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의 중고품 판매 주의!
G마켓은 한때 우리나라 최대 인터넷 쇼핑몰이었고, 지금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쇼핑몰이다. 그래서 필자는 믿고 구입을 해 왔다. 일반적으로 G마켓에서는 새상품만 판매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아니다.필자는 얼마전 G마켓에서 노트북을 구입했다.노트북은 가격대비 사양이 가장 중요하므로 ‘표’를 주로 본다. 노트북이 도착했는데 좀 이상했다. 판매안내와 달리 윈도우10이 탑재되어 있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가품을 깔았다.겨우 100일만에 고장이 났다. 갑자기 시스템이 스톱되고, 화면 주변의 패킹이 떨어졌다. 삼성서비스센터에 가져갔다가 청천벽력같은 소릴 들었다. 2017년 산 중고제품이고, 부품 3개는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했다. 시스템 수리만 31,000원을 지불하고 가져왔다. 패킹 수리는 55,000원이라고 해서 다음에 하기로 했다.돌아와서 다시 상품안내를 자세히 찾아보니 중간에 ‘리퍼’란 듣도 보고 못한 얘기가 몇 줄 나온다. 언뜻 지나치기 십상이다. 한마디로 중고품인데 신상품처럼 검수했다는 의미란다. 게다가 맨 밑엔 ‘새상품’이라고 까지 적혀 있다.판매자와 통화를 했다.리퍼제품이라고 표기했으므로, 아무 잘못이 없단다. “그럼 껍데기만 삼성노트북이고 모든 부품은 다른 것이라도 문제 없냐?”라는 질문에, 판매자는 “리퍼란 게 원래 그런 것이므로 아무 문제 없다”라고 답했다. 패킹에 대해 방문수리를 해달라고 했지만, 방문수리는 안 하니 제품을 보내란다.다음엔 G마켓 담당자가 전화를 해 왔다. “아무 문제 없고, 스마일 페이 5만원권을 주겠다”고 말했다.G마켓에 묻는다.“전자제품에서 부품 하나만 바뀌어도 모델명이 바뀌는데, 부품을 세 개나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도 그 모델명을 그냥 써도 되나?”“중고품이면 맨 앞에 잘보이게 표기해야 하는 거 아닌가?”“윈도우10을 깔아 주지 않은 잘못은 어떻게 되나?”“맨 밑에 ‘새상품’이라고 적어 놓은 건 기만 행위 아닌가?”“중고품에 어떻게 새상품 가격을 받나?”“속으면 좋고 안속아도 괜찮다는 사기성 판매 아닌가?”“중고품 살 거면 중고전문 쇼핑몰로 가서 사지, 왜 G마켓에서 사겠나?”G마켓에서 중고품을 판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새상품과 구별하기 힘들게 판매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똑같은 피해자가 또 생기지 않도록, 정의사회 구현 차원에서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넣은 상태다.아무쪼록 G마켓 조심하시길...참고: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963514990<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천정부지 출연료, 반길 일일까?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 '최고의 몸값 스타' 1위부터 8위까지 공개됐는데, 1위는 배우 전지현이었다. 전지현은 드라마 회당 1억원에 광고 회당 10억원 이상을 받아 올 한 해에 170억을 벌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위는 배우 김수현으로 현재 드라마 출연료 1회당 2억이지만 차기작에서는 자그마치 회당 5억 원을 받는다고 알려져, 올 한 해 예상 수익만 13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김수현 드라마 출연료 회당 5억원!필자가 추정하기엔 김수현이 출연할 드라마는 중국에 선판매 또는 선투자를 받았을 것이다. 아마도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김수현 출연과 PPL 등을 요구했을 것이다. 그런데 중국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춰주다보면 드라마가 이상하게 갈 수도 있고 과도한 PPL이 문제가 될 수 있다.올 초부터 tvn에서 방송된 드라마 <빈센조>에선 중국 비빔밥이 등장에 물의를 일으켰다. 또한 <여신강림>에서는 정류장에 중국 포스터가 나오고, 편의점에서 중국 훠궈를 사 먹는 등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PPL이 노골적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기도 했다.나아가 중국 자본에 예속되다 보면, 한국 드라마의 독립성이나 정체성이 사라질 수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정해진 제작비에서 주연에게 너무나 많은 출연료를 지불하다 보면 다른 출연자나 제작비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는 점이다. 그러면 다른 출연자나 스탭의 불만이 생길 수 있고, 제작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아가 ‘누가 얼마 받았으니 나도 올려 달라’는 출연료 인상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프로 스포츠엔 샐러리캡(salary cap)이란 제도가 있다. 한 팀 선수들의 연봉 총액이 일정액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로, NBA(미국프로농구협회)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과도한 몸값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프로농구와 배구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물론 드라마와 스포츠를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는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기 있거나 능력 있는 사람이 많이 버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제작비를 중국에서 투자받고 그 제작비 대부분을 스타 한 사람의 출연료로 사용한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 드라마 제 살 깎아 먹기’ 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발전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가난한(?) 시청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일부 스타들이 과도한 몸값을 자제하는 건 어떨까 싶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간첩단이 청주뿐이랴?
