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사일과 로켓은 러시아 기술?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모사체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으나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발사엔 성공했지만 안착엔 실패했다는 결론이다.하지만 필자는 발사 성공만으로도 큰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향후 ICBM 개발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누리호는 순수한 우리 기술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럼 그 기술을 처음부터 완전히 우리 스스로 개발했을까? 물론 아니다. 어디에서 보거나 이미 있던 외국의 것을 우리가 모방하거나 개량해 만든 것이다.그러면 그 기술을 어디에서 배워 왔을까?우선 미국은 아니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우주발사체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북한이 ICBM을 개발하면서 우주발사체라고 하지만, 미국이 반대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누리호 이전엔 나로호와 현무 미사일 개발 뒤에는 바로 러시아가 있다.지난 2009년부터 세차례 발사한 나로호엔 러시아 엔진이 탑재되었다. 러시아 기술진은 엔진을 극비로 하여 우리나라 사람의 접근을 금지했다. 하지만 어깨너머 어느 정도 기술을 배웠을 것으로 본다.러시아와 미국의 탄도미사일 감축협정에 따라 폐기하는 러시아의 극동지역 ICBM의 부품과 기술을 들여와 현무 등의 개발에 활용했다는 믿을만한 설도 있다.러시아가 우리나라에 미사일이나 로켓 발사 기술 또는 장비를 넘겨준 것은 차관 상환 대신 현물이나 기술로 상환한 것이란 소문도 있다.우리나라 우주발사체 개발은 1990년 항공우주연구소(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가 설립되고, 1993년 6월 1단 고체로켓인 과학관측로켓 1호(KSR-1) 발사에 성공하면서 시작되었다. 그후 꾸준한 연구개발과 끈질긴 집념 그리고 러시아 기술과 장비를 잘 응용해, 이번 누리호 발사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내년 5월에 계획된 2호 발사에선 반드시 성공하여, 7번째 우주강국으로 등극하길 기원한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이재명 후보의 발악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국민 1인당 30~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기획재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김부겸 국무총리도 3일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며 “막 주머니 뒤지면 돈나오는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 총리가 여당 대선후보의 공약에 대해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야당에선 당연히 반발하고 나섰다.국민의힘에선 ‘금권선거’라 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국민 세금은 집권 여당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곶감 빼먹듯 하듯 하는 꿀 단지가 아니다”라며 비판했다.이재명 후보는 지난 재난지원금 지급 때에도 정부 지침에 반발해, 도민 100%에게 도비로 충당해 지급했다. 그런데 왜 유독 이재명 후보는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민이나 국민들에게 돈을 퍼부을까?가장 쉽게 떠오르는 건 포퓰리즘이다. 돈 받아서 싫다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번 추가지원금 문제는 좀 다른 것 같다.이재명 지사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50%는 넘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나라 곳간이 비든 말든,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떠안기든 말든, 일단 내가 되고 보자는 식으로 판단된다. 하다하다 잘 안되는 것 같으니 이젠 돈으로 발악하는 것 같다.나랏돈이 자기 돈인가?나라가 망하든가 말든가, 나라의 미래를 팔아서라도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 바로 이재명 후보다.<묻는다일보 배재탁 ybjy0906@naver.com>
호의를 트집으로 ㅠ.ㅠ
최근 SNS에 난데없이 생선대가리 모음 사진이 퍼졌다. 배달업체 애플리케이션에 리뷰를 작성한 손님은 “혼술하려고 광어 1인분 소자 1만5000원짜리를 시켰다. 매운탕 거리도 준다길래 요청했더니 회 뜨고 버릴 것을 다 모아서 보내셨더라”며 “광어 대가리 7개, 방어 대가리 3개, 우럭 대가리 1개고 나머지는 광어 잡뼈다. 광어 1인분에 매운탕 20인분 어치를 줬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이딴 식으로 하느냐”고 불쾌해했다.식당 측은 댓글로 “혼술 하시는지 몰랐고 뼈는 집에 어른들이 계시면 좋아하셔서 많이 드린 거다”고 답변했다. 네티즌 반응도 엇갈렸다.필자는 식당 편이다.왜냐하면 횟집의 매운탕은 원래 서더리탕이기 때문이다. 서더리는 생선의 회를 뜨고 난 나머지, 즉 대가리와 지느러미 그리고 뼈와 뼈에 붙은 약간의 살이 전부다. 그래서 횟집의 매운탕 거리는 대가리와 잡뼈로 구성되는 게 맞다.리뷰를 작성한 손님이 횟집에서 매운탕을 안 먹어 봤는지 모르겠다.그 손님한테 묻는다.“혼술하면서 매운탕 거리를 왜 달라고 했나?”“횟집 매운탕 거리는 원래 서더리인걸 몰랐나?”“많이 준 것도 잘못인가?”“생선을 통째로 보내줄 줄 알았나?”예로부터 어두육미(魚頭肉尾) 즉 물고기는 대가리가 맛있고 육고기는 꼬리가 맛있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국물 낼 때 북어 전체가 아닌 북어대가리를 사용하는 것도 비법 중 하나다.생각보다 많이 보내줬으면, 식당의 호의지만 너무 많다며 웃고 넘길 일이다.별 일도 아닌데 괜한 트집 잡는다란 생각이 든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언론 통제 세계 최강국, 중국
