로 한 해 우리나라에서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200명~2,400명이라고 하는데, 코로나로 인한 사망율은 독감보다 조금 높은 사망율이다. 게다가 치명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코로나 방역의 둑이 사실상 터져 버린 이상 무리한 추가 백신 접종이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약효는 다 된 것 같다. 백신 맞고 죽거나 수입이 없어 굶어 죽느니, 독감처럼 생각하고 개인 방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문 대통령이 코미디언보다 나은 게 뭔가?
문 대통령이 코미디언보다 나은 게 뭔가? 취임과 동시에 ‘탈원전’을 외치며 공사 중이던 원자력발전소도 중단하게 했던 문 대통령이, 돌연 지난 25일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관련 업계와 국민들은 허탈함과 동시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지난 5년간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은 쑥대밭이 되었고, 핵심 기술 인력들은 생계를 위해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두산과 관련 업체들 휘청거리거나 도산했다.그동안 많은 전문가들과 기업들이 탈원전을 만류했지만 문 대통령은 “에너지 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필자도 그동안 탈원전의 문제점에 대해 여러 차례 글을 올린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탈원전을 하면서 대체 에너지를 꼽았다. 하지만 태양광 한다면서 멀쩡한 숲을 밀거나 논밭에 태양광 패널을 세웠다. 천연가스 발전을 한다면서, 100% 수입에 의존하는 값비싼 천연가스 수입량을 늘였야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국민들이 얼마나 더 비용 부담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하지만 원전일 때 전기요금이 100원이면, 탈원전을 함으로써 230원이나 든다고 한다. (2000년 4월 1일 칼럼 ‘국민 등골 빼 먹는 탈원전’ 참조) 즉 가정의 전기요금에 산업용 즉 제품과 서비스에 들어가는 전기요금 그리고 세금 등의 인상을 합하면, 1인당 월 10만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같은 국제정 정세에 따라 천연가스의 비용을 얼마든지 오르고 수급도 어려워진다. 한편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5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 “6개월 초보 정치인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어서, 나토(NATO)가 가입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자초했다는 의미다. 다른 여권 인사들 역시 “코미디언을 대통령으로 뽑으니까 정치를 코미디로 한다”는 식으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조롱하고, 그를 72%의 지지율로 뽑아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우매하게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미디언’ 출신 젤린스키 대통령은 법학석사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선 후 서투른 면도 있었지만, 지금은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변호사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실장과 야당 당대표까지 거친, 엘리트 정치인이다. 그런 그가 전문가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부동산 정책 다 망쳐놓더니, 탈원전 한다며 원전 산업을 초토화 시킨 후 다시 한다며 말을 바꿨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민에게 웃음을 주는 코미디언 즉 희극인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슬픔을 주는 비극인이다. 여권에서 조롱하는 ‘코미디언’보다 문 대통령이 더 잘한 게 뭔가?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