어떤 사람이 반미 혹은 친북 집회 등을 열거나 주장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빨갱이’ 또는 ‘간첩’이라 말하면, 필자는 웃으면서 ‘요즘 간첩이 어디 있냐?’라고 대답했다.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넘치는 대한민국에 ‘빨갱이적’ 사고를 갖는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간첩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동안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린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필자가 어렸을 땐 신문 1면에 ‘간첩단 일망타진’이란 제목의 대문짝만한 기사가 종종 실렸다. 일개 간첩단이 수 십 명씩이나 되었다. 학교에선 간첩 신고를 독려하며, 간첩 판별법도 가르쳐 줬다. 선생님은 ‘담뱃값을 모르는 사람’이나 ‘밤에 숨어서 몰래 라디오나 전파 수신기를 듣는 사람’ 등을 보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했다.하지만 지금은 간첩 운영 자체에 비용이 많이 들고 인터넷 등이 발달하여 굳이 간첩단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도 한다.그런데 얼마 전 청주간첩단이 검거되면서, 위와 같은 주장은 헛소리로 밝혀졌다간첩단의 정확한 명칭은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다. 이들은 북한으로부터 다양한 지령을 받고 실행에 옮겼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김정은에 혈서로 충성맹세를 하고 북한으로부터 사상 주입을 받으면서, 미국산 F-35A 전투기 도입 반대 운동 등을 실행했다. 또한 국가정보원 해체 분위기 조성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여성천시당’으로 각인시켜 여성들의 혐오감을 증대시키라는 등, 대한민국의 국력을 소비시키고 혼란과 갈등을 조성하는 많은 활동을 해 왔다.간첩은 대한민국 국민인 고정간첩과 북한에서 넘어온 남파간첩이 있는데, 이들은 고정간첩이다.이를 알고 나서 정말 기가 막혔다.마치 보이스피싱에 당한 느낌이었다. 너무 순진했던 필자 자신이 부끄럽게 생각되었다.그런데 과연 간첩단이 이들뿐일까?그동안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운동 배후엔 이런 간첩단의 활동과 지원이 있었을 것이란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특히 충북 청주에 이런 간첩단이 있다면 전국으로 치면 수십개 이상 존재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들끼리만 모여서 집회를 해도 수백명 이상 모이는 ‘시민단체’들의 합동집회로 보일 것이다.물론 일각에선 간첩단의 활동에 별 성과가 없었다며, 깜도 안되는 사람들의 일탈 정도로 주장하기도 한다.그렇다 해도 청주간첩단 구성원들이 어리석을 뿐, 다른 곳에서 암약하고 있는 간첩단은 북한의 지령대로 맹활약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동안 국론과 사회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집단과 주장, 그리고 청주 간첩단과 유사한 활동을 해왔던 사람들을 다시 봐야 하겠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윤석열에게 ‘토론’은 필수다!
한동안 야권 대선주자 중 최강자로 군림해 오던 윤석열 후보의 질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일부 조사에 의하면 이미 홍준표 후보가 윤 후보를 앞질렀다는 보도도 있다. 일각에선 여권 지지자들의 역선택에 의한 결과이므로 아직은 홍 후보가 앞섰다고 볼 수는 없다는 설도 있지만, 2030세대들의 홍준표 후보 지지율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 그동안 윤석열 전 총장은 아내 의혹과 장모 문제로, 최근엔 ‘고발 사주’ 의혹까지 벌어지면서 곤혹스런 분위기다. 지지율도 정체 또는 약간 내리막길이다.그런데 필자는 이런 사안들은 윤석열 대권 도전에 결정적이진 않다고 본다.윤 후보에게 가장 큰 약점으로 필자는 ‘준비가 덜 된 후보’라는 점을 꼽고 싶다.사실 이런 문제점은 그동안 여러 사람들이 지적했지만, 다른 이슈에 묻혀 크게 부각되진 않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선후보 경선 룰을 정하는 과정에서 윤 후보 측은 ‘토론’에 혼자 극구 반대하며 피해왔다. 윤 후보가 토론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이다. 즉 대통령 후보라면 국정 전반에 대해 고민과 연구하며, 겪고 운영해 본 경험과 연륜이 있어야 한다. 특히 TV토론을 통해 검증해야 하는 대통령 후보라면, 당연히 이런 능력과 경험을 가지고 토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윤 전총장은 갑자기 대중적 인기를 끈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 나온) 후보이다보니, 국정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크게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고시공부하듯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시간을 끌며 그동안 토론 준비를 하겠다는 작전도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 즉 윤 후보에겐 여러가지 악재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동안 지시를 받고 지시를 하기만 해봤지 국정 경험과 토론을 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 측의 강력한 반대로, 토론이 아닌 어정쩡한 형태의 발표회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토론으로의 검증 과정은 필수다. 만약 당내 경선에서 토론 없이 윤 후보가 선출된다면, 토론 경험이 없는 윤 후보는 대선 TV토론에서 큰 망신을 당할 수 있다. 토론은 피할 피할 수 없는 과정이자 경험이다. 따라서 국민의힘과 윤 후보 측은 당내 경선과정에서 반드시 토론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는 물 건너갈 수 있다.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대한태권도협회는 뭘 했나?