뉴욕타임스(NYT)가 3일 유명 테니스 선수인 펑솨이(36·여)가 장가오리(75) 전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미투 사건을 보도했다. 펑솨이는 한때 테니스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에까지 오른 대단한 선수다 둘의 불륜 현장은 장가오리의 자택이었고 관계를 맺을 당시 부인 캉제가 문밖에서 망을 봤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펑솨이의 폭로 글은 올린 지 20여 분만에 삭제됐다. NYT에 따르면 불과 몇 분만에 모든 계정에서 펑솨이나 장가오리 심지어 테니스란 글까지 검색에서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필자는 스캔들보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검열’에 더 주목한다.중국에선 이런 일이 아주 흔하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엔 사상과 언론의 자유가 없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한 방에 훅 가는’ 나라다. 얼마 전 마윈이 금융시스템의 문제에 대해 딱 한마디 지적했다가 한 방에 훅 갔다.즉 ‘사회주의’를 빙자한 독재란 의미다. 독재정권은 비판 받거나 문제 제기하는 걸 가장 싫어한다. 얼마 전 홍콩 사람이 필자에게 길을 물었다. ‘차이니즈’라고 말했더니 ‘No, Hongkong!’이라 답했다. 자유를 아는 홍콩 사람들은 자신이 중국 사람이라고 불리기 싫다는 뜻이다. 언론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사회적 감시’다.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함으로써 사회가 정화되는 기능을 한다. 거꾸로 언론의 자유가 없으면 그 사회는 썩기 마련이란 뜻이기도 하다. 지금도 중국에선 정부나 관공서 그리고 공무원을 믿지 못 한다.또한 중국의 독재와 언론 통제는 썩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다. 그런 중국이 ‘중국굴기(崛起)’를 내세워 세계 최강국으로 발돋움 하려 하고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코로나 위로금 줄여서 지하철 안전을 확보해야
출퇴근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필자는 요즘 지하철 타기가 편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지하철에 승객이 부쩍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승객이 없어서야 운영이 되겠나’하는 걱정도 든다. 아니나 다를까,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23일 "구조조정 철회,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등 핵심 요구를 내걸고 9월 1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조1137억원이었고 올해는 1조6000억원 안팎이 예상된다. 다른 도시 지하철도 큰 적자는 마찬가지다.김대훈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전국 도시철도 적자가 1조8000억원인데 대부분은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 무임수송 때문"이라며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공공복지 서비스를 운영기관에 전가하며 재정악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지하철 재정악화는 지하철 관리와 보수 그리고 신규 차량 도입 등 지하철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또한 무임승차나 낮은 요금은 보편적 복지제도로, 서민들에겐 큰 도움이 된다.그런데 여기에서 드는 의문이 하나 있다.전국민지원금 또는 위로금을 이번에도 국민에게 몇 %에 얼마나 주는가를 놓고 논의가 있었다. 전체 예산이 수십조원이다. 이에 국민 일인당 지급되는 금액은 25만원 정도. 그런데 여기에서 이삼만원만 줄여도 지하철 적자문제는 단숨에 해결된다.지하철요금은 6년째 그대로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승객이 급감했다. 하지만 지하철은 서민들에겐 정말 중요한 복지다. 돈 이삼만원보다 생명과 안전이 담보되는 안전한 지하철이 국민에겐 더 중요하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돈을 한푼이라도 더 뿌려, 생색내는데만 안달이다.정치권은 예산을 어디에 사용하는 게 국민에게 더 중요하고 필요한 지에 대해선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국회의원들은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국민들이 훨씬 더 현명하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윤석열에겐 무능한 참모만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발언 이후 SNS의 개사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맹비난이 일었고, 결국 윤 후보는 본인의 동의에 의해 올려진 것이므로 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발언과 행동으로, 그동안 공들인 호남표가 날아가고 있다고 답답해했다.그런데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왜 그럴까?전문가들은 기본적 자질이나 성품 또는 비뚤어진 역사관 내지 준비 안 된 후보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 맞는 말일을 수도 있다.하지만 필자는 캠프 구성원의 자질부족을 들고 싶다.문제의 SNS 내용만 보면 평소에 올렸으면 전혀 이상하게 없는, 아니 윤 후보의 인간적인 면과 유머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두환 발언을 사과하라고 난리를 치는 상황에서 사과(謝過)는 하지 않고, 난데없이 개한테 사과(沙果)를 주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니 국민들은 사과(謝過)는 하지 않고 대신 ‘사과(謝過)는 개나 줘 버려!’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을 무시하거나 조롱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물론 그런 걸 올리겠다고 한 캠프 직원을 (직접이든 추천 받아서든) 뽑은 사람도 윤 후보이고, 최종 컨펌한 사람도 윤 후보다. 그렇지만 어떻게 후보가 정신 없는데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신경을 쓸 수 있겠는가?즉 윤 후보 옆에서 ‘이런 건 된다, 안 된다’고 중심을 잡아줄 핵심 참모가 있어야 하는데, 능력과 책임감을 가진 사람은 없고 모두 후보에게 떠넘겨서 이런 사달이 나고 있다고 본다.그것도 윤 후보 능력의 한계인지,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결과적으로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윤 후보에게 대권을 맡겨도 되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이런 식으로 가다간 윤석열 야권 대선 후보는 점점 멀어질 것 같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