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을 간첩이라 말도 못하고...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미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활동 등을 벌인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를 받는 청주 지역 시민단체 출신 활동가 등 3명이 2일 구속됐다. 이들 중 일부가 중국 모처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촉해 다양한 북한 지령을 받은 뒤 국내에서 이를 실행한 혐의다. 이들은 그 과정에서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활동비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그동안 여러 친북활동을 잇달아 실행해왔다. 그런데 황당한 건 정부가 이들을 ‘활동가’라고 칭하는 것이다.북한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돈을 받아 실행했다면 이는 간첩행위다. 그런데 간첩이란 단어는 어디에도 없고, 갑자기 ‘활동가’로 둔갑해 버렸다.‘활동가’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힘쓰는 사람. 흔히 정치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을 이른다’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간첩은 사회단체나 정치권에서 일하는 ‘활동가’인가?국정원 등의 발표가 맞다면, 이들이 사회단체에서 활동했더라도 활동가가 아니라 엄연한 간첩이다. 이런 현상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일관되게 나타난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정부는 ‘발사체’를 쐈다고 발표한다. 그런데 국어사전을 보면 발사체란 ‘우주선을 지구 궤도로 올리거나 지구 중력장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로켓 장치’라고 되어있다. 즉 동해상에 떨어진 미사일을 발사체라고 표현하는 자체가 잘못이다. 발사체는 동해가 아닌 우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위 두 가지 경우 모두 ‘북바라기’ 정부가 북한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하다못해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를 두고, 여성 운동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의 남인순 의원은 ‘피해호소인’이라는 해괴한 단어를 만들어 지칭한 적이 있다. 권력의 맛에 취한 탓이다.이 정부에선 간첩을 간첩이라 못 부르고, 미사일을 미사일이라 못 부르며,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자라고도 안 부른다.그러니 북한으로부터 ‘삶은 소대가리’라는 모욕적인 소릴 듣고도 찍소릴 못하고, 마냥 짝사랑하며 기다린다.한심하고 답답해서 울화통이 터진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하는 이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도자 한 사람에 의해 한 나라와 그 나라의 국민들이 어떻게 되는지 결정되는 경우는 셀 수없이 많다. 우리나라도 과거 임금이나 대통령에 따라 역사가 굴곡져 왔다. 임금이나 대통령을 잘못 만나면, 고생하는 건 백성들이다.최근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등장했다.아프가니스탄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포위하자 돈으로 가득 채운 차 4대와 함께 탈출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16일(현지 시각) 주아프간 러시아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돈을 (탈출용) 헬기에 실으려 했는데 다 들어가지 않아 일부는 활주로에 남겨둬야 했다”고 보도했다.가니 대통령은 도망친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레반은 카불을 공격해 나를 타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만약 아프간에 남았다면 수많은 애국자가 순국하고 카불은 파괴돼 600만명의 인명 피해를 낳았을 것”이라고 억지 부렸다. 차라리 입을 닫는 게 나은 변명이다.아프가니스탄은 지난 20년간 현금과 무기 그리고 각종 물품 등 해외 원조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의 부패가 하도 심해, 천문학적 지원을 받아도 중간에 어디론가 모두 새나갔다. 국민적 원성이 높은데다 군인들 봉급도 못 줬으니, 군인이 싸우고 싶겠는가?바이든 미 대통령은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 한 데 대해 "아프간이 포기한 전쟁서 더 이상 미군 희생은 안된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는 스스로 싸우려 하지 않는데, 미국만 돈 쓰고 미군만 희생당하는 일은 그만하겠다는 말이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아프간 가니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생각은 1도 없었다. 탈레반과 싸울 의사도 없고, 외국에서 도와주는 돈만 해쳐먹으려고 대통령을 했다. 그러다 제일 먼저 엄청난 현금을 싸들고 해외로 도망쳤다.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해 주던 서방국가들도 지원을 끊겠다는 선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아프간엔 뚜렷한 산업도 없다. 즉 당장은 돈 나올 구석이 별로 없는 나라다. 향후 풍부한 지하자원을 개발하겠지만, 그 혜택이 모든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보장은 없다. 탈레반 정부가 깨끗하단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이제 남은 건 아프간의 불쌍한 국민들이다.대통령이라도 잘 만났으면 이런 상황까진 오지 않았을 것이다.내년 우리나라 대선에서 대통령을 잘 뽑아야 하는 이유를 아프간이 대변하고 있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경찰이 이러니 ‘짭새**’라고 불리지