도쿄올림픽을 개막한 지 5일이 지났다. 어제까지 우리나라는 양궁에서만 금메달 3개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남자 개인전에서 김재덕 선수는 아깝게 탈락했지만 두 선수가 아직 남아있고, 여자 개인전도 남아있다.대한민국 양궁이 전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칭찬 일색인 이유 중 하나는 가장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현재 최고의 선수’를 선발해 출전시키는데 있다. 즉 우리나라 특유의 지연 학연 혈연 같은 건 최소한 양궁에선 통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대회처럼 1년이 미뤄지자 대표선수 선발전을 다시 해서 새로 뽑힌 김제덕 안산 선수가 맹활약하는 걸 보면, 양궁협회의 ‘냉정한(?)’ 선수 선발방식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그런데 정반대인 종목이 있다.바로 태권도다. 이번 올림픽에선 종주국 대한민국 태권도가 동네북이 되어 버렸다. 6명 선수가 출전했는데, 금메달은 하나도 없다. 은 하나에 동 두 개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계 랭킹 1위라고 기대하던 이대훈 선수는 1회전에서 예선탈락했고,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공격은 제대로 못하고, 얻어맞고 있다.물론 다른 나라가 메달을 많이 따면서 태권도 보급에 큰 영향을 주고, 올림픽 종목으로서 인기와 지위도 확실해진 긍정적 효과도 있다. 그런데 이젠 우리나라가 동메달이라도 따는 걸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이전까지 대표선수로 선발만 되면 금메달은 ‘떼어 놓은 당상’처럼 생각하던 결과다.특히 대한태권도협회는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말과 탈이 많았던 기관이기도 하다.어쨌든 대한태권도협회와 코치 그리고 선수들의 안일한 태도와 훈련으로 태권도 종주국이 올림픽에서 망신을 당하고 있다.특히 ‘이미 뽑은 선수를 어떻게 탈락시킬 수 있나’라는 사고방식이 팽배해 있었다. 1년 전에 뽑았던 선수들이 1년 후에도 여전히 최고의 선수인지 확인 없이 그냥 출전시켰다. 1년이면 선수에겐 신체적 기능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아주 긴 기간이다.이는 다른 종목들도 마찬가지다.잘나가는 양궁에 왜 흔들림이 없는지, 배워야 한다.분명 대한태권도협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대적인 혁신을 하겠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어차피 결과가 말해 줄테니.<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진중권, 성기까지 동원해야 하나?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니즘 논란이 확대되면서 쓸데없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의 페미니즘에 대한 주장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박했다. “불행히도(?) 이 나라에는 ‘남성혐오’라는 말이 성립할 구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 공당의 대변인이 (남성 혐오가 있다는) 멘탈리티를 공유하고 있으니 여성혐오 폭력을 저지른 이들을 옹호하고 변명하고 나서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남근(男根)의힘?”이라고 비꼬았다.이런 논란 자체가 참으로 안타깝다.필자는 30일 ‘언론은 보이스피싱인가?’라는 칼럼에서, 관심받고 싶어하는 일부 몰지각한 소수에게 무관심으로 대하자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필자의 소망과는 다르게 점점 더 확대 재생산되며, 쓸데없이 제1야당 대변인까지 나섰다.그런데 이에 대해 진중권 전 교수가 정면으로 위와 같은 반박을 한 것이다.진중권 교수의 주장에 찬반을 넘어, 이번 진 전 교수의 발언은 선을 넘었다.국민의힘을 생식기 또는 성기를 비유하는 우(愚)를 저지른 것이다.진중권 전 교수에게 묻는다.“차라니 남근이란 한자보다 우리말 표준어로 쓰는 게 낫지 않았을까?”“그렇다면 여근(女根)정당이나 단체도 있나?”아주 친한 친구끼리 사적인 자리가 아닌 공적인 자리나 글에서, 어떤 대상을 성기에 비유하는 건 가장 치졸한 표현이고 사실상 금기시 되고 있다.이번 일본 소마 총괄공사가 본국으로 소환되는 이유가 마로 문재인 대통령이 ‘혼자 마스터베이션 하고 있다’고 말한데서 비롯되었다. 이에 스가 총리까지 유감을 표했다. 필자는 ‘논객’ 진중권 전 교수의 많은 글에 공감하거나 촌철살인의 글을 잘 읽고 있는 독자다.하지만 이번 표현엔 분명 문제가 있다. 상당히 실망스럽다.진중권 전 교수의 성찰을 바란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