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예전엔 ‘공부 못하는 애들은 운동이나 해라’라는 식의 사고 방식이 있었다.학생은 공부 잘하는 게 우선이고, 운동은 공부와 관계없다는 식이다. 물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운동을 잘하면 돈과 명예가 따라오기 때문이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공부 잘하는 학생이 운동도 잘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릴 때부터 공부냐 운동이냐를 가르기 때문이다. 운동선수가 중학교 때까진 공부를 곧 잘해도,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사실상 운동에만 전념하게 된다. 따라서 특기생이 아닌, 공부를 잘해 대학에 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편 서울대는 운동선수의 특기자 전형이 없다. 공부를 잘해야만 입학할 수 있다. 또한 야구나 축구부 같은 팀도 그냥 운동이 좋아서 하는 순수 아마추어 팀이다. 대회에 나가면 단골 꼴등이지만, 그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는다. 훈련이나 성적을 위해 선배나 코치가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다. 오히려 훈련이나 경기에 빠지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 상황이다. 어쨌든 선수 출신이 서울대에 입학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일단 부족한 공부를 메워야 하는데, 오랫동안 손을 놓은 공부를 다시 한다는 게 정말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고등학교 엘리트 야구 선수가 2명이나 동시에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진학했다. 덕수고 출신 내야수 이서준과 신일고 좌완투수로 활약했던 엘리트 야구선수 출신 박건우다. 이서준은 4할대 타자였지만, 고등학교 내내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다. 그는 ‘공부가 야구에 방해된 적이 없다’고 까지 말했다.박건우는 2021년 2월에 신일고를 졸업한 뒤 1년간 재수를 한 끝에 서울대에 당당히 합격했는데, 투수 출신으로는 최초의 서울대생이 됐다. 1년 동안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4시간씩 공부만 했다고 한다. 야구 선수로는 서울대 입학이 4번째라고 한다. 사실 서울대 축구부에서는 간혹 스타 선수들이 배출되곤 했다.대표적인 선수가 ‘캐논 슈터’ 황보관이다. 황보관은 1984년 입학과 동시에 서울대 축구부를 대학선수권 준우승으로 이끌며 화제를 나았다. 졸업과 동시에 프로구단 유공에 입단해 신인상을 받았고, 국가 대표로 선발되었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 벨기에 전에서 ‘캐논’ 프리킥 골을 넣었다. 이 골은, 90 이탈리아 월드컵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프리킥 골 중 하나로 평가받았고, 114km의 속도 역시 당시까지의 월드컵에서 기록된 가장 빠른 슈팅 기록이었다. 어쨌든 이번에 서울대에 진학한 두 사람에게 축하를 보낸다.‘운동선수는 공부를 못한다’는 편견을 깨는 데 일조해서 더욱 뜻깊다. 앞으로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코로나보다 무서운 백신?
코로나보다 무서운 백신?우리는 코로나 백신에 대해 이런 의문을 품는다.‘백신의 효능이 5개월 정도 간다니, 그럼 4~5개월마다 한번씩 백신을 맞아야 하나?’이에 대해 코로나 백신의 대명사 화이자의 불라 CEO는 이렇게 답변했다. 한 인터뷰에서 "1년에 한 번 접종하는 백신이 이상적"이라고.백신을 자주 접종하면 화이자 사는 돈을 더 많이 벌텐데 왜 이렇게 대답했을까?우리가 잘 모르는 부작용을 우려한 게 아닐까?한편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도 24일 영남대 조두형 의대교수 등 대구시민 309명이 '방역패스' 효력 집행정지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돌파감염도 70% 이상 일어나는 와중에 예방 효과가 없는 주사를 맞을 필요 없다"며 방역패스 철폐를 주장했다.같은 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 986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와 해외 현황을 종합하면 중증도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낮지만, 인플루엔자(독감)보다는 다소 높다”고 발표했다.23일 일본 니시닛폰신문에 따르면 일본감염증학회 이사인 무카이 칸 나가사키대 교수는 “(오미크론 확진자의 경우) 나가사키현 남부 지역 환자의 대부분이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있어도 발열이나 인두통, 콧물, 관절통 등의 경증이었다”며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의) 특징이었던 후각이나 미각 장애는 거의 없다. 20일 현재 현내 입원환자 139명 중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중증환자는 없다”고 전했다.위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오미크론은 백신을 접종해도 확진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전보다 증상이 훨씬 가볍고 중증도는 독감보다 좀 높은 수준’이라는 결론이 나온다.