‘짭새’는 경찰을 비하하는 말로 어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필자는 경찰의 상징에 있는 ‘새’를 ‘잡새’라고 비하하면서 발전한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새’는 (육지)경찰이나 해양 경찰 모두의 상징물 중심에 있다.원래 경찰의 상징은 독수리였는데 지금은 ‘참수리’로 바뀌었다. 해양경찰의 경우는 ‘흰꼬리수리’라고 한다.어쨌든 두 경찰 모두 ‘수리’ 종류, 즉 ‘새’가 공통적으로 중심에 있다. 따라서 육지경찰이나 해양경찰 모두를 비하하는 단어는 ‘‘짭새’가 맞다‘는 희한한 결론에 도달한다.한편 제주 동부경찰서는 8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A 경장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 경장은 지난 4일 오전 2시40분쯤 제주시 용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일행과 실랑이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짭새 XX”라고 욕설을 하고 뺨 등을 때린 혐의다.해양경찰이 육지경찰을 폭행한 것이다.서울 관악경찰서는 B 경위를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밤 11시쯤 서울 신림동의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B 경위가 소리를 지르며 여성을 따라가 말을 걸었고, 겁에 질린 여성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자신의 행동을 말리는 남성의 뺨을 때렸다. 경찰에 연행된 B 경위는 인근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렸고, 관할서에 도착해선 수갑을 풀어주자마자 경찰까지 폭행했다.벨기에 대사 부인이 따귀 때리는 걸 보고 배웠는지, 요즘은 경찰이 경찰의 따귀를 때리고 있다.해양경찰은 육지경찰보고 ‘짭새**’라고 욕설도 했다.경찰이면 다 같은 경찰 아닌가?물론 경찰들끼리는 구분을 하겠지만, 일반 국민들이 볼 땐 모두 경찰이자 ‘짭새’이다.우리나라에선 유난히 경찰 보기를 우습게(?) 안다. 공권력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경찰이 비리나 권력에 휩싸여 불신을 자초한 것도 있다. 따라서 국민을 탓하기 전에 경찰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신뢰와 존경심이 생긴다.경찰을 ‘짭새’가 아니라 ‘수리’라고 부르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G마켓의 중고품 판매 주의!
G마켓은 한때 우리나라 최대 인터넷 쇼핑몰이었고, 지금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쇼핑몰이다. 그래서 필자는 믿고 구입을 해 왔다. 일반적으로 G마켓에서는 새상품만 판매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아니다. 필자는 얼마전 G마켓에서 노트북을 구입했다.노트북은 가격대비 사양이 가장 중요하므로 ‘표’를 주로 본다. 노트북이 도착했는데 좀 이상했다. 판매안내와 달리 윈도우10이 탑재되어 있지 않았다. 급한 마음에 가품을 깔았다.겨우 100일만에 고장이 났다. 갑자기 시스템이 스톱되고, 화면 주변의 패킹이 떨어졌다. 삼성서비스센터에 가져갔다가 청천벽력같은 소릴 들었다. 2017년 산 중고제품이고, 부품 3개는 전혀 다른 제품이라고 했다. 시스템 수리만 31,000원을 지불하고 가져왔다. 패킹 수리는 55,000원이라고 해서 다음에 하기로 했다. 돌아와서 다시 상품안내를 자세히 찾아보니 중간에 ‘리퍼’란 듣도 보고 못한 얘기가 몇 줄 나온다. 언뜻 지나치기 십상이다. 한마디로 중고품인데 신상품처럼 검수했다는 의미란다. 게다가 맨 밑엔 ‘새상품’이라고 까지 적혀 있다. 판매자와 통화를 했다.리퍼제품이라고 표기했으므로, 아무 잘못이 없단다. “그럼 껍데기만 삼성노트북이고 모든 부품은 다른 것이라도 문제 없냐?”라는 질문에, 판매자는 “리퍼란 게 원래 그런 것이므로 아무 문제 없다”라고 답했다. 패킹에 대해 방문수리를 해달라고 했지만, 방문수리는 안 하니 제품을 보내란다. 다음엔 G마켓 담당자가 전화를 해 왔다. “아무 문제 없고, 스마일 페이 5만원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G마켓에 묻는다.“전자제품에서 부품 하나만 바뀌어도 모델명이 바뀌는데, 부품을 세 개나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도 그 모델명을 그냥 써도 되나?”“중고품이면 맨 앞에 잘보이게 표기해야 하는 거 아닌가?”“윈도우10을 깔자 주지 않은 잘못은 어떻게 되나?”“맨 밑에 ‘새상품’이라고 적어 놓은 건 기만 행위 아닌가?”“중고품에 어떻게 새상품 가격을 받나?”“속으면 좋고 안속아도 괜찮다는 사기성 판매 아닌가?”“중고품 살 거면 중고전문 쇼핑몰로 가서 사지, 왜 G마켓에서 사겠나?” G마켓에서 중고품을 판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만, 새상품과 구별하기 힘들게 판매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똑같은 피해자가 또 생기지 않도록, 정의사회 구현 차원에서 한국소비자원에 민원을 넣은 상태다. 아무쪼록 G마켓 조심하시길... 참고: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1963514990 <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버스 탈 땐 “안녕하세요”
필자가 어렸을 때엔 지하철이 없던 시절이라 버스는 정말 만원이었다. 당시엔 안내양이 있었는데, 승객이 삐져나올 정도로 승객이 많아서 안내양이 맨 뒤에서 버스 문에 대롱대롱 매달려 몸으로 승객을 쑤셔 넣었다. 엄청난 힘이 필요했다. 이럴 때 버스 기사가 살짝 버스 방향을 틀어 사람들을 문 반대쪽으로 쏠리게 하면, 그 때 안내양이 문안으로 들어오면서 버스문을 닫았다. 묘기에 가까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끔 안내양이 버스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그 와중에 안내양은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귀신같이 차비도 계산해야 했다. 승객이 오죽 많으면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는 사람도 있었다. 필자는 중학생 시절, 가방이 사람들 속에 박혀 안 빠지는 것을 억지로 잡아 빼려다 가방의 손잡이가 빠져버린 경우도 있었다.질서라는 걸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버스가 도착하면 서로 먼저 타겠다고 아우성이었다.또한 당시의 버스 기사들에게 친절이란 단어는 없었다.필자가 어렸을 때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가는데, 버스가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운전기사 옆까지 뛰어간 적도 있었다. 그만큼 난폭운전이 심했다.버스에는 엄연히 금연이라고 쓰여 있지만, 버스 기사부터 담배를 피웠다. 시외버스에는 아예 재떨이도 달려 있었다.결정적으로 버스 타기가 좋아진 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면서부터다.일반 도로는 꽉 막혀 있는 가운데 버스가 전용차로로 쭉쭉 빠져나갈 때엔 묘한 쾌감도 든다. MB가 서울시장 시절, 그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다. 서울시장을 잘해서 압도적 표차로 대통령을 시켜줬는데, 최악의 대통령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어쨌든 현재 시내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버스들이 한 줄로 줄줄이 운행하는 형태라 과속이나 추월 또는 무정차 등 난폭운전을 할 수 없다. 요즘은 버스기사들도 친절하고 운전도 조심스럽게 한다. 특히 노인들이 타면 의자에 앉거나 손잡이를 꼭 잡을 때까지 출발하지 않는다.정류장의 시설도 좋아졌다. 정류장과 버스 안에선 와이파이도 되고, 저상버스가 늘면서 승하차가 더욱 편리해졌다.그런데도 버스 요금은 런던의 반밖에 안 된다. 게다가 갈아타면 환승 할인도 된다. 전세계 대도시 중 가성비 최고다.언젠가 버스를 타는데 버스 기사가 “안녕하세요” 또는 “어서오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필자는 난생 처음이라 어찌 할 바를 몰랐다. 그래서 요즘엔 아예 버스를 탈 때 필자가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 필자처럼 인사하는 승객도 많이 늘었다.세계 최고 수준의 버스를 이용하는 데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
남북통신선, 도로 끊으라 하라!
지난 1일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8월로 예정된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여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해볼 것"이라며 사실상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얼마 전 남북통신선을 다시 연결한 게 결국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기 위한 ‘작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그런데 김여정 부부장의 말 한마디를 듣고 갑자기 대한민국에서 난리가 났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대적 훈련이 아니라면서 "예정대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고 달래는 말하는가 하면, 설훈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훈련 연기를 주장했다.통일부는 "훈련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며 사실상 연기를 주장하는가 하면, 2일 국방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이게 뭐하는 일인가?그깟 김여정의 말 한마디에 우리나라 전체가 이렇게 흔들려서야 되겠는가?북한의 어떤 확실한 약속도 없이 김정은도 아닌 김여정 말한마디에 설설 기는 통일부의 모습은 정말 가관이다.북한이 일방적으로 끊은 남북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연결한 걸 가지고, 우리 정부와 여당은 한껏 들떠서 ‘정상회담’ 운운하며 짝사랑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나아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보면, 마치 김정은 남매를 상전 모시듯 하는 것 같다.정말 대한민국에 대한 자존감은 1도 없는 사람들이다.통신선을 끊고 연결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다. 만약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 같으면, 북한이 일방적으로 폭파한 남북연락사무소를 북한이 재건부터 해야 한다.그깟 통신선 하나 가지고 이런저런 걸 요구할 것 같으면, 차라리 도로 끊으라 하라!<묻는다일보 발행인 배재탁 ybjy0906@naver.com>