그런데 문제는 정부가 강요하는 백신 특히 부스터샷의 부작용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필자의 경우 2차 접종한 지 3개월 후 3차 접종을 하기 위해 지난 12월 24일 병원을 찾았다, 대기하고 있는 도중 병원에 있는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했더니 127 정도가 나왔다. 그런데 20일 후인 1월 16일 컨디션이 이상해서 집에 있는 혈압계로 혈압을 쟀더니 180이 나왔다. 깜짝 놀라 병원에 갔더니 166이 나와서 졸지에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 의사도 특이하고 했다.필자 지인의 31살된 아들도 3차 접종한 후 갑자기 고혈압으로 쓰러져, 졸지에 고혈압 환자가 되었다. 필자의 딸은 3차 접종 후 부딪힌 적이 없는데도 여기저기 멍이 든다고 한다. 필자의 지인은 2개월째 어깨와 등이 아파 고생하고 있다.이런 와중에 정부가 4차 백신을 접종하라고 하면 맞아야 할까?차라리 코로나에 걸릴지라도 정말 백신을 더 이상 맞고 싶지 않다. 어떤 부작용이 또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목숨을 걸고 맞느니 차라리 증상이 가벼워진 코로나에 걸리는 게 낫다.정부도 무조건 백신 접종율을 올리는데 집중할 게 아니라 부작용을 포함해 전반적인 상황을 살폈으면 한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옥죄어 오는 코로나 공포
옥죄어 오는 코로나 공포 코로나 방역의 둑이 무너졌다. 오늘(2월 9일) 예상 확진자가 5만명이란다. 정부도 사실상 방역의 손을 놓고, 알아서 하란다. 검사 받는 사람과 확진자가 하도 많아서 양성이 나와도 전화 한 통 없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코로나는 ‘남의 일’이었다.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했지만, 정부가 부스터샷을 빨리 맞으면 면역이 어느 정도 생긴다며 독려해서 필자도 접종한 바 있다. (그 부작용으로 졸지에 고혈압을 얻어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지만) 그리고 확진자가 7천명이 넘자 다시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했고, 4천명 대로 줄어들며 이대로 수그러지나 싶었다. 그러나 지난 달 갑자기 확진자 수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같은 아파트 옆 동에 사는 딸네 가족이 설 연휴 직전에 모두 감염되면서, 이젠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는 걸 실감하게 되었다. 딸 부부도 돌파감염이다. 심한 독감처럼 며칠 앓았다. 감염병 재난영화나 좀비 영화가 따로 없다.영화와 다른 건 영화에 비해 확산속도가 좀 느리고, 감염되어도 다행히 죽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자신을 향해 점점 다가오는 공포심을 떨칠 수는 없다. 요즘은 몸이 아프다 싶으면 ‘코로나에 걸렸구나’ 생각하고, 아예 검사도 받지 않고 감기약이나 진통제 먹으면서 자가격리를 며칠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양성이란 걸 밝혀서 좋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젠 정부를 믿고 뭘 하고 말고 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사람들 덜 만나고 마스크도 열심히 쓰고 손도 자주 씻는 등 나름대로 방역을 하겠지만, 코로나에 감염이 되고 말고는 운에 맡겨야 할 상황이다. 중세 유럽 인구의 1/3을 몰살시킨 천연두 창궐 시대에도 살아남은 사람이 있지 않은가?그래서 요즘은 농담조로 이렇게 인사한다. “나중에 살아서 만나자, 그 때까지 잘 버텨~”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뭐 준다는 후보를 심판해야
뭐 준다는 후보를 심판해야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명, 윤석열 두 사람 다 병장 월급 200만원 준다는 걸 보고 '쌍 포퓰리즘'이라 생각했다"며, "지금 부사관 월급이 200만원이 안 되는데 병장 월급이 부사관 월급보다 높으면 어떻게 되나. 그리고 또 부사관 월급을 높이고 장교, 장군 월급 높이고 그런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되는데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뭐 나눠준다는 약속하는 후보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 후보의 모병제 발언도 정말 위험한 발상이다. 급여가 올라가면 첨단 무기를 개발하거나 구입할 예산이 부족해진다. 그렇다고 국방 예산만 계속 늘일 수도 없다. 자연히 첨단 무기로 무장한 강군은 물 건너가게 된다. 게다가 늘어난 직업 군인이 전역한 후 받는 군인연금 역시 더 많은 세금으로 충당해 줘야 한다. 이 후보가 10~20대 남성 유권자에게 표를 얻고 싶은지 몰라도, 모병제라는 단어를 쉽게 꺼낼 수 없는 이유다,사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선심성 예산을 팍팍 플어 국고를 탕진했다.문 정부에서만 국가부채가 404조2000억 원 증가했는데, 박근혜 정부(170조4000억 원) 이명박 정부(180조8000억 원) 노무현 정부(143조2000억 원) 등 역대 정권의 두 세 배에 달한다. 게다가 기초연금·아동수당 등 한 번 만들거나 올리면 되돌리기 어려운 의무지출 예산을 잔뜩 늘렸다. 다음 정권의 빚으로 만든 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최근 각 부처에 앞으로 5년 간 재량지출의 10% 구조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기존 사업 예산의 10%를 우선 삭감해야 신규 예산을 주겠다는 뜻이다. 자기들은 인심 얻으려고 펑펑 돈을 쓰고 나서, 다음 정부보곤 긴축하란다.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입만 열면 돈 주거나 풀겠다고 한다. 당장 듣기엔 좋지만 그 많은 세금은 누가 내는지 빚내서 주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문 정부가 국고를 탕진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이를 본 받아(?) 나라를 빚더미 위에 올려 놓겠다는 얘기다.안철수 후보가 "뭐 나눠준다는 약속하는 후보 심판해야 한다"고 한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하는 이유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후보 아내들의 줄사과
후보 아내들의 줄사과 지난해 12월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사과한데 이어, 어제 (2월 9일) 이번엔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공식 사과했다. 두 사람 모두 사과의 내용을 떠나, 뭔가를 잘못했으니 사과를 했으리라 생각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통령 후보의 아내가 사과를하는 건 처음 본다. 그것도 선두를 다투는 후보 두 사람 모두 아내들이 사과했다. 줄줄이 사과하는 ‘줄사과’다.정말 해외토픽감이다. 그동안 민주당은 김건희 씨 같은 사람이 대통령의 아내가 되어선 안 된다고 날을 세웠고, 이재명 후보는 아내 김혜경 씨와 같이 유세를 하면서 부부애를 과시해왔다. 아내 리스크를 겪는 윤석열 후보에 빗대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젠 도긴개긴이 됐다. 그동안 이번 대통령 선거는 ‘최선이냐 차선이냐’가 아니라 ‘최악이나 차악이냐’를 뽑는 선거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이젠 대통령의 아내도 ‘최악이냐 차악이냐’란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아내의 팬카페는 성황이다. ‘우리 편은 괜찮아’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팬카페 ‘건사랑’의 회원수는 약 7만명인데, 최근에는 배우 오드리 햅번 사진에 김씨 얼굴을 합성해 ‘여왕이 돼 달라(Be my queen)’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내걸었다. 한편 네이버에 개설된 ‘김혜경 팬카페-함께해요’의 회원수는 약 4만명이다. ‘국모 김혜경 경사났네’라는 명칭으로 개설됐던 이 카페는 최근 이름을 바꿨다. 두 카페 모두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아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회원들이겠지만, 두 아내를 각각 ‘Queen’이나 ‘국모’라고 칭하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 참으로 부끄러운 선거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달력의 용도?
달력의 용도?어제 길을 가다가 우연히 어떤 상점에 일력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보고, 반가워서 사진을 찍었다.(사진 참조) 불현듯 옛날 달력 생각이 났다.(또 ‘라떼’ 얘기임)필자가 어렸을 때 흔히 달력이라 하면 월력과 일력이 있었다. 당시엔 종이가 귀하던 시절이라, 어떤 달력이든 환영을 받았다. 대개 좋은 종이로 만들었기 때문이다.요즘은 스마트폰이 발달하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 달력을 많이 만들지 않아서, 막상 달력을 구하기 쉼지 않다. 특히 벽걸이형은 더욱 귀하신 몸이 되었다. 그래도 아직은 집에 하나쯤 걸어놔야 안심(?)이 된다.사실 당시의 달력은 단순히 날짜만 보고 기록하는 게 다가 아니었다.70년대만 해도 주로 은행 같은 큰 회사에서 만드는 달력(월력)은 연말이면 몇 개씩 수집할 수 있었다. 그러면 그 달력 종이로 새로 받아온 교과서를 쌌다. 당시 교과서는 표지의 종이질이 떨어지고, 특히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이래저래 손상이 잘됐다. 그래서 새 교과서를 받아오면 온 가족이 모여 달력 종이로 교과서를 정성껏 쌌다. 하지만 이 마저도 달력을 구할 수 있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집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일력 또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일력 종이는 습자지처럼 앏아서, 화장지 대용으론 최고였다. 당시엔 화장지를 사용하기 힘든 시절이라, 대개 신문지나 잡지책을 찢은 후 열심히 비벼서 사용했는데 불편한 건 사실이었다. 따라서 얇은 일력 종이는 화장지 대용으론 최고였다. 하지만 하루에 한 장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가족간의 경쟁이 심했다. 그러다보니 미리 떼어가서, 일력은 대개 제 날짜보다 며칠씩 앞으로 가 있곤 했다. 어느 해인가 어머니께서 일력을 하나 더 얻어 오셔서, 그 해 일력은 늘 제 날짜를 가리킬 수 있었다.이젠 교과서 표지를 쌀 일도 없고, 어느 화장실에나 화장지가 걸려 있다.그만큼 달력의 역할도 줄어 들고 있나 보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